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디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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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점원에겐 지옥같은 하루일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그런데 그 날이 지난 이후 70년대에 박멸된 줄 알았던 천연두 증상이 한 두명에게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곧 뉴욕 전체에 퍼져 버리는데...?




  이번에 주절거려볼 게임은 더 디비전 이다. 2013년 E3 에서 혜성같이 등장해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 잘 짜여진 설정, 상당히 재밌어 보이는 게임 플레이 등등을 보여주는 트레일러로 무릇 게이머란 종족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그 게임. 근데 이 게임 제작사가 어디였지?


유비소프트? 오 이런.





2013년 더 디비전 E3 트레일러가 나온 뒤로 더 디비전이 2016년 발매되기 전 우리는 이미 그 중간에 나온 여러 유비소프트 발 게임들을 접했다.


  트레일러와 실제 게임 플레이 사이의 깊고 먼 크레바스를 보여준 와치 독스

  이것으로 스토리를 재미없게 뽑아낼 수 없을 것만 같은 배경을 가지고 스토리를 망친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그럭저럭 재미는 있으나 어디까지나 유비소프트 식 센스와 멀티전용 서버 관리 부실을 보여준 더 크루

  정말 재미있으나 서버관리, 그리고 치터와 핵에 너무나 안일한 대처를 보여준 레인보우 식스 시즈


그리고 더 디비전 발매. 과연 그 사이에 이런 게임들을 발매했던 유비소프트가 이건 제대로 만들었을까?


그럴리가.




[~review~/=game=] - 더 크루 주절주절 리뷰 - 재밌지만 역시 유비소프트, 더 디비전의 미리보기 -

[~review~/=game=] - 레인보우 식스 시즈 주절주절 리뷰 - 기승전유플레기 타파는 과연? -


  이미 이전 게임 리뷰들을 통해  더 디비전의 길을 어느정도 유추 가능했던 만큼 더 디비전에 대한 나의 기대치는 이미 땅을 기어가고 있었다. 이 게임은 아무리 생각해도 쿠폰값 정도일 텐데?

  어느정도 안정화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에서 잠깐 해보거나 아예 하지 않고 시즌 패스와 골든 에디션을 지르는 분들을 보고 말없이 뒤에서 눈물만 흐를 뿐.... 말리고 싶지만 어디까지나 당시엔 게임을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이였기에.


  그리고 발매후 한달 후에야 플레이를 시작한 더 디비전. 어땟을까? 한번 이야기를 해보자.



  일단 이 게임의 배경을 볼까. 게임의 스토리 근간을 이루는 설정은 매력적이면서도 실제로 일어날 것만 같게 잘 설명을 잘 깔아두고 있다. 정체모를 병에 하나하나 쓰러져가는 미국 뉴욕. 병에 대한 공포로 공권력은 사라지고 아비규환이 된 거리. 이에 실제로 만들어진 바 있는 대통령 훈령 51에 의해 여기저기 잠복해 있던 디비전 요원들이 활약하기 시작하는 것이 주요 스토리라인이다.


  하지만


  아비규환이라던 뉴욕 거리는 평화롭기 그지없고, 무기도 없는 시민들이 대놓고 거리 중앙을 활보하고 다니며, 치사율과 전염성이 높은 병이 유행하기 시작한 도시치곤 방역이 너무나 소홀한 이 뉴욕은 이미 전염병 따윈 이겨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긴장이 떨어지는 실제 게임 플레이 중 배경의 주요원인은 플레이어가 포함된 2차 디비전 요원은, 판데믹이 일어난 직후 1차 디비전 요원과 라이커와 같은 기타세력에 의해 한번 청소되고 힘의 균형이 어느정도 맞춰진 후의 이야기를 활보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때문에 메인스토리는 각 세력의 우두머리를 잡아 각 세력을 와해시킨다는 실로 심플한 이야기를 가진 미션의 조합일 뿐이고, 보조미션 또한 각 세력 청소, 보급물품보호, 등의 그야말로 뒷처리라는 느낌이 들게 하며 각 지역마다 같은 방식으로 반복되는 미션들일 뿐이다.


