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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왕녀와 천재영애의 마법혁명] 수상할정도로 소리를 잘 쓰는 애니
이번 분기에서 정말 빠져드는 애니인 전생황녀.
전생은 그냥 빼도 스토리 진행엔 큰 문제가 없을 법한 인물간의 감정을 오가는 드라마가 주요 내용입니다.
감정을 다루는 만큼 자칫 잘 못하면 감정선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일이 매체를 나눌것 없이 비일비재한데 이 애니메이션은 감정을 다루는 연출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흔히 소설이 애니메이션화 될 때 애니가 소설의 단순한 재현이 되기쉬운데
이 애니메이션은 애니만의 언어로 각색이 상당해서 마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양 완급조절과 분위기 조성을 탁월하게 해내는 연출을 보이고 있죠.
그 분위기 조성 중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소리인데, 소리로 연출하는 솜씨가 대단히 섬세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이 비내리는 장면에서 이어지는 실내장면에서는
인물들이 대화하면서도 비가 내리는 소리뿐만 아니라 비가 창문을 때리는 소리, 물운덩이의 질척이는 소리 등이 이어지고. 그리고 인물들의 진지한 대화의 시작과 함께 음악이 시작되는데..
아들의 잘못에 질책하는 장면은 자연의 소리만 조용히 깔리다가..
아들의 의연한 모습에 가슴이 아파지는 아비의 반응과 함께 피아노 소리가 시작
아들은 더욱 의연한 반응을 보이며 현악기가 조용히 추가되고
결국 아비는 아들에게 단호하게 추방을 명하면서 음악도 같이 볼륨이 올라갔다가
어디까지나 아들은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반응과 함께 곧바로 잦아드는 음악
그걸 지켜보는 어머니의 오열과 함께 멜로디의 변주가 추가되며 다시한번 고조되지만
아들은 계속해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다시한번 음악이 진정되고
이제 씬이 끝나지만 음모 뒤에 암약했던 자들을 알아내는 이야기가 지속된다듯이
계속을 암시하는 음으로 마무리되며 장면전환.
9화 앞부분의 액션도 멋졌지만 후반부의 대화 연출은 정말이지 좋았습니다.
대화의 흐름에 따라 자유자재로 음악을 연출하니 귀가 정말 즐거워요.
자연의 소리로 시작한 엔딩 시퀀스도
누나를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현악기 소리가 고조되고
당사자의 잠꼬대 때만 잠시 줄어들었다가 유필리아의 다시한번 다짐과 함께 음악 고조되면서 끝낸 마무리도 얼마나 좋았던지요.
전체적으로 마법의 판타지 세계스러운 몽환적인 음이 흐르지만 그 가운데서 완급조절이 기가 막혀서 성우의 열연도 곂쳐 눈 뿐만 아니라 귀가 정말 즐거운 애니메이션입니다.
특히 화면과 대화를 먼저 세팅해두고 음악을 거기에 맞춰 작곡한 것 같은 기가막힌 싱크로는 무서울 정도.
음악의 퀄러티뿐만 아니라 다른 면면들도 떨어지는 것이 없는 것이, 오랜만에 잘 만든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듯 합니다.
jaykan님의 덧글과 이미지
마법과 전생같은 판타지적 요소가 직관적으로 보여지지만, 본문에 써있는 내용들을 포함해서 다채로운 요소들의 세세함이 이작품을 시대극을 보는 것처럼 만들게 해주네요. 보통 뛰어난 작화와 음향효과가 팬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장르는 액션물이지만, 바이올렛 에버가든이나 울려라 유포니엄같은 작품들에서처럼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장치로 쓰일 때도 못지않게 가치가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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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레벨999 사랑] 본체도 아니고 노트북 수리를 해주는 야마다
여주인공이 3D?게임을 하다가 노트북이 망가저 버립니다.
일단 화면이 크래쉬되면서
연기까지 나는데.... 컴퓨터 본체에서 연기나도 멘붕오는데 노트북은 대체 어찌.. 지금 게이밍 노트북으로 어크 발할라 돌리다가 얘가 가끔씩 뻗곤 하는데 저도 그때마다 식겁하곤 합니다. 다음에는 성능 좀 떨어져도 전기 덜 먹는거로 사야지 ㅜㅜ
컴퓨터에 잘 알지는 않지만 아마도 이와같은 큰 부하상태에서 크래쉬되며 고장나는 것의 후보로는
1. 노후화된 배터리 혹은 파워의 컨덴서나 커넥터 손상
2. CPU 혹은 mGPU의 사망.
3. 축적된 부하에 의한 팬 사망에 이어지는 고발열 등
추가 발생할 수 있는 - 위 부품들이 손상되며 메인보드 동반X살
정도가 있지 않을까 싶군요. 메인보드까지 죽었으면 새로 사는게 낫겠지요.
아무튼 이후 순정만화스럽게 남주인공 야마다가 노트북을 고치러 오는데...
?????????????????
?????????????????????????????
남주인공이 다른 남캐 에이타의 남는 부품으로 처리했다고 하는데 그 남는 부품이 외장그래픽카드라고..?
그 비싼걸..?
아니 그보다 저 노트북 썬더볼트 포트도 있는 거였나? 나름 좋은거였나? 그나마 다행히 cpu나 메인보드가 같이 죽진 않았나 봅니다. .
어 근데
메모리랑 하드디스크는 그렇다치고 노트북 cpu까지 교환했다니. 아무래도 예비부품을 가져와서 테스트 했던 것도 아니고, 야마다는 수리하러 와서 작동도 안되는 노트북 검은 화면만 잠깐 진지하게 처다보는 시늉만 했다보니 웬만한 부품은 그냥 다 갈아서 부팅되는거 보는 단순하고도 확실한 방법을 썻나 봅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컴덕이라면야 일반적인 부품은 좀 남기도 합니다만 노트북 부품까지?
...
여주인공이 노트북을 써서 게임한다는 설정에서 파생된 무리수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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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진 구루구루] 21화 - 이 에피소드를 보려고 몇 년을 기다렸는가!
이번화는 구루구루 후반부 에피소드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굉장하신 분들이 왔다가 가셨습니다.
이분들을 다시 보기 위해 대체 몇 년이 지났는지 기억도 안 나는군요.
그 분들이라 함은 바로!
전설의 그룹 [할아버지 판타지]!!!!!
무엇을 하던지 간지가 철철 넘쳐흐르시는 미노년들!
평범하게 훈훈한 장면에도
간지가
철철
넘쳐
흐르시는 분들!
무엇을 하던간에
멋지게 나이를 드신 그들 앞에 두려움은 없다!
이미 주인공이 될 자격이 충분하신 그들!
그들의 필살 기술은 바로!
뾰로롱
뾰로로롱
띠리링~
[멋진 포즈]의 발전형 4인 합체 기술 [멋진 녀석들]!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ㅋㅋㅋㅋ 만화책으로 볼 때도 미친듯이 웃었던 장면인데 애니화 되니 더욱더 꿀잼인 에피소드입니다. 이후에 아마 안 나오셨던 걸로 희미한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참 아쉽군요.
그리고...
?????????????????????????????????????????????????????
p.s
이번화도 쿠쿠리는 귀엽습니다.
p.s2
짧지만 강렬하게 귀여운 쥬쥬의 희귀한 해맑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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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땜에 머리아픈 대학원생의 신경을 건드린 모기.jpg
대학원생들 사이에 이 모기를 어떻게 할까 열띤 토론 이어져.
대학원생 1. 금붕어 실험처럼 액체질소에 얼리고 다시 살려보자
대학원생 2. 원심분리기에 돌려보자.
대학원갱 3. 끈적한 글리세롤에 넣고 샘플 만들어서 현미경으로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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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배틀필드4 엠블럼 색상 바꾸던 방식
형태는 다 만들었는데 배틀로그에서는 색깔이 한정되어 있어서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땐 피같은 레이어 하나를 더 써서 다른색+투명도 옵션으로 색깔을 어느정도 조절을 할수도 있지만
이런식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바꾸고자 하는 RGB색상 코드표를 알아냅시다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으로 색깔을 선택한 뒤에 마찬가지로 RGB색상코드를 알아냅니다.
메모장에 코드를 복사해 논 뒤에 편집-바꾸기 로 이동합니다.
각 RGB코드를 입력하여 모두 바꾸기를 해 준뒤에 코드를 다시 복사하여 배틀로그 상에서 로드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짠! 어때요? 참 쉽죠?
이런식으로 배틀로그에서 지원해 주지 않는 색상도 재현할 수 있답니다 :)
p.s
눈 뜬 버전도 만들긴 했는데 눈에 힘을 너무 많이 준 나머지 레이어 부족으로 미완성으로 끝나서 아쉽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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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라이즈 라보 코토리로 첫 프라모델 입문했습니다.
이번에 건담 수성의 마녀 재밌게 보다가
요즘 조금 여유도 있겠다 건담을 한번 해볼까 하다가 피규어라이즈 라보 코토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니 조립하는 재미도 있는데 도색등에 신경 안 써도 괜찮은 알터 피규어가 온다고?
해서 엄청나게 지름신이 왔는데 발매된지도 오래된지라 반쯤 포기했다가 어쩌다 어떻게 구해버려서 니퍼랑 핀셋도 사버렸습니다. 니퍼는 일단 가성비 좋다는 모식하고, 핀셋은 저 각 6개 종류가 각각 쓰이는 곳이 따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 샀네요.
그렇게 해서 건담..?프라모델 입문을 코토리로 하게 됬네요 ㅎㅎㅎ
얼굴을 다중사출로 만든것은 사진으로 봤을때도 광기였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쩌네요.
예전평들 찾아보면 얼굴이 별로다라는 평도 있던데 예쁘기만 해서 왜그랫을까 싶습니다.
많은 머리부품을 통해서 부품끼리의 틈도 가리고 최대한 런너부분하고 이어진 곳을 가리면서 풍성한 코토리의 머리카락을 표현한게 인상깊었네요.
프라모델용 니퍼를 쓰는게 처음이라 조심조심 했었는데, 처음엔 부품과 먼곳에서 자르고 다음에 가깝게 잘라주라는데 어째 처음부터 가깝게 한번에 하는게 더 깔끔하게 나오네요..
머리묶는 하얀 머리띠는 데칼스티커로 되어있는데 나중에 알아서 칠하라는 듯이 붙이는 곳이 곡면이라 시간이 지나면 떨어질것만 같습니다.
다리쪽 데칼 붙일때는 스티커 찢어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네요. 뱅글뱅글
아주아주 어렸을때 미니카 스티커 붙일때의 트라우마가...
다른분들 피규어 도색할때 분리한 사진 보면 묘한 느낌이던데 직접 보고 있으려니 더 묘하군요.
완성샷! 예쁩니다. 파스텔톤 옷에 투명한 장식들까지.
아래쪽 풍선이 더 완벽하게 틈 없이 붙질 않아서 조금 슬픔..
사진으로 볼때 저 가느다란 선에 풍선을 어찌 고정하나 싶었는데 반다이는 다 생각이 있더군요.
프라모델 입문 치고 잘 나온 것 같아서 대만족입니다. 이런 시리즈는 아마 나중에도 또 괜찮은거 나오면 만들어 볼 것 같네요.
그런데 묘하게 1/7스케일이라는데 다른 애들에 비해 꽤 큽니다. pop up parade는 그렇다치고 다른 것들은 경품피규어라서 그런 것일까요?
또 받침대에 있던 이 위쪽 구멍을 메우는 정체불명의 부품은 무슨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말에 의하면. 다른 반다이 건담 프라모델에서 공통적인 스탠드라 그냥 재활용 원가절감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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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개구리 초콜렛입니다
해리포터에 나온 개구리 초콜렛 제품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의 해리포터 전시물(학교, 열차, 9와 4분의 3, 등등)들을 구경갔다 오면서 기념으로 사왔습니다.
가격은 3개에 35달러.. 씁. 2개는 선물로 하고 나머지 하나를 먹어보겠습니다.
꽤 괜찮는 모양의 포장을 열면 이렇게 커다란 개구리가 맞이해줍니다. 근데 전 작은게 여러개 있을줄 알았는데.. 150g에 육박하는 개구리의 모양을 보니 위압감이 앞서고 있습니다. 이런게 움직이면 분명 대참사입니다.
바닥엔 위저드 카드가 있습니다. 헌데 2장? 그것도 똑같은거?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지만 영화에서 움직이는 사진마냥 살짝 3D처리가 되있어서 시선 각도에 따라 움직이는 듯 보입니다.
이제 초콜렛을 먹어볼까요.
근데 이거... 좀 많이 단단합니다. 초콜릿 과자가 아닌 그냥 쌩 초콜릿 덩어리의 단단함을 얕봤습니다.
이 사진 이후 한번더 내리쳐봤다가 손을 감싸쥐고 5초정도 신음했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칼등으로 때려서 조사보죠.
네 패배했습니다. 몰라 이거 무서워.
흠집만 나고 갈라질 기세가 전혀 없군요. 스위스 그 유명한 덩어리 초콜렛도 중간중간 틈이 있어서 부러뜨려 먹을만한데 이녀석은 도저히 뽀개질 기미가 없습니다.
헤리포터 세계관 아이들이 도저히 이런걸 어떻게 씹어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마법이니깐 어떻게든 됬겠지
하는 수 없이 톱날달린 칼을 이용해 톱처럼 갈아서 처형식.
어째 톱으로 잘랐다기보단 마찰열에 의해 녹은 느낌이 납니다만 승리했습니다.
맛은.. 평범하게 맛있는 다크 초콜렛이군요.
나머지 몸통이요?
먹을 방법을 찾을때까지 다시 봉인하겠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적은 알았는데 아직 저를 모르니 지금은 도전하지 않겠습니다.
칼을 끓는 물에다가 데우기라도 해서 잘라야 하나 이거.
추가 -
건나물 삶은 물에 칼을 데워서
해봤는데
또다시 패배했습니다. 칼이 품은 비열이 생각보다도 적어서 금방 식는군요오오..
추가2
240226 오른쪽~
사진들이 거의 위로 찍어서 옆으로 찍은 사진을 추가. 다시 봐도 어마무시한 두께.
선물 받으신 사람과의 회의 끝에 현재는 중탕하여 녹인다음 얇은 초콜렛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론이 지지받고 있습니다.
--이후 중탕으로 다 녹여서 판초콜릿 만들어 없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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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만드는데 대체당으로 설탕 줄였는데도 꽤 괜찮습니다.
요리 좀 하면 잘 알다시피 한식에서 고기양념이나 무침이나 꽤나 설탕이 들어가는 편이지요. 그렇다고 설탕 줄여버리면 맛 안나는 요리가 많습니다. 백종원 쌤이 괜히 설탕 많이 넣는 것처럼 보이는 게 아니죠. 특히 외식 음식들은.
그래서 이번에 설탕 다 떨어진 김에 스테비아 사서 대신 넣고 거기에 올리고당 조금만 보충해서 넣는데 충분히 맛있는 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외식할 때도 저희집은 설탕 대신 스테비아 써요 하는 집 있으면 우선으로 가볼 법 하지 않나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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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올 때 그런 걱정? 이 있었죠. 미국에서 유학을 가거나 일을 하러 간 사람들은 여지없이 살을 찌워가지고 온다. 저 또한 그렇게 치즈와 버터와 함께하는 삶이 시작되고 마는 것인가 했습니다.
그러나 먹을것에 대해 진심인 한국에서는 학식과 직원식당으로 즐겁게 있었던 때와 달리, 여기 주변엔 점심을 먹을만한 식당이 마땅치 않는 것이 아닌가요.
처음 출근하고 점심은 어떻게들 하나요? 물었을때, '아 도시락을 안 가져오셨어요?'라는 답변이 왔을 때 참으로 절망적인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대충 먹으려 해도 일단 최소 15달러는 넘어가는 이 슬픔. 그리고 그 극복과정? 의 1년간의 여정입니다.
첫 출근 날의 점심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의 첫 맥도날드이죠. 그리고 그 첫 만남은 최악이었습니다.
샐러드는커녕 버거밖에, 거기에 메뉴 종류조차 몇 없던 맥도널드에서 시킨 햄버거 하나와 다이어트 콜라 하나. 세트메뉴조차 아니지만 8달러-11000원이 넘어가는 비싼 점심이었습니다.
왜 한국에 온 미국인들이 햄버거 먹고 싶다 할 때 맥도널드 가자고 하면 몸서리치는지 알 것 같은 맛도 맛이지만 11000원에 비해 너무나 적은 양이였습니다. 하다못해 콜라라도 그냥 콜라였으면 칼로리라도 보충했을걸 하고 후회했죠.
다음날 직장 내 매점을 발견했기에 샌드위치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햄 상추 가 좀 들어가는 조그만 샌드위치 두 조각에 9달러. 맥도널드보다 건강엔 조금 더 좋을 듯한 구성과 그에 비례하는 맛은 그렇다 치고 여전히 9달러는 너무나 슬픈 가격입니다.
직장 주변은 안 되겠다 싶어, 출근하는 도중 아침 일찍부터 열려있는 근처 마트에서 파스타를 사가지고 오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건물 안에 전자레인지가 있는 식당 같은 공간은 있어 데워서 먹을 순 있었네요.
하지만.. 이딴게 8달러(11000원)?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맛과 양에 절망했죠. 밥 먹은 지 2시간 만에 공복과 함께 허망함만 남았습니다.
따듯한 밥과 김치 그리고 국물이 아니면 도저히 밥 먹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게 제 몸에 한국이 살아있음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죠.
그렇게 먹을 것이 만족스럽지 않은데 몸과 마음이라고 성하게 있을 리가 없지요. 결국 미국에 온 지 2주 만에 난 이런 걸 먹으러 왔었나 하는 향수병을 동반한 38.3도를 넘나드는 고열을 동반하여 쓰러지게 됩니다.
그리고 여차저차 회복한 뒤, 이곳의 여느 뉴요커들 마냥 도시락을 싸기로 결심하는 것이었습니다.
0. 시작의 도시락
처음 시작은 한인마트에서 사 온 반찬들과 함께 단백질 담당 계란 프라이, 그리고 뜨거운 물에 풀어서 먹는 즉석된장국으로 시작했습니다.
간편하지만 영양을 쫓아 카레만 8인분 이상 만들어서 일주일 내내 먹어보기도 하고
제육볶음만 대량으로 만들어 일주일 내내 먹기도 하고
향수병을 이겨내기 위해 부모님 레시피를 바다 건너 공수해 온 두부조림을 해 먹기도 했죠.
큰맘 먹고 비싸게 산 13인치 스텐 대형 궁중팬을 이용해서
비프스튜를 기가 막히게 대량으로 만든 다음에는
일주일 내내 비프스튜만 먹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상징?이라는 냉동치킨너겟을 사 오기도 했는데, 너무 세일하는 싼 거 사서 그런지 그 맛에 절망하기도 했네요. 아 하루나(유채)가 싸길래 슬슬 나물에도 손을 댑니다.
항정살 간장조림과 오이고추 된장무침. 단백질 반찬 후보를 여러가지 만드려고 고생을 좀 했습니다.
이렇게 근근이 도시락을 만들어가는 도중 첫 번째 혁명기가 도래합니다.
1. 모양을 챙기기 시작하다!
본가에서 안 가져온 옷들을 마저 공수해 주시면서 도시락통이 지원이 왔습니다!
미국에서도 도시락통을 팔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여긴 도시락에 들어가는 과일 야채, 샌드위치, 등 물기가 없는 것들을 나누는 용도이다 보니 한국식 물기 있는 반찬으로 그런 걸 썼다간 금세 카오스가 되어버려서..
기쁨과 함께 주말에 LA갈비를 지져내어
LA 갈비 도시락~ 을 일주일 내내
부대찌개도 가져와보고
파운드당 4달러짜리 싸구려 고기로 만든 소고기 수육국밥도 해 먹었네요
점심에 언제나 든든한 남자의 친구인 제육을 일요일에 대량으로 만들어
일주일 내내 색감 가득한 도시락에도 도전해 봅니다.
