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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0일

일어났습니다

9시 입니다.



돈에 쪼들려 부지런해야 한다는 우리의 각오는 이틀만에 저 바다건너 희미해지는 어선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오늘 아침은 어젯 밤 편의점에 들려서 산 소소한 약 280엔 짜리 주먹밥과 약 500엔짜리 야키소바. 약 900엔 짜리 아침식사는 사치일 뿐입니다.

유스호스텔 벽에 있었던 글입니다 ㅋ. 일단 일본인 인 듯 한데 글씨체는 추서체2인 저를 능가하는군요.

오늘의 갈 곳은 여기입니다! 오사카에서 가장 번화가인 신사이바시스시 거리와 먹자골목, 덴덴타운 등이 있는 난바-미나미 지역입니다.

뭔가 뱅뱅 도는 듯한 여정이지만 하루 종일 여기서만 돌아다닐 예정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ㅋㅋㅋ

일단 만화의 거리 덴덴타운을 지나 난바파크로 갑시다.

동쪽에 아키하바라가 있다면 서쪽엔 덴덴타운이 있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카하바라나 여기나 원래 전자상가였는데 만화에 침식당했다고 합니다. ㅋ


명성만큼 건물 전체에 캐릭터로 도배된 것이 뭔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 아 물론 나중에 쓰겠지만 아키하바라는 훨씬 굉장(?) 합니다 )

친구들도 저도 그렇게 큰 관심은 없기에 평소에 볼 수 없는 특이한 분위기만 느끼고 가려 했으나,
결국 친구들은 공인 겜 마니아인 저에게 이끌려 결국 게임 상점은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ㅋ

 
그때 발매된 지 얼마 안된 메달오브 아너 게임 ㅎ.  우리돈으로 약 9만원쯤 합니다 . ㅎㄷㄷ
아 그리고 PC판은 더럽게 찾기가 어렵, 아니 없었습니다. -_-;



중고 게임들도 팔고 있더군요. 사실 새거 파는 곳 보다 중고 파는 코너가 훨씬 큰 느낌입니다 -_-ㅋ


패미콤 이전의 옛날 게임기부터 최신 게임기의 조종기부터 추억의 게임팩들부터 DVD까지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꽤나 재밌더군요 ㅎㅎ

Q : 여긴 뭐 하는 곳일까요?


A : 단거 파는 까페입니다 -_-;;;;;; 디자인이 왜 저 모양인지는 주인장만 알겠지요.



이후에 난바타운으로 고고~ 했는데, 지도에서는 분명 여기 근방일 텐데 난바타운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누구한테 물어볼 겸 해서 근처 건물 안에 들어갔는데.. 어떤 선글라스 아저씨가 친구A에게 신분증을 요구했습니다. 헉?
알고보니 난바타운 아래 있는 건물은 경마도박장이였습니다;; 그래서 동안(?)인 친구A에게 나이가 되나 알아본 것이였고요 ㅋ.  그 친구A 결국 여권까지 꺼냇답니다 -_-;


난바 타운이라고 별건 아니고 쇼핑가 인데 디자인이 흐물흐물 해서 멋진 곳입니다.


하지만 이런 쇼핑가의 옷가게들은 어차피 거의 브랜드 상품이니 일본이나 한국이나 별 차이는 없습니다 ㅋ


때문에 이런 재밌는 물건들을 파는 가게를 구경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네요 ㅎ. 여러가지 아이디어 넘치는 상품이 여기저기 가득 했습니다 *_*


꽤 오래 된 것 같은 라디오 ㅎㄷ

우리나라에서도 팔고 있지요? 의사 결정용 주사위 :)



남자의 영원한 친구(?) 인 티슈박스 입니다. 신기하게도 세로로 새워서 사용하나 보네요.



이게 다 뭘까요?





정답은 '스피커' 입니다. 헐...


30분 마다 물을 넣어줘야 할 듯한 다양한 디자인의 가습기에
 

벽에 빔프로젝터 같이 작동하는 등 다양한 시계에


요리하다보니 참 가지고 싶은 생활용품들도 이것저것 있습니다. 오오오.