  약간의 연출만으로도 큰 몰입감을 줄 만한 판데믹 직후의 뉴욕의 아비규환을 볼 수 있는 곳은, 기껏해야 메인 미션 클리어 하고 주는 손가락으로 꼽을만한 짧은 영상들과, 감시카메라 영상으로 재현된 정지상태의 흐릿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ECHO 시스템 뿐. 즉 메인 미션에서 게임 플레이 중 실시간으로 이 뉴욕의 상황을 제대로 활용한 미션이 없다. 전무하다. 너무나 허무하다.




  비단 미션뿐이랴! 게임 내에서 나오는 뉴욕은 이미 언급했다시피 너무나 평화롭다. 디 디비전 요원은 물론 거리에서 떠돌아다니는 시민들은 낡은 마스크 하나 끼지 않으며, 이미 죽을 사람은 다 죽었는지 몰라도 평화로운 기지내의 병원, 공권력이 마비된 주제에 시체가 거의 없는 거리. 도저히 치사성 높은 바이러스가 퍼진 곳 답지 않다. 이 때문에 화염방사기로 여기저길 태우며 바이러스를 소각한다고 떠들며 돌아다니는 클리너는 더더욱 그냥 쌍또라이들 처럼 느껴진다.


  예전에 외계인 병에 속수무책하게 감염되는 것을 보여준 크라이시스 3의 뉴욕이 이런 묘사는 더 착실해보인다. 다크존에 들어가면 조금 나아지긴 하지만 사실상 다크존은 만렙 이후의 컨텐츠다. 즉 메인미션에서도, 보조미션에소도, 게임 내 배경에서도, 이 너무나 소재를 살리지 못 하고 있다.


  적어도 다크존 배경이 전체적으로 퍼져 있으면 조금이나만 나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말이지.




  서버관리는 어떤가? 발매 후 한달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서버는 활활 타오르는 클리너 공장처럼 불안정하기 일쑤다. 적들은 순간이동하고 총알을 박히지 않으며 순식간에 누워버리는 렉은 매일 접속하면 2~3일에 하루는 지속적으로 시달리게 되는 것들이다. 아무리 그래도 같은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인 더 크루와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운영이라도 해봤고, 초반에 잘 안 팔린 것도 아니고 대박을 쳤는데도 서버가 아직도 이 모양인 것은 뭐라 변명하긴 어려운수준이다.





  치터와 핵 문제는 또 어떠한가? 레인보우 식스 시즈가 이 치터와 핵 때문에 많은 유저가 피로함을 느끼고 게임을 포기하고 만 것을 바로 자기 게임에서 지켜봤던 유비소프트다. 그러니 이번엔 뭔가 하지 않았을까? 했지만


[디비전] 베테랑 네트워크 프로그래머, "완전히 재작성되야"


 여전히 핵을 만들기 쉬운 구조이며, 유비소프트가 밀고 있던 페어파이트는 사전에 핵을 검출하기 보단 그야말로 사후에 통계를 내서 밴하는 조치여서 치터를 만나는 유저한테는 크게 실감되긴 어렵다. 덕분에 적도 아군도 없는 곳을 표방한 다크존은 신들의 전쟁터가 되곤 한다.


  이미 유저들은 피로함을 느낀 상태여서 늦은 감이 있지만 약관을 고치고 영구 밴을 하겠다고 선언 하며, 페어파이트 이외에 다른 시스템을 들이겠다고 하였으니 다소는 기대는 해 보겠지만...





결국 이 게임은 그동안 유비소프트가 보여준 문제들을 모두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최초의 E3 트레일러보다 다소 너프됬지만 그래픽은 꽤 수려하게 잘 뽑혔고, 여러 게임에서 쌓아온 3인칭 엄페 시스템 TPS를 잘 활용한 재미있는 코옵 게임 플레이는 꽤나 오랫동안 붙잡고 있을 만 한 게임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그러한 유비소프트의 장점은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유비소프트의 단점들로 인해 유비소프트의 게임은 믿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의 예시로 앞으로 길이길이 이름을 남길 게임이 된 것 또한 틀림없다.



