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단 써보는 대학생 3명의 단순 프로필

  쉐도우 - 이걸 쓰는 사람. 조용한 성격이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으면 답답해서 자기가 나서는 인간. 일상적인 일본어 대화까진 가능하나 한자를 무지막지하게 싫어해서 그 이상의 공부는 하지 않음. 아 그리고 고3때의 후유증으로 스트레스에 대해 몸이 약하다. 무지무지 약하다.

  친구 A - 쉐도우의 같은 과에 있는 발이 매우 넓은 친구. 키는 조금 작은 편이지만 인간관계가 좋아서 여친도 있었다. 헌데 건망증이 좀 심하다. 시간감각이 느긋한 편.
 
 친구 B - 매우 조용한 성격. 키가 크지만 말랐다. 현재 우리 과에서 상당히 공부를 잘 하는 녀석으로 어디있냐고 물어보면 거의 도서관인 친구다. 매우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 지금까지 입에 술도 대지 않았다.

---------------------------------------------------------------------------------------------------------

 전편 줄거리

-여행 2달 전
 쉐도우 - ㅇㅋ. 나도 일본 생각하고 있었어. 그럼 일본으로 결정?
친구 A,B - ㅇㅇ 가자!

 가자!

가자!

가자!.....

...

-여행 약 2주 전 어느 한 까페

쉐도우 - 어째서 우린 현재 아무 준비도 못 했지....OTL
친구 A - 할 수 없잖아. 중간고사에 기말고사에 바빳고....OTL
친구 B - ......


  인터넷이나 어디서나 해외여행에 대해 찾아보면 늦어도 2달전부터 계획을 짜고 조사한다고 하지요. 그러나 우린 지금까지 아무 준비도 하고 있기는 커녕 구글에 일본이라고 검색 해보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정해져 있던 것이라곤 우리 셋이 이번 방학에 시간이 있는 날이 1월6~1월 22일 이라는 사실하나.

지금에서야 늦었다는 것을 깨닫다니 ㅜㅜ

그러나, 절실히 여행을 가고 싶었던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여행준비에 착수하기로 결정!


일단 가이드북 오사카, 도쿄 편 두권을 사서 예상 일정을 짜보고,

인XX크에서 간신히 3자리가 남아있는 1월 8일~1월 20일 비행기표를 예약해서 일정 강제 확정. 이미 왠만큼 싼 곳은 전부 완매였고 정말 간신히 남아있던 자리를 찾았습니다.

저는 오사카 일정 계획담당
친구 B는 도쿄 일정 계확담당
친구 A는 숙소 및 기타 예약 관련 담당. 하여 준비를 시작했지요.

다행히 유스호스텔을 모두 예약하긴 했지만 이래저래 이미 꽉 찬 곳이 많아서 유스호스텔 일정이 ABCB 같이 하루만 지내야 하는 유스호스텔까지 생기기도 했었어요. 여러분은 꼭 미리 준비하십시오 꼭!


숙박비 할인한다고 유스호스텔 회원 가입도 하고.

여행경비 계산해서 환전도 하고

여권도 확인.....
친구 A - 어 근데 내 여권 어딧지? 못 찾겠다.



잘 못하면 여권 때문에 친구 한 녀석은 같이 가지 못 할 수도 있었던 상황! 다행히 정말 다행히 비행기 출발일 하루 전에 재발행에 성공!!

고마워요 한국의 빨리빨리 정신!

교훈 2 - 일단 여권을 제일 먼져 확인합시다!

              (모자이크는 필수입니다 :)

그렇게 D-day를 맞이하고 오후 2시경 한국에 bye bye~

한국의 눈 쌓인 풍경을 비행기에서 바라보니 멋지네요 ㅎ

처음 경험해보는 성층권에서 구름바다 내려보기. 멋있었습니다 ㅜㅜ


첫 비행기 기내식은 삼각김밥 -_-ㅋㅋㅋ 기념할 만한 첫 기내식이 삼각김밥하고 오렌지 쥬스라니 ㅋㅋㅋ 아오 ㅋㅋㅋ


일본에 도착해서 들리는 일본어 인삿말에 드디어 일본에 왔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칸사이 패스를 사면 같이 주는 가이드 북. 지도도 있고 지하철 역도 있고 쓸만하다)

내리자마자 공항에서 칸사이 패스사고 유스호스텔이 있는 신오사카역까지 가려고 표를 끊는데..

                         (급행을 안 타면 한참동안 멍~ 하고 가고가고 또 갑니다.)

분명 공항에서 전철 타는 곳에서 신오사카역까지 1100엔이라고 표시되어 있어 1100엔짜리 표를 끊었으나

중간에 환승이 안 됩니다!!

알고보니 중간에 표를 다시 끊는 값까지 합해서 신오사카까지 1100엔 -_- 아놔.

교훈3 - 일본에선 철도회사 따라 중간에 환승 안되는 것이 많습니다. 잘 알고 갑시다 ㅜ
(200엔 정도 버린다고 해도 우리돈으로 하면 2000원이 넘습니다!)

결국 원래 계획이였다면 신오사카역 에서 짐을 맡기고 갈 생각이였던 스카이빌딩을,
교통비 아낀다고 짐을 주렁주렁 가지고 키타 우메다 역에 있는 스카이빌딩을 보러갔습니다.

