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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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소개해 드릴 게임은 Drunk or Dead 와 Deadly Hunter입니다.


니어 오토마타를 드디어 끝내고, 레드스톤 2 때문에 steam VR 작동중지 오류도 롤백해서 이제야 VR game으로 다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유튜브 - https://gaming.youtube.com/c/shadowgamer/live 트위치 - https://www.twitch.tv/yeobi1280)


  그 후 첫 게임을 저 두개로 한 까닭은 어느날 유튜브 메세지를 보니 저 게임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개발자 분이 메세지를 보내셨더군요.


  인디게임을 응원하는 한 사람답게 일단 이 두 게임을 가지고 잠시 주절거려 보겠습니다.



Drunk or Dead





  짧고 굵고 가격도 그와 비례하는 Drunk or Dead 입니다.


  좀비 바이러스가 세상에 창궐했는데 그에 대한 유일한 방지책이 술을 마시는 거라고 합니다 =_=; 때문에 어떤 상황이든 무심한듯 시크하게 바텐더가 따라주는 술을 계속 마시며 몰려드는 좀비하고 싸워야 합니다.


  바이브 컨트롤러 스킨과 곂치는 권총스킨, 단순하고도 심플하게 단 한가지 방식만 밀고 나가는 디펜스, 좀비에게 잠깐 잡혔다가 충돌하다 보면 위치가 밀려서 술을 먹을 수 없는 버그에, 무기 한번 손에 안 닿는 위치에 떨어뜨려 버리면 다시는 잡을 수 없는 불편함 등등이 산재하는 게임입니다만


  서부극의 음악을 들으며 술 한잔 하면서 약간 혼미한 상태에서 시크하게 곁눈질로 몰려오는 좀비를 처단할 수 있는 정신 한 줄 놓은 시스템, 중간중간 개그스런 좀비들의 습격, 그리고 계곡이 보이면서 '일어나세요 용자여'파트 등이 마치 3류 영화같은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가격도 가볍고 게임도 가볍고 그냥 놀이공원 어트랙션 즐기는 것 처럼 잠깐 한 판 하면 되겠습니다.


Deadly Hunter




  아직 발매는 안 했지만 몇 시간분의 데모를 지원하고 있는 Deadly Hunter 입니다.


스팀 lab부터 유구한 전통을 자랑한 활을 이용한 디펜스 게임입니다. 활뿐만 아니라 지뢰, 함정, 방해물 등을 이용해서 전략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하지만 많은 디펜스 게임이 그러하듯 밸런스가 그리 잘 맞춰지진 않은 느낌입니다. 아이템을 충분히 쓰기는 언제나 모자라고, 활을 쏠때마다 헤드샷을 할 수 있는 명궁이 아닌이상 몰려오는 적들에 대해 대처하긴 꽤나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으나 데모의 한정적인 컨텐츠로도 저의 한계를 느끼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하도 많은 FPS VR 게임을 접하면서 디펜스 게임에 대한 흥미도 바닥을 치고 있는 점도 작용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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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을 이용한 FPS 게임이 많이 나오긴 하나 십중팔구 디펜스 게임의 형식을 빌고 있습니다. 슬슬 이러한 게임들은 이제 보자마자 거르고 싶은 때가 다가오고 있는데 과연 신선한 방식의 FPS VR 게임이 나올 수 있을까요?



좁은 방 Tip


  가~만히 있는 디펜스 게임이라 좁아도 괜찮. 근데 앞서 말했듯 Drunk or dead는 아이템 한번 손 안 닿는 곳에 떨구면 주을 방법이 없으니 넓으면 좋긴 좋다.



추천 지수    - 3 -

가성비 지수 - 5 -

멀미지수 - Drunk or dead의 경우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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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VR방송 게임은 super hot 입니다! 심심하면 봐러 와주세요~

(유튜브 - https://gaming.youtube.com/c/shadowgamer/live 트위치 - https://www.twitch.tv/yeobi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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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게임이 없다."