스토리 - 3 - 배경 짜준 사람의 눈에서 눈물이 나올 것 같은 메인미션. 그나마도 분량이 적다. 흥미로워 보이는 이야기는 다 회상 같은 형식.

그래픽 - 9 - 관광게임 유비소프트 답게 멋진 퀄러티의 뉴욕을 보여준다. 하지만 스토리 배경을 생각하면...

게임성 - 7 - 그동안 쌓아온 3인칭 엄페 시스템 TPS 노하우가 잘 모여있다.

기타 - 3 -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에서 서버가 불안정하면 욕 먹는 것은 당연. 그래도 이전의 다른 유비소프트 코옵 가능했던 게임들을 생각하면 더 디비전의 코옵 플레이는 상당히 원활하고 편하게 잘 맺어진다.

종합 - 6 - 예약구매를 하지 않은 당신이 승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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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디비전을 시작하고 더 디비전에 들인 시간이 어느덧 약 40시간


장비점수도 170을 넘었고 슬슬 리뷰를 써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 아무리 봐도 이건 미생물의 flagella 입니다만? 징그러운 느낌을 주려한 것 이해하지만 -


더 디비전은 천연두 virus를 베이스로 인공적으로 변형된 virus를 통한 판데믹으로 뉴욕이 개박살난 이야기에서 출발합니다.


근데 게임을 하다보니 과학도 특유의 상식선이 아슬아슬하게 위협받는 느낌이 들더군요.



 어디까지나 위협받는 듯한 것이라 아직 상식선이 끊어지진 않았지만요. 허나 생물학도로서 길을 가는 이상 그냥 이 위협받는 느낌을 그냥 흘리지는 못 해 현재 게임내 나온 설정을 조사하고, 바이러스 특정들을 조사하며, 과연 게임 내 설정은 가능한 것인가? 고찰하고,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옙 오랜만에 대형 포스팅 프로젝트네요. 과연 며칠이 걸릴지, 제대로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최대한 할 수 있는 것 해보겠습니다. 요즘 실험 할 것 들이 쌓이기도 했고


 다만 생물학도긴 해도 바이러스 전공도 아니고, 전염성 질환 전공도 아니고 하다못해 병리학 전공도 아니기에내용에 신빙성은 모자랄 수 있습니다. 캬캬 이 바닥이 워낙 바로 옆에 인간이 하는 일도 제대로 이해 못 하는 것이 흔한지라... 그리고 제 것도 이해 못 함


  아무튼 적어도 HTC VIVE가 도착할 때까지 초고는 완성할 수 있기를!




p.s

일단 더 디비전 스토리와 게임 플레이에 관해서나 간단히 주절거리는 리뷰를 먼저 써야할 듯.


p.s2

스토리와 게임 플레이는 사실 한줄, 아니 두 단어 요약이 가능합니다. 언제나의 유비소프트겜


p.s3

[~teaching~] - 곰팡이가 인류 멸망의 원인?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 Fungi in the last of us

이런거 쓸때면 틀리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참... 저것도 지금보면 고칠게 있을거 같지만 시간도 없고 귀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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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온지 한참 됬으나 이제야 더 디비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사쿠라의 시에 소설들에 빠져서 게임에 손을 못 대고 있었습니다 ㅜㅜ 사쿠라의 시는 나중에 또 주절거려 보려 하고 있지요.


[~review~/=FrameInTriplemonitor=] - 더 디비전 베타 트리플 모니터 해상도 프레임 벤치마크 - FHD 해상도와 비교해서

 예전에 벤치마크도 했었는데요 프레임은 오픈 베타때나 정식이나 큰 변화는 없는 모양이라 추가 벤치는 하지 않습니다.


 첫 인상은


- 막 판데믹 일어나서 시민들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느끼고 싶었는데, 주인공이 도착하는건 일단 대충 세력 정리된 후라서 생각보다 카오스하지 않음.


- 대체 저건 바이러스임 균임 뭐임? 생물학도로서 나중에 한번 고찰해보자


- 은엄페 교전 시스템은 그동안 유비가 여러게임들(고스트리콘, 스플린터 셀, etc)에서 쌓아온 시스템의 총 집합.