 저 계량컵은 비커의 눈금 조절 하는 것 처럼 옆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무려 위에서 보면서 계량할 수 있어요!


이렇게 보면 평범한 오래된 고서지만,


사실 속이 비여있습니다 ㅋㅋㅋ 만화에서나 보던 물건 숨기는 용도로 쓰는 책이 정말 팔긴 파는군요 ㅋㅋ



아  그러고보니 옷을 좋아하는 친구A는 옷가게 둘러볼 때 텐션이 마구마구 오르고 오르고~ 덕분에 저와 친구 B는  마구 끌려다녔습니다 ㅜㅜㅋ


끌려다니는 와중에 발견한 마음에 드는 가방. 하지만 앞으로 남은 12일 동안 가지고 다닐 수가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ㅜ
아 물론 비싸기도 했고요.


길가던 도중 발견한 귀욤귀욤 광고판. 지금 와선 뭐하던 집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이래저래 아이쇼핑하다보니 벌써 점심시간. 그 유명한 먹자 골목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뭔가 50년은 되보이는 카메라부터 최신 디지털 카메라까지 전시하고 있던 카메라의 역사가 서린 카메라 가게를 지나서


여기가 바로 먹자 골목입니다! 별게 다 있습니다! (system : 여긴 누구 나는 어디 혼란 저주에 걸렸습니다)

먹자 골목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확 들어오던 상점입니다 ㅎㄷㄷ
Q-무슨 상점일까요?






A-중국집이라도 되는 줄 알았는데 빠칭코 였습니다. 헐.


이 험상궂게 생기신 분 또한 저번 여행기에서도 나온 상업의 신 에비스 랍니다. 



이 거리에 여러 맛집이 많긴 하지만 그 중에서 우리가 목표하던 건은 긴류라멘 본점! 드디어 일본에서 먹는 첫 라멘입니다! 그것도 역사가 있는 라멘집입니다! 사실 라멘이 여기 먹자골목에서 가장 쌉니다!

이 긴류라멘집은 본점은 포장마차고 분점은 건물 안이여서 얼핏 보면 이상해 보이긴 하지만 그것이 역사라는 것이겠죠.

주문은 자동 매표기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wow. 메뉴는 단 두가지. 돈고츠라멘과 차슈멘. 차슈멘은 사실 차슈만 많이 올려놓은 것이니 사실 메뉴는 하나나 다름없지만 바로 그것이 역사라는 것이겠죠(2)
친구 B와 저는 돈고츠라멘을, 친구 A는 차슈멘을 시켰습니다.
 

뭐 역사가 긴 라멘집이라고 안에 나이 그득한 아저씨나 할아버지가 있진 않고 청년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ㅋ 아마 국물 만들 때만 관여하실까 싶네요.


줄서서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드디어 라멘 대령이요!

가장 놀란 것은


차슈가 이렇게 많다니!!!!!!!


한국에서 먹었던 라멘들은 거의 차슈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선 차슈가 푸짐합니다 우오오. 가격도 700엔! 그리 다르지 않은데 고기가 충만합니다! 오오 고기 고기 고기고기고기고기괴괴기!!!!

그렇다면 차슈멘은?
이건 아예 면하고 고기하고 같이 집어서 먹어도 고기가 남아있을 정도의 포스를 자랑합니다.
THIS IS JAPAN?
양이 정말 푸짐해서 엄청나게 배불리 먹었습니다. 비린내가 하나도 안 나는 국물맛도 일품이였네요.

새해라 그런지 좀 돌아다니다 보면 거리에 기모노를 입으신 분들이 종종 보이네요. 저 솜은 정말 따듯해 보여요 ㅎ

실제로 보니 상상 이상으로 화려하고 상상 이상으로 치마 폭이 짧더군요; 잘도 걸어다님니다. 왼쪽 위에 찍히신 남자분은 부담스러워서 모자이크 처리해 드렸습니다


도톤보리 강 위의 에비스바시 다리 위에서 보는 쿠리코 런너. 밤에 보는게 훨씬 멋지다고 합니다.



