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오브 아너 티어 1 리뷰 - 싱글플레이 편 -
2010. 10. 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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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본 리뷰는 최대한 미리니름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스샷도 미션 중간부분 전의 스샷만 쓸 예정입니다'만' 마지막 항목인 '스토리' 부분에서는 스포가 확실하게 있습니다. 안하신 분은 맨 마지막 부제목 '스토리'가 보인다면 바로 덧글창으로 내려가 주세요^^
자 이번 리뷰의 대상은 메달 오브 아너 티어 1 리뷰입니다.
(요 아찌가 티어 1 맴버중 하나. 모던과 비교를 하지면 일단 이번 게임에서 가격대위랑 비슷한 위치긴 한데...)
실제 전쟁에 있었던 군인들의 인터뷰와 함께 실제 스토리를 게임으로 만든다고 선전을 팍팍 때렸지요. 멀티플레이는 재밌게 했었던 배필 2 배드컴퍼니 제작한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해서 멀티도 기대하게 되던 게임입니다.(굳이 따로 그 사람들이 제작했다고 광고 카피로 나왔을 때부터 난 그 이면을 알았어야 했었어...)
하지만 이래저래 리뷰도 늦게 나오고, 나오고 나서도 점수가 짜서 이래저래 불안했던 게임! 이제부터 제 느낌을 한 글자 적어보겠습니다.
처음 화면은 위에 간지나는 실제 게임에서 어떤 장면에서 적 기지를 정찰하고 있는 무인비행기의 시점입니다(글로버호크인지 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당연하지만 3D 메인이라서 스타2 대기화면처럼 그래픽이 벌써부터 부하가 들어가기 시작하지만 처음 막 보았을때는 꽤나 인상깊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언제나처럼 새로 깐 게임은 그래픽 설정창으로 갔습니다만
..음? 순간 무진장 간단해서 움찔했습니다 ㅎㅎ
네. 뭐 시체표현 수라던가 광원효과라던가 울트라 high라던가 뭐 그런거 없습니다.
사실상 필요없는 설정이라고 생각한 것일까요. 하긴 저는 몽땅 최고옵으로 돌려버리니깐 상관은 없습니다 ㅋㅋ
(근데 사실 간지나는 메인화면의 구조상 설정화면을 아래위로 길게 늘일 수 없는 한계때문인것 같군요=-=)
세팅따윈 몽땅 high으로 해버리고 이제 ㄱㄱ!!!
이미 오이밍이나 다른 분들이 지적해 주셨듯..
대략 2010하반기에 마음먹고 출시한 게임치고는 좋지 않네요=-=;
근데 이게 참 뭐한게
또 특정맵에선 그냥 준수한 수준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분업이라도 한건가?
뭐 그렇지만 이시기에 나온 물건 치고는 약간 그래픽이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제 사양에서 프레임이 약 65정도 유지하는데 한 프레임이 75이상은 나와야 안 아쉬울것 같은 그래픽이였거든요.
그러나 게임을 하다보면 이 그래픽은 이제 눈에도 들어오지 않게 되나니...
꺄오!!!!!!!!!!!!!!!!!!!!!!!!!!!!!!!!!!!!!!!!!!!!!!!!!!!!!!!!!!!!!!!!!!!!!!!
하며 발광하게 될 사운드 입니다!
단지 총소리 자체뿐만 아니라 그 메이리가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어 버리는 사운드 입니다 ㅎㄷ
여기저기에서 펑펑 터지고 총알이 날아다니는 사운드가 넘쳐납니다.
바로 옆에서 수루탄이나 rpg가 박히면 한쪽 귀가 잠시 멍해지고 당황하게 될 정도.
심지어 소음기를 단 총의 소리도 상당히 크다!!
(실제로 바로 옆에서는 소음기를 단다고 해도 일부로 화학량을 줄인 총알이 아니면 어느정도 소리가 난다)
(이런식으로 앞에서 뭐가 터지면 당신은 스피커 볼륨을 줄여야 될까 말아야 할까 진심으로 고민하기 시작할 것이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스토리 안에서 박진감 넘치는 소리는 정말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근데 여기에 좀 현실적인 문제가 있나니.