  게임을 미친듯이 좋아하는 사람이여도 어느순간 게임에 대한 흥미가 뚝 떨이지고 집중과 흥미가 사라지는 증상이 온다. 소위 '게임 불감증'이라 부르는 병(?)이 바로 그것.


  게임 불감증은 아직 병으로 분류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과 많은 시간을 보내온 게이머들이라면 약하든 강하든 한번쯤은 찾아오는 무서운 신드롬이다. 게이머에게 있어 절망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이 현상을 일으키는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언급되며, 그 중 하나는 고만고만한 쏟아지는 게임들에 다 조금씩 손을 대다보니 결국 게임에 대해 실망하는 것이 제시되고 있다.


- 심각한 게임불감증에 걸린 경우, 모아둔 패키지, 게임을 쌓아둔 하드정리, 심지어 콘솔, 컴퓨터를 처분하기도 한다. -


  바로 이런 덫에 걸려들기 쉬운 것이 바로 지금의 VR게임. 스팀의 게임은 현시점 1500개를 향해 달려가지만 진득히 붙잡을 만한 게임을 찾기는 어렵다. 그 이유중 하나가 적어도 8시간은 여러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충실한 싱글플레이의 부재이다. 몇 VR게임은 도전욕구나 플레이 자체의 재미로 반복플레이를 가능하게 하여 긴 플레이시간을 만들수도 있지만 게임에서 단순한 도전 그 이상을 경험하고 싶은 게이머에겐 실망을 반복해갈 뿐.


  모던워페어2의 트레일러가 뜬 뒤 약 1년간은 그 트레일러만 수없이 보면서 대체 뭐가 전개될지 기대하며 상상하는 재미를 탐닉하던 필자또한 그런 게이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VR체험은 기존과는 느낌으로나 실제로나 차원이 다른 것이였지만, 진득하게 붙잡고 게임을 클리어 했다는 성취를 느낄만한 것은 몇 없었다. 가장 플레이 타임이 긴 VR게임이 어딘가의 메이드를 관리하는 오래된 일본게임이였으니...


  그런데 트레일러부터 필자를 두근거리게 하며 발매일을 기다리게까지 한 VR게임이 있었다. 바로 이번에 리뷰할 로봇 리콜(Robo recall). 그럼 한번 주절거려보자



- 로봇 리콜 플레이 영상 - 처음부터 보스까지





  = 인상적인 스타트 =


- 화면으로 보면 이런데.. VR기기속에서 보면 상당히 무섭다 -


  게임을 시작하면 어딘가의 거리에 톡 서있는 당신. 나는 어디 여긴 누구?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이미 여러가지 용도로 보급된 안드로이드가 자연스럽게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 그런데 앞에 켜져있던 TV에서 뭔가 불안한 뉴스가 흘러나오더니 결국 일(?)이 터지는데...


  굳이 글이나 오퍼레이터의 설명, 훈련수준의 트레이닝으로 조잘조잘 하지 않고, 먼저 이러한 연출을 경험시키면서 게임의 배경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VR게임에선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연출'. 거기에 VR게임 특유의 현장감이 접목되니 그 효과는 배가 된다.






 = 이것이 VR 액션무쌍게임! =


- 잡고 뜯고 찢고 뺏고 쏘고 팅겨내고 던지고! -


  불렛트레인(로봇 리콜이 어떨지 미리 보는 창 - HTC VIVE로 Bullet train)에서 미리 선보였었던 여러 요소가 이 게임을 즐거운 무쌍게임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로봇을 잡고 뜯고 빼앗은 무기를 쏘고 물체를 던지고 등등 엄청나게 많은 액션 옵션들이 당신을 기다린다. 이걸로도 공격이 되나? 싶은 방법들을 이래저래 시도하면 그 생각대로 따라주는 즐거운 게임.


  잘 조합하면 이래저래 자신만의 방법도, 더 즐겁게 부수는 방법도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 예를 들자면 한놈 잡고 무기를 뺏어서 옆놈에게 무기를 던져서 스턴 데미지를 준 뒤 팅겨나온 무기를 바로 잡고 영거리 사격을 먹이거나 할 수 있다. 고민여하에 따라 멋진 영화같은 콤보가 등장한다.