한주 내내 돼지고기 먹었으면 소고기도 먹어야죠. 일요일에 큰 팬을 어렵사리 휘둘러 만든
또다시 일주일간 소고기불고기와 김치전과 함께 보여주기용 색상도시락을 만들어 봅니다.
남자의 점심친구 2 돈가스가 그리울 땐 냉동돈가스도 구해해 먹고
일요일에 만든 단백질 반찬이 떨어졌다 싶으면 급하게 달걀말이나
냉동 떡갈비도 비상시 단백질 반찬입니다.
이번엔 오삼불고기!
도시락으로 오징어는 별로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전자레인지 돌리면 펑펑 터져나간 오징어에 식겁. 슬슬 한국 즉석된장국도 질려가니 일본의 즉석 장국도 써봅니다.
언제나 평타이상을 쳐주는 쏘야와 이탈리안 파슬리 나물무침! 다만 쏘야는 아직 한국식 비엔나소시지를 찾지 못해서 그 맛이 안 납니다..ㅜ 어째 김밥햄도 있는 한인파트에서도 문어 만들 비엔나 소시지는 통 보이지가 않네요.
이탈리안 파슬리는 싼 데다가 데쳐서 무치면 방풍나물이나 취나물 비슷해서 향긋한 봄나물이 그리워지면 자주 쓰곤 합니다.
슬슬 닭고기도 그리워지니 닭다리살 사 와서 닭볶음탕으로 푹 끓여서
닭국물 머금은 당면과 함께 먹기도 합니다. 닭은 정말 싸서 돈이 좀 모자라다 싶으면 언제나 신세 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요일 단백질 대량조리 - 일주일간 도시락 사이클이 익숙해지려는 참에 2차 혁명기가 찾아옵니다.
2. 먼 곳에서의 부모님의 도래
부모님께서 해외에서 자식이 어떻게 잘 살고는 있는지 오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시락통도 공수해 오셨죠!
큰 도시락통에 작은 용기가 실리콘 뚜껑이 개별적으로 있어 김치국물조차 잘 흐르지 않는 도시락통이었습니다. 좀 비싸긴 했지만요.
반찬이 무엇일까 오랜만에 두근두근 하며 도시락을 열어보면
!!! 그것은 도시락이기엔 너무나 풍족했다.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도시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어마무시한 양의 도시락을 만끽하다가, 어느 순간
... 부모님께서 다시 한국에 가시니 역체감이 장난 아니었네요. 향수병 한 번 더 올 뻔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정신 잡고 주말 동안 열심히 고등어 감자조림을 해서
어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긴 6첩 도시락까진 아니어도 3첩 도시락까진 해 먹어 보고
점심 먹고 배가 꺼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 밥에 잡곡의 비율도 높여갑니다. 지금은 거의 3:1이 되어가네요. 대신 저녁 먹을 때까지 배가 안 꺼지는 단점이.
가끔 달걀말이조차 하기 힘든 바쁜 날엔 이렇게 만두나
정어리 통조림을 단백질 공급원 삼아 까먹기도 했네요.
그러다 여유가 생기면 LA갈비를 재워서
중국 시금치 나물하고 먹고
목살 김치찜을 한솥 가득 삶아
일주일간 또 질리지 않는 김치찜과 함께 얌냠
기분 낸다고 감바스를 잔뜩 할 때면
어김없이 도시락 반찬은 남은 감바스!
처음 써보는 팔각을 가지고 계란계란 님의 동파육에 닮은 무언가를 만들어준 날엔
청경채에 동파육 두 덩어리!
뱃속에 알 가득한 시샤모(바다빙어) 도리뱅뱅이를 프라이팬을 망가뜨릴 기세로 만들었던 때는
진득하게 고추장 양념이 달라붙은 시샤모 맛이 계속 생각나 점심 먹는 게 너무나 기다려졌었죠.
슬슬 즉석된장국에 들어있는 염분이 신경 쓰이기 시작해서 이때쯤부터 현미녹차나 녹차를 식사 때 곁들이기 시작했죠. 이후 크게 상관없었던 걸로 봐선 전 딱히 국이 먹고 싶었던 게 아니라 맛이 나는 따듯한 물을 먹고 싶었나 봅니다.
영 몸에 힘이 달린다 싶을 때엔 마트에서 그야말로 근육모양이 눈에 띈 아롱사태 수육을 기가막히게 삶아내
점심을 말 그대로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한 번은 고등어 꽁치 정어리. 등푸른생선 통조림레인저를 모아
만든 등푸른생선김치조림은 기가 막혔습니다.
부들부들 잘 삶아진 삼겹살 수육도 잘라서 수육국물에 그대로 담아 얼려두면, 전자레인지로 해동해도 훌륭한 맛을 보여주죠.
마무리 - 그리고 현재
가끔은 좀 더 공을 들여서 주먹밥을 만들어보거나
I am 신뢰 그 자체인 제육볶음을 또(또(또))) 만들어보거나
정어리 통조림과 무지방 무가설탕 요거트, 거기에 과도를 챙겨 사과 하나를 챙기며 간편하고 저렴한 단백질과 건강의 길을 모색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목표는 한 끼당 10달러 이내!
그리고 오늘도 다음 주 도시락에 들어갈 순살등갈비 김치찜을 만들며 일요일 밤이 또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적엔 요리를 해도 2인분 수준에서 그쳤다면, 여기에 와선 주말에 한번 요리할때마다 최소 4인분, 최대 8인분은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리라는게 단순히 재료량만 곱하기 해서 되는게 아니다보니 아직도 시행착오 중이네요.
한국도 외식물가가 많이 올라 도시락 싸는 분들이 늘어났다는데, 일요일마다 고생하는 우리 도시락러들 모두에게 치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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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정어리 통조림들 글을 쓰며 추가로 구매한 4가지 해산물 통조림들.
시간 간격을 두면서 하나씩 먹어본지라 이제 한 글자 써보게 되었습니다.
어디 한번 가보죠!
- 연어 통조림 Bumble Bee 제품-
시작은 평범하게 연어통조림! 분명 참치통조림 같은 호불호 없는 맛일게 틀림없겠죠?
protein 20g이 마음에 듭니다. 개봉!
....
형체가... 없어?
이전에 먹은 정어리 통조림 처럼 덩어리가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만
우리가 먹던 참치통조림도 원형 그대로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야말로 다져진 살조각들이 자리하고ㅜ 있습니다.
어디 한입 먹어보죠.
...
...
맛이 없어....
일단 살이 전부 뽀샤졌기에 식감은 둘째치고, 간도 최소화 되어있으며 맛은 다 빠져나가버린 무언가.
참치통조림하고 맛은 좀 비슷합니다만, 오묘한 비린내가 있으며 맛은 더 덜합니다. 힝 참치회 남은거 구워먹는 거 보다는 연어가 맛있던데 왜지.
아! 제가 in water를 샀군요 그럼 그렇지. in oil이면 좀더 괜찮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양파를 조금 썰어서..
마요네즈와 후츠 파슬리를 섞은다음
짜잔!
참치마요 주먹밥 비슷하게. 연어마요 주먹밥으로 하려고 하다가 예전에 부모님께서 가져오신 김밥용김이 있어 한번 김밥에 도전했습니다.
김밥말이가 없어서 일회용 도마로 대용 ㅜ.
대충은 모양은 나왔습니다.
사실 김밥싸는거 첨입니다. 이미 터질려고 합니다. 안돼.
잘라보니 김밥과 비슷한 무언가가 되었군요... 그나마도 자르면서 반이상 터져나가버렸습니다. 김밥 어렵네요...
김밥말이 사서 연습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흑.
이런 깁밥은!
계란물이 지져버리면 됩니다! 나중에 도시락으로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아 근데 연어마요 맛은 별로였어요..참치마요로 하도록 합시다.
별 2/5 - oil 이였으면 좀 더 괜찮았을 지도?
-앤쵸비(멸치) 통조림 Cento 제품-
앤쵸비 통조림인데 특이한건 Rolled fillets. 즉 생선살이 말려있고, Caper(매운맛이 나는 꽃봉오리) 와 올리브오일에 있는 통조림입니다.
그럼 개봉!
오 모양이 그럴듯 하네요. 저 조그마한 멸치 크기의 생선살로 저렇게 마는 공정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한입 크기로 되어있으니 어디 쿠기같은데 올려서 먹는 걸까요? 어디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얌.
...
...!!!!!!!!!!!!!!!
짜!!!!!!!!!!!!!!!!!!!!!!!!!!!!!!!!!!!!!!!!!!!!!!!!!!!!!!!!!!
미친듯이 짭니다.
케이퍼 맛이든 멸치 맛이든 일단 무지하게 짭니다.
까나리 액젖을 커피라고 생각하고 마실 때의 충격만큼 대비가 안된 상태에서 짠맛이 언습했습니다.
영양성분표에서 소금 860mg을 그냥 지나쳤던 저의 불찰이였습니다.
올리브 오일에 있고, 한젖가락 크기로 만들어져 있어서 그냥 핑거푸드처럼 먹는거겠지 하고 생각했던 과거의 제가 웃고있습니다. 제기랄
하. 이걸 대체 어떻게 먹어야 하지..으으..
배추를 썰고
대충 양념 넣고
무쳐서
앤쵸비 통조림 배추 겉절이 완성!
...
모양은 좀 그런거 압니다. 말하지 말아주세요...
하루 묵히니깐 어찌 대충 소금기가 배추로 넘어가서 먹을만 하더라고요....하하하
이렇게 무쳐놓은 다음에서야 이 멸치가 익힌게 아닌 생것, 즉 젖갈과 비슷한 상태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올리브 오일 소금젖갈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러니 짤수밖에.
별 1/5 - 얘들은 이걸로 어떻게 먹지? 바게트 빵에 올려먹는 듯 한데 너무 짜..
- 다진조갯살 통조림 - Wild Caught 의 minced CLAM -
다진 조갯살이라. 그냥 water가 아닌 clam juice 조개육수에 들어있다 하니 괜찮지 않을까요.
어디다 찍어먹는지 모르는 조개살 디핑소스 만드는 방법이 써있습니다. 뭘로 찍어먹는 걸까.
이번 통조림은 따개손잡이가 없는 아이입니다. 한국에서는 통조림이랍시고 뚜껑이 금속조차 아닌 것들이 나오던데
여기선 깡통따개는 있어야 합니다. 1달러 샵에서 산 통조림 따개를 써보도록 하죠.
얍!
....
...
저게 최선이였습니다...
깡통따개가 죽었슴다 ;;
4분의 1 딸때쯤부터 무언가 잘못된 예감이 들었지만 난 그걸 넘겨버렸어
아아 1달러짜리 깡통따개는 그렇게 갔습니다.
후임으론 전자동 깡통따개가 올 예정입니다. 으 손아파.
어떻게든 저 틈 사이에서 살을 꺼내보죠.
조갯살 비린내가 응축된듯한 뽀얀 국물에서 잘개 썰어진 조갯살이 있습니다.
어디 맛은?
얌
...
...음.. 조개 특유의 탱클함이 전혀없이 대충 뭉친 싸리눈 눈덩이마냥 매우 부드럽게 퍼석거리며 사라지는 감촉이군요.
거기에 농축된 비릿한 조개향. 이걸 그대로 먹긴 좀...
한젖가락 먹고 말없이 야채와 버섯을 또 다집니다.
버터를 냄비에 넣고
야채들을 볶고
조개 쥬스를 넣고 조금 끓이고
조갯살을 넣은뒤
우유와 밥을 넣고..
치즈를 넣고 한 소큼 끓이면!
조개 크림 리조또 완성!
누군가 저에게 그랫었죠. 조개국물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정말 맛있는 리조또 였습니다.
조갯살은 느껴지지 않았지만요...
별 3/5 - 응축된 조갯국물로 만드는 국물요리는 굳. 다만 조갯살은 있는듯 마는듯 하는 감촉이니 그냥 처음부터 조개육수만 사는것이?
- 훈제 굴 통조림 Bumble Bee 제품 -
이전 정어리 통조림 글에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굴 통조림.
뒤에 Panzanella (빵조각을 섞어 들어가있는 샐러드 따위) 만드는 레시피가 있습니다.
어디한번 개봉!
오오. 생각보다 굴이 꽤나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위 통조림들을 보다보면 눈물이 나올 수준으로 원형이 잘 보존된 굴 통조림.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여기서 생굴 하나 음식점에 먹는데 3달러 가량이였던거 생각하면 나름 혜자 통조림입니다.
어디 한번 먹어보죠!
냠!
...
...?
......??
맛이.... 없습니다? 아니 그 맛이 없다는 게 無맛을 뜻합니다.
마치 비엔나 소세지 먹는거 마냥 훈제향이 언습해오긴 하지만 맛 자체는 거의 느껴지질 않습니다.
씹고..
하나더 먹어보고..
씹고....씹고.. 하다보니 훈제향에 가려져 있던 굴의 비린내가 조금이나마 올라와 이 제품이 굴이라는걸 증명하고 있군요.
그냥 먹기엔 다른 통조림과 같이 얘도 맛이 너무나 無맛 입니다. 후우 이 아이를 어찌해본다.
그래서 온갖야채에
굴을 넣고
초고추장 얌념에 깨소금을 뿌리고
무쳐주면
K-샐러드 완성! 어째 소면이 좀 많습니다만.
골뱅이 무침을 응용해서 굴 야채무침을 만들어봤습니다.
골뱅이 통조림의 쫄깃함과는 달리 퍼석한 굴이지만 야채의 식감으로 덮을 수 있었습니다.
묘하게 무침에서 풍기는 비엔나 소세지 비슷한 훈제향이 익숙한 한국식 소스에 낯선 감각을 자극하는 맛이 재밌습니다.
별 3.5/5 - 가격대비 양은 혜자, 자체 맛은 무맛, 훈제향을 살려 요리하면 재밌는 요리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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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 요약
반찬대용으로 그냥 따서 먹어도 괜찮은 정어리 통조림과 달리 다들 그냥 먹기엔 모자란 통조림들. 특히 연어 너는 너무 실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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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니메 뉴욕 (anime nyc) 탐방 및 코스프레 직찍
2023/11/16~18 anime NYC 아니메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미국 외노자 시작하고 나선 온김에 그 유명한 코믹콘에 가볼까 했는데 정신차리고 일정확인하니 이미 끝난지 한달이 지나있더군요 ㅜ
상심했던 찰나에 아니메 뉴욕이 있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다녀왔네요.
목표는 블루아카 코스프레를 찾는 것이었지만 아쉽게 그날은 한번도 보지 못 했습니다.
그 전날엔 블루아카 코스프레 무대도 있다 들었는데 날을 잘 못 잡았네요 ㅜ
서코도 한번 가보고 했습니다만 여긴 정말 넓어서 한번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진이 빠졌습니다.
코스프레 사진은 처음 찍어보는 데다가 스마트폰으로 그리고 아마 렌즈 보호 케이스때문에 천장 조명에 뭔가 부옇게 나오는게 아쉽네요.
나중에 또 이런 기회있으면 조그만 디카라도 사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데드폴 + 메이드
희안한 조합이지만 이상하게 여기저기서 본 것 같은 조합입니다.
니케 기업 부스 단체 코스프레
이곳만 게임쇼처럼 많은 기업 코스어들이 있던 곳.
스탬프 랠리 하면서 부스에서 사진찍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시그니처 포즈를 취할때 한장.
원신 코스프레
감전조합. 각청 옷이 특히 예뻣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전 아직까지도 각청이 픽뚫에서 안 나오네요ㅜㅜ
지져스
매체 속 예수님과의 싱크로율이 100퍼를 돌파하는 코스였습니다.
귀멸의 칼날
귀멸의 칼날은 아직 안 봤지만 보게 싶게 만드는 귀여운 코스어 분이셨습니다.
아이마스-아무?, 벚꽃 미쿠, 원신-호두
아무의 저 복잡한 옷을 재현하다니.
비스크 돌
훈훈했던 커플
원신 - 벤티
포켓몬 꼬부기? 와 나루토
무슨 조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포스는 넘쳤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
훈훈한 커플 2
미쿠와 렌
렌 머리 재현과 신발 LED가 진심이였습니다.
슈버마리오 - 왕관 쓴 부끄부끄
제갈공명
사진 부탁드린다음 지으시는 진지한 표정이 정말 포스넘치던 분이였죠.
파판7 리메의 티파랑 에어리스 드레스 버전.
복장 표정 포즈 요염함 모두 멋진 분이였습니다.
어떤 코스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두사람의 대비되는 강시 옷이 좋았습니다.
원피스 - 쵸파와 페로나 커플
인간인간 열매를 넘어 헬스헬스 한 몸이 대단했던 코스
데스노트 - 미사?
미사 겠지요?
회장 밖에서 다시 만나서 다시 한번. 표정이 매력적이였습니다.
외톨이 더 락
왼쪽분이 원본 캐릭터와 같이 웃음을 흩부리고 다니셨습니다.
억 이 머리가 솟아오른 캐릭터. 만화 이름은 모르지만 짤방으로 본 그 캐릭터의 코스입니다.
원신 - 노엘
그러고보니 회장에 스트로폼 무기상(?) 이 참 많더라고요. 토르 해머부터 시작해 온갖 게임과 만화에 있는 무기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거기서 하나 집어오신 듯한 사이즈의 대?검.
외톨이 더 락
위에서 찍으셨던 분들에 더해 두명이 추가되어서 밴드 완성.
빙과 - 에루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인 빙과 코스! 방영된지는 한참 됬기에 보고 놀랐습니다.
그냥 교복 코스일지도 몰라서 물어봤더니 정말 빙과 코스하셨더군요.
럭키스타
럭키스타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원신 - 감우
옷의 재현도가 상당했습니다.
비스크 돌 - 마린
비스크 돌 코스도 여기저기 많이 봤네요.
시원찮은 그녀 - 메인히로인
일러스트에서 튀어나온 듯한 메인히로인복?이 정말 좋았습니다.
에반게리온 - 마리
애니볼땐 몰랐는데 치마에 그라데이션도 있고 꽤나 화려한 교복이네요.
최애의 아이 - 카나
최애의 아이 코스도 지나가다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비스크돌 - 마린 코스
지금 보면 연재 초반에 어그로 끌기용 싶기도 하지만 어찌됫든 옷은 정말 예쁜 작중작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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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마스터 - 아무
윗분 다시 봐서 한번더 찰칵. 다시봐도 정말 복잡한 옷입니다. 대단해요
강철의 연금술사 단체샷
에드워드가 너무 멋졌습니다.
???
높은 귀가 달린 메이드라니. 어느 작풍에서 나온 메이드 였을까요? 과자가 있는 쟁반도 들고 코스어 사이를 돌아다니고 계셨습니다.
원신
빙결조합!
???
어느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죽질의 반짝반짝하는 옷이 멋졌던 코스어.
???
마지막으로 귀여운 흰색 드레스. 베이비 돌 같은 섬세한 프릴이 인상적이고 멋진 옷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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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벤트에 가는 것도 오랜만인데다가, 코스프레를 찍어본 것은 처음인데
제 안에 있는 랍스터 과자의 랍스터 함량만큼 있는 적극성을 끌어내어 말을 걸었을때 다들 흔쾌히 받아들여주셔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블루아카 코스를 못 본건 아쉽지만요.
내년에 갈일이 있을땐 저도 뭐라도 입고(블루아카 선생?) 같이 찍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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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화제?의 냉동김밥을 먹어봤습니다.
미국에 냉동김밥이 유행했다는 이야기는 건너건너 들어보셨을 겁니다.
김밥 한줄에 한인마트에서 8달러에 파는 걸 보면 그 반값 이하에 파는 냉동김밥을 보면 눈이 돌아갈만 하죠.