게임을 온전하게 즐길 정도의 긴장감 있는 사운드를 듣고자 하자면
'이웃과 [소리를 줄이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외교창이 뜰지도 모릅니다'
평소에 게임할때는 적어도 사람들 대화 소리를 온전히 들을 수 있는 정도로 소리를 키워두시지요? 근데 여기선
그럴때 총소리가 나거나 수루탄이 터지기라도 하면, 정말 꽝꽝 거림니다. ㅎㄷ
(이 미션을 할때는 부디 낮에 하시거나 헤드폰을 쓰시길. M82 의 소리위엄은 단순한 폭팔보다 위에 있습니다)
초반엔 그나마 소수 인원으로 소수를 상대해서 괜찮은데 나중엔...더 이상 설명을 생략한다
때문에 부디 게임을 하실땐 낮에 스피커 빵빵 틀어놓고 하시던가 헤드폰으로 하시길 추천합니다.
단 헤드폰으로 하실땐 소음성 난청의 위험이 있으니 틈틈이 쉬어주십시요.
자세한건 스토리 부분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초반 프롤르그를 빼면 이 게임의 정말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일단 불리한 상태에서 싸운다]
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걸 보시고 아직 안하신 분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요.
'어? 대통령이 직접 관할하는 킹왕짱 티어 1 병사라매? 어째서 불리해?'
'지구방위대 미군이 어째서 불리한 상태에 시작하지?'
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플레이 하는 초반부만 해도 '특수부대 퀄러티' 로 탈레반을 마구 부수고 돌아다니는 줄 알았지요.
하지만 자세한건 역시 스토리 부분에서 다루겠지만, 이래저래 공군과 해병대가 통신 통합을 안해 생긴 정보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던 삽질과 책상 지휘관의 삽질이 있었습니다.
암튼 이래저래 있어서 우리 플레이어 들은 무진장 고생을 하게 됩니다.
일단 먼져 선빵공격받는 입장에 놓여서 미친듯이 달려가기도 하고,
탈레반들의 우라돌격에 밀려 후퇴하면서 싸웁니다.
'전진'이 아니에요. 우린 어떻게든 '후퇴' 하면서 안전한 곳까지 가야 합니다=-=;
잠시 다른 시리즈를 떠올려 봅시다.
싱글 미션은 대부분 통쾌하게 처리하며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고, 후퇴는 이미 우월하게 전진해서 본진을 쌈싸먹고 원하는거 가져오고 난 후나 하지 않았나요? 아무리 안 좋은 상황이나 막나가는 명령이라도 우리는 앞으로 앞으로 가서 진지까지 때려부셨습니다.
근데 여기선 후퇴입니다.
게임 전반적으로 우리는 일단 불리합니다. 그러므로 우린 그곳에서 이미 뭘 하는게 아니라 '살아남아야'합니다.
유리한 위치에서 나를 노려 쏘는 수많은 총알 속에 살아야 합니다.
(아 물론 이런 중간에 쉬어가는 용도로 있는 킹왕짱 센 헬기에서 노는건 제외. 이때만큼은 탈레반이 불쌍해지지만, 뭐 악마의 십자가 A-10이 오지 않았던 것만 해도 다행으로 생각해야겠지)
제가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는게 뭐냐고 묻는다면
첫번째는 게임 자체에 빠지게 하는 몰입도요
두번째는 게임에 빠지게 하는 음악이요
세번째는 빠지게 하는 그래픽이다
- 이라고 할 만큼 전 음악을 중요시 합니다. 배경음악의 중요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호빵맨이 이렇게 굉장한 만화였던가?)
이렇게 브금 하나로 모든게 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운드와 따로 음악이란 부제를 만든 것입니다.