- 총기인데 RPG라 그 간격이 생각 이상으로 커서 위화감이 듬.


이 정도네요.


싱글 일단 다 깨고 다크존 좀 돌아보고 리뷰 가봄니다. 아마 스토리 위주, 바어러스 위주, 게임 플레이 위주 로 나눠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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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카테고리는 트리플 모니터 해상도(5760x1080)에서 프레임이 얼마나 나오는 지도 하나의 목적이지만, FHD 해상도(1920x1080)과의 프레임 차이를 보임으로서 앞으로 트리플 모니터를 구성할지도 모르는 분께 얼마만큼의 사양이 필요할 것지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여러 게임에서 비교해갈 예정입니다.


  아쉽지만 사양은 제 메인컴퓨터의 한가지 세팅으로만 진행합니다. 나중에 돈과 시간이 넉넉한 사람이 된다면 또 모를까.. 프레임 측정 방식은 그래픽 관련 옵션은 모두 풀 옵션으로 세팅 한 뒤,각각의 해상도에서 한 코스를 프랩스의 벤치마크 기능으로 프레임 Min/Max/Avg를 2분동안 기록하였습니다. 실제 구동시 사양을 먹는 양을 가늠할 수 있도록 MSI afterburner를 이용해 GPU,CPU,RAM 사용량 또한 같이 스크린샷으로 보여드림니다.


컴퓨터 사양 

CPU - i5 4670k 하스웰 4.3 GHz 오버클럭

RAM - 삼성 DDR3 pc3-12800 4g x4

VGA -XENON 지포스 GTX980 Ti Super JETSTREAM D5 6GB 

SSD -마이크론 MX200 250gb







- 그냥 미 육군으로 쓸어버리죠? -



 이번 게임은 더 디비전 베타 입니다. 몇 년동안 유비소프트가 심혈을 기울여 언플도 하고 개발도 해왔던 TPS RPG 온라인이지요. 맨 처음 발표때보다 그래픽이 하향되긴 했지만 최적화면에서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되고, 총알 자국, 매번 다르게 깨지는 유리창 등 세세한 부분에서 꽤 다양한 효과가 들어있어서 눈도 즐겁습니다. 아직 베타긴 해도 이제 곧 출시니 만큼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아 벤치마크를 했습니다.

 




 이래뵈도 온라인 게임이라 세팅도 게임이 멈추지 않고 실시간으로 진행됩니다. 그래픽 옵션은 그냥 Full option은 하지 않고 ultra 세팅을 골라서 했습니다. 세팅때 그래픽 세팅 바꾼후 게임 재시작을 해야만 바뀐게 적용이 되더군요. 정식에선 바로 적용되게 하면 좋겠지만...


1. 트리플 모니터 지원여부


  일단 시작할 때부터 트리플 모니터 해상도 사이즈로 시작되며 HUD도 문제 없이 잘 보입니다.


2. 측정 때의 스크린샷





CPU, GPU 모두 엄청나게 갈궈지고 있습니다. 하아 슬슬 CPU도 업글해야 되나 모르겠네요. 오버 좀 했다고 88도라니 ㅜ

의외로 렙은 8~9기가 정도로 많이 먹지는 않습니다만, VRAM이 FHD에선 2.5GB, 3xFHD 트리플 해상도에선 4.7GB를 처묵하고 계십니다. FHD할 사람은 크게 신경 안 써도 되겠지만 그 이상의 해상도에선 아직 얼마 없는 VRAM 큰 그래픽카드들이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결과




 FHD에선 울트라 옵션에서 980Ti 로는 매우 충분하고 안정적인 프레임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트리플에선... 울트라세팅으로는 30프레임도 괜찮다 하시는 분은 그럭저럭 할만 하겠지만, 적어도 45프레임 정도는 찍어주는 미들 세팅으로 하는 것을 추천드림니다. 물론 이번 벤치마크는 밖에서 여러 오브젝트들이 최대한 많이 보이도록 한 상황에서 프레임을 측정한 것이기 때문에 게임 전체적으로 보면 프레임이 더 상승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미션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프레임이 이보다 많이 상승하긴 합니다. 밖에선 대충 싸우겠다 하면 울트라도 괜찮겠지요. 근데 다크존은 거의 바깥이잖아? 안될거야 아마.


