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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만하면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 한 만화책 감상까지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것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섯가지 군자 모드로 들어가 오늘 밤 잘 때 이불을 찰지도, 혹은 몇 년 뒤에 찰지도 모르는 글을 조금 쓰려고 하니 면역이 없으신 분은 조용히 못 본 척 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이번 나가토 유키짱의 소실 7,8권을 읽고 난 뒤 머리속에 바로 떠오르는 것이

"비록 완결은 안 내고 잠수타지만 나가토 유키를 탄생시키고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편을 쓴 타니가와 나가루 작가에게 경의를 바친다!!"


    

 

일단 표지부터 볼까요. 1권하고 7권을 비교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분 그림이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ㄷㄷㄷ (8권은 표지는 쿈 때문에 나가토도 너프당한 듯요 ㅜ)  초반부에는 단지 귀엽게 그려졌던 나가토가 6권에서부터 조짐이 보이더니 7, 8권에서는 아주 클로즈업 때마다, 아니 SD안 된 부분은 모두 엄청나게 예쁘고 색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ㅎㄷㄷ.. 이게 사랑 1년이면 사람을 이렇게 변화시키는 것인가요.  


  안의 에피소드는 7~8권에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드디어 암이 나았습니다.' 그 과정도 너무 커다란 사건없이, 그렇지만 그냥 넘어가는 것도 아니고 정말이지 자연스럽게 대화하듯이 전개됩니다. 그 와중에 정말이자 너무나도 달달하고 달달한 연예이야기가 펼쳐지네요. 엄청나게 예뻐진 나가토에게 그야말로 "심쿵!"되는 장면이 많아 가슴을 부여잡고 보았습니다.  너에게 닿기를 이후로 이렇게 두근두근 거리며 본 책은 오랜만입니다.


  전체적으로 스즈미야 하루히에서 나온 인물들이 다 개념을 장착한다면 이런 전개가 되지 않을까 할 정도로 너무나도 바람직하게 훈훈하고 달콤한 이야기가 산재되어 있습니다. ㅜ 아니 여자 5인방이 다 겉부터 속까지 예뻐지면 어쩌란 말입니까..훈훈하게 해서 죽일셈인가.(그리고 공기 코이즈미)


  요새 학회 준비다 포스터 준비다 뭐다 하면서 바빠서 머리 아팠는데 이 두 권으로 엄청나게 힐링되었습니다. 여러분 이책 꼭 사세요. 꼭 보세요. 과장되어 있는 설정도 사건도 없이 이렇게 달콤한 치유 연예물은 얼마 없습니다.


  작가가 8권 후기에서 앞으로 몇 권 더 낼 예정이라는데 기대가 참 큽니다. 하루히 소설보다 먼져 완결나겠네요 ㅜㅜㅋㅋ 마지막 권까지 정발 잘 되서 깔끔하게 끝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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