이번 메달은 상당히 준수한 배경음악을 선보였습니다. 물론 현실성 있는 사운드란 측면에서 사용은 최대한 자제한 것 같기도 합니다. 만 긴장감 있는 장면에서 잘 깔아 주어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특히
(woof! woof! woof! 근데 오른쪽에 있으신분 왠지 배필2배컴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랑 비슷하다?)
컷신이 나올때 음악은 그냥 감동입니다.ㅜ 음악에 맞춘건지 상황에 맞쳐 음악을 만들었는지 모를 뛰어난 조화가 돋보였습니다. 컷신을 보실때는 음악 분위기가 어떻게 바뀌는지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감상하면 더 빠져들게 될 겁니다.
이번 게임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이라면 당연히 컷신!
이 게임의 몰입도를 120% 올려주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주십니다.
(자기네들도 아는지 메인메뉴에서 따로 볼 수도 있다!)
게임 그래픽의 비해 컷신 그래픽은 상당히 우월하며
(천하의 개쌍놈 높으신 분 때문에 마음고생 톡톡히 하는 현장지휘관. 불안 초초 걱정 등 표정의 표현이 췩오!)
앞서 말했듯이 음악과의 조화가 꽃피는 순간이다!
(이 부분은 이번 게임 컷신중에 가장 명장면이다! 작전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헬기에서 내리는 순간 전에 긴장감이 그대로 전해지고, 화면의 상황이 변하는 것에 따라 변하는 음악도 일품!)
가끔은 우월한 장면도 보여준다
(이랫던 창고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그 외에 게임 안에서 발생하는 강제 이벤트에서의 컷신도 재밌다.
(뭐 주로 폭팔 폭팔 폭팔 ☆폭팔☆ 이긴 하지만. 이러면서 잘도 살아있는 일행들)
여기선 게임 컨트롤특징+게임 플레이 조작의 편함+적군 AI+아군 A+ 등등을 통합해서 보자!
일단 엑박컨트롤을 지원하긴 하나 어떤 버튼이 뭐가 되는지는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몇분은 적응해서 잘 사용하시는 것 같지만, 다음 특징때문에 적응하기가 매우 힘든데...
여기선 몸 기울여서 쏘기가 가능하다. 어떤 게임은 콘솔용에 적합하게 만든다고 이 기능을 삭제해버렸지만, 여기선 당당하게 있다! 덕분에 피탄면적이 줄어들어 게임을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면 안되죠? (너무 쉬워도 의미가 없잖아요 그쵸?)
당연하게도 난이도 조절상 컴터가 총은 무진장 잘 쏩니다=-=; AI가 안 좋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뭐 엄페물 찾아서 달려가는 것이 약간 컴터답긴 합니다.(밥이다 밥! 내가 잡는다!) 근데 문제는 엄페물에 달려가서 숨은다음 멈쳐서 쏘는 녀석들.
이녀석들이 우리에게 반응하는 속도도 빠르며 정확도는 정말 나이스.ㅜ 모던의 hard-verteran 정도의 명사수들.ㅎㄷ
(심지어 난이도 차이에 따른 명중률도 거의 변화가 없는듯)
만약에 눈을 잘 피해갔다면 90도 방향 엄페물에서 잠깐 몸만 내밀어 조준만 해주고 있어보자.(뭐 일부로 안 쏘는 것이 아니라 그놈을 쏘려고 조준하는 그 짦은 시간 사이에도 볼 수 있다) 잠시 쏘지않는 그 사이에 컴터는 당신을 감지하고 당신에게 쏘는데 그야말로 공포.
(만약 몸 기울기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엄페물에 몸좀 가려서 쏜다면, 무수한 총알세례를 맛 볼 것이다)
거기에 총알에 맞아 생기는 화면 효과가 아주 기분 더럽다 굉장하다
(앜!)