Triple monitor(5760x1080) frame benchmark compared to FHD(1920x1080) in The Di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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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크루 한 글 써본다고 한지 벌써 2주 반이 되었군요.

늦었지만 그만큼 이 게임을 오랫동안 꽤 재밌게 즐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건 거진 다 해봤지요. 관광포인트도 가고 람보르기니를 넘어 라페라리도 지르고, 업그레이드도 거의 한계까지 해보고, 30분동안 달려야 하는 미션도 해보았네요.


  내일이 월요일인 주말의 마지막 슬픈 밤. 한번 소감을 늘어놓아 보지요.




그래픽면에서는 평범하게 괜찮습니다. 유니티와 같은 배경에서 실사급인 것도 아니고, 차의 그래픽도 약간 플라스틱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나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닌 정도. 그러면서 GTX970에서 안티만 FXAA로 하면 거의 전 구간에서 프레임 60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놀랍게도(?) 그래픽의 수준은 자원을 먹는 만큼은 해준다고 할수 있네요.






  미국 전역을 배경으로 삼았기에 정말이지 많은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눈이 쌓여있는 유타 주, 중부에서 커다란 안테나가 몇개씩 덩그러니 있는 사막, 여기저기 물운덩이가 있는 습지...

미국인들이 평생 미국 밖으로 안 나가도 될 만한 볼거리가 있다고 하는게 납득이 되더군요.


 지금까지 현실 배경 오픈월드 게임을 몇 개나 만들었던 유비소프트이기에 기대한 만큼의 월드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돌아다니다보면 런닝하는 사람,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 공사장에서 일하는 사람, 길에 뛰쳐나오는 동물, 등등 나름 살아있는 세계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 아 물론 유비답게 자동차가 가까이 왔을 때 피하는 모션을 참 일관성 있는 한 가지 반응입니다. 또 지나가는 차 박았을 때의 반응도 똑같이 그냥 멈춰있을 뿐 -




운전석 시점은 플라스틱같은 이질감이 더 느껴지지만 계기판 같은 것이 차 업그레이드와 차 종류에 따라 바뀌는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 그렇지만 백미러와 사이드미러에 아무것도 비춰지지 않고 명암없는 회색 덩어리만 있기에 참으로 신경쓰이게 하는 것이 참 유비답습니다 -





스토리는 단순하기 그지 없습니다. 물론 차만 몰수 있는 미션으로 스토리 전개를 어떻게 할 수 있을 지는 잠깐 상상해도 머리 아프긴 하죠.

-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와치독스의 유비답게 딱히 재미없는 스토리가 이곳에 있습니다. -


  5 10이라는 자동차 갱 집단에서 형을 잃은 알렉스는 그 복수를 위해 FBI와 손잡고 잠복수사관이 되어 우두머리를 만날 수 있는 갱 집단 계급인 V8이 되기 위해 온갖 갱의 일을 한 다는 것이 스토리 라인. 뻔하디 뻔하고 자주 있는 이야기이지만 왕도기도 한데 스토리 자체는 별 재미가 없었습니다.



뭐 게임에선 스토리가 좀 떨어지더라도 게임 미션 자체의 재미와 연출로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초밥돌이 님의 스샷 -


초반에는 밭을 통과하면서 농약 뿌리는 용 비행기도 날아디나고

공항을 배경으로 이륙&착륙 준비하는 비행기들 사이에서 추격전도 벌이고(실제로 하다간 제트엔진 바람에 자동차 날아갑니다 - 미스버스터)


하며 연출 쪽에서 어느정도 신경을 써 주면서 정말로 재밌었습니다. 다음 미션은 무슨 배경으로 어떤 미션을 할까 하면서 두근거렸지요.


그러나...


