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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속도가 느린 연재입니다만, 이제 배필3를 접었으니 더 빨리 쓸수 있을 거라고 희망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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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1일


쿨럭.

방이 춥다. 너무 춥다.

8시에 일어났으나 이불의 온기에 온몸을 방어하며 있다보니...

8시 30분 -_-;

그래요. 이미 우리는 편안함에 찌들어 있는 거에요. 여행은 힘든 겁니다. 대학 들어와서 운동도 별로 안한 녀석들이 갑작스럽게 가기는 체력이 부족하고 부족한게죠.


음음 일단 늦은 아침을 먹으려고 식당에 왔습니다. 어제 사온 여러 음식들이 보이는군요.

이건 어제 오사카 난바거리에 있는 8b 크림롤빵 집에서 사온 빵 한조각 입니다.


꾸...꿀꺽




친구들이 사온 것은 인스턴트 라면입니다.


근데 라면 주제에 조리법이 복잡합니다;;;;



끓이고 면을 따로 빼서 뜨거운 물을 넣고 건더기와 소스를 넣고 etc etc -_-;



어찌됫든 오늘의 아침 완성~



라면은 평벙한 간장맛이였습니다 ㅋㅋㅋ




이제와서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실진 모르겠습니다만 첫째날에서 나오는 빌딩이 보입니다 ㅋ.



날씨가 맑으니 유스호스텔에서도 보이더군요


왠지 유스호스텔에 있는 하회탈 장식 ㅋㅋㅋㅋ. 누가 가져왔을까요?


이래저래 하다보니 결국 오늘도 9시 30분에 출발했습니다 ㅋㅋㅋ



일단 오늘 오전에 갈 곳은 '호류지' 입니다. 원래 오늘 하루는 나라 공원에만 있을려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하기도 하고 해서 들려보러 가는 겁니다.



이런 풍경을 보면 왠지 일본같네요 ㅋ



위에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버스정류장이 가깝기에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지요.

일본에서 처음 타보는 버스입니다 *_* 저기 운전석 위에 있는 전광판에 요금이 표시되는데 조금씩 올라가는게 무진장 무섭습니다 ㅎㄷㄷ



참 의자 배열이 특이하더군요. 그리고 휠체어 전용 석은 여기서 처음 봤네요. 요즘엔 우리나라 파란 버스에서도 자주 보이지만요 ㅎ



호류지 도착!


근데 별건 없습니다.

우리나라 절이 일본식 정원 풍으로 단장되었다 쯤으로 표현하면 되겠군요.


맨날 산골짜기에 있는 절만 보다가 이렇게 평원에 있는 절을 보니 신기하긴 합니다.



그러니 이렇게나 과감하게 넓을 수 있는 거겠지요 ㅎㄷ.


하지만 불교신자도 아니고, 건물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이미 절이란 절은 여기저기 끌려다녔던 저에겐 역시 절은 감흥이 없구려.




고로 제 친구 A는 어느새 다른(?) 즐거움을 찾았습니다.




저랑 친구B는 멀리서 지켜봐 주기만 했습니다 ㅋㅋㅋ



대체 친구 A와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물어봐도 가르쳐주지 않더군요 ㅋㅋ. 최소 이메일은 주고받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아무튼 호류지의 존재 의미라고 하는 금당에 들어가려는데...



1000엔 이라굽쇼!!?!!

1000엔을 내고 들어가서 볼 수 있는 것은 달랑 금당 건물 하나.

세계 최고古의 목조 건물이라고 해도 우리에겐 일본의 듣보잡 절일뿐.

게다가 어제 친구 B가 지갑을 잃어버린 참.



결국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매표소에서 사진 한방

보존이 워낙 잘 되 있어서 최고 목조건물이란 느낌도 나지 않더군요.


아까 그분이 들어가는 것만 보고 왔습니다 ㅜㅜ ㅋ



결국 금당 이외에 주위에 있는 건물들이나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저건 금줄과 비슷한 걸까요?



왠지 절 안에 있는 사당같은 분위기가 드는게 묘합니다 -_-;



이런건 사당에서 절로 역수입 된 걸까요.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 아니면 원래 있었던 걸까요.



왠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종각보다 포스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애시당초 나무 굵기가 저거밖에 안되다니!