- 플레이어 근처에서 느려지는 총알. 시작한뒤 얼마 안 됬을때는 생각 이상으로 당황했다 -


  이런 무쌍을 할 수 있는 기본 베이스로 꽤 맞아도 게임오버 없이 버티는 체력이 있으며, 특히 날아오는 원거리 공격요소들과 쓸때없이 길어보이는 로봇의 준비모션들이 플레이어에게 일단 한번 생각할 타임을 주고 있다. 로우 데이터만 해도 상당히 정확한 사격, 빠른 레이져, 준비동작 거의 없이 빠르게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들이 플레이어를 상당히 바쁘게 만드는데 반해 로보 리콜은 행동에 앞서 어느정도 여유롭게 하나하나 대처할 수 있게 디자인 되어 있어 액션을 신나게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가 플레이에 점점 익숙해지고 무기도 업그레이드 함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적 로봇을 리콜해 버릴 수 있어 반복 플레이에도 새로운 재미가 있는 것이 강점.



 = 기결은 맺어진 게임. 하지만 기"승전"결 은? =


  이 게임이 진행되는 것을 크게 보면, 로봇을 많이 잡아서 리콜시켜버리고-로봇을 온전히 잡아와서 정보를 얻고-보스와의 싸움이 3번 반복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9미션이 있지만 사실상 3챕터인 게임으로 보면 되겠다. 그런데 그 반복되는 과정에서 딱히 추가되는 연출이나 플레이가 있진 않다.


  적 로봇의 종류가 하나 둘씩 추가되면서 새롭게 할 수 있는 플레이나 주의해야될 점이 추가되긴 하지만 게임 스토리 상으로 한 챕터를 끝내거나 진행할때에 스토리가 한단계 나아갔다는 인상을 주지 못 하고 있다. 적어도 컷씬이라도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나마 언급했듯 쫄병들 잡는 파트는 새로운 로봇이 추가되고 플레이어가 액션에 익숙해짐에 따라 이것저것 하고 놀아볼 여지가 더 생기긴 한다. 그러나 3번 등장하는 보스가 모두 똑같은 패턴이 계속된다는 것은 매우 실망이다.


  맨 마지막 미션에서 소소한 반전도 나오면서 '결'이 맺어지지만 중간에서 스토리가 이어나가게 되는 '승전'이 없는게 상당히 아쉽다. 사실상 3챕터라는 적은 분량도 그에 한몫.


- 보스전때마다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해서 매번 같은 패턴으로 공격을 하는 우리 보스. 변신이라도 좀 했으면? -




= 리바이브을 사용한 HTC VIVE에서의 싸움은 조금 어렵다 =


  로보 리콜에서 사람들이 많이 어려움을 호소 하는 좀 독특한 텔레포트 방식은 HTC VIVE로 와서 한층 더 어려워진다.


- 텔레포트를 하면서 조이스틱 방향으로 텔레포트 후 보는 방향을 정할 수 있다 -


  이 기능은 예전 오큘러스 터치의 다소 부족한 360도 트래킹의 문제를 보완하려고 앞부분 180도를 주로 보게 하려는 의도이거나, 플레이어의 보는 방향을 고정함으로서 헤드트래킹을 이용해 플레이어가 마음대로 다른 곳을 보는 것을 막고 전개되는 연출을 보개 하려는 목적 때문이지 않을까 본다. 헤드트래킹은 VR 속을 실제처럼 느껴주게 하긴 하지만 이 때문에 연출시 특정 구도를 통한 연출을 하기 힘들게 하는 면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전투시에는 저 화살표의 방향은 우리가 보고 있는 방향이 아닌 방에서 앞으로 설정되어 있는 방향이 기준이 기 때문에 방향에 있어 텔레포트 할 때마다 혼란을 일으킨다. 이 것만 해도 힘든데 트랙패드 일부분을 오큘러스 터치 조이스틱에 대응하고 있는 HTC VIVE 리바이브 플레이시에는 저 화살표 방향을 원하는 곳에 한번에 두려면 상당한 손 감각이 필요하다.