화면 전체가 순간 안보이지, 순식간에 핏자국이 여기저기 생기지, 그쪽 보고 쏘려고 하면 존내 비범한 명사수 적군이 추가타를 맞추지.ㅜㅜ
총알 한방한방 맞기가 정말 싫어지는 게임이다=-=
물론 사실 플레이어 캐릭터의 피통(?)은 어느정도 있는 편이라 람보 플레이를 못 할 건 없지만.
속이 상당히 안좋아진다(더불어 많은 blur 효과에 눈도 아파진다)
결국 한발도 안 맞고 플레이를 지향하게 되고 그를 위해선 몸 기울이기 모드와 엄페물에 달려가서 미끄러지며 앉는 모션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줘야 하는데....
엑박패드에선 둘다 무진장 하기 힘들다!
뭐 익숙해진 분에게는 다를지도 모르지만 모 게임사에서 콘솔에 집중한다고 기울이기 모드를 없앤게 이해가 간다.
대략 기울이기는 LB버튼을 누르며 (움직일때 쓰는) LS을 계속 원하는 방향으로 기울이면서 RS로 원하는 곳에 조준하며 RT로 총을 쏴야 한다. OMG 일단 기울인걸 유지 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바쁠땐 무진장 힘들다-_-;
달려가다 미끄러지며 앉는 것도 일단 달리는게 LS를 누르고 앞으로 기울여야 하는데.. 익숙해 지기 전까진 이래저래 맞고 바쁠때 뛸 수가 없다. 오 이런..
아군 AI는 괜찮은 편이다. 일단 적을 잘 잡아주며(근데 하도 많아서 다는 못잡아준다)
특히 서로 엄페하며 나아가는걸 같이 가다보면 한 스쿼드란 느낌이 물씬 난다.
예를 들어 한사람이 앞에 가서 엄페하고 그 뒷사람이 그 앞쪽에 있는 엄페물에 달려가서 엄페하면서 맨 뒤에 있는 한 사람은 후방을 경계하는 등 컴터 하는 것 보고 협력해서 가면 긴장도 되고 재밌다. 괜히 혼자서 마구 뛰어 나가거나 한 엄페물에 같이 있지말자. 총알 맞는다=-=;
(선두인 내가 엄페한 곳을 지나쳐 앞 엄페물을 향해달려가는 컴터)
거기에 AI하고는 약간 상관 없지만 (컴터가 나올 곳은 정해져 있으므로) 적이 출현 할 때마다 적이 어딧는지 소리쳐준다. Target left!, clear?, left clear. 등은 게임을 하며 무수히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무시하지 말고 지시하는 방향을 꼭 챙겨보자. 빨리 엄페 안하면 총알 맞는 위치에 당신이 있을 것이다.
(아직 보이지 않는 곳도 미리 경고해주니 챙겨듣자!)
적도 이래저래 잘 안보이는 편이니깐 조심. 특히 처음 레인져 강습할때는 모래먼지에 뭐에 정말 안보인다=-=
(지금 스코프로 가리킨 곳에 적이 있다. 이건 그나마 잘 보이는 편ㅠㅠ)
(짜증나는 먼지. 저편 너머에서 총알 날라오는중ㅜㅜ)
아쉬운 부분.
일단 게임 내에서 버그로 진행 불가능한 부분이 이래저래 눈에 띈다. 본인은 첫판은 스무스 하게 진행했지만
두번째 판부터는 폭풍 버그로 고생중이다.ㅜ 배필2에서 경험한 무한 w 인식으로 인한 앞으로만 가는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ㅜㅜ
거기에 각 버튼 설명이 금세금세 지나가서 외우기 힘들다. 난 아직도 칼 쓰는 버튼이 뭔지 햇갈린다=-=
특히 이 미션에서 헬파이어 미사일을 어떻게 쏴야 되는 가에 대에선 충격과 공포.
아니 뭐 딴건 아니고 쏘는 버튼이 뭘지 모르겠다는게 문제!!