에비스바시에서 인디벤드 공연하는 것을 발견. 평소라면 길가다가 바빠서 그냥 지나쳤겠지만, 여행중이라는 여유로움 덕분에 이번엔 편하게 감상해봤습니다. ㅎ 평소엔 배경만 깔던 베이스 기타가 꽤나 비중있게 등장하는 곡이여서 감명이 깊었습니다 ㅎ


그런데 저 가랑이 사이로 치는 타악기가 참 신기했네요. 이때만 해도 저건 그냥 의자 비슷한 거 가지고 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저걸 다시 보긴 하는데 이름이 뭔지 까먹었네요.


여기가 신사이바시스지 입구입니다! 이 근방에서 가장 유명한 대형 쇼핑 아케이드이지요. 조금만 방심하면 일행하고 떨어져 버리는 사람 수! 옷가게들! 먹을 곳!


그리고 오락실!!!!!!!

오락실 발견!!! 그것도 SEGA 직영!!!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세가 직영답게 (그때당시) 최근에 아케이드 판으로 나왔다는 프로젝트 DIVA가 있었습니다. 고3때 교실에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친구 PSP를 빌려 신나게 한 리듬 게임 중 하나이지요. 그 때의 추억을 되살릴까 하면서 하려는 데...

(간단히 설명하면 저기 나온 표시와 표시가 곂치는 순간에 버튼을 누르는 리듬게임의 일종입니다)

잠깐 저에대해 설명을 하자면, 전 이때 오락실에서 카드의 개념을 모르고 있었던 순수한 시절이였습니다. 오락기 옆에 카드를 뽑는 곳이 있었는데 여기에 돈을 충전하고 카드를 대고 게임을 하는 전자화폐 같은 개념인 줄만 알았었지요. 

그래서 300엔의 거금을 들여 카드를 사서 한판이나 하고 갈까 하고 오락 기기에 연결했는데.. 
역시나 게임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당황해하다가 뒤에 기다리는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당황한 표정으로 '돈을 넣야죠!' 그 사람도 당황, 나도 당황, 친구도 당황  -_-ㅋ

(지금 생각하면 어차피 일본에서 밖에 못 할 게임인데 이 카드에 산 비용이 아깝기만 합니다)
결국 카드 사놓고 100엔 넣고 한 판밖에 못 했습니다 ;; 그것도 예전에 PSP로 했던 난이도로 그냥 했더니 적응 안되서 2판째는 그냥 중도에 FAIL. ㅜㅜ

이때 처음 오락실에서는 카드로 자신의 기록을 저장한 다는 것을 알았지요. 에고고야.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총게임들도 많았습니다.*_* 게등위가 테클 걸만한 어린 꼬마애가 총게임을 열시미 하고 있는 걸 지켜보니 흐믓(?)하군요. 무엇보다 모든 총게임의 총이 제대로 작동을 하니 눈물이 앞을 가릴 뿐입니다 ㅜㅜ


오락실 입구 가까이 or 1층은 인형뽑기 기계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평범한 인형들 보다는 만화 관련 물품이 대다수 이더군요. 그런데 이 인형뽑기 기계 종류가 한 두개가 아님니다 ;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위에서 보는 것, 옆에서 보는 것, 한쪽에서 건드려서 떨어뜨리는 것, 뱅글뱅글 돌아가는 것, 등등.
보다보면 건드리기만 하면 뽑힐 것만 같은데 절대로 뽑히지 않게 하는 디자인에 대해 연구하고 연구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_=;


공주님 옷을 파는 가게일까요? 근데 기모노도 있고 저 구석엔 차이나 드레스도 있고, 안에선 남자들이 나오고??
system : 혼란이 10 증가했습니다.