  초반부는 괜찮지만 중반부 이후 텔레포트를 이용해 처리해야 할 안드로이드가 늘어나가면서 텔레포트 때마다 느끼는 스트레스는 꽤나 크다. 일부로 이걸로 난이도 조절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 오랜만에 게임 하나 깻다! =


  길진 않는 스토리 플레이 타임, 새로운 연출없이 반복적인 구성은 아쉽지만 게임을 한편 끝내고 '엔딩 크래딧'을 지켜본 첫 번째 VR게임이란 점에서 박수를 일단 치고 싶은 게임. 앞으로 나올 VR게임들의 최소한 이정도였으면은 좋겠다는 필자의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좁은 방 Tip


  이리저리 움직여야 된다는 액션게임이란 점에서 좁은 방에선 좀 불편한 게임이다. 특히 휘두르는 동작을 쓸 때가 많으니 모니터 등 고가의 물건이 주위에 있다면 재고하자. (필자는 이미 모니터 하나는 포기) 좁은 플레이 구역에서 즐 길수는 있으나 액션이 제약된다. 적어도 2mx2m는 확보되면 좋을 게임.



추천지수 - 9 -

가성비지수 - 7 -

멀미지수 - 0 -



방송예고 - 다음 방송될 VR게임은 슈퍼 핫 입니다~! https://gaming.youtube.com/c/shadowgamer/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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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리억세스가 참으로 많은 스팀 VR게임들.. 스팀에 환불기능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여길만한 게임들이 많지요.


  그런데 최근 얼리억세스가 아닐 뿐더러 액션 영화로 익히 들어봤던 이름이 들어간 영화 콜라보 슈팅 VR게임이 나왔습니다! 그럼 한번 해봐야죠!


  바로 존 윅 크로니클즈. 먼저 영상 갑니다~




 

   지난번 로봇 리콜이 어떨지 미리 보는 창 - HTC VIVE로 Bullet train - HTC VIVE VR게임편 #28  에서도 언급했듯 디펜스 형식이 VR슈팅에서 쉽게 떠올리고 만들게 된다는 것을 또 한번 상기시켜주는군요. 이 게임은 존 윅이라는 액션으로 상당한 평을 받은 영화의 이름을 빌렸지만, 실상은 그냥 존 윅의 캐릭터만 가져와 만든 평범한 현실형 디펜스 슈팅 게임입니다.


  한 자리 구석에서 엄폐해서 몰려오는 적들을 하나하나 쏴맞추는 이미 많이 본 형식의 게임이죠. 그래도 영상의 초반 듀토리얼의 훈련은 꽤 재밌습니다. 적이 다가오기도 하고 방패든 상대에 대한 연습, 인질을 잡고 있을 때의 대처, 그리고 중기관총에 대한 엄폐까지.

  본 게임 미션에서도 사방에서 다양한 적들이 저격하기도 하고, 달려오기도 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어를 괴롭히기에 꽤나 정신없지만 우리 스킨헤드 오퍼레이터가 적 위치를 말해주는 배려를 잊진 않았습니다. 거기에 미션 2가 시작하기 전 보여주는 간단한 연출과 오락실 슈팅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보스몹(?) 약점 쏘기 시퀀스도 재밌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왜 여기에 존 윅이라는 이름이 붙었지?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게임입니다. 존 윅이라는 영화는 제 기억상 복수를 위해 막 쳐들어가는 공격자의 자세를 가진 액션 영화인데, 이 게임은 매우 수세에 몰려서 숨어서 쏘고 피하고 쏘는 디펜스이다보니 영화같은 액션이 들어갈 여지는 거의 없습니다. 게임제목을 보고 하는 기대와는 좀 다른 것 같군요.




