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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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초에 모야시몬 이라는 갓 만화 갓 애니메이션이 있었습니다.


  이 모야시몬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각종 균들을 캐릭터 화 한 여러 귀여운 캐릭터들과

학부때부터 교수님께 잡혀서 1학년 때부터 실험실에서 랩돌이 생활을 시작한 병아리 학부생들의 즐거운(?) 이야기였지요.



- 귀여운 균들 ㄷㄷ..-


  그리고 최근에 저쪽 블로그에서 애니 오프닝 엔딩 복원 하다가 만화책 완결난 걸 알고 다시 끌까지 읽고 난 뒤...


저는 강림을 받았습니다. 



지름신이 내려오신 것이죠!




그리고 왔습니다. 아마존 재팬에서 뒤져서 직구&배송대행 사용해서 막 도착한 참입니다. 플라스틱 피규어랑 털인형 중 뭘로 할까 고민했는데 모야시몬 캐릭터 특유의 귀여움은 털인형이 잘 살리는 것 같아 구매했네요.




왼쪽부터 

유명한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생산하는 푸른 곰팡이인 Penicillium chrysogenum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하고 탄수화물을 당분으로 분해하는 균으로 감칠맛과 단맛을 이끌어내 동양의 많은 발효식품에 사용되는 Aspergillus oryzae

참깨시들음병과 같이 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인 Fusarium vasinfectum 입니다.


  좀 더 사고 싶었으나 많은 애들이 품절이였고.. 푸른 곰팡이와 오리제는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조낸 비쌌습니다. ㅜㅜ


아 근데 한마리 더 있어요.









... 오리제 코스프레 ver. 인형입니다. 




일단 존나 큽니다. 







분명 전 이 녀석을 샀는데...? 다른 녀석들과 마찬가지로 신장 130mm 짜리를 샀는데...?





배송상의 착각이였는지, 등록상의 오류인건지, 아니면 이 제품 하나밖에 안 남아 있어서 대신 보낸건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엄청나게 큰게 왔습니다. 어쩐지 고작 털인형 4개의 배송대행 가격이 존나 비싸더라.






너무 커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표정이 더러워 보입니다만, 실제로 보면 꽤 귀엽습니다. 


  달려있던 상표에  prize only라고 적혀 있던걸 봐선 일본의 대형 인형뽑기(UFO 캡쳐)의 상품이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쩌다가 이런게 제 손에 들어온건지...





  이런 크기의 녀석을 둘 곳이 없어 일단 침대 한켠에서 빚어버릴 녀석을 기다리게 놔뒀습니다. 마치 그 인간이 멸망해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요정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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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학회가는 도중에 일본에 경유해서 가게 되었는데 일본 체류시간이 약 12시간쯤 되었었습니다=_=

그래서 도쿄이겠다 뭐겠다 오락실이나 가자 해서 아키하바라로 갔는데...



넵 걔네들 친구를 데려와버렸네요 하하


[~hobby~/=picture=] - 일본에서 러브라이브 프리미엄 피규어 경품 인형뽑기 성공했습니다



아키바 오락실에 갔는데 생각보다 할 게임이 없어서 돌아다니던 중 인형뽑기를 발견한 저는 뭔가에 홀린 듯이 동전을 집어넣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저번에 한 곳은 1회 100엔인데, 여기서는 1회 200엔, 3화 500엔이라는 정신나간 물가 였는데에도 불구하고 저는 인형뽑기를 시작했지요 ㅋㅋㅋㅋ



먼저 전 회장님 ㅋㅋ이건 뽑기가 상당히 쉬웠습니다. 생각보다 쉽게 홀라당 뽑혀서 저도 놀랄 정도였어요.



  하지만 위에 것을 쉽게 뽑은 뒤 문제는 이녀석이였습니다. 박스도 위에 것보다 큰 스노우 할루레이션 버전 마키 피규어입니다. 이녀석을 뽑는데 들인 돈이 약... 아니 이건 이야기하지 않기로 하죠. 점원의 도움을 몇 번이나 받아가며 간신히 뽑은 데에다가 바로 옆에 있던 피규어 중고샵에 놓인 가격을 보고 멘붕한 저의 멘탈이 간신히 제 자리로 돌아오고 있는 참이니깐요. (멘탈 치료 방법이 옆에서 마찬가지로 돈을 저금통 처럼 넣고 있는 일본인들을 구경하면서 치료했다는 건 안자랑)



  그러니 여러분. 인형뽑기를 좀(?) 비싼 게임 기계로 생각하고 게임을 즐긴다는 거라면 문제 없겠지만 피규어를 구하겠다면 그냥 옆에 중고샵에서 싸게싸게 구합시다ㅜㅜ




  아무튼 그것은 우리들의 기적 버전의 피규어 3개 샷!




혼자서만 휘화감 쩌는 마키도 포함 샷! 얘만 눈에 띄인다고 누님께서 한마디 하고 가셨습니다. 그래도 어째요. 저게 딱 눈에 들어오고 난 뒤 뽑는 데에 엄청나게 고생한 녀석인데 ㅜㅜ....





  이건 유럽에서 산 피규어 입니다. 이름은 gorjuss girl이라는데 영국 캐릭터인 것 같네요. 발음은 고져스 걸 정도려나?




보자마자 덕통사고 당해서 그대로 질러버린 녀석입니다. 일본도 아니고 머나먼 저곳에서 덕통사고를 달할 줄이야...