헬파이어 미사일을 쏘라고는 하는데 뭘 눌러야 되는지 화면에 잠시라도 나오지 않는다. 일단 4번 버튼이면 발사를 할 수 있다. 일단 가르쳐준 분은 오이밍인데 어떻게 아셨는지는 불명.(혹시 화면에 잠시라도 나왔다면 덧글 부탁드려요.ㅜ)
거기에 여기선 플레이어 캐릭터가 무려 3개이다.
Ranger의 Adam, AFO Wolfpack 팀의 Deuce, AFO Neptune 팀의 Rabbit
긴장되는 상황속에 플레이어 캐릭터가 자주 바꿔고 알 수 있는 단서는 팀원 이름과 시작할때 잠깐 보이는 이름인데...
알기 어렵다=-=;
본인도 2회차에서 플레이 할때 주의깊게 관찰해서 간신히 스토리 가닥을 잡을 정도.ㅜ
근데 날카로운 당신은 '근데 잠깐. 티어 1 부대원들은 어디있어? 그걸로 플레이 하는거 아니였음?' 라고 질문을 할것같다. 대답을 하자면 AFO팀이 티어 1으로 보인다. '보인다'라고 하는건 게임 안에서 티어1 얘들이라고 확실하게 말하는 것은 못봤기 때문(보신분 덧글부탁). 이래저래 사람 헷갈리게 만든다-_-. 음? 근데 실화에선 데브그루 아니였나?
거기에 영어도 어렵다!!
군사전문용어는 용서없이 난사해 주시고 일반 단어도 수준이 있다=-=; (내가 전에 한게 트랜스포머라서 더 그런가)
(CAS?)
(QRF?)
(ETA는 일단 도착시간이도.. FARP? approx? Have crash rescue on stand by? 파괴적인 구출이 준비되었습니다?)
스샷 많이 찍어두고 나중에 한꺼번에 인터넷 찾아보거나 알텝해서 찾거나.. 에효에효. 말도 빨리해서 짜증.
이래저래 편이 갈리는 부분
실화를 기반으로(미화도 꽤 했지만) 한 스토리 덕분에 블록버스터급 영화같은 무리한 연출은 거의 없기에 빵빵 터지는 뭔가를 기대하거나 그것에 익숙해진 사람이면 실망할 수도 있고
실증에 관심이 있거나 특유의 긴장된 분위기에 잘 빠져든다면 한없이 몰입할 수 있다.
뭐 결론은 위에 길게 써놓은 여러가지가 맘에 들어 보이면 사서 플레이gogo~ 물론 이후는 책임지지 않는다 ㅋ
참고로 리뷰를 쓰려고 이래저래 냉정하게 생각하며 평가할 생각으로 2회차 플레이를 해봤더니 역시 화려한 연출이 아니기에 게임성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면이 보였다. 근데 아무생각 안하고 게임에 한번 빠져들기 시작했더니.....
[다시 한번 주의. 스포 있음]
게임의 배경은 로버츠 고지 전투. 지구방위대 미군이 어떻게 하면 저렇게 깨지는 가에 대해 잘 보여주었던 미군 입장에선 암울한 전투다. 이래저래 삽질한 전투이고 이야기 하자면 길어서 대략 간략히 요약하면, 공중 지원을 맡았던 미군과 레인져, 마크30(실화에서 적진에 떨어진 부대원이 있는 팀. 응? 이게 데브그루? AFO? 티어1???) 이 통합이 안되 정보가 활발하게 교환이 되지 않았고, 그로인해 정찰을 안해서 벙커와 탈레반이 떼를 진 곳을 LZ로 선정하게 되어버린다.아아 망했어요.
삽질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AC-130이 아군 적군 식별장치가 고장나서 특수부대원을 오폭하고, 졸지에 제대로 공중지원도 못하게 되버리고, 고생스럽게 지상에서 레인져가 마크해서 F-15가 폭격을 하지만 아군 오폭 직전까지 가서 더이상 믿지 못하고, 결국 헬파이어 미사일을 동원해 벙커를 파괴한다. 또한 두번째로 지원에 나선 레인져가 앞서 간 레인져의 정보를 전달 받지 못해 아까 벙커랑 탈레반이 있는 LZ에 또 착륙한다. 덕분에 기관총과 rpg 세례.