이것만 넘어가면... 금당 *_*


넘어가 볼까 1초정도 고민했답니다.



절에 일본식 정원 분위기가 나는게 신선합니다.



이런 쬐끄만 불상이 여기저기 퍼져 있습니다.



이정도로 하고 호류지는 이만 나서도록 하지요.  크고 편안한(?) 절이였습니다.


나라 JR역으로 가기 위해 JR역까지 걸어가는 중ing...

은근히 멉니다 -_-;



오전도 안 지났는데 벌써 지칩니다 -_-; 위에 사진에 나온 다리를 건너고 있지요.



헥헥 조금 헤멧지만 JR역에 도착~ 일본은 사제 열차 회사가 많아서 헷갈려요.



오후엔 오늘의 하이라이트 나라 공원!

근데 말이죠..

JR역부터 나라 공원까지는 은근히 멀답니다 -_-;

그래서 일단 중간의 산죠도리 상점가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여기

비. 싸. 요.


아니 뭐 관광지 특수도 있고 하니 그렇다고 해도

비. 싸. 요.



결국 그렇게 20분은 헤멘 끝에 그렇저럭 합리적일까 말까 하는 가격의 집을 찾았습니다.


특이하게 카레 가루를 입한 치킨 라이스에 또 카레를 부어서 주는 카레오므라이스카레치킨라이스.


맛있습니다!


드디어 나라 공원으로 출발!

정말로 아담한 신사입니다 ; 이런 곳에 사는 신도 있나 보군요.



system : 사슴에 대한 귀염도가 200% 증가하셨습니다.




ㅎㄷㄷ




나라공원에 꽤나 넓기에 공원 입구에서 지도 하나 받아갑시다 :)



헥헥. JR역에서 한 30분은 걸어온 것 같습니다. 다음에 오게 되면 자전거라도 하나 빌려야 겠어요.


사슴이당!



사슴이당당!!




그렇지만 곧 들어나는 사슴의 무서움. 어떤 할머니에 비닐봉지 안에 있는 과자의 냄새를 감지하고 한 마리가 따라가자


그걸보고 사슴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었습니다 ;  무서운 것들!


한글이 써있는 게 왠지 색다르군요.




여 여길 보렴!

친구 A : 이리온~
사슴 : 뭐 줄거에요? 줄거임? 손에 뭐 있음? (햘짝) 에이 없네.



먹이를 주는 시늉만 해도 무진장 몰려옵니다 ㅋㅋ. 아 확인하고 나선 가버리지만요.




왠지 손대기 무서웠습니다.




이 사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라공원 첫번째 목적지인 카스가타이샤에 도착했습니다.

지도로 보면 나라공원 오른쪽 끝에 있어요. 헥헥.


...
 
근데 입장료 때문에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돈이 없어요 돈이.


입구에서 오미쿠지나 하나 뽑고 갔지요 ㅋ. 이번에 나온 친구A의 오미쿠지는 중길.


카스가타이샤 신사의 특징인 수많은 등롱들입니다. 저거 다 안을 개조해서 전구라도 넣어두면 야경이 끝내줄 텐데 아쉽네요.


아 참고로 여긴 사슴신이 있다고 합니다. 사슴신 동상 샘물에서 한 컷 ㅋ



이런 조그만 신사가 정말 많군요.

진심으로 비는 사람도 있는 것 같고 말이죠. 왠지 저런 큰 신사보다 더 정감이 갑니다 ㅎㅎ




나라공원이 워낙 넓어 벌써 오후늦은 시간이 되었네요. 사슴들이 다들 쉬고 있습니다 ㅋㅋ



레알 표정이 자비롭지 않습니까. 오오 사슴신 오오.


정말로 귀여운 녀석ㄷ..


헉.


사슴 : 훗. 놀랐냐? 아직 내공이 부족하군

사슴 : 카메라 초보자 녀석 같으니, 이쪽이 얼짱각도란다. 훗

사슴 : 또 먹이 낚시냐? 질리지도 않는군.

또 낚시를 시도했으나 이미 파악당한 친구A


여.. 여긴 어디지?