다만 아쉽게도 그 trader Joe's 에는 가지 못해서 유행했다는 그 냉동김밥이 아니라, 아마 유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인마켓에서 수입한 다른 냉동김밥을 줏어왔습니다.
들여온 기념으로 4달라에서 3달러로 세일해서 두어개 집어왔지요. 잡채니 톳두부니 김밥인가 김말이인가 싶은것도 많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타이틀에 '건강한' 에 '비건'이 붙어있으니 참으로 안심되는 맛일것이라 기대가 참 너무나 정말이나 엄청나게 되네요.
김밥 코스프레 하는 김밥중에서 그나마 먹던 김밥과 비슷한 구성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집었습니다.
trader Joe's 에서 파는 그 냉동김밥과는 달리 영양성분 표시와 조그만하게 써있는 영어로 된 조리방법을
제외하면 한국어로만 구성된 아주 그야말로 한인만을 타겟으로 한 것 같은 포장입니다.
남자 한끼에 김밥만 있으면 아쉬우니깐 육개장 미국버전도 줏어옵니다. (3달러)
컵라면마다 전자렌지가 보편화된지 오래인데 전 전자렌지에 컵라면 익히면 너무 익어서 별로더라고요.
뜨거운 물 넣고 기다리는 사이 김밥포장을 살짝 뜯어 전자렌지에 돌려줍니다.
짜잔! 도합 8천원짜리 점심!
일단 한입 먹어보겠습니다.
..
..
음..
뭔가 많이 모자란데...
트레이더스 조의 그 김밥과 달리 한국어밖에 없는 한인타겟이라 그런지 참기름이 첨가물 목록에 들어가있습니다만
역시 좀 약한거 같아 참기름을 추가로 뿌려주고 먹는게 나아보입니다.
음 이제야 좀 먹을만 하네요.
하지만 이 미묘하게 따듯한 김밥에 잘게 썰어진 야채, 축축하게 붙은 김. 어디선가 먹어본 맛인데.
아 이거 고추장 삼각김밥을 전자렌지에 너무 오래 돌려버린 뒤에 먹는 맛이네요. ㅋㅋㅋㅋㅋㅋ
'냉동' 김밥이여서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다는 것을 고려한 듯
야채를 익기 편하게 완전히 잘게작게 잘라놓은거에 더해 흐물흐물에서 따듯할때 식감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거기에 포장사진을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다만은, 자신있게 김밥 단면사진을 확대해서 붙여든 포장지를 보다보면
상대적으로 부실해보이는 속재료는 입에서 눈물이 나게 만드네요.
추가로 지름이 4cm 정도여서 꽤 작습니다. 지금 한국의 김밥 지름이 보통 어느정도인지 이젠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예전 스쿨푸드의 김밥이 생각나는 크기네요. ㅜ
이 김밥은 220g이고 트레이더스 조의 김밥도 230g으로 보이니 크게 차이는 안 날거 같습니다.
------------요약-------------
- 햄 단무지 계란 우엉 당근 김밥을 (싸게) 먹고 싶어요... '건강한 비건' 김밥 종류밖에 없어서 슬픔니다.
아 갑자기 향없는 짜지않은 한국식 비엔나 소세지로 쏘야 해먹고 싶다. 으헝헝..
- 전자레인지에서 익히는 것을 고려했는지 야채들이 상당히 잘게 잘려져 있어서 식감을 기대하긴 힘듬
- 포장에 써있듯 전자레인지로 데우고 바로 먹지 않고 5분정도 내버려둬서 식은뒤 먹는 것이 좀 더 낫습니다.
별 2/5
세일할 때 챙겨볼까 잠깐 고민할 정도의 맛.
(한국의 평범한 분식점 야채김밥을 별 5/5로 했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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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용)
최근에 방영중인 우마무스메 3기 애니를 보다가 굉장히 신경쓰이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무지막지하게 힘든 전지훈련합숙을 시작하자 스스로 밥 담당을 자처한 선배 라이스양. 라이스라는 이름답게 라이스를 가득가득 담은 것에서 후배를 향한 사랑이 느껴지는데...
반찬의 상태가?
무슨 조선 후기 농민의 밥상마냥 밥을 퍼준 주제에 반찬은 한사람당 꽁치(산마)와 고등어(사바) 통조림 하나뿐이라니 라이스야?? 아무리 냉장고도 없는 곳에서 한달 이상의 합숙이라도 반찬이 좀 그런거 아니니???
분명 단백질 가득한 영양 만점 꽁치통조림이라도 저 정도로 양으로 괜찮은가?
한달동안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맛의 다양성은 있는가?
매일 먹을 도시락 반찬으로 쓸만한가?
같은 다양한 의문들을 안고 마트에서 보이는 꽁치통조림과 고등어 통조림을 종류별로 가져왔습니다.
미국의 동양마트라 그런지 한국에 있을때보다 마트에서 일본음식 접하기가 더 쉬워져버린거 같네요.
가격은 담합이라도 한 듯이 하나당 3.5달러입니다. 아 비싸...
다만 문제는 제가 한자를 잘 몰라서 마트에 있던 종류별로 집어와 본 건데.. 살짝 불안하지만 시작해보겠습니다.
=
J-basket의 카바야키풍 고등어. (protein 19g)
=
사실 꽁치통조림만 사려다가 헷갈려서 잘못산 고등어 통조림 입니다. 사실 일본식 고등어 통조림은 전에도 먹어봤는데 그때도 꽁치에 비해 기름기가 적고 퍽퍽해서 이것만 먹긴 좀 힘들어서 말이죠.
간장 소스에 카바야키라고 살짝 불맛스러운 쓴 뒷만이 있는 맛. 다만 역시 고등어 통조림은 별로인듯 합니다. 2/5 별
=
J-basket의 카바야키풍 꽁치 (protein 확인 까먹)
=
위 회사의 꽁치버전. 맛은 거의 동일하지만 꽁치라서 씹는 맛이 좀 더 낫습니다.
그런데 사진처럼 꽁치가 엄청나게 얇았던게 인상적?이였네요. 3/5별
=
Hagoromo의 간장맛 한입크기 꽁치 (protein 16g)
=
특이하게 꽁치가 토막난 상태여서 한입에 먹기 편한 형태. 토막난 것만 제외하면 한국 꽁치통조림과 형태적으로 비슷?
위 통조림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식 달달한 간장 맛인데 쓴맛이 빠져서 더 먹기 좋았습니다. 별 4/5
=
Hagoromo의 장어소스 꽁치 (protein 까먹)
=
위의 같은 회사 통조림과 달리 커다란 덩어리가 인상적인 통조림.
근데 장어소스라고 하긴 하는데, 그냥 위 간장맛 통조림이랑 별로 맛 차이가 안 나는데? 뭐지? 3.5/5 별
=
ICC의 카바야키 풍 꽁치 (protein 16g)
=
거대한 크기가 인상적이였던 통조림. 같은 카바야키 풍인데 맨 위의 통조림과 달리 쓴맛이 안 느껴져서 좋았네요.
옥수수 전분과 색감용 카라멜 덕분인지 반질반질하고 진한 색감이 눈에 띄어요.
근데 맛은 또 익숙한 일본식 간장 맛이네요. 간장 간장. 3.5/5 별.
=
니스이(?)의 장어구이풍 꽁치 (protein 까먹)
=
삼온당( 백설탕을 만든 다음에 남은 당밀을 졸여만든 황갈색 설탕)과 원적외선까지 사용해서 만든 장어소스 풍 꽁치.
지금까지 뜯어온 통조림중 가장 진하고 진득진득한 국물과 꽁치 모양이 살아있는 살이 인상적인 통조림입니다.
그럼 한번 입에 넣으면..
간장맛이네요. 아 정말 익숙한 간장맛입니다. 매끼 간장맛입니다. 간장. 진간장. 그 간장. 또간장 별 3.5/5
=
결론
=
아무리 선배가 해주는 밥이라도 통조림간 맛의 차이도 거의 없는데 매번 맛있게 먹어주는 이 후배는 천사임이 틀림없습니다.
짜고 달다보니 가끔씩 생각나는 맛이긴 한데, 꾸준히 질리지 않고 먹기엔 저번에 올린 올리브유에 절여 익힌 정어리 통조림(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63268)이 좀더 저렴하고 건강에 더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중간에 마트에 단 한종류 미소맛도 있어 먹어봤습니다만 간장맛이 더 맛있었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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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각종 정어리(Sardine) 통조림을 먹어봤습니다!
자취에 더해 점심 도시락까지 싸야하고 거기다 미국에서 혼자 있는 제게 가장 부족하고 하기 힘든건 역시나 단백질 반찬입니다.
특히나 생선은 혼자 먹겠다고 요리하는건 참 얻는 것에 비해 손이 많이 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리 전 밑준비도, 요리도, 요리 후 보관성도 말이죠.
그런 자취생에게 구세주는 역시 생선 통조림!!
다양한 정어리 통조림들! 한 캔만 먹어도 단백질 1끼 필요량은 충분!
이전에도 생선하면 통조림을 더 좋아했습니다. 생선뼈에 걸렸던 기억이 하도 많아 뼈가 다 물러져서 그냥 씹어먹는 통조림은 최애픽이였죠.
한국은 생선통조림 하면 꽁치와 고등어, 그리고 참치겠지요. 허나 여기선 꽁치와 고등어는 찾아보기 힘들고 (동양마켓에 수입 한국산 일본산은 있지만), 대신 정어리(Sardine) 통조림 종류가 참 많습니다. 정어리는 먹이 사슬 최하위에 영양만점 등푸른 생선으로 바다가 점점 탁해지는 와중에도 당분간은 괜찮을듯한? 생선이지요.
이전에 한국에서도 많이 잡히고 많이 먹었다곤 하지만 제가 살아온 시대에는 찾아보기도 힘들었던 통조림입니다.
오늘은 이 미국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여러 종류의 정어리 통조림을 맛 기록 겸 정리해보려 합니다.
Chicken of the Sea - in Oil & lightly Smoked - 훈제풍 오일
일단 가장 싼 브랜드부터 시작해보죠. 1달러 샵에서도 파는 치킨 오브 더 씨 브랜드 (폴란드산)의 제품입니다. 대충 한캔에 1.20~1.4 달러에 구할 수 있죠.
뚜껑에 made with artificial flavor 라고 적혀있는게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어디... 어엇? 이 맛은?!
...볶은 멸치맛?
통조림 제목대로 오일에 그을린 듯한 멸치 맛이 납니다. 혹시 이거 큰 멸치 종류인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멸치맛입니다. 아니 이 무슨 멸치맛. 거기에 인공적인 훈제향이 좀 거슬리는 맛. 다행히 비린내는 나지 않습니다. 통조림 뚜껑에 써진 작례처럼 렌치소스 바른 샌드위치에 넣으면 좀 괜찮을지 않을까 싶군요.
앞으로 나올 다른 통조림과 달리 콩기름 100% 인 점도 아쉽습니다. 별 3/5
Chicken of the Sea - in mustard sauce - 머스타드 소스
오늘 소개하는 정어리 통조림 중 유일하게 오일이 아닌 물에 있는 통조림입니다. 다만 그게 머스타드 소스일뿐.
아쉽게도 그 기묘한 멸치맛은 그대로. 역시 이거 멸치종류에 속한 sardine인거 아닐까요? 그런데 더 문제는 머스타드 소스에서 머스타드 맛이 거의 안납니다. 이건 대체... 머스타드 소스가 소스답게 질척거리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시지도 않으며, 멸치향에 섞인 오묘한 향만 납니다.
이건 다시 먹을일이 없겠군요. 별 1/5
Chicken of the Sea - Mediterranean - 지중해풍
나름 지중해풍이라고 해서 올리브오일이 들어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기름 주 베이스는 콩기름인게 아쉽네요.
잘려진 올리브와 고추, 그리고 허브로 양념이 되어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드디어! 그 기묘한 멸치맛이 드디어 조금이나마 가려지고 맛있습니다! 지금까지중에 가장 나은 맛. 적당히 짭조롬해서 그대로 따서 밥이랑 먹는 반찬으로도 괜찮습니다! 별 3.5/5
Chicken of the Sea - Lemon & extra virgin orive oil - 레몬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또 치킨 오브 씨. 하지만 얘네들이 종류는 많았기에 어쩔수가 없습니다 ㅜ 일단 레몬맛이라 써져있어 조금 걱정했던 통조림. 신맛에 워낙 약해서 말이죠.
하지만! 유일하게 콩기름 아닌 올리브오일로만 + 그리고 레몬(이라 쓰고 식초+레몬향)이 비린맛과 함께 그동안 있던 멸치맛을 거의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간도 적당하고 맛이 대충 구은 꽁치에 레몬 뿌려먹는 맛이라 생각보다 익숙한 맛이 괜찮습니다. 별 4/5
SEASON -skinless & boneless in 100% olive oil -
코스트코에서 줏어온 녀석입니다. 모로코산으로 10달러에 6캔으로 대충 한캔당 1.6달러쯤 하겠네요. 참 얘네들 skinless 좋아한단 말이죠. 저번에도 요리에 쓸 닭다리살 정육 살펴보는데 왜 다 skinless 인 것인지 흑..
아무튼 한캔씩 종이상자 안에 아무것도 프린팅 되어있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뚜껑을 열자마자 올리브 오일이 넘칠 수 있을 정도로 푹 담겨 있지요. 그만큼 오메가 3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지요. 그러고보니 치킨오브더씨 제품은 따로 오메가3 이야기는 안하는게 조금 수상합니다..?
아무튼 이것만 먹으면 오메가3 영양제가 필요없다는 말도 들리는 물건입니다. 저 기름까지 떠다 먹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올리브 오일 덕도 있겠지만 껍질이 없어서 비린내는 전혀없는 수준. 다만 약간의 소금간 빼면 아무것도 없는것이 흡사 참치통조림괴 비슷합니다. 참치보다 덜 뻑뻑해서 이것만 먹어도 힘들지 않지만요.
이런 특성 때문에 이걸 그냥 그대로 먹기보다는 요리하는데 적당한 플레인한 맛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치찌개, 조림, 파스타, 라면, 참치마요 등에 참치대신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별 3.5/5
초 간단 추천 레시피 - 전자레인지 돌릴 수 있는 그릇에 통째로 다 부은뒤에 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등 기본양념을 조금만 넣고 섞은 뒤 전자렌지 1분. 간단하게 꽁치조림 비슷한 반찬 완성.
이 제품은 한국 코스트코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모양입니다 츄라이 츄라이
Wild Planet - in extra vigin olive oil & lightly smoked -
위 통조림과 마찬가지로 코스토코에서 줏어온 베트남산 입니다. 마찬가지로 한캔당 대략 1.6달러 정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여서 다행입니다만, lightly smoked 가 첫번째 통조림의 악몽을 되살려 뜯기전에 좀 긴장했습니다.
어디 뚜껑을 따보면.. 오? 벌써부터 뭔가 첫번째 통조림하고는 비쥬얼이 많이 다릅니다?
오? 정어리 크기가 다른 통조림에 비해서 상당히 큽니다. 캔 가로를 꽉 채우는 사이즈로 구성된 것이 눈길을 끌고 겉면이 반질반질 먹음직스러운 갈색으로 윤기가 도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이전에 어머니께서 '파는 음식에서 값 몇 백원 차이는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라고 말씀하셨더라지요. 아마 종부터 다르지 않을까 할만큼 한마리 한마리가 크고, 거슬리지 않은 훈제향에 적절한 간이 그대로 따서 먹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별 5/5
아쉽게도 아마존에선 한캔당 대충 2달러씩 하네요 ㅜ. 나중에 코스토코 갈 일 있을때 대량으로 쟁여놔야 겠습니다. 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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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Sardine 통조림 종류는 이외에도 눈에 띄인것만 5개 이상 더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더 가져오지 못한건 걔네들은 한캔에 4달러씩 하더라고요?? 오마갓.. 식겁해서 바로 내려놓고 오긴 했습니다만, 과연 윗 캔들과 값 2~3배의 차이에 걸맞는 현격한 맛의 격차를 보여줄까요? 쓰고나니 저도 궁금해졌습니다. 내일 마트가서 하나만 집어와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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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비싼 통조림 하나 집어왔습니다.
King Oscar - in extra vigin olive oil (lightly smoked) -
치킨오브더씨와 같은 폴란드산이지만 포장부터 화려한 통조림입니다. 심지어 by special royal permission! 마트 정가 4.4달러...
지금 환율도 비싸니 아무리 요즘 물가가 높아졌다 해도 짜장면 하나 값을 통조림 반찬 하나에 쓸 날이 올지는 몰랐습니다. 어흑.
그 코스트코 산 통조림처럼 겉 비닐 봉지 벗기면 안에는 아무 프린팅이 없는 통조림이 하나. 그럼 따보겠습니다.
으엇 이 크기의 정어리는?? 네 첫번째에 있던 치킨오브더씨 제품들의 정어리랑 비슷한 종류의 캔 가로의 반정도 크기의 조그마한 정어리로 보입니다.
사실 패키지에 지 조그마한 통조림 안에 12~22마리 들어있다 할때부터 짐작하긴 했죠. 그래도 아무렇게나? 쑤셔박혀있는 치킨오브더씨 제품에 비해서 상당히 오와 열을 잘 맞추어 정갈하게 들어가있는 점이 인상깊습니다.
첫번째 제품에서 멸치맛과 인공적인 스모크 맛에 데인 아픈 경험이 있긴 한데.. 과연 그것의 3배에 달하는 가격을 가진 이 통조림은 어떨까요?
굉장히 얇은 단면
오호? 콩기름이였던 첫번째 제품과 달리 엑스트라 버진 오일의 힘인지 멸치맛이 거슬리지 않고 풍미를 돋구는 맛. 거기다 훈제향도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만 있어 거슬리지 않습니다!
바로 위 wild planet 은 크기가 커서 꽁치와 비슷함에 약간 퍽퍽함이 있을까말까 하는게 단점이지만, 이 작은 종류의 정어리는 크기가 작은탓에 살이 오일에 절여진거나 마찬가지여서 매우 부드럽게 잘 넘겨집니다.
담음새와 절제된 맛에 있어 과연 가격값은 하네요. 근데 이 가격이면 치킨오브더씨 레몬&올리브오일 제품 3개 사먹는게...세일해서 2.5달러 이하면 쟁여둬 볼 듯? 별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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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1.2달러짜리에서 4.5달러짜리까지, 정어리 통조림 이것저것 먹어봤습니다, 공통적으로 오일, 특히 올리브 오일에 절여진 것들은 비린내도 얼마 안나고 맛있으니 어디 여행갈 일 있으면 쟁여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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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선두도 못하고 추입한테도 따인 수루젠이 어떻게?
지난 타우러스 배 B결승전이 쩔어서 한번 정리해봄.
먼저 우리 에이스? 수루젠 스펙. 예선에서도 한번도 못 이겨본 이제껏 무패(ㅋㅋㅋ) 4번 인기, 4그룹, 4번 출전. 동양적으로 절망적인 444.
이 시점에서 나는 이미 25%쯤 포기함.
안쪽 코스에 선수필승으로 잠시 앞에 나갔지만 터다지기도 없어서 바로 초코봉에게 선두를 따이는 수루젠(1)
사실 수루젠은 에이스가 아니였습니다!
리스타트를 걸며 최소한의 반항을 해봄
이후
커다란 나무를 지나도
마지막 직선이 되어도 선두한번 되지못한 도주마의 운명이란..(2) 여기서 반쯤 포기.
어 그런데?
제쳤다?
말딸 초보로선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남
하지만..
바로 뒤에서 엔진걸린 골드쉽한테 따임 ㅋㅋ (3)
추입한테 따인 도주마는 뭐..ㅋㅋㅋㅋ 이번 결승 포기다 포기
하지만
수루젠은
포기하지 않았다?
?????
와..오..
트윙클 호에서조차 예선에서 못이김을 디스당했는데 첫 승리가 결승! 뭔가 예선에서 처망해도 계속 팀의 에이스를 어떻게든 결승까지 기용하는 감독이 된 기분.