이곳은 사실 빌딩 그 자체보다는 그 지하 1층과 옥상이 유명해서 가는 곳이지요.


이곳 지하 1층은 일본의 옛날 골목을 재현해 놓았는데 분위기가 끝내주네요! 


조그만 신사까지 있습니다 ㅋㅋㅋ 작아도 신사라고 오미쿠지가 엄청나게 묶여 있었습니다요 ㅋㅋㅋㅋ


(오코노미야키 가게로 현지에도 인기가 많다는 키지. 뜻은 알게 뭐얌)

그리고 고대하던 일본에서 첫 식사를 위해 가이드북에 있던 오코노미야키 가게, 키지로 갔습니다.

         (짦아보이죠? 그런데 저기서부터 기다리는데 1시간 이상 걸림니다 ;;)
그러나
유명한 집인지 입구 밖에서 기다리는데 1시간
들어와서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30분 -_-;; 으악.

교훈 4 - 유명한 집에 갈 때는 줄 서면서 속 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간단한 과자를 챙겨갑시다.


요리하는 걸 직접 보여주는 장인의 손길.jpg



사진포즈 잡으시는 게 너무 귀요미. 귀욤귀욤. 일본에서 만난 할아버지들은 다들 재밌는 분들이였습니다 ㅎ



아무튼 맛있었습니다 ㅜㅜ 흐그흐그.  한시간 반이나 기다렸는데 맛이 없으면 안되죠 ㅜㅜ 으헝헝

                               (공중정원 전망대 티켓입니다. 공중정원 전망대가 173m 높이라 저렇게 되어 있다네요.)


이후 스카이 빌딩 옥상 공중정원 전망대에 고고고~. 저기 저 위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어요.


어디론가 빨려들어갈 것 같이 공중에 붕 띄어진 에스컬레이터 ㅎㅎ


공중정원 에 올라갔더니 바닥이 반짝반짝, 하늘도 반짝반짝, 야경도 반짝반짝, 커플도 꾸역꾸역. 어흑.


형광등에서 나오는 빛이 형광물질을 발광시키는 구조인듯? 흰색 염료에는 형광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데 흰색 옷들이 모두 발광하더군요. 자외선이였을까요?


궁합 1단계 밖에 안되던 커플 :)

의자에 앉아서 거기있는 금속봉을 각각 잡으면 둘의 궁합을 알려준다는 장치입니다 ㅎㅎ

궁상맞은 남자 셋이던 저희는 같이 앉기도 뭐해 각각 앉아서 사진을 찍는데...

궁합 최고단계의 친구 A의 나르시스트 위엄.ㅎㄷㄷ 저렇게 화려한 것이 궁합 최고단계입니다 ㅎㄷ


이렇게 오사카의 야경을 감상하다 밤이 깊어 신오사카 유스호스텔로 갔습니다.

문제는...

호스텔로 가는 길을 몰랐었어요!!!!!

호스텔 예약을 맡았던 친구A가 유스호스텔 위치를 정확히 알아가지고 오지 못 한 겁니다 ;;; 역에서 내리자마자 저흰 헤매기 시작했지요.

교훈 4 - 위치는 자세히. 정말 자세히 알아가자!

다행히 친구 A가 한 친절하신 여성을 찾아서 유스호스텔에 갈 수 있었네요. 그분도 유스호스텔이 어딘지 몰라서 경찰서까지 같이 가서 유스호스텔 위치를 알아내서 유스호스텔까지 저희를 인도해주시는 포스!

오오..! THIS IS JAPAN!! 

그렇게 간신히 유스호스텔 체크인 시간 30분 전에 들어가 쓰러져 잠들었습니다.

불안했던 여행 준비였으나 이렇게 무사히 어떻게든 일본에서의 첫날이 막을 내렸습니다.




To be continue...

-------------------------------------------------목차------------------------------------------------

D-???~D-day    한국, 우메다, 신오사카 - 가슴이 벌렁벌렁 하게하는 그들의 긴박한 야매 여행준비. 그리고 일본도착!
2일째               오사카, 고베 - 신사다! 축제다! 미인이다!
3일째               미나미 - 몸으로 느껴보는 일본의 시내의 공기. 그리고 먹자먹자 먹자골목! 
4일째               나라 - 귀엽구나! 사슴은 참 귀엽구나! 근데... 무섭다.
5일째               교토 서부 - 반짝반짝 금각사~☆ 아름답게 빛... 나....네...?
6일째               은각사 주변, 어느 한 료칸 - 만년 콩라인 은각사. 그리고 료칸에서의 편안한 하룻밤
7일째               교토 동부 - 기대하고 기대하던 연애의 신이 있는 신사! 신년 오미쿠지에 써 있는 연애운은 과연?
8일째               신주쿠, 우에노, 오다이바 - 한국의 대학생으로서 적(?)을 알자! 도쿄대로 출격! 헉 그런데...
9일째               아키하바라 - 이곳이 성지(?)인가. 
10일째             요코하마 - 오늘은 밥은 뷔페다! 전쟁이다! 오오오!!!!     .......오?
11일째             하코네 - 나무네. 나무다. 나무군
12일째             마루노이치, 긴자, 시부야, 신주쿠 - 쇼핑천국 쇼핑지옥
13일째             다시 미나미 - 여행을 마무리할 시간

--------------------------------------------------------------------------------------------------------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