아아 또 망했어요
이 전투로 미군이 7명 죽고 탈레반은 수십명 죽었다. 그냥 보면 우월한 교환비 인듯 보이나, 우주방위대 미군이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교환비율은 매우 안습.(공중지원에 수많은 무인정찰기 등등이 있으니)
[이상 더 자세한건 http://ebook.dema.mil.kr/src/viewer/main.php?host=main&site=20080703_103628&category=0&page=0&pagenum=0&ref=ebook.dema.mil.kr/ 에서 Page 76으로 가시면 됩니다^^]
암튼 겜에선 당연하게도 미화는 좀 해준다.
일단 실화 스토리인 로버츠 고지 전투는 day1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프롤로그는 특수부대원의 위엄을 보여준다.
신나게 헬기의 위엄을 보여주기도 하고
(타이틀에 계신 분이지만 상당히 존재감 흐릿하신 분-_-;;; 출현빈도가 매우 안습하다)
간지나는 저격씬도 있다.
(아아 저기서 커피 홀짝 거리는 거 보면 열받아요)
실화에서 보인 삽질은 이 높으신 분 때문으로 돌려진다.
대표적으로
아군 식별 장치가 고장난 AC-130에게 함부로 사격 명령을 내렸다가 지원하러 온 부대를 오폭하여 돌아가게 만들었고
(오폭 명령 하고도 일말의 반성의 기미도 없다)
그리고 그 부대가 돌아가버려서 레인져 홀로 무리하게 산에 중턱에 투입하고, 그것은 제대로 정찰 안한 LZ에서의 참사에 이어진다-_-;;;
스토리 끝부분엔 결국 쌓이고 쌓여, 적진에 버려져버린 아군을 구출하러 가는 것에 대해 현장 지휘관과 높으신 분의 언쟁이 일어나는데...
일부로 통신 끊고, 끊어져 버린 것 같다고 말하는 이 장면은 나름 명장면.
그런데 이 현장지휘관도 아주 잘한것이 없는것이..
구원부대를 제대로 정찰도 안한 LZ에 내리라고 명령한 탓에
내리기도 전에 무수한 기관총과 RPG 세례로 헬기 안은 착륙하기전에 완전 아수라장. 기관총 사수도 죽는다.
실화에선 헬기 조종사는 머리에 2방 몸에 5방 맞고도 조종을 유지하며 어떻게든 착륙했다고 한다.(아아 헬멧과 방탄조끼의 위엄)
뭐 어찌됬건 겜 속에서도 이런 삽질 때문에
결국..
(너무 들이대지 마!!)
플레이어 캐릭터중 rabbit은 구출은 되나 과다출혈로 죽고만다. 죽어가는 rabbit을 걱정하는 동료들과 LZ공포로 빨랑 오지 않는 헬기에 f 대사가 남발되는 이 장면도 상당히 인상깊다.
결국.
두명 구하려다 더 많은 사람이 죽은 비극.
그리고
이걸로 '엔딩'
참으로 씁슬한 엔딩 탓에 이래저래 인상에 남은 게임.
글도 이렇게나 길어져 버렸다=-=;;;
이제 트레이아크의 블랙버스터급 연출이 등장할 콜오브듀티 블랙옵스가 나온다. 그런 대박 연출을 즐길 수 있는 콜옵과 이런 달콤 씁쓸하고 긴장감 있는 메달을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것으로도 이번 2010 하반기는 대박인 것이 아닐까.
다음편은 멀티플레이.
아마 그건 이것처럼 길게 쓰진 않을 것 같다 ㅎㅎ
-- 보너스 [혐짤 주의] --
의외로 인체 손괴가 어느정도 있는 게임이다. 뭐 보통은 이렇게 되지 않지만 특정부위를 맞추거나 산탄을 쓴다면 가끔 볼 수도 있으니 익숙치 않은 사람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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