--요약
1.수루젠이 레이스 시작하자마자 다른 도주마에게 선두내줌
2. 마지막 직선까지 선두차지 못함
3. 설상가상으로 뒤에서 오던 추입한테 따임
4. ???
5. profit!
여러분도 고만고만한 드라마가 펼쳐지는 B결로 오십시오.
말딸 고수라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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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영구제모 레이저 시술 5회 후 후기 리뷰
수염은 참 남자 미용 관리의 적 중 하나입니다. 물론 여자가 미용에 쓰는 관심과 돈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매일같이 자라는 수염. 적당히 자르면 검은 점이 피부에 보이는 것만 같고 꺼끌꺼끌함이 거슬리고
그렇다고 피부에 닿을듯이 자르면 온갖 피부 트러블에 수염이 피부 속을 자라기도 하며
고통을 감수하고 뽑아도 모낭염 트러블이 생기거나 그 주변 피부가 너무 자극만 받기도 하죠.
그래서 이번에 레이저 제모를 결심했습니다. 이하 수염 혐짤 주의. 전 후 비교를 위해 며칠정도 면도 안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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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 시술 전 -
이번에 선택한 코스는 모든 부위 수염 + 유두쪽의 털이였습니다.
유두 쪽의 털도 관리도 귀찮아서 하는 김에 다 하기로 했죠. 심의상 사진은 못 올립니다만..
수염 같은 경우 특히 볼 쪽에 난 간신수염이 줄어들길 바랬습니다.
찾아간 병원은 강남의 모 피부과. 본격적인 피부과의원이라기보다는 다양한 레이저 시술과 성형 쪽에 더 특화되어 있고, 쥐젖, 점, 제모 등 여러 레이저 시술이 언제나 이벤트 가격으로 세트로 파는 듯한 곳이었죠.
거기서 레이저 시술을 5회 받기로 했습니다.
수염의 경우 5회로는 효과를 크게 못 보고 10회는 해야 된다고 병원 측에서 이야기했지만 한 달에 한번 하는 시술 특성상 이번엔 시간이 없어 5회만 하기로 했지요.
여기서 함정 1
- 피부마취 중인 모습-
이벤트 가격에는 레이저 시술 가격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위와 같이 레이저 시술 전 피부 마취하는 비용과
2. 레이저 시술 후 피부 진정 과정에 대한 비용
두 가지 비용이 옵션으로 추가됩니다. 곷통에 끄떡없고 피부는 관리 안 해도 피부트러블 같은 건 겪어본 적 없는 쌍남자라면 말리진 않겠지만 겪어본 바 두 가지를 돈을 내더라도, 혹은 포함된 곳을 찾아서 하는 곳이 좋겠습니다.
-1- 분명 피부 마취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수염에 레이저를 쏠 때 굉장한 통증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굵은 턱 부분을 할 때는 레이저 쏠 때마다 온 얼굴을 구겼었죠. 마취 안 했으면 버티기나 했으려나요.
-2- 피부 진정 젤(+진동기) + 마스크팩 + 선크림 등 기타 로션 순으로 1번에서 고통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줍니다. 하지 않겠다면 적어도 스킨로션과 선크림은 가지고 가서 레이저 시술받자마자 바르는 것이 좋겠네요. 상당히 화끈화끈 합니다.
- 2번 시술 후 -
으 그새 면도 트러블이 생겼군요. 2번 시술 후에는 수염에 육안상 비교는 아직 어렵습니다.
- 4번 시술 후 -
콧수염이 많이 듬성듬성 해 졌습니다. 다만 턱수염은 그냥저냥 드문드문 빈 부분이 보일까 말까.
이 시점에서 유두 쪽의 털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 5번째 시술 후 -
볼 부분의 간신배 수염은 1/4 정도로 줄어들었고 턱수염은 군데군데 빈 것처럼 보입니다.
5회 레이저 시술 후 결론 - 유두 쪽 털은 몇가닥을 제외하고 거의 사라졌습니다. 완벽을 고려하지 않는 한 5번이면 충분치 않을까요.
허나 수염은 좀 아쉬웠습니다. 많이 사라진 콧수염을 예로 들어도 마치 지우개로 한줄 한줄 그은 듯 수염이 사라진 부위가 고르지 않습니다. 턱수염은 아직 많이 남은 것처럼 보이네요.
시간이 더 있었다면 10회는 했을 것 같습니다. 수염 레이저 제모 생각하는 분은 참고하시길..
==230913==1년 반 후 업데이트==
어느새 시술 5번 받고 1년 반이 지났네요. 그 후로 어땟냐면..
1. 수염은 전체적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면도기를 안 쓰는 나날따윈 꿈이였어요. 조금 사라진것처럼 보이는 곳도 수염이 다시 나고 있어서 군데군데 빈 모습조차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이전보다 털이 조금 얇아진거 같아서 면도가 다소 편해졌다는 것 정도?
2. 유두 쪽 털은 다 사라진줄 알았건만 얘도 완벽하게 돌아왔습니다. 쩝..
결론 - 5회정도로는 영구제모같은 효과를 누리긴 매우 힘듭니다. 적어도 10번뒤에 털이 얇아지면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로 계속 관리해야만 면도기 없는 세상을 영접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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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오븐으로 통삼겹살 구이를! 근데 고기가 왜 안..?
여긴 미국 뉴욕. 한국에서 대학원 졸업 후 어쩌다보니 미국에 흘러들어왔습니다.
미국에 오면서 하나의 기대를 했는데요, 멸치에 가까운 체형을 가진 저이지만 미국에 오면 자연히 살이 찐다는 속설을 듣고 살을 찌울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지요. 하지만 막상 와보니 살벌한 랜트비! 외식물가! 직원식당따윈 없음!
과 같이 밥에 진심인 한국인의 피로는 납득 못하는 현실에 좌절. 그리고 마트에서 장을 봐서 삼시세끼 도시락을 포함 직접 해먹는 치즈냄새 없는 마늘냄새 가득한 한식러로서 미국에서 살아가는 중입니다.
그런 뉴요커가 아닌 뉴요코(리안) 생활은 나중에 또 올리고, 오늘은 처음 해보는 요리에 도전했습니다.
미국 주방의 상징! 오븐! 한국 자취생활 10년동안 에어프라이기도 써보지 않았으니 정말 미지의 물건이죠.
또한 한식 특성상 오븐을 쓸 요리가 많지 않아 몇달간 방치해두고 있었는데요, 오늘은 큰맘먹고 써보기로 했습니다.
시작은 간단한걸로! 한인마트에서 사온 수육용 통삼겹살을 대충 간장 국물에 잠시 재워놓았습니다. 적어보여도 혼자 먹기 충분한 300g 분명 1인분입니다!
그리고보니 가까운 미국마트에서는 돼지고기를 순 한국에선 돈까스로만 쓸것 같은 등심만 가득한 현실에 또 좌절하곤 했습니다. 이 스테이크에 진심인 나라 같으니.. 앞다리살이나 삼겹살은 그들에겐 햄 베이컨 용일 뿐인가.ㅜ
오븐용 트레이는 구비해두지 않아서 대충 오븐에도 들어가는 손잡이 탈착식 프라이팬에 올려주고
오븐에 넣어주고
파이어!!!
가스식이라 가스냄새 너무 나는게 흠이네요. 인터넷 뒤져보니 온도는 175도 정도에서 20분+뒤집어 20분 인것 같은데 이 오븐은 200도 부터 시작하네요. 어쩔 수 없지만 200도로 맞춰서 구워줍니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미나리를 대신할 이탈리안 파슬리를 데쳐서 나물도 하고
청소도 하고
페그오 주회도 돌리고
우마무스메도 키우고
...?
왜 안 익지?
한시간을 보냇는데 기름이 살짝 나오고 살이 조금 갈색으로 변하기만 할 뿐 익을 기미가 안 보입니다.
온도센서 문젠가 해서 온도를 250도로 맞추고 다시 20분을 기다려봅니다. 오븐마다 조금씩 다르다곤 하니깐요.
그럼 다시 블루아카 이벤트 돌리고
헤번레 이번트도 돌리고
사운드바로 오케스트라 빵빵하게 들으면서 놀고
하면서 기다리면..
안! 익! 어!!!!!!
뭐죠 뭘 잘못한 거죠. 고기가 아직 탱글탱글한 댑쇼? 생인댑쇼??
어 그러고보니...
네.. 미국에선 화씨 온도라는 걸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화씨 250도도 끽해야 섭씨 120도. 어쩌다보니 한시간동안 통삼겹살 수?비드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온도를 350도(섭씨 176도)로 잡고 20분 + 20분 하여 요리를 시작한지 2시간이 지나..
완성!
의도치 않았던 수?비드 덕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탱글탱글한 삼겹살이 완성
수육때에 있던 잡내도 거의 없고 겉은 약간 쫄깃한게 재밌는 식감.
그렇게 오늘도 해외에서 살아갈 힘을 얻었다 합니다.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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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 슈퍼 마리오 영화 리뷰 및 후기
전체적으로 아주 편안하고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마리오 브라더스가 처음에 뉴욕에서 고생하길레 뭔가 했더니 이세계 여행물일줄이야. 이런 3D 애니메이션 보는게 한두번도 아님니다만은 마리오가 '인간'으로 규정되니깐 갑자기 위화감이 좀 들었습니다.
이야기 진행은 여기저기 정통 왕도 클리쉐와 교훈이 가득차 있지만 그렇기에 좋습니다. 닌텐도 그것도 마리오에서 가족영화 말고 뭘 더 기대하지요.
버섯나라에서 파는 물건들, 버섯나라의 이동방법, 게임적 허용이였던 떠있는 블럭들, 여러가지 아이템의 사용 등등 여기저기 있는 게임적 요소들을 가져온게 눈에 들어와서 슈퍼마리오 시리즈, 특히 슈퍼 마리오 1,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슈퍼 마리오 3D월드, 마리오 카트. 할 수 있다면 동킹콩까지 좀 해봤더면 더욱 즐길 수 있겠네요.
근데 동킹콩 나라가 좀 많이 쩝니다. 이건 원래 있던 설정인가 아니면 그 게임 등장을 위해 이번에 추가된건지는 저도 잘.
아쉬운 점으로는 음악 편곡은 좀 미스인 것 같이 느껴지는 장면이 많았지요. 유명한 게임 ost들을 편곡한게 좋긴 한데 화면하고 영 맞물리지 않는 듯한 불편함이 다가올때가 많았던게 흠. 크래딧 엔딩곡의 편곡은 최고였는데..
특기할 점으로는 같이보는 마리오1도 안해봤을 꼬맹이들이 마리오1 주제가 흥얼거리는 걸 보면 닌텐도는 앞으로도 세대교체하며 당분간 죽을일은 없겠다 싶습니다. 근데 닌텐도야 젤다도 좋은데 스위치 신기계좀 내주지 않겠니.
아무튼 전체적으로 왜 흥행하는지 알 수 있는 영화입니다. 짧은 상영시간과 함께 영화관에서 참 좋아할 영화였던 것 같네요.
×중요× - 4dx로 봤으면 3배는 재밌을 듯을 거 같은 장면이 여기저기 꽉 차있습니다. 아니 이렇게 만들었는데 한국에서 4dx로 방영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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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뉴욕 입니다.
어쩌다보니 미국에서 잡을 잡게되어 뉴욕으로 흘러들어왔습니다.
이로인해 블로그 거리가 많아질수도, 아니면 시간이 없어서 지금 이상으로 포스팅을 못 할 수도 있겠군요.
부디 블로그 중얼중얼 할 만한 시간 정도는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찌 꿈에 한발짝 다가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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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패키지 여행이지만 성지순례도 하고 싶어 - 은색 아득히, 카논, 중2병, 기타등등
패키지여행은 좀 더 느긋하게, 마음 가는 데로, 어쩌다 본 광경과의 만남을 즐기는 사람에겐 정반대의 여행 방식입니다. 또 그런데 무대탐방까지 염두에 둔다고? 아고고..
그렇지만 이번 겨울의 홋카이도여행에서 이동에 대한 걱정과, 또한 거기에 오랜만에 가족여행인지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패키지 여행을 택했습니다.
그래도.. 그래도오 말이죠. 지금까지 봤던 작품의 배경을 지나가는 식이라도! 비슷한 풍경이라도! 하다못해 분위기라도!!! 란 심정으로 여행가기전 봤었던 작품들을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작품으론 삿포로 시를 배경으로 하는 카논. 이걸 실시간으로 봤다면 당신은...
두 번째로는 은색 아득히. 삿포로를 주 배경으로 눈 내린 풍경과 함께 중학생 때 시작된 인연이 성인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긴 호흡으로 표현한 게임. 한번 skip으로 진행했는데도 루트당 한 시간이 걸리는 무시무시한 분량.
세 번째로는 중2병 극장판. 주인공들이 사랑의 도피를 한답시고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는데 거기서 여주인공의 부모님을 뵈러 홋카이도로 갑니다. 삿포로시는 짧게 나오지만 명물을 압축해서 보여주죠.
과연 전 이번 비에이 - 오타루 - 삿포로 로 이어지는 패키지여행에서 얼마나 건질 수 있었을까요? 그 처절한? 분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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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째- 비에이로 가는 길
치토세 공항에 도착. 공중에서 내려볼때도 그렀지만 찻길 빼고는 전역이 눈에 덮여있는 듯한 풍경의 홋카이도.
하도 입국하는 사람이 많아 공항에서 빠져나가는데만 2시간은 서서 줄 섰던 것 같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 아마 평소엔 이자카야인것 같은 곳에서 된장 닭도리탕 같은 한상을 빠르게 먹고 비에이로 출발.
중간에 가는 길에 있던 조그만 휴게소에 어딘가 눈에 익는 귀여운 녀석이 있어서 바로 주워왔습니다. 별명으로 '눈의 요정'이라 적혀있는데 그 정체는
블루아카의 세이아가 한 손에 들고 있는 새이기도 하고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한 서번트x서비스에서도 잠깐 나오는 흰머리오목눈이입니다.
어쩌다 득템한 감동도 잠시
많은 눈으로 고속도로가 막혀버려 국도를 타고 가느라 첫날에 비에이의 숙소까지 가는데 장장 6시간... 패키지는 그래도 버스 타고 멍 때리고 가니 몸은 편하겠지 하는 편견이 산산조각 난 하루였습니다.
그렇게 간신히 숙소에 도착해서 호텔뷔페저녁. 호텔뷔페엔 그다지 기대를 안 했는데..
오호?
오호!
중2병 극장판에서 입맛을 다시며 소개한 (먹지는 못한) 칭기즈칸 구이! 미리 계획된 패키지 음식엔 없어서 먹어볼 기대는 버렸었는데 이런 행운이!
아 맛은 단맛 없는 짠 간장 갈비구이였습니다. 한국은 맵기에 대한 정도가 없는 음식이 있는데 일본음식 먹다 보면 여긴 짠맛에 대한 정도가 없을 때가 느껴져요.
후식으로는 당시에도 지금도 화두였던 수성의 마녀 콜라보 제품인 달달한 팝콘과 삿포로 캔 생맥주 및 오이시이우유. 우유 제목에 어그로가 끌려서 집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팝콘은 그냥 팝콘과 딸기맛으로 달달하게 코팅된 팝콘이 섞여있는데 안주로 꽤 괜찮았습니다. 아 빨간 딸기... 빨간 토마토....... 토마토...
... 다행히 막방을 방영하기 전에 가서 다행이군요?
왔으니 노천탕 한번 가다가 온천무스메와 만났습니다. 어째서 온천대표 캐릭터인지 모를 디자인이 일품입니다. 저런 옷인 주제에 신발만 털부츠인 것이 묘하게 킹받는 디자인. 분명 외부인은 모를 선정과정이 있었으리라.
- 2일째 - 비에이
비에이에선 너른 평원에 펼쳐진 눈부신 설경에서 사진을 찍고
눈을 뚫고
사진 찍고
눈을 뚫고
사진 찍는 여정의 연속. 중간에 러브 래터의 배경이 된 곳이 있다 하지만 전 러브래터를 본 세대가 아니어서 말이죠..
그렇게 오늘은 무대탐방이라 할만한 게 없다 싶었는데...
오 눈이 이쁘게 쌓여 있는 이 열매는?
카논에서 나온 눈토끼에 (아마도) 쓰인 마가목의 열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주변엔 침엽수 잎만 좀 살아있고 저런 잎은 없어서 나중을 위해 일단 열매만 챙겼습니다.
그리고 또 눈보라가 엄청나서 거의 화이트 아웃돼버린 고속도로를 (시속 80km feat 구글맵 gps속도측정) 달리는 버스를 타고 다음 숙소로
다 와갈 때가 돼서야 눈보라가 멈춰줬네요..
드디어 숙소에 도착하고 저녁뷔페! 그리고 또 뜻밖의 만남!
중2병 극장판에서 (먹지는 못한) 나왔던 홋카이도 미소라면! 이번에도 호텔에 직접 만드는 미소라멘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혹시 중2병에서 나온 3대 음식을 호텔로 클리어할 수 있나?
아 근데 맛은.. 분명 국물은 된장색인데 왜 짠맛이 더 돋보이는 거죠.
이후 노천탕 뒤 매체에서 목욕 후에 자주 나오는 푱하고 뚜껑을 따는 우유와 함께 오늘 하루는 종료
- 3일째 - 오타루와 삿포로
아침의 서프라이즈론 의외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초밥의 기원. 발표의 젖산을 통해 보관성을 높이는 방법이라 들어 시큼할까 했는데 오히려 젓갈하고 비슷한 느낌이더군요. 짭짤하고 물렁물렁.
눈 덮인 산길을 지나서
드디어 '눈 없는' 찻길로 들어서면
오타루 운하에 도착!
그리고 드디어 성지순례라고 할 수 있는 장소에 도착! 가이드말로는 여기가 굉장히 오래된 창고래나요
은색 아득히에서 유즈키를 쫓아갔던, 그리고 어렸을 때 추억이 있던 장소로 등장합니다. 분위기 있는 가로등이 게임에선 추가됐네요.
하긴 빨간 벽돌로 된 건물의 색감이 오타루 운하에 있던 건물들에선 돋보이게 이쁜 건물이라 대표적으로 등장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작중 주인공으로부터 선물 받고 고장 나버린 오르골을 고치러 갔던 오르골관으로
이런저런 오르골들이 있지만 곡들은 대부분 오르골에 쓰이는 클래식, 애니메이션 쪽은 그나마 지브리 정도나 있습니다. 날개를 주세요가 있길래 그거라도 집어오려다가 너의 이름은 음악 코너가 있어서 가져왔네요. 하도 유명하고 오는 사람들이 한 번씩 다 돌려봐서 그런지 사진 아래처럼 손잡이가 빠진 채 고장 난 것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사이즈 오르골로는 주요 멜로디의 반 정도나 간신히 연주될락 말락 합니다. 덕분에 끝맺음이 미묘한 채 멜로디 앞부분만 반복되는 음악들.. 으앙 내가 영상매체들에서 듣던 오르골 소리는 이러치 안아
그러면 좀 더 큰 오르골이면 될까? 했더니 가격이 와우.. 앤티크 오르골당이라 더 비싼 감도 있기야 하겠지만 오르골당 가격 보면 오르골 선물해 준 주인공들이 다 정말로 큰맘 먹었던가 아니면 그냥 오르골 음악을 연주하는 장치던가 하는 거 같습니다. 역시 주인공들은 어릴 때부터 떡잎이 달라.
이제 오타루를 나와 아직 눈과 눈 치운 흔적이 남아있는 삿포로 시내를 지나
어디선가 본 듯한 눈 덮인 공원을 지나면
홋카이도 신궁에 도착합니다.
