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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개봉한 따근따근한 007 신작 007 스펙터를 보고 왔습니다.

다 보고 나니 몇 마디 주절거려야 할 거 같아 바로 스맛폰으로 쓰고 있네요.

졸렸습니다.

얼마 안 되는 남는 시간으로 어떻게 영화를 한편 본 것인데 좀 화가 나는 수준입니다. 왜 나는 이 쓸때없이 시간을 2시간 낭비했는가에 대한 후회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처음 007 특유의 그 총알 강선 모양에서 본드가 총 쏘는 오프닝 전 까지만 해도 액션도 스릴있고 재밌었습니다. 롱테이크 장면도 굉장했고요. 하지만 그걸로 끝.

중간중간 졸려서 잘까말까 고민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때 언렁 나왔어야 했습니다. 요 2년간 보면서 졸린 영화는 처음이군요.

온갖 007 클리쉐는 또 나오고 액션도 가아끔 나오고 본드걸과의 진한 애정표현도 나오고 그러는 데.. 재미가 없어요. 왜인지는 바로 생각 안 나는데, 쓸때없이 진지하고 긴 호흡으로 늘여뜨려지는게 가장 큰 원인인거 같습니다.

요약 - 시원하고 흥미진진한 액션영화를 찾아 이 영화를 예매했다면 바로 환불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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