길을 한번 잃었습니다ㅋㅋ 나라공원 동쪽 반대편에서 한참 헤맷네요. 여러 앙증맞은 다양한 경차가 눈에 띕니다 ㅎ



신사에서 언덕 두개쯤 넘어 있는 니가츠도 절.

무엇보다 여긴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자비로우심인가!!



여기 전망이 참 좋습니다 ㅎ 넓은 나라공원을 돌아다니느라 혹사당한 다리가 쉬기엔 딱이네요.



여기도 등롱이 많습니다 그려.


위에 것을 찍는 절 찍은 친구 B


절내 풍경을 찍는 저를 찍는 친구B를 찍는 친구 A가 찍은 사진. 카셉션?



멀리서 보이는 우든 롤러코스터.
왠지 우든 롤러코스터를 보니 에버랜드에 있었던 그 우든 롤러코스터가 생각나지 말입니다.
그건 정말 무섭지 말입니다.
왜 탓는지 말입니다.



절 아래 있던 샘물. 소소하게 쓰인 음용수가 아니라는 표지


근데 그러면 마시고 싶어지는게 젊은 것들의 혈기☆    는 아닌가?



북쪽에 있는 주택가를 통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작은 절, 작은 신사에 이어 이젠 작은... 머죠 이게? 앞치마 비슷한게 입혀져 있고? 음?

일본엔 작은게 참 많군요. 누구든지 작은 먼가를 건드리면 ㅈ..아니 아님니다.

또 낚시를 시도하나 이번엔 전부 무시하는 만렙 사슴들.


헌데 그러고보니 사슴이 여기저기 많으니 당연한 거지만 아직까지 인식을 못 한게 있는데,


길바닥에 사슴 똥 천지입니다.



확대해서 보여드림니다



우리는 급히 신발 바닥을 확인했으나, 이미...

사슴 조심하세요..



여기가 대불전이 있는 토다이지 입니다. 아 다이부츠덴이 있는 동대지 이라고 해야되나. 음 이게 아닌가?

여기가 바로 다이부츠덴! 혹은 대불전!


이런 굉장히 유명한 걸 보는데 입장료가 500엔 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일정에 조심하십시오

이거 11~2월엔 4:30까지밖에 운영 안합니다 -_-;


저흰 간신히 4:20에 도착;;;;;;;;



이게 그 유명한 대불입니다.



무진장 큽니다.

옆에 있는 금불상도 큽니다.


구석에 서있는 저것도 큽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는 그 크기를 설명하기 힘드므로 예를 들자면,


여기 한 기둥에 구멍이 뚤려있습니다.


이 사람이 간신히 지나갈 만한 꽤 큰 구멍이 바로 저 대불의 콧구멍 크기라고 합니다. ㅎㄷㄷ

저 구멍을 지나가면 1년치 액땜이 된다고 하더군요.

근데 예전의 에바스 신사도 그렇고 왜 꼭 일년치일까요. 아 이것이 상술인가.



전 공간이 무진장 남더군요 ㅜㅜ. 마를데로 마를 몸이라 말이지요.

위에 저 중국인 아저씨는 밖에서 사람들이 팔을 끌어당기고 나서야 간신히 통과하더군요 :)

가끔 몸이 끼는 사고가 일어날 것만 같습니다 ㅋ


머 머리에 사슴뿔이 달려있는 스님 열쇠고리라니.


절대 달고 싶지 않군.



밖에 나왔더니 벌써 해가 뉘역뉘역 지기 시작합니다.


1초 후 이해하게 되는 무서움.jpg


결국에 낚시에 성공하신 친구 A



ANG?


기념품 가게에서 발견한 사슴 인형.

귀엽고 귀엽고 귀여워서 귀요미라 결국 지르고 말았습니다.

또한 전 결국 사슴의 귀여움을 참지 못하고 사슴 전병까지 샀습니다.

살 때 조심하세요. 사슴 전병을 파는 근처에 사슴들이 잔뜩 모여있습니다.

'사기만 하면 달려듭니다'

'무섭게 달려듭니다'

'제 앞에서 샀던 분은 사자마자 털렸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친구들이 주의를 환기하고 전 재빨리 사는 식으로 샀네요 ㅋㅋ



인간 VS 사슴

저기 멀리 보이는 것이 그 흉포한 귀여움을 가지고 있다는 사슴입니다. 이런 저를 본 것 같군요.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다가갑시다.