직선으로 곧게 솟은 나무사이 길이 인상적인 곳인데
은색 아득히에서 새해참배 가는 곳으로 늘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죠. 중딩-고딩-성인까지 다루다 보니 다른 만화에선 한두 번 갈까 말까 한 새해참배를 몇 번을 가는 건지
신사에 볼게 많진 않으니 잠깐 짬이 생겨서 이전에 챙긴 마가목 열매를 써서 카논에서 나온 이 눈토끼를 연성해보려고 했습니다.
...
일단 눈이 굉장히 잘 바스러지고 뭉쳐지지 않아서 모양 잡기도 힘들기도 했지만, 토끼의 귀여움의 지분을 담당하는 귀를 담당할만한 넓은 잎이 하나도 없습니다. 잎이 붙어있기라도 한 것은 침엽수들밖에 없으니
에잇.
신사를 나와서 모이와야마 전망대로 향합니다
올라가다 보면 골든 카무이를 통해 접했던 아이누족 문화를 작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같은 곳에서 골든 카무이 굿즈도 보이더군요.
케이블카를 타고 무시무시한 추위 속에서 야경을 담아낸 뒤
은색 아득히에서 지겹게도 본 TV 타워와 오도리 거리 공원으로! 한창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온갖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되어 있고
은색 아득히에서 빵구경하러 다녔던 뾰족뾰족한 크리스마스 노점상이 가득한 거리도 설치되어 있어요. 한국에서도 광화문 광장에서 하고 있었더군요.
여러 장식들 사이에서 사진 찍다보니 좀 추워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출국 전날 저녁은!
대게!
대게 회!
대게 맑은탕!
대게 마키스시!
대게그라탕!
대게튀김!
유루캠프 극장판에서 대게먹방씬마냥 말없이 클리어하며 삿포로에서 마지막 밤이 가고 있었습니다.
- 4일째 - 삿포로 마무리
이번 호텔 뷔페 조식에서도 반가운 음식이 등장. 오른쪽 위에 있는 수프카레입니다.
결국 호텔 뷔페에서 어찌저찌 중2병 극장판 3개 음식을 다 찍먹해보네요. 맛은.. 카레탄 맑은 비프스튜?
마지막 행선지는 공항으로 가는 길에 시계탑을 버스 안에서 지나가기며 보기.
중2병 극장판에서도 잠깐 나오는데
1905년을 배경으로 하는 골든카무이에서도 나온 만큼 굉장히 오래된 건물입니다. 잘 보면 삿포로 맥주에도 있는 붉은 별이 있죠.
다만 은색 아득히에서도 러시아에서 온 베슬리가 벙찌듯이 관광지? 느낌의 아담한 건물.
시계탑은 차창관광이라 길레 그래도 관광버스가 잠깐 멈추기라도 하고 갈 줄 알았는데 그냥 쓱 지나가기만 해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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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그래도 패키지여행치고 매체에서 접했던 홋카이도의 눈이 가득한 겨울 분위기를 잔뜩 체험하고 온 것 같습니다.
제한된 코스 속에서 반가운 장소를 만났을 때 재미는 더 했고요. 한 달 만에 간신히 작성한 여행기지만 여전히 그때 눈 가득한 세상이 떠올려집니다.
언젠가 다시 가서 게를 더 많이 먹고 왔었으면..
- 번외 1 -
왜 홋카이도에서 왔는데 한국이 더 추운 거죠? (홋카이도보다 한국 서울이 5도정도 더 낮았던 걸로 기억)
- 번외 2 -
promega 치즈 과자, 눈의 연인 과자, 멜론과자, 등등 먹을거리를 이것저것 많이 샀는데 이 바움쿠헨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너무 달지도 덜 덜지도 않은 절묘한 단맛이 일품.
은색 아득히에서 품절을 걱정할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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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4 에서 크롬 탭 그룹 불가 3가지 해결 방법
현재 폴드 4, 아니 찾아보니 폴드 3 등 전작에서 부터 내려온 문제로 전면 화면에선 크롬에서 탭 그룹이 잘 실행되나
펼쳐진 넓은 화면에선 탭 그룹 기능이 실종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는 크롬에서 펼쳤을때 모바일모드가 아닌 태블릿 모드로 전환되어서인데, 왜 펼쳤을때 그냥 모바일모드로 강제 인식하게는 못 하니... 암튼 현재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보죠.
1. 가장 쉬운 방법 - 화면 레이아웃 바꾸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설정 - 디스플레이 - 화면 레이아웃 및 크기 - 표준 보기 설정
을 하면 됩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카카오톡이나 유튜브 앱 등에서 지원하던 멀티 뷰를 쓸 수 없게 되고 그러한 앱들은 단순히 돋보기 확대해서 보는 평범한 레이아웃이 될 뿐입니다.
2. 만족스러운 타협 - 크롬의 실험실 설정에 들어가서 태블릿 모드에서도 탭 그룹모드 활성화 시키기
크롬의 실험실 기능으로 들어가서 세팅하는 방법. 완전한 모바일 모드처럼 쓸 순 없지만 그럭저럭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chrome 주소창에 chrome://flags 로 들어가서
Tab Grid Layout - Enabled
Grid tab switcher for tablets - Enabled (Polished) or Enabled (DelayCreatePolished)
Tab groups on tablets - Enabled
로 세팅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와같이 탭 그룹이 돌아옵니다.
Enabled(polished)와 Enabled(DelayCreatePolished)의 자세한 차이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두개다 됩니다.
불편한 점은 모바일 모드처럼 각 탭이 아래쪽이 표시되지 않아 불편하고, 주소창 위쪽의 탭을 위와같이 그냥 나열됩니다. 그래도 탭 그룹을 쓸 수 있어서 기존 태블릿 모드보다는 훨씬 편하고 다른앱들의 멀티 레이아웃도 살릴 수 있기에 현재 사용하는 방식이죠.
3. 복잡한 방법 - 어떻게든 크롬에서 완전한 모바일 모드로 실행시키고 싶다면?
평소 다른 앱에선 멀티 뷰를 쓰고 크롬에서만 표준보기로 해서 완전한 모바일 모드로 쓰는 방법이 하나 있죠.
조금 트릭키한 방식이지만 해외 커뮤니티에서 본 방법을 찾아서 소개합니다 (https://www.reddit.com/r/GalaxyFold/comments/pbo119/galaxy_fold_3_chrome_tab_layout_help/)
먼저 설정 - 유용한 기능 - 빅스비 루틴 활성화 시킵니다.
박스비 루틴 - 루틴 추가 - 언제 실행할까요?(Chrome 앱 실행), 무엇을 할까요?(화면 레이아웃 및 쿠기 표준보기), 루틴이 종료될 때 (원래 상태로)
이렇게 설정해두면 chrome 킬때만 표준 보기가 되어서 모바일 보기로 전환됩니다. 크롬 킬때마다 화면 레이아웃이 바뀌기에 잠시간의 로딩 랙이 존재하지만, 멀티뷰와 크롬의 모바일 모드 기능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시도해볼만 합니다.
하지만 크롬을 끌때 표준보기에서 멀티뷰로 작동하지 않을 때도 있어 일일이 다시 멀티뷰로 돌려놔야 할 때도 있고, 크롬을 켜고 끌때 레이아웃이 바뀌면서 트위치 등 앱들의 레이아웃이 깨지곤 해서 추천하진 않습니다.
크롬아 flags에 그냥 모바일모드로 쓰는 옵션 넣어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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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드4, 플립4 캠퍼스 사전예약 혜택 맵버십 포인트 적립이 안될때 콜센터 번호
이번에 폴드4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 사전예약해서 사용하고 있지요.
학생 할인에 더해 이것저것 혜택 모으면 통신사 껴서 약정하는 것과 비슷한 값이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문제는 아직 멤버십 포인트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폴드4 512 GB 기준 4만 point가 들어오므로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닌데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스마트폰 수령 후 14일 이내에는 들어와야 하나 보군요. 그런데 슬쩍보니 저 말고도 아직 들어오지 않은 사람이 꽤 되는 모양이더군요.
작설하고, [1588-6084] 에 전화해서 주문번호와 인적사항을 설명하고 아직 안 들어왔다고 설명하면 됩니다. 담당 부서에 연락하고 수기로 하기 때문에 만 하루는 걸린다고 합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연락했는데 들어오면 내용 추가 하지요. 원래 삼성전자 1:1 문의로 넣어놨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 그냥 콜센터 순회 했네요.
----220927
담당부서에 연락한다고 한 뒤 5일이 지났는데 아직 포인트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일단 위 번호로 다시 전화해서 다시 연락해달라고 했습니다. 왜 이리 오래 걸리지. 인터넷 삼성전자 1:1 문의는 아직 명확한 답변도 오고있지 않네요.
이후 문자로 사전예약 주문건 멤버십포인트 적립은 3주이상 걸린다고 연락이 왔네요. 그런데 지금 한달이상 지났는데..?
다시한번 1:1 문의 등을 하니 멤버십 연동 등에 문제가 있어 2~3주는 더 걸릴것이라 합니다. 두고 봐야지요..
----이하 콜센터 전화 후기
삼성전자 콜센터 - 1588-3366 - 프로모션 콜센터 번호로 연락주세요
프로모션 콜센터 - 1833-6010 - 멤버십 포인트 쪽으로 연락주세요
마지막 콜센터 (구매문의 전문?) - 1588-6084 - 진행 및 해결
이런 식으로 좀 뱅뱅 돌았으니 이 글을 보면 바로 저쪽에 연결하는 것이 빠를 겁니다.
---221009 업데이트
지금 확인하니 포인트 적립이 되어 있네요. 다른 분들도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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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4 에서 앱 별 음량 조절 방법
멀티태스킹을 중점으로 한 갤럭시 폴드 4
하지만 개발자 중에 게이머가 없었는지 멀티 태스킹 중 개별 앱 소리 크기 조절 기능이 기본이 아니라니!
아니 개발자 중 한명이라도 동영상을 보면서 게임하는 사람이 없고 다들 이메일이나 워드만 썻나?
...
삼성맨들이 너무 일을 열심히 하나 봅니다.
하지만 갤럭시의 편의기능을 언제나 생각하는 굿락랩이 낸 앱이 또 큰일을 하죠. 그런데 굿락랩이 이러는 걸 보면 아무래도 구글 안드로이드 정책이 앱별 소리 크기 조절 기능에 뭔가 태클을 걸었나 싶기도 합니다.
간단히 갤럭시 스토어에서 SoundAssistant를 설치하면 해결됩니다.
그러면 위와 같이 개별 사운드 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영상 보며 모바일 게임 숙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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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4 리뷰 및 후기 - 게임 실행 경험 및 불편한 점을 중점으로 -
0. 후기를 시작하기 앞서
컴퓨터에 듀얼 모니터를 쓰고 있습니까?
아예 안 쓰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 써보고 난 뒤에는 돌아올 수 없다는 듀얼 모니터
화면 두 개를 이용한 멀티태스킹의 매력엔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지요.
당연 그것은 스마트폰에도 적용됩니다.
기존에 쓰던 LG의 마지막 역작? V50s를 쓰면서 접한 듀얼스크린 덕에 영상을 보면서 모바일 게임을 하거나 내비게이션과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트는 맛에 빠져있다 보니 슬슬 스마트폰을 바꿔야 할 시기에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갤럭시 폴드 밖에 없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값싸고 은근히 멀티태스킹 UI에도 신경을 많이 쓴 LG 스마트폰이 잘 살아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미국에 가버린 녀석을 더 붙들고 있어 봤자 뭐하겠습니까.
자 사전예약이 끝나고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외형 카메라니 힌지니 성능이니 하는 건 이미 유수의 유튜버들이 한번씩 다뤘을 테니, 그런 것은 다 넘어가고 실제로 사용하고 게임을 하고 멀티태스킹을 사용해보면서 좋았던 점과 불편한 점, 그리고 그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들을 기록해 나가 보죠.
1. 넓은 화면이 주는 경험의 차이
폴드4하면 펼칠 수 있는 넓은 화면이 가장 크게 다가옵니다. V50s의 듀얼 스크린도 다섯 손가락에 꼽힐 만큼 아주아주 한정적인 앱들을 두 스크린을 이용한 넓게 쓰는 방식으로 쓸 수 있었지만 가운데 한강보다 넓은 베잴때문에 딱히 쓸만하진 않았죠.
그에 반면 폴드는 이 넓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으니 그 편의성은 비할 바가 아니였죠.
가운데 주름은 위 사진처럼 카메라로 찍거나 조명의 각도에 따라 그 굴곡이 보입니다. 다만 화면을 좀 밝게 해서 그림자가 질 여유를 주지 않으면 정면에서는 별로 보이지 않은 수준. 또 UDC는 보려고 집중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화면에서 신경 쓰이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그만큼 셀프 카메라는 있기는 하다는 수준이라 차라리 후면 카메라로 전면 화면을 보며 셀피를 찍는 게 낫지만요.
넓어진 화면에 맞추어 대부분의 요즘 모바일 게임들은 해상도를 알아서 잘 맞춰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단순히 화면을 확대해서 양 옆을 잘라서 맞춘 것이 아닌 본래 화면에서 위아래를 확장한 해상도로 기동 되죠. 이미 아이패드 같은 비율이 다른 태블릿에서도 제대로 실행되게끔 만들어지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상 같은 경우 펼쳤을 때 세로 길이는 일반 스마트폰과 다르지 않아 영상에 있어 매리트가 별로 없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요즘 스마트폰의 화면 비율이 16:9가 아닌 거의 2:1 비율을 넘어갈 만큼 기다란 비율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v50s 19.5:9, 갤럭시 노트 20:9)
일반적인 16:9의 유튜브 영상은 위 사진 같은 비율로 훨씬 크게 나오게 됩니다. 영화 같은 긴 비율이라면 그 메리트는 줄어들겠지만, 이번 폴드 4 특유의 화사한 색감과 함께 유튜브 영상 감상하기엔 최적입니다. 비어있는 공간에 멀티태스킹도 가능한 건 덤.
2. 직접 체감한 게임 성능은?
아이패드 M1칩이 권장 성능인 것만 같은 원신. 원신은 스마트폰에서 하라는 건지 의문일 정도로 스마트폰의 모든 성능을 끌어쓰면서 추운 겨울 손과 주머니를 따듯하게 데워주면서도 프레임이 박살 나는 미친 게임이죠.
원신을 하는 유저로서 그리고 v50s에서 15 프레임대로 떨어지는 지옥의 쓰로틀링을 맛봤던 사람으로서 폴드 4의 원신의 프레임 유지력은 꽤 궁금했습니다.
원신을 몇 시간 플레이해보니 이제야 할 만한 성능에 발을 들이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 옵션은 중간(프레임만 60)으로 세팅 후 플레이 시 프레임 드롭이 좀 느껴져서40~60 프레임을 오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괄목할 점은 원신을 1시간 이상 플레이했을 때에도 발열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프레임도 많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죠.
케이스 너머로 느껴지는 열은 버틸만했고, 폴드의 소소한 장점으로 뒷면에 파지 하는 손 위치를 전면 디스플레이 쪽으로 하면 발열이 큰 칩셋 부분에서 손가락을 떨어뜨려 스마트폰을 잡을 수 있어 발열도 다소 피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GOS를 완화하는 (끄는 방법이 아니에요.) 설정 시
[게임 런쳐 - 더보기 - 게임 부스터 - 실험실 - 게임 퍼포먼스 관리 on]
프레임 드롭이 조금 사라지고 프레임 유지력이 올라가서 50~60 프레임으로 돌아갔습니다. 그에 상응하는 발열 차이는 체감상 그렇게 크지 않아 배터리 소모량을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면 완화시켜주는 것이 낫겠네요.
GOS를 아예 끄는 방법도 있지만, 스크린샷을 보듯이 해상도도 낮춰서 중간 그래픽 설정으로 간신히 돌아가는데, 폴드 4의 본래 해상도로 이 게임을 돌리기엔 아마 저온 화상이 먼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칩셋 성능의 한계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더더욱 분발해라 퀄컴.
---추가내용
그런데 수메르 열리고 난뒤 수메르 정글지역이 하도 그림자가 많다보니 프레임이 좀 떨어진 모양.
3. 갤럭시 폴드 4를 산 가장 큰 이유, 멀티태스킹은 어떨까
이미 광고로 이래저래 나왔지만 멀티태스킹에 더욱 신경을 쓴 모습을 보여줍니다. 폴드 3에서는 영상과 게임을 동시에 틀면 어느 한 앱만 재상이 되는 멀티태스킹이라 이름 붙이기 부끄러운 기능을 가지고 있었죠. 그래서 '굿 락'이란 추가 프로그램을 깔아야 작동하는 여러 앱들을 동시에 활성화시킬 수 있었는데 이번 폴드 4에서는 그 기능은 기본이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내비게이션과 음악 어플을 동시에 띄어두고 운전도 가능하고
이와 같이 영상을 보면서 무지성 숙제도 가능하고
최대 3개의 멀티태스킹을 제공하기에 이렇게 우마무스메처럼 공략본이 있으면 편리한 게임은 동영상 + 공략본 + 게임이라는 꿈의 조합도 가능했습니다.
다만 게임의 대부분이 처음 실행될 때의 해상도로 고정되는데, 멀티태스킹 때 나눠진 화면의 화면비율과 전면 풀 스크린의 화면비율이 다르기에 게임을 먼저 틀고 다른 앱을 켜면 비율이 엉망이 됩니다.
그럴 때의 팁으로 이와 같이 엣지 패널 쪽에 자주 쓰는 게임을 등록해 둔 다음 영상 및 인터넷 창을 먼저 열고 게임을 끌어와 멀티 태스킹 실행하면 해상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이번에 폴드 4 광고하면서 데스크탑처럼 쓸 수 있다던지 하면서 엄청나게 약을 팔았던 하단 태스크바는 생각보다 앱을 몇 개 추가해 두기 힘들어 멀티 태스킹 실행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됩니다.
하지만 모든 게임에서 이 해결방법이 통하는 것도 아니며, 전면 디스플레이와 게임을 전환해서 플레이하면 해상도 비율이 마구 깨져나갑니다. 그럴 땐 게임을 다시 실행하는 수밖에 없죠. 또 게임 화면비율이 고정되니 모처럼 있는 멀티태스킹 때 창 크기를 조절하는 기능도 게임에선 쓸모가 없습니다. 게임 화면 늘려서 뭐합니까? 게임 캐릭터가 뚱뚱해지거나 날씬해져 버리는데.
게임사들이 과연 폴드를 위해 실시간 해상도 변경을 적용시켜줄지는 미지수이기에, 이 부분에 있어 삼성이 현재 설정된 창 크기로 간편하게 게임 재시작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불편했던 점들과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
4.1 - 개별 앱 사운드(소리, 음량) 조절 기능
갤럭시 폴드 시리즈는 멀티 태스킹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인데도 불구, 게임을 포함한 멀티태스킹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빠뜨렸습니다.
바로 멀티 태스킹 되고 있는 앱 별 사운드 볼륨 조절 기능이죠. 게임과 영상을 다중으로 플레이 시 동시에 플레이하면서도 어느 한쪽의 소리는 죽여서 다른 한쪽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기능입니다. [ex) 영상 소리만 살리고 게임 소리는 죽이고 영상 보면서 게임 플레이] 처음엔 어딘가 설정이 있겠지 했는데 삼성이 이 점을 빠드렸습니다. 심지어 LG v50s에서도 기본으로 있었던 이 기능을 말이죠.
이를 해결하려면 갤럭시 스토어에서 soundassistant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관련글 - https://shadowofangel.tistory.com/2291) 간단하죠.
4.2 - 펼친 화면에서 크롬 탭 그룹 기능 실종
크롬의 탭 그룹 기능은 컴퓨터처럼 인터넷 창을 몇 개씩 킬 수 없는 스마트폰에선 참 유용한 기능이죠. 그런데 폴드 4에선 펼친 화면에서 크롬의 탭 그룹 기능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전면 화면에서는 위와 같이 탭 그룹 기능이 잘 작동하는데
화면을 펼치면 위와같이 탭 그룹은 다 풀려버리게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전면화면으로 되돌아오면 다시 그룹이 되어 있다는 점일까요? 왜지?