- 아이디어가 떨어졌는지 몰라도 유비답게 뒷심이 떨어지게 만드는 마지막까지 별 변화없이 반복되는 '스토리 미션' 때문에 슬슬 클라이막스가 되어야 할 후반부 미션이 많이 지루하게 전개되었습니다 -


  정리하자면 그냥 양념을 칠 정도의 스토리 라인에 본재료가 될 스토리 미션은 계속 똑같은 재료만 쓰는데다가 맛은 오히려 점점 줄어들어 뒤로 가면 갈수록 지겨운 코스요리입니다.



  자동차 조작에 대해서 말해볼까요. 많이 미끄러진다고 하신다는데 실제로 꽤 잘 미끄러집니다. 자동차 업그레이들 마구 한 후반엔 좀 나아지긴 하지만 흙길같은 곳에선 얄짤없이 미끄러집니다. 다만 제가 원래 본격적인 레이싱 게임을 한건 더트2고, 최근에 한 레이싱 게임이 더트3라 딱히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거기에 드리프트를 좋아하는 제 성향도 한 몫 했고요.



  다만 정말로 진동이 약한 것이 단점 중에 단점입니다. 아스팔트는 고사하고 흙길에서도 정말로 미묘한 수준의 진동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거기에 차와 부딪쳐 대파 되었을 때 진동이 하나도 없을 때의 그 위화감이란.. 패드가 너무나 얌전하게 있기에 위화감마져 느껴집니다.


  즉 조작에 있어선 현대의 축복을 받은 최신 자동차 제어 기술이 몇 개 빠져있는 듯 잘 미끄러지는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이지만 오프로드에 FR이라면 납득갈 만한 수준. 하지만 패드가 너무나 조용해 패드의 고장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망의 멀티 플레이


  자동차 버전의 앞으로 나올 더 디비전의 미리보기가 될 수 있는 더 크루입니다. 트레일러에서 오플월드에 많은 사람들이 같이 있어 유기적인 플레이가 가능할 듯 하면서 광고를 때리고 있어 유저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었지요.


- 하지만 유비답게 광고는 쩔지만 플레이는 평범했습니다 -


 


  일단 멀티플레이를 하기엔 한 세션에 사람이 너무나 없었습니다. 세션에 나 혼자 덩그러니 놓여있을 때가 대부분이지요. 친구를 마구 추가해두면 어떠냐고요? 지도에 친구들이 표시는 되지만 다들 다른 세션에 있기에 그 위치에 가도 '없습니다'




가끔 사람 많은 세션에 들어가 반갑게 크루(파티와 비슷한 개념) 요청을 하면 다들 여러 이유로 코옵이 되질 않았습니다.

- 발매 때 미완성 작은 자주 내놓는 유비답게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발매 후 1주일간은 친구랑 코옵도 알 수 없는 이유로 불가능 할 때가 많았지요. -


 

  사람이 많이 없으니 코옵을 하려해도 결국 못 하고 혼자서 싱글플레이 처럼 하시는 분들을 전 많이 보았습니다. 아 또한 설령 사람이 많았다 해도 유기적으로 사람들과 미션을 뛸 수 있는 플레이는 제공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친구가 근처에 달리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크루가 된다던가 미션을 하고 있는 친구를 중간에 도와준다던가, 다른 크루를 만나면 즉석에서 PVP를 할 수 있다던가 하는 것 말이죠.


  멀티플레이 면에선 약간의 추억보정을 더해 옛날에 한국에서 서울시내 배경으로 나온 MMO  레이싱 게임이 더 나았네요. 아무리 봐도 이 더 크루를 지금 나온 MMO 레이싱 게임이라 하기엔 너무나 부족하게 보입니다.


  더 크루를 하다보면 다음에 차만 빼면 비슷한 플레이로 광고를 하고 있는 TPS MMO 게임인 더 디비전의 미래도 심히 걱정될 따름입니다.