좀 쉴까해서 케이크 가게인 달로와요에 들어가서 쉬었습니다.
뭔가 사서 가져가는 케이크와 안에서 먹는 케이크 종류가 약간 다른 거 같더군요. 가이드북에는 쇼트 케이크가 500엔 정도라고 적혀 있으나,

(1년동안 보관하고 있었던 영수증)
실제로 자리에 앉아서 먹으려면 저 정도는 내야합니다 -_-; 아까 먹은 라멘보다 훨씬 비쌉니다 ;
일본 갔다와서 누나가 한국에도 저 달로와요 지점이 있다는 말에 좌절했다는 것은 안자랑

아무튼 이건 홍차+딸기쇼트케이크+망고 아이스크림+마카롱 세트입니다.
맛있어요! 너무 맛있어요!!! 입에서 녹는다는 것이 뭔 지 확실하게 보여줘요!!

홍차가 꽤 많아서 마시고 남은 홍차에 이것 저것 넣어서 벌주 만들어서 장난치기도 했습니다 ㅋ

하고 훈훈하게 나가려는데..

친구B가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쉐도우 : 거짓말이지?! 이제 여행 3일째인데 지갑이 없어지다니!! 아직 10일은 더 여기에 있어야 하는데!!!!
친구 A : 패닉멘붕정신붕괴ㅈ@$#$^%*
친구 B : (system 대답이 없다. 단순한 시체인듯 하다.)

방금 들렀다 나온 달로와요 가게를 직원 양해아래 샅샅이 뒤졌으나 지갑은 없는 것이, 아무래도 저 인파 속에서 다닐 때 소매치기라도 당해 버린 모양입니다. -_-;

저흰 앞으로 더욱더 가난한 여행을 보네야 하게 된 것입니다. 으헝헝 ㅜㅜ


이후 애플 스토어를 지나 젊은 층을 겨냥한 아메니카 무라에 들려서 모자를 사기도 했으나, 저희가 그때 그야말로 멘붕의 정점에 있어서 그런지, 당시 사진이 남아 있질 않습니다.(애플스토어는 대략 http://dekinai.tistory.com/4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때 아메리카 무라에 있는 한 가게에서 산 모자 ㅎ.
이때 그 가게 직원이 절 한국의 일본유학생 인 줄 착각했었습니다 ㅋ. 이유를 물어보니 일본어를 일본 유학생 수준으로 한대나 뭐래나 *-_-*  아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말 일상대화 할까말까 한 수준이에요.

근데 모자 사고 난 뒤 보니 이거 한국제품입니다.



아무튼 그때 당시 저희 셋은 전부 멘붕상태 였던 것이 확실합니다.


그렇게 정신줄 놓고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밤입니다.



여기저기서 술집 할인 쿠폰이라던지 안주 시키면 술은 공짜 리필(!) 쿠폰이라던지 나눠주는 시간입니다 ㅋ

마라토너 밤 ver.jpg 생각보다 멋지진 않았습니다 :)


한국이나 일본이나
공짜폰 사기(?) 가 성행합니다

자전거가 많은 것이 참 부러운 거리입니다. 어떻게 이 사람많은 거리에서 타는 지는 몰라도


소고기 야끼니쿠 집. 왠지 우리말로 직역하면 불고기(;)가 되지만 평범한 고기구이 집입니다. 아 물론 가격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유명한 대게 집이라네요. 저 위에 커다란 게가 계속 움직이는데 심히 압뷁입니다. 대갯살이 4조각 있는 점심 세트가 1050엔 입니다 -_-; 그리고 그 4조각이라는게 다릿 살 4조각도 아니고 '대각선 방향으로 썰은 다릿 살' 4조각입니다. 다 모으면 다리 하나도 안 될 겁니다 ;;


줄이 길게 있었던 튀김집. 고소한 냄새가 폴폴 흘러나옵니다 으헝헝.



여기 사람들이 광고판 크기로 한판 벌였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저런 큰 것들이 당시에 남은 것들.

정말.. 큽니다..


같은 연유로 '상당히 큰' 앙증맞은 복어 ㅎ



오늘의 저녁은 여기입니다. 돈까스 전문점 키무카츠! 지도에 표시된 곳 근처에서 한참 맴돌다가

나중에야 찾았는데 알고보니 어떤 극장 지하 음식점 코너에 있었더랍니다.