이를 해결하려면 설정 - 디스플레이 - 화면 레이아웃 및 크기 - 표준 보기 설정을 해야 합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 폴드 4의 세일 포인트였던 몇 앱들의 멀티 뷰는 쓸 수 없게 돼버리고 말죠. 크롬 실험실 옵션 변경등의 추가적인 방법도 있는데 이는 https://shadowofangel.tistory.com/2290 이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4.3 기타 tip
더 간편하게 쓰기 위한 tip
굿락에 있던 멀티 포커스 기능은 폴드 4에선 이미 적용되고 있어 이것을 위해 굳이 굿락을 설치할 필요는 없지만 아직 유용한 기능이 몇 있습니다.
갤럭시 스토어 - Good Lock 설치 - MultiStar 설치 - galaxy foldable
- 모든 앱 전면 화면에서 계속 사용
- 닫았을 때 전면 화면 끄기
--> 이 옵션을 활성화해두면 펼친 화면에서 쓰던 앱을 그대로 전면 화면에서 쓸 수 있습니다. (기본 세팅은 전면화면은 따로 동작함) 왔다 갔다 하면서 쓰는 사람에게 유용하죠. 닫았을 때 끄는 옵션은 취향껏.
4.4 이유없는 구글 크롬 프레임 떨어짐 (GOS? 가변프레임?)
사용하다보면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스크롤 시 프레임이 떨어집니다. 본래 120프레임이였던 것이 30프레임 정도로?
구글 크롬을 재시작하면 돌아오지만요. 10-120 가변프레임이라고 선전하긴 하는데 이런식으로 움직일때 프레임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세팅이 잘 못 되어 있다고 밖에 생각아 안 드네요.
5. 마무리
힌지를 줄여 앱 아이콘 4개 정도의 쿼티 키보드를 쓸만한 전면 화면. 16:9 비율의 컨텐츠에서 훨씬 크고 넓은 펼친 화면. 그리고 원신을 적절히 돌릴만한 성능과 발열로 드디어 게임을 할만한 접는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넓은 화면을 이용해 psp나 닌텐도 ds 게임, 그리고 기타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패드와 함께 써먹기도 적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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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 + 부비동염(축농증) 수술 경과 후기 일기
어렸을 때부터 날 괴롭혔던 알레르기 비염.
무한히 쏟아지는 콧물은 그 자체로 힘들긴 했지만 더 힘들게 한 것은 코 왼쪽 공간이 좁아진 비중격 만곡증이었다. 때문에 콧물이 조금 생긴다 싶으면 코 왼쪽은 아예 쓸 수 없는 공간이었다.
대학원 졸업 후 인생에 지금같이 수술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없으리라 생각해서 일단 수술 전문 병원에서 CT를 찍었는데 오른쪽 비강에 꽉 찬 고름. 6개월 동안 계속해서 노란 가래가 나왔는데 알고보니 만성 축농증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처음 간 수술 전문 개인병원에선 GG를 쳤고 상급 병원으로 가서 수술받기로 하였다. 이후 더 상급 병원인 대학종합병원에서 치료받은 과정이다. 당시 회복 중이라 머리를 최대한 안 쓰기 위해 자연스럽게 일기체 비슷한 문제로 적었다. 글 맨 아래쪽에 수술전과 수술후에 필요해 보이는 것들을 정리해두었으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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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축농증이 있기에 약물 치료부터 시도해보았다. 항생제를 3주간 먹어가며 항생제에 의한 무한설사를 겪었지만 이후 찍은 CT에서는 축농증은 그대로, 결국 축농증 또한 비중격 만곡증 수술 시에 같이 하기로 하였다.(4월)
이후 수술 한달전 검사로 피검사(+알레르기)와 후각 검사 등을 진행했다. 막혀있는 왼쪽 후각이 오른쪽에 비해 살짝 안 좋긴 하나 심한 정도는 아니다. 이전에 감기에 심하게 오래 걸렸을때 천식 비스므리한 증상이 있었던 적이 있어 호흡기내과 의사가 수술을 잠시 머뭇했지만 수술 후 증상이 있는지 잘 지켜보라며 수술을 허가했다. (5월)
6월이 되어서야 수술날짜를 받고 수술을 진행하였다. 대학 종합병원이라 그런지 날짜 잡는 것이 환자의 스케줄보다 병원의 스케줄에 끌려가는 느낌이고 그나마도 거의 한 달 간격으로 시간이 걸린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곤 했다 해도 아직 그 영향도 있어 병원에 자리도 모자라기도 하고.
수술 경과
수술 하루 전
- 하루 전 오후에 입원 수속을 끝내고 링겔주사와 항생제 알레르기 테스트 주사를 맞는다. 항생제 주사를 맞는데 실수인지 일부로 인지 신경을 건드린 건지 팔 전체가 저릿한 느낌이 퍼져나간다. 이 저릿한 느낌은 3일 정도 후에야 거의 사라졌다. 나중에 듣자하니 피부 두 층 사이에 주사액을 넣기 때문에 그런 아픔이라고 한다.
- 밤중에 주치의로부터 수술 과정과 수술 후 관리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코 모양에 크게 불만은 없고 외부수술 없이 내부만 수술해도 된다하여 비중격만 건드린다. 비강이 눈과 귀와 가까워서 거의 그럴 일은 없지만 아무튼 주의하게 될 일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함께. 이전 많은 사람들이 비중격만곡증 수술과 함께 하비갑게 절제술도 받으나 이 경우 후비루등의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하고, 나의 경우 비중격만곡증 수술(+부비동염)만 진행하였다.
- 다음날 오전에 수술인데 문제는 종합병원 5인실이라 소음이 꽤 있고 주변에 여러 어르신들의 치료받는 소리 등에 잠을 이루기가 어렵다.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끼고 간신히 조금이나마 잤지만 [귀마개]를 챙겨올 것 그랫다.
수술 당일
- 전날 12시부터 물을 포함한 금식이 시작돼서 아침은 먹지 못했다. 잠도 많이 못 자서 컨디션은 안 좋지만 전신마취 수술이니 조금이나마 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수술을 기다린다.
- 수술 전에 미리 오줌을 누고 오라고 하고 수술 후에 그곳에 다른 위화감도 없는 것을 보면 소변줄을 삽입하진 않는 듯하다. 이동 침대로 수술 전 대기실에서 항생제 수액을 맞으며 거의 1시간을 대기하다가 수술실에 들어가니 이동 침대로 옮겨지기전에 소변은 꼭 누고 오자. 이번 전신 마취제는 재밌게도 이마에 붙인 미세한 주삿바늘이 달린 패드로 들어가는 모양이다. 이전에 다른 전신마취를 할 일이 있었을 때는 링거를 통해 들어가는 것을 느끼면서 3초는 샌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이마에 어떤 패드를 붙이고 난 뒤에 기억이 전혀 없다.
- 눈을 뜨니 회복실이다. 예상했던대로 코는 꽉 막혀있고 불쾌한 느낌이 가득한데, 문제는 목이 너무나 탄다. 숨을 쉬기 위한 기도 삽입관을 비롯해 건조한 환경에서 코를 통하지 않고 입으로만 무의식적으로 숨을 쉬고 있었으니 목부터 시작해서 입천장과 잇몸이 말라붙어서 너무나 아프다. 숨을 쉬는 것 자체가 아프다. 마취에서 깨기위해 크게 심호흡을 하라는데 너무 아파서 숨을 쉬고 싶지 않을 지경이다. 이대로 숨을 쉬지 않는 것이 덜 아프지 않을까 할 만큼의 통증이다.
- 입원실에 돌아오자마자 미리 준비해둔 오라매디연고(구내염 등이 있을 때 통증을 완화한다)를 최대한 목과 입천장 앞니 주위 마른 곳에 발라주고, usb 충전형 미니 가습기를 입에 다이렉트로 조샤준다. 통증 자체가 없어지진 않지만 어떻게든 살기 위해 숨을 쉴 정도는 된다. 오후 늦게까진 금식이라서 물을 마시는 것도 안되기에 거의 10분마다 입원실 내 세면대에서 입에 물을 머금었다 뱉는 것으로 목이 마르는 것을 조금이나마 방지한다. 잇몸이 평상시에 별로 좋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필시 더 괴로우리라.
- 원컨대 이 수술을 하는 의사분들이 목이나 입천장 주위에 어떠한 연고 등으로 미리 마르지 않게 조치를 하거나 소염진통 가글 등의 처방을 내렸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않고 여기뿐만 아니라 여러곳에서 수술을 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고통 속에 버티게 놔두는 걸 보면 어떠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 코에서 무한하게 흘러나오는 코피도 힘들지만 그것보다 매우 힘든 것은 목을 계속해서 막히게 하는 피가래다. 숨을 쉬면서도 계속해 피가래가 실시간으로 뭉쳐가는 느낌이 들고, 또 이 피가래를 뱉다 보면 안 그래도 아픈 목이 또 한 번 자극을 받는다.
- 드디어 금식이 풀려 저녁으로 병원 죽 식사를 한다. 아무것도 닿지 못했던 목 깊은 곳에 액체가 넘어가니 숨 쉬는 고통이 간신히 한 단계 내려간 느낌이 든다. 하지만 밥 먹는 것 또한 고통이다. 코가 꽉 막혀있으니 입을 사용하는 식사 행위에 들이는 시간은 그대로 숨을 참는 시간과 동일하다. 너무 오래 씹게 되면 산소가 모자라고 그렇다고 넘기자니 목은 아프고 여러 가지로 힘든 시간이다. 밥 한번 먹고 나면 숨 안 쉬고 수영했을 때와 비슷하게 머리가 멍해오기 시작한다.
- 이윽고 맞이한 밤. 그대 오늘은 잠을 잘 수 없으리라 생각하라. 숨 쉴 때마다 몰려오는 고통과 함께 10~15분 간격으로 목구멍을 가득 차는 피가래는 잠을 자는 것을 계속해서 방해하고, 어쩌다 지쳐 잠들었어도 20분 안에는 숨이 막힐듯한 고통과 함께 깨어나게 만든다. 더해서 5인실의 소음 역시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래도 어떻게 하랴 어떻게든 지쳐 잠들었다가 컥 하고 깨어나서 피가래를 뱉고 물을 마셔가면서 매우 길고 긴 하룻밤이 되었다.
+ 1day
- 길고 길었던 밤이 간신히 지나고 아침을 먹었다. 목 상태를 확인해보니 고춧가루 비슷한 무언가가 있기만 해도 목에선 엄청난 통증이 생긴다. 당분간 빨간색 음식은 금지다. 계속해서 물을 마시고 가습기를 쓴다고 해도 입으로 숨을 쉬는 기간은 계속 늘어날 뿐이니 어떻게든 현상 유지라도 해야 입으로 숨을 쉬어도 너무 아프지는 않게 된다.
- 수술 집도의가 와서 수술은 잘 됐다고 말해준다. 수술 후 오는 간호사나 주치의나 집도의나 다들 와서는 코가 꽉 막히니 힘들죠? 라고 말한다. 그렇게 잘 아시는데 왜 통증을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는 없는 걸까? 아는 사람을 알려주시길
- 잠도 못 자고 괴로운 와중 어떻게든 정신을 깨워 옷을 갈아입고 점심 전에 퇴원한다. 보통 개인 수술 병원에서는 이후 매일마다, 혹은 2~3일 후에 다시 내원해서 솜을 제거하는 모양인데, 여긴 종합병원이라 그런지 일주일 뒤에야 내원 날짜가 잡혔다. 녹는 솜을 썼기에 불편감은 48시간 후에는 꽤 괜찮아질 거(복선)라고 한다. 그랬으면 좋겠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살려줘.
- 집에 오고 나니 당장 먹을 것이 문제다. 입으로만 숨을 쉰 덕분에 편도도 붇기 시작해서 물에 한번 씻은 김치조차 엄청나게 자극적이다. 일단 간장 된장 참기름 위주의 양념으로 고춧가루를 배제한 식사를 한다. 사과나 오렌지 쥬스도 지금은 독약이나 마찬가지로 아프다.
- 코에 무언가가 닿으면 매우 아프기에 눈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안경을 쓰지 않고 지내기로 한다. 그나마 안경 안 쓰고 볼 수는 있는 수준이라 다행이지, 아예 안 보이는 사람들은 꽤나 힘들듯.
- 이후 20분마다 가득 차는 피가래, 코에서 흘러나오는 코피와 진물 처리, 입안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무한 물 마시기가 밤까지, 아니 자는 동안에도 계속된다. 잠은 지쳐 쓰러질 때에야 간신히 잠들 수 있다.
+ 2day
- 한 6시간쯤 자려고 시도했을까. 사실상 그중에 반 이상은 깨어있었을 것이다. 이만 자는 것을 포기하고 게임을 한다. 게임도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지만 재밌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을 많이 해야 되는 게임이면 어느샌가 머리에 산소가 모자란 느낌이 나고 재밌지 않으면 아파 집중이 안된다. 보이스 채팅은 더더욱 힘들다. 말을 한다는 것은 그동안 호흡을 못 한다는 것이다. 어찌 우마무스메라는 옛날에 일본서버를 해봐서 잘 알면서도 다시 해보면 재밌고 시간은 훌쩍가는 게임이 때마침 한국서버가 시작되어서 거의 이 게임을 하면서 지냈다.
- 피가래는 여전하나 코에서 나오는 짓물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코의 솜이 크기가 조금 줄어들었는지 빈 공간으로 움직이면서 코가 간질간질하며 기침을 유발한다. 최대한 몸의 다른 부위를 찔러가며 감각을 유도해 기침을 피하려고 시도했지만 몇 번은 피하지 못했다.
- 부모님이 빨간 김치를 씻은 김치조차 먹지 못하는 날 위해 백김치를 만들어주셨다. 역시 한국사람은 어떤 형태로든 김치를 먹어야지.
- 아무래도 전신마취와 긴장감의 콜라보로 변비가 온 듯하다. 수술 입원 전날 변을 누고 3일간 이렇다 할 변을 누는데 성공 하지 못했다. 배에 가스가 장난 아니게 차서 움직이는 것도 아플 지경이지만 변기에 앉으면 엄청나게 마른 변 조그마한 것이 하나 둘 나올까 말까 할 뿐이다. 살려줘.
- 변비를 좋다하며 부모님이 키위를 먹는 것을 추천했지만 키위에 있는 연육 작용이 지금 한없이 연약한 목에 영향을 끼칠 것 같았고... 결국 조심스레 먹어본 조그만 키위 한 조각은 목에 엄청난 통증을 선사했다. 아마 파인애플도 그러리라.
+ 3day
- 약속의 48시간을 훌쩍 지나 3일째. 코의 압박이 조금은 줄어들고, 오른쪽 콧구멍에서 조그마해진 솜 같은 것이 2개가 나왔다. 하지만 왼쪽은 그대로다. 어째서. 뚫리는 것을 기대하긴 힘들 것 같다.
- 슬슬 몸에서 다시 열이 좀 나는 것 같다. 밤이 되니 얼굴과 눈에 열감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입으로만 숨을 쉰 덕에 편도선에서 면역반응이 신나게 일어나는 중이라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아 목 아파. 아 추가로 피가래는 여전하다. 살려줘.
- 그나마 지금 장마에 비도 오고 해서 다행이다. 만약에 겨울에 이 수술을 했으면 그 건조함에 버티지 못 했을 것이다. 아마 입에서 껍질이 나올 때까지 바싹바싹 타들어 갔겠지.목 건조함을 방지하기 위해 물을 계속 마시고 있는데, 포카리스웨트 같은 이온음료가 조금은 더 편한 듯 하다. 물론 이온음료에는 당이 들어가있기때문에 안그래도 무방비 상태인 이가 더 연약해질 수 있으니 자기전과 잘 때는 피한다.
- 변비는 어떻게든 지나갔다. 코에 힘을 주면 안돼서 적당한 힘을 주면서, 치질에 걸리지 않게 변기에는 5분 이상은 앉지 않으면서 어떻게든 입구에 걸린 4일간 마른 변을 내보내고 그 뒤에 나가기만을 기다리던 녀석들이 나왔다. 두다다다
+ 4day
- 그 약속의 48시간을 두배로 지나 4일째. 오른쪽 콧구멍에서 솜 하나가 더 흘러나왔다. 그러면서 가래를 뱉거나 할 때 오른쪽 콧구멍에서 거품 같은 게 생기는 것을 봐선 최소한의 통로가 형성이 될까 말까 한다. 숨 쉬려면 꽉 막혀있어 큰 의미는 없다. 반면 왼쪽 콧구멍은 소식이 없다. 한쪽에서만 나오는 건 불안한데 괜찮나? 이래서야 병원에 다시 가는 수술 후 일주일 후에나 솜이 사라질 것 같다. 아무래도 녹는 솜의 의의는 녹지 않는 솜의 압박감을 다소 줄여주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인가?
- 오랜만에 샤워를 했다. 의사는 수술 당일해도 가벼운 샤워가 가능하다 했지만 부모님이 만류했기에 이제야 할 수 있었다. 샤워실에 가득찬 습기덕에 숨 쉬는게 편해서 정말 좋다. 하루종일 샤워실에서 물 틀어두고 지내면 안되나.
- 피가래는 여전하다. 가끔 가래만 나오기도 해서 좀 피가 줄어들었나 싶지만 바로 그다음엔 아직도 꿀렁꿀렁한 선지가 나온다. 그나마 가래기침이 안나온다는 것이 다행일까? 잠을 자는 것은 여전히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날이 가면 갈수록 피곤함과 아픔이 계속돼 쌓여 정신이 마모되는 느낌이기에 헌신적으로 간호해주시는 부모님들에게 성질을 부리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살려줘.
+ 5day
- 이번 밤도 매우 길었다. 열은 살짝 오르지, 입은 타지, 꿀렁꿀렁한 피가래는 나오지, 코는 막혀있지. 자려고 시도한 6시간동안 30~1시간 간격으로 잠에서 깨워진 것 같다. 일어나도 충분치 않은 잠과 고통에 두통과 살짝 높아진 체온이 계속 괴롭힌다. 병원다시 갈때까진 버텨야 할텐데. 밤에 잠을 자야할 때마다 두려운데 병원에 내원하려면 아직 3번 더 밤을 보내야 한다.
- 그나마 좋은 소식. 왼쪽 콧구멍에서 드디어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하더니, 샤워하면서 한무더기, 가래뱉다가 목으로 한무더기의 녹은 솜이 나와 잠시나마 코가 뚫렸다. 5일만에 맡는 냄새는 강렬. 하지만 금새 콧물로 채워지고 다시 코가 막힌다. 이후 녹는 솜이 더이상 나오지 않았는데, 다 나왔거나 다 녹아버려서 진물과 함께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타이에놀 간격이 좀만 길어진다 싶으면 열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피곤한것과 편도선이 붓는 것이 중요 원인일거 같긴 하지만 수술부위의 면역작용도 한몫하지 않을까. 그래도 가래에서 피의 비중이 거의 줄어들고 노란가래와 하얀가래가 교대로 나오기 시작했다.
+ 6day
- 이번 밤엔 오랜만에 끊기지 않고 2시간 자는데 성공했다. 어제 녹은 솜이 좀 빠져준 덕분에 한쪽코가 잠사니마 뚫렸는데, 잘때 그 콧구멍을 위로하고 옆으로 잠을 청했더니 어찌 한쪽만이라도 다소 콧구멍에서 공기가 통했다. 그 덕분일까 마시는 물의 양과 간격도 줄었고, 잠도 다소나마 더 잘 수 있었다.
- 하지만 일어난 뒤에 조금 뚫린 콧구멍은 콧물에 그대로 다시 꽉 막히고 말았다. 거기에 부비동염 수술 받은 쪽이 아래로 하면서 자려고 하면 그쪽 부비동에 콧물이 모이는지 통증이 심하다. 후.. 언제쯤 양쪽코가 동시에 뚫려보려나.