차량 커스터마이징 이것도 아쉽지만 실망하는 점이였습니다. 트레일러를 보면 부품 하나하나를 바꿔가며 자신만의 차를 만들것 같은 포스지만, 실제 게임에선 부품에 의해 영향맏는 수치는 가속, 최고속도, 그립, 브레이킹 단 4가지이여서 부품간의 특징이 명확하지 않고, 1레벨 동색 부품과 만렙 플레티넘 부품의 외형적인 차이가 전혀 없는 것도 치명적입니다.


  그냥 부품에 있어선 RPG로 보면 부가 옵션이 달린 반지들만 있고 각각의 특징이 있는 여려 무기나 방패같은 것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차량 외형 커스터마이징은 쉽게 색놀이가 가능한 도색과 스티커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그 외에 특별해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고 외형 변환의 선택지도 많지 않습니다. 아쉽지만 구색만 맞춘 거 같군요.






  거기에 자꾸 어딘가의 나라에서 잘 못 가르쳐서, EA도 그랫듯 여러 유통사의 입맛의 다시게 하고 있는 게임 내 결제, 즉 현질을 자꾸 유비소프트가 꺼내들고 있습니다. 여기 돈다발은 게임에서 얻는 게임머니고, 오른쪽의 CC는 현금으로 살 수 있는 게임 머니입니다.  이걸로 차와 부품 '스킬 포인트' 를 살 수 있지요.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에서도 원래 있던 스킬을 어쌔신 포인트라는 요상한 걸로 장착할 수 있게 하거나, 멀티에서 쓰는 것을 '현자'가 현질로 할 수 있게 만든다는지 자꾸만 현질에 간을 보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게임 시작시 CC를 10만 포인트라는 액수로 꽤나 풍족하게 주고, 매우 비싼 차가 그렇게 까지 성능 차이는 크지 않으며, 딱히 현질을 안 해도 게임 진행에 어려움은 없다는 점을 보면 아직까지 그 정도를 넘고 있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를, 특히 계속 나올 유비소프트의 멀티연동 게임들을 생각하면 걱정만 되는군요.




 그래도 편의성에 있어서 꽤 좋은 시스템이였습니다. 한번 지나갔던 곳은 순간이동이 가능하며, 이미 지나갔던 곳의 미션이면 굳이 지도에서 돌아오지 않고도 지도에서 미션을 선택하여 플레이를 바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어쌔신 크리드에서 지겨웠던 이동을 생각하면 정말 환영할 시스템입니다. 특히 어크나 더 크루 처럼 지도 펼칠 때마다 화려한 이펙트로 시간을 잡아먹는 시스템이면 말이죠.




  게임에서 가장 중요할 재미면에서도 합격점입니다. 아 멀티플레이는 좀 머리속에서 날리고 싱글플레이를 생각한다면요.

  미션의 초중반부는 배경과 연출 모두 꽤나 재밌고, 어려운 난이도라고 하는 분도 있으나, 컴퓨터가 약간 치트를 쓰며 바로 뒤까지는 끈질기게 따라와서 실수 한번이면 따라잡히는 긴장감 있는 난이도, 그냥 맵을 돌아다녀도 도로에 있는 인스턴트 미션들이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오랜만에 주말을 포함한 며칠간은 이 게임만 하며 아침부터 밤까지 이것만 잡아보았습니다.


 


- 초밥돌이님의 스샷 -

마무리하며...


  오늘도 중구난방한 이 주절주절 리뷰를 쓰기 시작하다보니 벌써 다음날이 되어 월요일이 되었네요.


  더 크루는 확실히 잠깐동안 푹 빠질만큼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트레일러는 무지막지하지만 본 게임은 평범하게 재밌는 유비소프트 답게 부족한 센스와 더불어 트레일러 만큼의 시스템은 제공해 주지못한 게임입니다. 스토리나 그래픽, 시스템 면에서 종합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이 게임의 수준은 어크 형제단과 레벨레이션 사이쯤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또 이 더 크루라는 창을 통해 아직 꼼꼼 숨겨져 있는 추후 발매될 더 디비전에 대해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쉽지만 멀티플레이에 대한 비중이 더 할 것 같은 더 디비전에 대한 기대는 매우 낮춰두는 것이 현명해 보이네요.





종합 점수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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