  상당히 적은 볼륨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위의 짧은 게임 트레일러를 보면 이 게임의 모든 컨텐츠를 본 겁니다 ㅋㅋ


  듀토리얼까지 포함해 전체 4개 미션밖에 없고, 좀 많이 헤맨다면 각 미션당 길게 잡아 30분, 그러므로 2시간 만에는 끝낼 수 있는 분량입니다. 존 윅 크로니클, 그러니깐 존윅의 연대기인데 어째서 이게 연대기인가 싶지요. 매우 좁은 적 피격판정, 쓸때없이 엄페를 열심히 잘하는 데다가 멀리서 쏴도 명중률이 좋은 적 봇 등에 의해 생각보다 꽤 어려운데 난이도 조절도 안되는 거 보면 이걸로라도 플레이 시간을 늘리려나 싶기도.


  거기에 그래픽도 최적화 때문인 것 같긴 하나 꽤나 많이 희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그림자는 타 게임의 낮음..도 아니고 아예 '없음'으로 보이더군요.



  한줄로 요약하자면 존 윅 이라는 이름을 빌리기엔 평범한 엄폐&쏘기 디펜스 VR게임이란 점이 아쉽지만 볼륨의 양이 매우 낮아 게임을 다 즐기고도 환불할 수 있는 갓-겜입니다.



좁은 방 Tip


  아쉽게도 꽤 큰 공간을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미션을 오갈때 쓰는 엘레베이터와, 중앙을 기점으로 동그랗게 배치된 엄페물이 그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선 2mx2m는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추천지수 - 3 -

가성비지수 - 4 - (아까보니 웬 페이데이 2가 보관함에 딸려왔던데...)

멀미지수 - 0 -


p.s

 대망의 30번째 게임은 환상사의 물건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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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이 태동한 후 여러 게임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장르는 역시 모션 컨트롤러를 이용한 체험형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들입니다. 이런 몸으로 할 수 있는 게임 중 가장 성공적으로 타이틀을 팔아먹은 것도 위 스포츠(2006) 고요. (현재 무려 8200만 장!!! 출처)


  이전엔 자신이 단순히 화면의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이였다면, VR에 와선 직접 '시뮬레이션'이라 부를 수 있는 정도로 직접 운동을 하니 그 잠재된 가능성은 더 높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해서인지 제가 지금 당장 기억하는 나온 게임들만 해도, 테니스, 탁구, 골프, 야구, 미니 골프, 당구, 복싱, 볼링, 에어하키(?), 농구 자유투, 골키퍼, 크리켓, 등등. 많이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스포츠마다 필요한 공간이 다르다보니 골프 처럼 VR에 최적화된(?) 스포츠보다는, 농구 처럼 극히 일부분만 할 수 있는 체험형 수준인 것이 많습니다. 또한 이런 게임들은 그 수요와 발전에 한계가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체험형 게임들이 앞으로도 많이 나오긴 하겠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기를 마음속 깊이 바라고 있습니다. 아니면 우리는 또 하나의 비싼 위와 키넥트를 얻게 되겠죠.


  각설하고, 오늘 해볼 게임은 탁구 VR 게임 중에 엄지평을 더 얻고 있는 두 게임인 Eleven: Table Tennis VRPaddle Up 을  해보고 비교해봤습니다. 즐감해 주세용~


(주의 - 전 탁구를 못 합니다)



(동영상에서 제가 초반부터 착각한 것이 Eleven: Table Tennis VR이 먼져 나왔다고 했는데, 사실 일레븐이 160923 발매로 패들업이 나온 160824보다 먼저 나왔습니다. 근데 패들업은 아직 얼리억세스 단계니 발매가 더 늦는 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지도요?)


1. 라켓


  바이브 컨트롤러 그립 모양이 아시다시피 그립 모양이 가뜩이나 그리 인체공학적으로 생겨먹진 않으지라 두 게임 모두 탁구채를 쥐고 있다고 느끼긴 다소 어렵습니다. 특히 펜홀더 라켓처럼 쥐는건 거의 불가능하죠 ㅋㅋ.