+ 7day
- 기본적으로 콧물이 가득 찬 것에 더해 계속 열이나서 잠을 자는 것은 여전히 괴롭지만, 죽으란 법은 없는지 밤중 잠깐 두 콧구멍에서 공기가 오갈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다. 그걸 노려서 이번 밤엔 연속 3시간 자는데 성공했다.
- 하나 불안한 건 열이 점점 오른다. 체온을 재보니 최고 온도가 38도 까지 나왔다. 어찌 타이에놀을 먹어서 37.4도까지 진정시키고는 있는데 더 오르지는 않아야 할텐데. 병원에서 준 일일 3개 이외에 상비용 타이에놀을 하나 더 먹어야 겠다. 살려.
- 두 코는 아직 기본적으로 콧물이 꽉 차있다. 녹는 솜은 거의 다 빠진것 같은데 콧속에 보호대가 있어서 그것이 계속 자극을 주기 때문일까. 그나마 다행인것은 가래가 줄어들어서 누워있을때 좀 더 평안해졌다. 내일 드디어 병원에 가서 추가적인 조치를 받는 날이다. 하루만 더 버티자.
+ 8day (수술 후 첫 외래 진료날)
- 지난밤엔 자기전에 타이에놀 500mg을 추가로 먹었더니 그래도 편안하게(4시간 연속) 잤다. 잠 못 잔거엔 아무래도 열이 오른 탓도 있었던 듯. 열이 오르니 몸은 힘들지 목을 더 말라붙지... 병원가기전 약먹고 체온 37.5도. 코는 거의 막혀있는 상태
- 외래를 보러 가서 코 속에 있던 보호대를 빼냇다. 이제서야 코에 공기가 시원하게 통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녹는솜이라 48시간 뒤에 편해진다는 주치의의 말은.. 앞서 생각한 대로 콧속의 압박이 조금 떨어진다는 것을 과장한 것이 아니였을까. 열이 38도 가까이 올랐다는 말에 집도의의 머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요즘 장염이 유행한다고도 하지만 일단 목을 보고 편도가 부어서 그런거 같다는 예상대로의 진단과 추가 처방 탄툼 가글제(소염진통 성분이 들어가서 아픔이 다소 둔화된다)를 처방했다. 그런데 입으로만 숨을 쉬니 목이 아플 것이니 누군가 수술을 한다면 하기전에 미리 탄툼 가글제를 처방받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 그리고 집에 돌아와 코세척을 하니, 외래에서 어느정도 코를 뽑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한 노란색 끈적한 진물이 코에서 흘러나오고 아직 코에 남은 느낌이 있다. 코를 풀어도 된다고 하나 한쪽 코를 막고 코를 풀려하면 아직 진통이 심하기 때문에 천천히 세척하면서 자연스래 나오는 것을 기대하는 게 나을 듯 하다.
+ 10day
- 코 속에 아직 남아있는 수술 상처의 흔적과, 보호대를 제거한 뒤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약간의 딱지, 그리고 코 어딘가에 짱박혀 있는 끈적한 진물+콧물이 남아있는 느낌이 들기는 하나, 공기 자체는 시원하게 오가고 있다. 코 세척을 할때마다 콧물이 흘러나오는데, 특히 축농증 수술을 한 쪽은 하루에 한번씩은 노란색 진물이 시원하게 나오고 있다.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건 아니겠지?
- 체온은 37도 근방으로 다행히 진정되었다. 코도 뚫리지마자마 잠도 편안하게 잘 수 있어져서 금방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일주일동안 IQ가 10은 떨어지지 않았을까?
- 목의 붓기가 꽤나 진정되어서 서서히 고춧가루가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한식을 처음 먹은 외국인마냥 김치조차 매우 자극적으로 맵다.
+ 14day
- 아직까지 하루에 한번 쯤 부비동염이 있는 쪽에서 노란-갈색 농이 꿀렁꿀렁하게 나온다. 코속에서 상처부위에서 나는 묘한 냄새가 나는 것은 덤.
- 열은 거의 떨어진 것 같은데, 체온은 정상이나 열은 조금 느껴진다.
- 아직까진 코를 풀기위해 휴지로 코에 대면 아픔이 느껴져서 조심스럽다.
+ 3주후
- 농이 나오는 것이 멈쳐지고 수술 후 2번째 통원. 1년을 달고 산 지긋지긋한 축농증은 이제 끝난 모양
- 다만 의사샘이 추가로 2달간 코세척 할것을 챙겨주셨다. 아침 저녁으로 한쪽 코당 240ml 씩 하루에 식염수만 1L를 쓰니 장난 아니게 귀찮지만 계속 해야지.
- 코를 풀려고 콧구멍에 휴지를 댈때의 통증은 많이 사라졌다.
+ 한달후
- 코에 아픔은 거의 없으나 코뼈부근을 만지면 아직 위화감이 있고, 콧구멍 속절제한 곳으로 추정되는 부근엔 아직도 딱지가 좀 있으며 새살이 돋고 있는 듯 하다.
- 목이 좀 붓는것 같고 먼가 간지러워 기침이 나와서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전신마취 중 기도삽관에 의한 후두에 상처가 생겨 그것이 육아종이 되었다고 한다. 윙? 일단는 자극(맵고 많이말하고 역류성식도염증상)만 줄이면 크게 문제는 없는 모양이다만...(추가- 몇 주 후에 자연스럽게 통증 사라짐)
- 오랜만에 헬스를 다시 시작했다. 수술도 받고 누워있기도 하고 운동도 못해서 체력이 떨어졌으리라 생각했는데 웬걸? 수술 전에는 달리기 1분만 해도 헥헥흐ㅓㄱ허ㅎㄱ 했었는데, 지금은 달리기를 5분간 해도 문제가 없다. 이전엔 달리기를 할때 숨이 차서 멈쳤다면, 이젠 다리가 풀려서 멈춘다. 이게 킹반인이 숨을 쉬던 세상인가?
- 현재로선 수술 후 숨이 고쳐진 점에 대만족. 하지만 후두에 생긴 육아종은 신경쓰인다.
+ 반년 후
- 이런 종류의 수술로 꼽히던 후비루 등의 부작용은 딱히 없습니다. 다만 아침저녁으로 코세척을 아직도 하고 있어 많이 귀찮을 뿐... 수술 전에 비해 왼쪽 콧구멍의 공기 흐름이 개선되긴 했습니다만 오른쪽에 비해선 여전히 차이가 느껴지는 점은 아쉽습니다. 다만 이건 오른쪽이 부비동염 시술을 하느라 약간 넓어진 것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 어찌됬든 예전엔 코로만 숨쉬다보면 어느샌가 숨이 부족해 입이 벌어지곤 했는데 지금은 코로만 숨을 쉬어도 크게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게 된 점은 만족스럽습니다.
수술을 할 누군가의 각오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의사가 말해주지 않는 준비물 Tip
- 하루 이상 입원한다면 귀마개 등 소음 차단 물건들 <- 자는 데 민감하고 종합병원에서 하루 이상 입원한다면 챙기자. 마지막으로 잠을 잘 수 있는 수술 전 전날밤은 잠을 잘 자야하지 않을꼬.
- 목마름 방지용 미니 가습기 <- 그런데 사실상 집안을 비오기 직전의 습기 포화 상태로 만들만큼이 아니면 입에 다이렉트로 쏘는 것이 그나마 효과가 있다. 그런데 그만큼 수술 부위에 균의 다이렉트 다이빙을 방지하기 위해 관리를 잘 해야 한다.
- 목아픔 및 입안 아픔 방지용 구내염 연고 ex) 오라매디 <- 효과가 길진 않다. 잠을 자기전에 시도해볼만하다.
- 목아픔 방지용 소염진통제 가글액 ex)탄툼 <- 편도선 부은 아픔을 없애주는데 탁월하다. 하지만 처방전이 필요하며 약 설명서에도 다른 소염진통제와 쓸 때 주의가 필요함이 명시되어 있다. 의사와 미리 상담해서 요청해보자.
- 목마름 방지용 이온음료 <- 물보다 더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 같다. 물로는 사막에서 마시는 양 씹어마시면 좀 더 효과가 있다. 다만 씹는 동안 숨을 또 못 쉬게 되지만...
- 피와 진물 닦기 및 가래 뱉기용 티슈 <- 그 일주일간 거의 3box는 쓴 것 같다. 한무더기 사두자. 특히 피가래가 자주 나와서 10분마다 화장실을 가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많이 쓰게 된다.
- 목이 부었을 때 먹을 수 있는 음식들 <- 필자의 경우 조금이라도 매운끼가 있으면 말라서 약해지고 부은 목이 견디질 못 했다. 청양고추도 넣지 않은 백김치 등 미리 반찬과 먹을 것을 생각해두자. 간호하실 수 있는 가족이 있으면 좀 낫겠지만 혼자라면... 생각도 하기 싫다.
- 적어도 1주일의 시간 <- 의사는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나, 먹고 싸는건 되어도 자는 것을 못하니 그 생활이 과연 일상생활이 가능한 범주에 들어갈 수 있을까. 솜을 3일 내에 제거한다는 개인병원이면 모르겠지만. 다만 보호대는 일주일은 해야된다는데 만약 그렇다면 개인병원일지라도 보호대 제거할때까지는 숨 쉬기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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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 2042 오피셜 리빌 트레일러 - Battlefield 2042 Official Reveal Trailer -
매우 실망적이었던 트레일러와 이후 이해하지 못할 해명으로 인해 Uneducated 게임이라는 크나큰 오명으로 인해 배틀필드 5 이후 그야말로 프랜차이즈 자체가 사라질 뻔했던 배틀필드.
그 게임이 몇년만에 신작 트레일러를 내놨습니다.
일단 같이 보시죠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배틀필드 3에서 호평받았던 고저차 맵 시스템 부활 (컨퀘스트 뿐만 아니라 러시 시스템에도 신경을 쓰겠다?)
2. 그 이후 구조물 열리는 것도 컨퀘스트보다는 러쉬와 관련되어 보입니다.
3. 야간맵 추가. (눈뽕 플래시 라이트의 악몽이 되살아난다.)
4. 로켓맵 저기 똥싸개는 어떻게 할 생각이지.
5. 공격 헬기 농락하는 정찰헬기 + 아쉽게도 C4 오토바이 플레이는 아님.
6. F-35로 팍파한테는 조금 체급이 밀리나... 어 아니 이걸 공식에서?
제작진 - 님들아 저희 저번작처럼 이상한 애들이 만든 거 아니고요, 게임하던 애들이 이거 만든 거예요. 제발 돌아와 주세요.
라는 속마음이 들리는 것 같은 게임 플레이어 헌정 장면입니다. 아 아래 보이는 건 한국 송도. 대체 한국에서 러시아 비행기가 돌아다닌다니 무슨 스토리 길레?
아무튼 배필 고증을 매우 잘 지켜준 만족스런 트레일러입니다.
7. 암튼 한국에서 무지막지한 싸움이 일어나는ㄷ... 왜 한국에 토네이도가? 아무튼 맵에 대규모 날씨 변화가 있을 가능성 있음. + 윙슈트 있음.
일단 배틀필드 5 이후 문제가 된 사람들을 쳐내고, 게임 유저들이 뭘 원하는지 제대로 파악해서 만든 오랜만에 뽕 차는 배틀필드 2042 트레일러입니다. 이번 겨울은 뜨겁게 보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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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게이밍 모니터의 끝을 체감해본 리뷰 - 울트라기어 38GL950G -
* 본 리뷰는 LG총판 혜지시스템의 체험기 이벤트에 의해 제공된 모니터를 가지고 쓰여졌습니다. *
지금 쓰던 모니터는 32GK650F. 적절한 크기 32인치, 컴터 하이엔드 부품이면 어느정도 버틸 수 있는 적당한 해상도 QHD,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144hz, 검은동네 스크롤 빼곤 괜찮은? VA에 HDR기능이 있었던 850F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가격으로 (출시당시 20만원차이정도였던거 같네요.) 상당히 괜찮은 모니터였습니다.
그런데 참. 이 모니터도 산지 몇 년쯤 되다보니 사람 눈과 기분은 간사하다고,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가 제 눈앞을 어른거렸습니다. 옛날에 FHD x3로 트리플 모니터 썻던 좋던 추억도 떠오르고 말이죠.
하지만 여전히 현재 모니터 스펙에 비해서 확실히 업그레이드 했다고 느낄만한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의 가격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지름신이 노크만 하고 한숨쉬며 돌아갈 때쯤 이 울트라기어 38GL950G 체험 이벤트가 마침 있길레 한번 체험이나 해보자 했는데 됐습니다.
암튼 서문이 괜히 주저리 길었습니다만 지금부터 쓰는 소감은 위에 설명한 이전에 사용했던 32GK650F(QHD 16:9, 144hz, VA패널, HDR기능X) 과 비교해서 느낀 썰을 단순히 풀어보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글에서 이전 모니터에 비해 상당하다 or 체감이 별로 없다 라고 하는 건 다 32GK650F에 비교해본 것입니다.
- 1 - 크기 및 무게
박스 두둥등장! 이렇게 쓰는게 맞나. 아무튼 저도 이젠 유행어 따위 모르는 세대니. 암튼 38인치 모니터의 박스다보니 크기가 상당합니다. 손잡이가 사진 기준 위 아래 달려있는 거 보면 두명이서 들라는 디자인이네요. 어떻게든 혼자 들고가려면 세로로 안고서 가야 합니다. 어디보자 예전 모니터 박스랑 비교하면...
어? 생각보다 차이는 크게 없네요. 아무래도 전에 쓰던게 32인치 와이드 모니터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32인치 와이드와 38인치 울트라와이드의 비교샷. 보통 38인치가 32인치와 새로길이가 비슷하다 하는데 살짝 더 작습니다. 근데 왜 모니터는 책상위에 올려둘때보다 이리 내려놓을때 커보일까요. 미스터리해
- 이전 모니터 샷 -
보다시피 너무나 조그마한 원룸 책상에 32인치 모니터 + 27인치 모니터 피벗 으로 간신히 세팅해둔 책상 환경상 모니터 암은 필수불가결했습니다. 아예 꺼내지도 않았지만 이 모니터 스탠드도 한 사이즈 하더군요. 저런 스탠드를 부착해서 책상위에 두려고 했다간 옆으로 누운 불쌍한 스피커마져 책상 아래 컴퓨터 본체와 이웃이 되야 합니다.
사용한 모니터 암은 카멜 마운트의 고중량용 pma-2. 38인치 모니터 크기가 크기니 여기에 될까 싶었는데
32GK650F 무게 8.3kg
38GL950G 무게 7.3kg??
뭐죠 분명 더 넓어졌을 텐데 무게가 가벼워졌습니다. 기술의 발전? 이전 모니터는 여유롭게 받쳐줬으니 이것도 괜찮겠죠.
- 눕컴은 진리입니다 -
손쉽게 모니터암에 다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손으로 느껴지는 무게는 확실히 비슷한데, 커브모니터라 그런지 무게 중심이 좀 더 멀리 있어서 모니터암에 걸리는 하중은 조금 더 추가되는 모양이네요. 예전보다 장력을 반바퀴정도 더 감아주니 안정적으로 설치 가능했습니다.
- 너무나 거대한 전원어댑터. HDR2000도 나온다는데 그건 아마 더 해 먹겠죠? -
이전 모니터 소비전력 44W에 비해 HDR 기능을 위한 밝기 때문인지 두배나 되는 85W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전력 어댑터의 크기 차이도 어마어마 합니다. GTX3080도 그렇고 CPU 신제품들도 그렇고 전력소비량이 계속 높아져만 가니, 조그만 제 방은 점점 더 뜨거워질 뿐이네요. 지구야 버텨줘.
괜한 잡설이 길었네요. 암튼 이제야 시동걸고 체험 시작합니다. 오늘도 좋은 배경화면을 보여주는 윈도우10 찬양해.
- 2 - 이것만큼은 체감 확실! HDR
예전 모니터 살 때 당시 20만원의 벽을 넘기지 못 해 즐기지 못했던 HDR을 드디어 켤 수 있어 감개무량합니다. 처음 뜰때 HDR 키는 순간 파란색이 너무 강조되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체감상 엔디뱌 제어판에서 엔디뱌 컬러 설정을 사용하고 바탕화면 생삭 깊이를 32비트로 설정하니 조금 나아졌습니다.
HDR 영상물은 없으니 바로 HDR 지원되는 게임을 틀어보죠
HDR 지원되는 최신?게임인 콜 오브 듀티 콜드 워 입니다. 재밌게도 컷씬에도 HDR이 적용되어 있는지 아주 눈뽕 짱짱한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컷씬 다 돌려봤네요.
HDR이 가장 잘 느껴지는 곳은 역시 태양에서 시작되는 빛과 그림자였습니다. 특히나 하늘은 와... 멀티 한번 돌리다가 하늘 보고 잠시 사진 찍으면서 감상하다 죽었네요.
이 모니터 체험단에 선정되고 난 뒤에, 모니터 오려면 하려고 아껴뒀던 게임 데스 스트랜딩도 HDR이 적용되는데 캬아. 영화같은 연출이 영화 비율에 HDR에서 펼쳐지니 풍경 감상용으로는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HDR은 켜자마자 화면의 품질 향상이 바로 눈에 들어오는 효자 옵션이였습니다. 다음 모니터는 반드시 HDR이 있는 것을 사야겠네요. 다만 600nit 짜리 밝기여도 HDR 켜자마자 약간 어둡게 느낄 정도로 밝기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 이 밝기 이하를 가진 모니터에선 HDR을 아마 제대로 쓰기 어려웠지 않을까 싶습니다.
HDR400이여도 이 정도 체감이 되니 나중에 HDR1000 이 대중화된다면 얼마나 화려한 화면이 펼쳐질까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 3 - 사용 용도에 따라 좋지만 아쉬운 울트라 와이드
울트라 와이드면 역시 레이싱 게임을 해 봐야죠. 양옆에 시원하게 펼쳐진 화면은 역시 이런 게임에서 빛을 발합니다. 예전 트리플 모니터 세팅했을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비행기 겜을 할 때도 넓게 펼쳐진 하늘을 구경하기 좋습니다.
-> 양옆으로 펼쳐진 게임 화면은 예전 트리플 모니터 쓰던 때를 기억나게 해줬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게임 UI 위치 조정옵션이 없거나, 울트라 와이드에 맞추어 UI위치가 조정되지 않는 게임이라면 구석에 있는 게임 UI들은 확실히 지각시야를 벗어나 체크하기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트리플 모니터라면 UI는 그대로 가운데 모니터여서 편하지요.
또한 예전 트리플 모니터을 처음 세팅했을때에 게임 화면이 나를 감싸앉은 느낌 때문에 시각적 충격을 받았던 만큼의 감흥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크게 넓게 느껴지지 않았네요. 적어도 FHD * 2에 곡률이 좀 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만큼 위에 단점은 더욱 도드라지겠지만...
거기에 영화가 아닌 16:9 영상물이나 콘솔을 연결하여 사용한다면 위처럼 양 옆이 잘리는데, 새로 크기는 32인치 와이드와 같다고 해도 양 옆의 레터 박스에 의한 심리적 효과탓인지 더 작아보이는 눈의 착각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실제로 세로 화면이 와이드 32인치보다 더 작긴 합니다). 또한 문서 작업이나 이러한 포스팅시에 크기가 애매하게 느껴지는 것 또한 단점이네요. 워드 두개 띄워둔다면 둘다 검토 목록, 메모 목록 등을 다 띄워두기엔 괜찮았습니다만, 보통 상태라면 휑합니다.