아무튼 상당히 거금의 피를 흘렸습니다만 이번 해외여행도 나름 (후회의 추억이 담긴) 기념품은 쏠쏠하게 챙겼네요.
















p.s





친구들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아니 딱히 저걸 꼭 다 모으겠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긴 한데, 저 육각형 받침대가 서로 틈 없이 맞물리게 해서 기하학적으로 아름다우니깐(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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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간 부모님과 함께 가족여행으로 일본 간사이 지방에 다녀왔습니다. 본래 여행 갔다오면 음식사진으로 위꼴을 일으키는 것이 순리입니다만 더 임펙트가 강한 일이 생겨서 먼저 글을 적고 있습니다 ㅋㅋㅋ



  두둥..!!

  간사이 지방 체감 기온 평균 39도라는 대구보다 더할 지옥같은 날씨에서도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관광을 했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소망과 요망을 하나 둘 감춰야 한다는 가족여행이라는 한계 때문에 덕국의 덕력이 넘치는 곳에는 가지 못 했었습니다. 꿈과 희망의 최신오락기 게임의 천국 일본에서 오락실에 단 몇 시간도 들르지 못하고 마지막 날이 되어버렸지요. ㅜㅜ  (숙소가 반다이 남코 직영점 바로 근처에 있었으나...)


  그렇게 불완전연소하여 뭉실뭉실한 기분을 안고 일본을 떠나는 날, 밤 늦게 잡은 비행기 시간 덕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어느 대형 쇼핑물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이미 여독에 지쳐 쇼핑은 별 관심이 없었으나, 저기 저 쇼핑몰 목록에 보이는 저것은 바로 NAMCO 직영 게임센터!!! 부모님과는 나중에 만날 약속을 잡고 드디어 소중하디 소중한 개인시간을 얻어 랄라룰루 ㄱㄱ~


  하지만 그곳은 쇼핑물에 오는 부모님들이 쇼핑에 별 관심없는 어린애를 던져두고 가는 곳이라고 온 몸으로 주장 하는 듯 어린이용 게임 밖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온가족의 리듬게임까지 없던 곳이였습니다 ㅜㅜ 그나마 있던게 타임크라이시스4 달랑 한개ㅜㅜ 금새 흐를듯한 눈물을 머금고 동전 한개로 타임 크라이시스4를 대충 멍하니 한손으로 비스듬하게 쏘며 플레이하다 15분뒤 죽어서 뭔가 다른 거 할 꺼 있나 하고 본 것이 바로


인형뽑기!



  인형뽑기는 잘 하지 못합니다. 아니 한번도 뽑은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시험삼아 하고 돈만 버리고 에잉 하며 돌아가는 게 일상이였지요. 대체 인형뽑기라는 것은 인형을 뽑을 수나 있게 만드는 걸까요? 고수들은 어떻게 기계 하나를 비울 기세로 뽑아간다고 하나 저에겐 그냥 로또보다 낮은 확률의 도박으로 그냥 재미삼아 돈좀 버리고 오는 저금통일 뿐이였습니다. 게다가 요즘엔 한판에 500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이더라고요.

  거기에 뭐 일본에선 인형뽑기가 아닌 UFO 캣쳐라고 부르는 듯 상품도 인형이 아니라 돈이 없어서 관심이 없던 피규어들 이고요. 하지만 며칠동안 남코 직영 오락실 바로 옆을 지나가며 희망고문 당했었고, 드디어 하나 찾아 왔다 싶었더니 할 게임도 없고, 그런 어디에 풀 수 없는 짜증에 뭐라도 챙겨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인형뽑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라스베가스에서 재미삼아 룰렛이나 한번 돌려보고 가듯이, 지폐하나 비싼 100엔 동전 만들어서 다 써보기나 하자라는 생각이였지만 하다보니...



 

  뽑아버렸습니다. 2개나; 태어나 처음으로 인형뽑기에 성공했습니다. 그게 피규어라니



   딱 봐도 캐리어를 옆에 잡고 있으며 여행자 티를 내는 사람이 온 집중을 다해 한손으로 인형뽑기를 하고 있으니 구경꾼도 하나 둘 왔습니다.ㅎㅎㅎㅎ 커플에 아줌마 아저씨에 어린 얘들에 ㅋㅋㅋㅋ  마지막에 이르러 거의 끝에 매달려서 상자는 동전 몇 개째 밀당하고, 손에 가득 쥐고 있던 동전은 이제 몇 개 안 남았고, 관객들도 숨죽여 지켜보다 마지막 뽑히는 순간 옆에 사람들이 "와!""오!""오메데또~(축하해요~)" 하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친절한 점원은 봉투에 상자 넣어주면서 "러브라이브 피규어, 러브라이브 피규어가 뽑혔습니다! 축하드림니다!!!" 라고

전체방송을 때려버리더군요. 헐 님하 자제요




  아무튼 생애 첫 인형뽑기 성공을 했다는 사실에 흥분해서 그동안 불완전연소 되었던 기분은 훨훨 날아가고 애지중지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쇼핑몰에서 부모님과 다시 만나 인형뽑기에서 뽑았다고 하니 마치 도박에서 이익을 보고 온 듯이 쳐다보셨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비행기에서 버스에서 부딪칠라 후덜덜 하면서 모셔왔습니다. 하하하


 



  사진기술이 부족하나 대충 찍어보았습니다. 정녕 이것이 인형뽑기 피규어의 퀄러티란 말입니까! 게다가 저 한발로 서는 밸런스라니! 노조미는 조금 미묘하지만 호노카는 확실히 귀욤귀욤을 내뿜고 있습니다. 아래 구도 사진은 없습니다.


  그런데 개봉해서 방에 놓아두고 나니 방 안의 덕력이 급상승해버렸네요. 2D만 좀 있었는데 결국 3D로 진화하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다고 할까요. 친구들이 늘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ㅋㅋㅋㅋ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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