저거, 주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무진장 무섭습니다. 순간적으로 튼튼한 이빨들이 보이는데...으헉헉.

손이 깨물릴 것 같아요.

저 목 쭉 뻗은 것 좀 보십시오.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달려듭니다.


오른쪽 구석에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


슬슬 무서워집니다..

사슴A : 저게 그 고갱님?
사슴B : 알고보니 호갱님이라네봐!
사슴C : 모두 꺼졋! 전병은 내거다!

소식을 들은 사슴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뭐 아직까진 전병을 보채는 사슴들이 귀엽네요.


귀엽...지요?


먹이를 노리는 귀여..운 허리 돌림이지...요?



귀여...



전병을 주지 않으면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이오.


사슴 : 나 비싼사슴이야.

전병이 떨어진 저에겐 사슴은 시크한 표정만을 보여줄 뿐..

사슴이 인간을 조련하는과 노는 동영상이 있긴 하지만 모자이크가 어려워서 넘어갈렵니당.




그렇게 사슴과 하루종일 놀다가, 아까 점심때 음식점을 찾아다닌 것에 교훈을 얻어

저녁은 어제 갔던 오사카 난바역으로 갔습니다!

바로 어제 보기만 했던 이 튀김집!

먼져 일단 입가심을 위해 도테야키라는 것을 주문했습니다. 소 힘줄을 푹 조린 음식인데 굉장히 맛있더군요.


튀김 소스는 저 중간에 큰 통에 있는 것을 씁니다. 이 가게에 이 자리에 앉는 사람들 공유이기에 저기에 입에 댄 튀김을
찍어먹어선 안됩니다. 보통 옆에 있는 양배추를 그릇 삼아 소스를 뜨지요.




그리고 오늘의 메인인 튀김!!


튀김 종류가 이렇게나 있답니다 ㅎㄷㄷ


토마토 튀김도 시켜봤습니다 ㅋㅋ


토마토 튀김이 무슨맛이였냐 하시면.. 밖은 튀김 안은 방울 토마토의 미묘한 요리의 신세계를 맛봤다고나 할까요.





결국 참지 못하고 맥주마져 시켜버렸습니다 ㅋㅋ. 친구B가 술을 마시지 않기에 친구 A랑 둘이서 다 마셨지만요.


이게 그 영수증입니다. 튀김이 맛있긴 하지만 한두개 먹다보면 어느새 ㅜㅜ. 으헝헝.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지칠듯이 지친 우리는 유스호스텔로 ㄱ.




to be continue..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님니다!



아침에 먹었던  8b 기억하시나요. 맛있어서 결국 통채로 사왔습니다.


오늘의 간식 :) 얌냠


이후 목욕하고 빨래하고, 등등 슬슬 빨래감이 많아지는게 불안하군요.


유스호스텔에서의 빨래 널기.jpg 

 같은 방을 쓰던 사람에게 얻은 여행의 지혜(?)입니다 ㅋㅋㅋ




이제야 진짜 오늘의 일정 끌! 내일부터 드디어 교토 시작이군요.





To be continue...



-------------------------------------------------목차------------------------------------------------

4일째               나라 - 귀엽구나! 사슴은 참 귀엽구나! 근데... 무섭다.
5일째               교토 서부 - 반짝반짝 금각사~☆ 아름답게 빛... 나....네...?
6일째               은각사 주변, 어느 한 료칸 - 만년 콩라인 은각사. 그리고 료칸에서의 편안한 하룻밤
7일째               교토 동부 - 기대하고 기대하던 연애의 신이 있는 신사! 신년 오미쿠지에 써 있는 연애운은 과연?
8일째               신주쿠, 우에노, 오다이바 - 한국의 대학생으로서 적(?)을 알자! 도쿄대로 출격! 헉 그런데...
9일째               아키하바라 - 이곳이 성지(?)인가. 
10일째             요코하마 - 오늘은 밥은 뷔페다! 전쟁이다! 오오오!!!!     .......오?
11일째             하코네 - 나무네. 나무다. 나무군
12일째             마루노이치, 긴자, 시부야, 신주쿠 - 쇼핑천국 쇼핑지옥
13일째             다시 미나미 - 여행을 마무리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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