- 4 - 차이가 있..나? nano IPS 디스플레이, 175hz, 그리고 지싱크 아니 찐싱크
기존 VA에서도 검은동네 스크롤 때 이외엔 크게 잔상을 못 느끼고 살아와서 그런지
이 nano IPS 디스플레이 로 왔지만 마찬가지로 검은동네 스크롤 때 잔상이 조금 줄어들었다는 느낌 외엔 게임시에 큰 체감을 못 느꼈습니다.
또한 175hz. 바탕화면 마우스가 조금 더 부드러워진 것 같지만 실제 게임시엔 이전 144hz에 비교해 크게 체감되진 않았습니다. 거기에 아무리 GTX3080이라고 해도 WQHD+ 해상도에서는 175hz을 맞추기도 어려운 편이지요. (콜 오브 듀티 콜드워에서 그래픽 중간 세팅에 DLSS 성능까지 끌어모아야 간신히 160hz 를 뽑는 수준)
이 모니터 해상도인 WQHD+ 는 QHD비해 단순 면적만 1.66배 증가하였습니다. (4K는 QHD대비 2.25배) 이번 새로운 그래픽 카드의 큰폭의 성능 향상으로도 4k 60hz를 정복했다기엔 그만큼 게임 요구사항도 높아져서 애매한데, WQHD+ 에 175hz는 상당히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이죠. 최대한 그래픽 옵션을 낮추고 FPS 멀티를 플레이 하는 분들에게는 맞겠습니다.
그나마 위 두 가지는 조금이라도 체감이 있었나 싶긴 한데, 많은 분들이 찐싱크라 이야기하셔서 상당히 기대했었던 찐싱크는 예전에 쓴 엔비디아 어댑티브 싱크와 정말로 차이가 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음... 제 눈이 효자라고 칩시다.
- 5 - 기대?했던 팬소리
이 모니터에 대해 찾아보면 꼭 나오는 말이 후면 팬 소음인데, 저도 이번 체험 이벤트에 팬 소음을 느낀다면 꼭 쓰자고 벼르고 있었습니다만 이게 웬걸. 신경쓸만한 소리가 들리질 않네요. 모니터 아래에 귀를 바로 대보면 미세하게 고주파음 같은 소리가 들리긴 하나, 좀 만 떨어지면 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은 모니터 암과의 연결 부분에 방음재 설치해서 해결봤다고 하니 스탠드와의 떨림음이라도 있나 싶지만 체험기간 중에 스탠드를 꺼내보진 않았네요.
- 6 - 기타
닌텐도 스위치 독 모드 연결시에 HDMI 버그가 있는지 계속해서 검은화면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화면 깜박임 증상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독 모드 출력을 자동이나 1080p가 아닌 720p로 세팅해야합니다.
안그래도 레터박스 때문에 좀 작게 느껴지는데 아무래도 720p라 약간 더 자글거리는 화면이 나와주니, 스위치하곤 상성이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해결방법 보면 HDMI 분배기 같은 것을 경유해서 직접 연결을 안하면 된다곤 하나 시험해보진 않았습니다.
이벤트 진행에 있어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는데, 체험이벤트가 여러 손을 거쳐서 그런지 몰라도 포장상태가 심각했습니다. 처음 배송 받을때도 한쪽 테이프가 이미 반은 갈라져 있어서 식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안쪽 스트로폼 상태가 처참했습니다. 부셔지고 갈라지고.. 그나마 모니터는 멀쩡한게 다행이지만 모니터 하나 꺼냈다가 온 방에 펼쳐진 스트로폼 가루에 청소하느라 속 좀 썩혔습니다. 혹시나 다시 넘길때 문제될까봐 연락 했더니 걱정 마시고 지적받은 부분 앞으로 보강해서 신경써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이벤트인 만큼 제품의 좋은 첫 인상을 맡을 포장 상태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요약 -
1. HDR 체감 훌륭.
2. 울트라 와이드는 좋긴 한데, 이정도 길이면 크게 느껴지지 않음. 닌텐도 스위치 연결시 hdmi 버그 존재함.
3. 아쉽지만 전 144->175hz 주사율과 프리짭싱크->찐싱크를 체감할만한 눈과 뇌는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 본 리뷰는 LG총판 혜지시스템의 체험기 이벤트에 의해 제공된 모니터를 가지고 쓰여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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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너무 많이 먹지 않아야 하는 이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릴 용으로 작성해 음슴체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제목이다만, 가끔씩 커뮤니티들에서 삼겹살의 오해나 삼겹살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이 '생로병사의 비밀 : 삼겹살 레포트' youtu.be/h-GO5mElJQc편에서 찍어 편집한 짤이 돌고 있는데
이 짤에선 의도적으로 제외한(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음.
이것도 같은 '생로병사의 비밀 : 삼겹살 레포트'에서 가져온 짤인데 보다시피 삼겹살의 지방 함량은 돼지고기 부위 중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고기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임.
소고기도 한우 등심 정도는 되어야 지방 함량이 20% 넘어 비벼볼 만한 수준. 기름 성분 자체야 다른 고기랑 크게 다르진 않은데 그 양이 존시나 많은 것.
한국 일반인 하루 지방 권장 섭취량이 51g 정도인데, 요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삼겹살 1인분(200g)이면 하루 기름 먹을양 다 먹은 셈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1인분보다 더 먹기도 하고, 간신히 빠져나온 기름은 김치를 밥을 볶아 퍽예 하면서 알뜰살뜰하게 챙겨먹고).
그런 고로 이런 짤에 마음 놓지 말고 적당히 먹는 것이 좋겠다.
3줄 요약
1. 삼겹살 기름이 다른 고기의 기름에 비해 크게 나쁘거나 하진 않지만
2. 그 기름의 양이 다른 고기와 비교해 탑을 달리고 있음.
3. 특별히 저탄고지와 같은 식단관리를 하지 않는 이상 삼겹살은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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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링피트 100일 달성 사용기!
shadowofangel.tistory.com/2265
19년 11월초 링피트를 시작한지 어연 9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00일째를 맞이했습니다!
9개월 동안 100일. 대충 반올림해서 한주에 3번씩 꾸준히 한 결과입니다!
어떨때는 여전한 인바디에 슬퍼하며 며칠 못 하기도 하고
저때는 몸 여기저기가 아파서 도저히 못 하기도 하고
그때는 너무나 피곤해서 못 하기도 했지만
멈추지 않고 한 덕에 드디어 맞이한 날입니다. 운동외에 할 것도 많지만 일단 무엇인가 이정표를 세울만한 날인 것 같습니다.
= 운동 목표는? =
시작할 당시 키 170 후반대, 몸무게 67kg, 근육량은 아래쪽 평균선, 체지방은 위쪽 평균선을 걷는 약간 멸치 C형 몸이였습니다. 목표는 링피트를 졸업하고 헬스장 가기 전 기본적인 근력을 갖추어 부상 예방과 70kg이상의 몸무게는 가지는 것이였죠.
예전 몸무게 58kg의 갈비뼈 멸치에서 65kg의 약간 멸치로 가는데에도 상당히 오래 걸렸던 어려운 몸이니 우선 목표는 가볍게 잡아 둡니다.
= 이전에 운동은 했었던가? =
아주 옛날에 58->65kg으로 살을 찌울 때 할때 헬스장에 조금 다녔었고, 링 피트 이전에는 집에서 운동앱과 홈 트레이닝 비정기적으로마나 1년정도 했습니다.
덕후들 운동시키려고 만들었으면서 운동 첫 단계인 복근에서 GG치게 만드는(혹은 어차피 금방 GG칠 것을 예상해서 일부로 그렇게 만든) 정신나간 게임밸런스를 자랑하는 "연소 !" 운동게임앱과 함께 여러 운동을 1년간 생각날때마다 하고 있었지요. 그후 이런 운동으로 얻은 약간이나마의 체력도 다 빼앗기는 병마가 찾아왔지만요...
= 링피트 플레이는 어떤 식으로? =
시간이 없는 현대인, 그것도 대학원생의 신분으로 매일하는 것은 시간도 체력도 허가해주지 않으나 어떻게든 일주일에 3번은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한번 할때마다 대충 게임에서 카운트 해주는 순운동시간10분~20분(실제시간 30분~1시간) 정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대충 2~3개 정도 미션을 깰 수 있지요.
이미 엔딩 보고 익스트림 달리는 사람들도 많아 조금 조바심은 들었지만 게임 그래픽 최적화하듯 체력과 시간에 타협하며 어디까지나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도 이 까다로운 몸은 계속 약한 부위에 부상이 방문하니 슬플 따름입니다.
대충 엔딩은 2~3개월 뒤인 링피트 1년을 찍을 때에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에 헬스장 등록을 하는 것으로 이 게임의 후기를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중입니다.
= 그렇게 링피트 100일. 성과는 있었습니까? =
이러한 글에 가장 기대하는 것은 역시 그동안 몸이 어떻게 변했는가 일 겁니다. 다만 슬프게도 으래 이런 글에 있을 법한 before&after 상의탈의 사진은 아쉽게도 없네요. 10~20일차에 한번 찍었다가 꽤나 망가진 몸에 부끄러워 급하게 삭제했었는데 이런 날이 오니 비교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거울로 보면 조금은 달라진 것 같은데 주관적인 화장실 거울피셜은 역시 신뢰성이 없지요?
대신 좀더 객관적인 지표를 보여드리기 위해 100일 때까지 참고 참은 인바디를 드디어 재러 갔어요. 정말 인바디 재러가며 어떻게 변했을지 두근두근 한적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결과는!! 드디어 날이 갈수록 줄어들던 근육량이 반전 상승 곡선에 들어갔습니다!!! 골격근량만 보면 지난 3년중에 가장 높은 수치가 되었네요! 일단은 목표했던 70kg도 달성했습니다!
중간 빨간줄이 훈련소에서 얻어온 심한 편도염, 밤만 되면 심한 기침이 나는 증상이 두달이상 간 기침감기, 거기에 신종인플루엔자 독감까지 감기 풀콤보에 몸이 심각하게 안 좋아졌을 때 였습니다.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조금 움직일 수 있게 되었을 때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을때 눈에 띈 것이 링피트 였죠. 딱 스트리머 대란이 일어나기 전에 샀는데 운이 좋았습니다.
처음 링피트 2개월을 막 찍었을때 조금이나마 기대하고 잰 인바디는 절망적이였습니다. 병마에 시달린 몸을 반영하듯 근육량은 최저치에 체지방률은 엄청 올라있었죠. 그래도 그 이후 그만두지 않고 계속한 덕에 어떻게 성과는 나왔습니다. 체지방률은 거의 그대로인 것은 아쉽지만 내장지방단면적이 조금이라도 줄은 것에 지금은 만족합니다.
= 몸무게 및 식단 =
처음 시작할때 67kg, 3개월째쯤 68kg, 6개월째쯤 69kg, 그리고 지금 현재 9개월째에 들어와 70kg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살을 좀 찌운다는 목표였으니 평소 식단에 한국인의 밥상이나 한식대첩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더 먹으려고 했고, 특별하게는 운동 후에만 달걀이나 닭가슴살을 먹다가 3개월째쯤부터는 운동 후에 단백질 보충제를 한컵씩만 먹고 있습니다.
자연식으로 자연스럽게 평소 식단을 유지하면서 하자는 것이 처음 목표였는데 본투비 멸치 위장이였던 저는 식사량을 조금 늘리는 것 만으로도 온갖소화불량에 역류성 식도염에 너무 고생을 해서 그나마 부피가 작은 보충제가 절 살려주고 있네요. 사실 그나마도 일주일에 세번 운동한 후에만 한컵씩 먹으니 많이 먹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도 그렇게 많이 하는 것은 아니니 적당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니 링피트 운동 3개월차에서 지금에 와서야 보충제 4kg중 3kg을 먹었습니다. 그동안 근육량이 1.4kg늘었으니 그래도 제 할일은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마워 보충제야.
앞으로는 적당히 이 몸무게를 유지하면서 체지방량과 근육량을 교차시킨다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어 이제 식단도 조금씩 손을 보긴 해야겠는데 역시 가장 어렵겠지요?
= 하지만 끊임없이 괴롭힌 부상 =
근력량이 매우 낮아져 있었는지, 지금까지의 잘못 된 자세의 이자를 받은 건지 링피트를 하면서 참 여기저기 아팟습니다. 지금까지 부상견적을 링피트 일수에 맞춰서 나열해보죠.
10~30일차 - 오른쪽 골반-허리 아마도 대요근 통증 - 스쿼트를 할때 특히 오른쪽 허리쪽이 계속 땡기곤 했습니다. 지금은 오른쪽 팔 트라이셉스 킥백 자세때만 조금 통증이 오지요.
20~50일차 - 왼쪽 발목 깊은 어딘가 - 철봉에서 내려오다 바닥에 튀어나온 것에 발목이 위로 꺽였을 때부터 시작된 통증인데, 특히 런지 자세 취할 때 발목 전체의 오목한 부분 안쪽 어딘가에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주사맞고 침맞고 별짓을 다하다가, 어느 발 전문병원에서 MRI 찍어도 별 이상 없으니 그곳 의사쌤이 그냥 신경쓰지 말고 열심히 사용하라고 해서 열심히 사용했더니 통증이 나아져가다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 뭐였을까요...
70일~지금까지 - 오른쪽 무릎 내측광근 통증 - 스쿼트시 계속해서 통증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스쿼트류 운동을 한참 쉬었다가 해보기도 하지만 다시 스쿼트 할 때마다 아파왔지요. 안 그래도 링 피트에서는 맵 디자인이 스쿼트를 잊을만 하면 계속 시키기에 안 하고 진행하기도 어렵습니다.
75일~지금까지 - 오른쪽 등 아마 능형근 통증 - 링을 조이는 동작에서 통증이 생기더니 이후 잘 낫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다소 회복됬네요.
다들 x-ray나 mri에 보이지 않는 근육이나 인대에 염증이 생긴 정도로 진단받았지만 잘 낫지도 않고 정형외과의 물리치료는 별 도움이 안되서 이대로 같이 살아야 하는 것인가... 했는데
요즘엔 피지컬 갤러리의 여러 스트래칭 동작을 보면서 따라하니 통증이 어느정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괜히 물리치료만 말고 스트래칭이 직빵이였을 줄이야.
무릎 통증은
www.youtube.com/watch?v=YOAM2kSHCHA
등 능형근은
www.youtube.com/watch?v=3zc1mGfA5kc
이것들을 따라하는데 링 피트 하기전에 한세트씩만 해줘도 통증이 상당히 가시니 혹 같은 증상이면 따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링피트 제일 운동 힘들었던 것 베스트 5를 고른다면? =
1. 트라이셉트 킥백 - 헬스때는 덤벨들고 으쌰으쌰 했던 운동이라 링 정도 무게론 꿀이지 라고 생각했으나, 상당히 많은 갯수와 쭉 뻗은 상태에서 버티기가 조화롭게 팔을 짓누르는 함정인 운동. 게다가 이녀석은 익숙해지거나 쉬워지는지 도통 모르겠어요.
2. 보트 자세 - 대충 저자세로 시작해서 몸을 '천천히' 쭉 폇다가 돌아오는 요가 운동인데 처음에는 단 한개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운동. 처음에는 팔을 이용한 반동으로 간신히 올라왔는데 지금은 그나마 몇 번은 (아마도) 가능합니다.
3. 만세 스쿼트 - 와이드 스쿼트에 팔만 위로 하는데 엄청 힘드네요. 왤까요. 거기에 최고판정 받는 저 그림의 자세를 만드려면 골반 유연성이 좀 되야 합니다. 최고판정 이상하게 안된다 싶으면 십자가 버튼 눌러서 재설정하면 잘 인식되기도 하네요.
4. 경첩 자세 - 위와 마찬가지로 특히 골반과 햄스트링 부근에 유연성이 없어서 처음엔 자세 자체가 안나와서 아래에 무언가 받여놓아야 간신히 했습니다. 유연성이 없으면 어떻게 해! 라는 코멘트라도 있었으면 하는 운동1 지금은 다리찢기 스트레칭을 열심히 한 덕분에 간신히 자세가 나오고 있습니다.
5. 부채 자세 - 링피트로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 중 저 자세가 제대로 되는 분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유연성이 없으면 어떻게 해! 라는 코멘트라도 있었으면 하는 운동2
위 운동들을 제외하면 이제 웬만한 운동은 최고난이도에서도 할만 합니다.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마운틴 클라이머도 한번도 안 쉬고 한 세트가 가능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쉽다고 생각되는 운동 중 하나인 옆으로 링을 흔드는 스탠딩 트위스트와 만세 엉덩이 흔들기는 운동이 되는건지 미묘해서 꺼라위키에선 운동을 원하는 사람은 봉인한다고하는데, 최근에 피지컬 갤러리의 한 영상을 보고 의외의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1M9J1nSP0SE
이렇게 허리를 흔들어 주는게 허리디스크에 영양을 골고루 가게하는데 좋다고 하네요?
그냥 운동 별로 안된다고 해서 잠시 봉인해 놨다가 링 피트 느님의 선구안을 깨닫고 요즘엔 잘 써주고 있습니다. 즐거움! 파워! 범위공격!
= 추가로 하는 운동이 있다면? =
골반주변과 햄스트링 유연성이 영 좋지 않고, 몸의 한쪽만 유독 아파오는 걸 보면 골반을 비롯 몸의 불균형에서 그 통증이 기인한다고 생각해 링피트 80일차 부터 다리 찟기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리만 찢는게 아니라 골반과 허벅지 주변 스트래칭을 같이 하고 있지요. 대충 쏟아져 나오는 유튜브 다리 찢기 4주만에 하기 중 하나를 보면서 따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튜브의 4주만에 한다는 것은 거진 다 거짓말이므로 4주차 동영상을 16주 걸릴 생각으로 아주 천천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족 대대로 이어져 온 딱딱한 몸이 과연 조금이라도 부드럽게 될까 싶은었데.. 100도가 한계였던 다리가 120도로 벌어지고, 아시안 스쿼트 자세가 제대로 되고, 위의 경첩자세도 성공한 것을 보면 조금은 유연해지고는 있습니다. 그래도 스트래칭 할 때마다 몸에서 식은땀이 나고 온갖고통에 몸부림 치며 셀프고문을 하는 것은 영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또한 상체 맨몸운동의 꽃 팔굽혀펴기가 링 피트에 없는게 못 내 아쉬워서 링피트 90일차 부터 푸쉬업바를 구매해서 3세트씩 해주고 있습니다.
= 운동은 계속, 꾸준히 =
링 피트 게임의 일단 엔딩을 보기까지는 3개월 정도는 남은 것 같은데, 그 이후에 헬스장 등록하는 것이 당초 목표였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헬스장에 갈 수도 있고, 링 피트의 어려운 운동만 골라서 계속 홈 트레이닝을 하고 있을 수도, 필라테스에 가서 몸 균형을 잡으러 갈수도 있겠지요.
다만 지금까지의 여타 운동 게임과 달리, 정말 게임이였던 링 피트 덕분에 이렇게 꾸준히 운동할 수 있었습니다. RPG할때 사이드퀘나 숨겨진 방 채우듯이 눈에 보이는 미션은 다 클리어하며 느긋하게 해나가고 있지요.
비록 운동간에 난이도 조절이 불가능 하거나, 운동 도중 통증에 왔을 때 그 운동만을 멈추는 기능, 지금까지 3~4개정도의 맵이 3~4번씩 반복되는 우려먹는 맵 구성 등 부족한 점도 있으나 집에서 다양한 운동을 꾸준히 하기엔 이 게임만한 것도 없는 듯 합니다.
다양한 운동 구성, 스킬 트리, 운동 종류와 적과의 상성관계, 드링크를 이용한 약간의 전략성, 숨겨진 루트, 숨겨진 보물, 미니 게임, 가끔씩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서의 러닝 등등 정말 즐겁고 힘들게 오랫동안 플레이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운동을 하고 있던지 간에 링 피트와 함께했던 1년간은 특별히 기억에 남게 될 것만 같습니다.
그럼 보스를 깨고 온 날에 다시 한번 글로 뵙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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