  거기에 라켓 기본 위치가 바이브 컨트롤러 위에 위치하는데 평소 잡던 것 보다 라켓이 위에 위치하게 되니 자꾸만 공이 손잡이로 통과됩니다 ㅋㅋㅋ



- 탁구 VR 게임하다보면 저렇게 라켓이 위에 떠 있는데 공을 맞추는 닌텐도 아찌가 무지 대단해 보임 -


  그나마 다행히 Paddle up 쪽에서는 라켓의 위치를 세밀하게 조절가능합니다.(영상 11분경) 그래서 실제 탁구할때와 비슷하게 그립을 조절 가능합니다. 이렇게 한 뒤에야 간신히 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ㅜ



2. 공


  일레븐 쪽이 패들업 쪽보다 공이 더 가볍고 빠르며 잘 팅기는 것 같습니다. 좀 더 탁구공 스럽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패들업은 공이 살짝 둔하고 무거운 것 같습니다. 거기에 스핀의 영향이 매우 강합니다. 살짝 백스핀을 건것 만으로 다시 돌아오는 공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  멋 모르고 탑스핀 걸면 그냥 넷에 걸려버림니다 ㅋㅋ



3. AI


  난이도 측면에서의 AI 봇의 성능을 말하기는 제 실력이 너무나 허접하기에 다른분이 말씀해 주시리라 믿고,


  다른쪽에서 바라보자면, 일레븐의 AI가 좀더 인간다운 반응을 보여줍니다. 패들업의 AI는 그야말로 로봇처럼 생긴 외관처럼 '저 맨날 혼자서 노는 인간주인녀석이 같이 해달라니깐 어쩔수 없이 해준다' 라고 하는 듯이 차가운 도시로봇을 보여줍니다. 너무나 무기질적이라 AI와의 게임은 그야말로 그냥 연습이나 하는 것처럼 느껴지죠.



  반면에 일레븐의 AI는 도발도 하고, 게임 안해주면 빨리 하자고 재촉도 하며, 점수 먹으면 좌절도 하며 다양한 액션 스크립트가 짜여져 있습니다. 덕분에 친구랑 탁구치는 느낌이 나서 같이 탁구하기 재밌는 상대지요 ㅋㅋ


- 빨리 게임 한 판 때리자고 친구. -

 


4. 기타 컨텐츠 및 편의성


 탁구 치는 것 이외의 컨텐츠가 거의 없는 일레븐에 비해 패들 업은 정확한 위치에 밀어넣는 연습, 벽치기, 컵에 탁구공 넣기(?), 공과 자기 모습의 커스터마이징 요소등 컨텐츠가 조금 더 있습니다. 거기에 얼리억세스니 추후 또 추가될지도요?


  거기에 탁구대를 자기에 맞게 움직일 수 있는데, 그냥 옮기는 것만 되는 일레븐과 달리 패들 업에서는 현재 보이는 화면이 키 몇 cm에서 보이는 광경인지 보여주어서 한결 세팅하기 편합니다.



결론


  스포츠 시뮬레이션의 특성상 탁구라는 스포츠의 감각을 어느쪽이 더 잘 재현했는가가 가장 큰 관점이겠지만, 사람마다 감상은 다르겠지요. 하지만 저는 라켓의 미세 조정으로 일단 저에게 탁구를 할 수 있게 해준 패들업의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좁은 방 TIP


  그나마 좁은 공간에서 텔레포트 없이 VR로 구현할 수 있어 보이는 탁구라는 스포츠이지만, 이게 의외로 공간을 많이 필요합니다.


- 경기만 봐도 이렇게 탁구대에서 멀리 벗어나서 뛰어댕기는데... -



  가까운 네트 플레이와 멀리서 떨어져서 공을 치기 위해 코트 앞뒤 반만큼의 사이즈에 여유를 더하고, 양 옆 사이드도 온전히 활용하려면 적어도 3.5mx2.5m 정도의 공간을 필요하지 않을까요. 허허.


  좁은 방에서는 은근히 하기 어려우니 다시 한번 재고하길 권하며 샀다면 방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지 빠르게 확인해보길.





추천지수 - 4&5 -

가성비지수 - 4&5 -

멀미지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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