조금 많이 비싼 곳이긴 한데, 오늘 지갑 잃어버려 멘붕 된 것도 치료 할 겸 사치를 좀 부리러 갔습니다 :)

일단 에페타이져(?) 로 채썰어 놓은 양배추와 소스를 줍니다. 저 소스는 메밀국수 양념에 쓰는 거 같기도 하고 식초 같기도 하고, 암튼 처음 먹어보는 샐러드용 소스. 참고로 양배추는 무한 제공입니다.


이게 메인입니다 *_* 밥을 따로 해서 저렇게 줍니다!

돈까스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이걸 누구 코에 붙이냐!



하..하지만 이 극강의 비쥬얼은..꿀꺽..

돼지고기 등심이 25겹으로 곂쳐진 이 비쥬얼은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합니다.


지금 이걸 쓰고 있는 저도 배가 고파 미치겄습니다. 저 돈까스는 아주 그냥 입안에 사르르 녹아버리는 게 아주 그냥 아까울 지경입니다.



맛은 플레인, 검은 후추, 마늘 맛을 각각 시켰네요. 개인적으로 마늘 맛이 제일 좋았습니다 :)


깔끔~

돈까스 조각이 8개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밥과 함께 먹는 양을 잘 조절하느라 고생꽤나 했습니다. ㅜ
조절 실패하면 밥하고 양배추만 먹어야 하지요 :)

(옛날 스크린 도어 없었을 당시 서울 지하철이 생각났습니다. 게다가 여긴 체감상 더 빠르더군요 ㅎㄷ)

그리하여 먹을 것으로 정신이 충만해진 우리는 조금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오늘 여행 일정을 마쳤습니다.





To be continue......



p.s
내일 아침을 대비하기 위해 잠깐 들린 편의점에서 신라면 발견 ㅋ 근데 179엔이나 합니다 -_-; 양도 한국과 똑같습니다
이뭐병.

친구B의 지갑실종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 보자면 일단 여권이나 그런 것은 지갑안에 있지 않았고, 가지고온 예산을 전부 지갑안에 넣고다닌 것은 아니였기에 천만다행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반절 가까운 여행자금이 날아간 것은 뼈아프게 다가왔지요 ㅜ. 일단 카드를 쓸 수 있는 곳에서는 친구A의 비자카드를 쓰고 저랑 친구A가 조금씩 나눠주는 것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친구B는 여행 끝까지 돈을 아끼고 또 아껴야만 했지만요.

오늘의 교훈 1 - 소매치기 조심! 건망증 조심! (어느 쪽이였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네요)
오늘의 교훈 2 - 여행 중에 여행 자금을 한 곳에 몰아 두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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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미나미 - 몸으로 느껴보는 일본의 시내의 공기. 그리고 먹자먹자 먹자골목! 
4일째               나라 - 귀엽구나! 사슴은 참 귀엽구나! 근데... 무섭다.
5일째               교토 서부 - 반짝반짝 금각사~☆ 아름답게 빛... 나....네...?
6일째               은각사 주변, 어느 한 료칸 - 만년 콩라인 은각사. 그리고 료칸에서의 편안한 하룻밤
7일째               교토 동부 - 기대하고 기대하던 연애의 신이 있는 신사! 신년 오미쿠지에 써 있는 연애운은 과연?
8일째               신주쿠, 우에노, 오다이바 - 한국의 대학생으로서 적(?)을 알자! 도쿄대로 출격! 헉 그런데...
9일째               아키하바라 - 이곳이 성지(?)인가. 
10일째             요코하마 - 오늘은 밥은 뷔페다! 전쟁이다! 오오오!!!!     .......오?
11일째             하코네 - 나무네. 나무다. 나무군
12일째             마루노이치, 긴자, 시부야, 신주쿠 - 쇼핑천국 쇼핑지옥
13일째             다시 미나미 - 여행을 마무리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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