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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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즈 앤 판처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예쁘장한 귀욤귀욤 미소녀들이 탱크를 몰고 싸우는 애니지요.


그렇죠.


설정만 보고 저도 뭔가 했습니다. 몇 년전부터 쭉 화제가 됬을 때도, 이런 병신같은 설정의 애니가 왜 이렇게 인기가 있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미소녀 덕분인가? 미소녀가 그렇게 좋은건가? 응? ..뭐 좋기야 하다만.


그러다가 오늘 뭔가가 절 이끌어서 이 극장판의 전 이야기인 티비판도 안 봤으면서 극장판 4DX를 보러 갔는데..










넵 몇 년 전부터 보지 않았던 제 자신을 한 대 치고 나왔습니다.



- 목아파서 잡고 있는 거 아님니다 -


  시설 좋기로 소문이 자자한 여의도 CGV 4DX 관에서 안치오전+극장판을 보고 왔습니다.


극장판 애니 치곤 꽤 긴 160분 러닝타임이지만... 시작하고 끝날때까지 이렇게 재밌게 집중하고 온 영화는 인터스텔라 이후군요.


  그야말로 4DX 영화가 얼마나 재밌어질 수 있는지 보고 온 것 같습니다. 그 어디 놀이공원가면 10분동안 5000원 내고 움직이는 좌석에 영상 보는 거 있지요? 그게 단돈 14000원에 더 농밀하고 즐거운 시간이 160분입니다 160분.


  탱크들이 치고박고, 포탄이 스쳐 지나가고, 도탄되고, 포탄을 발사하고, 탱크가 날라다니고 하는 장면에서 적절하게 나와주는 의자의 흔들림, 바람의 스침, 안마기(?)의 효과는 가히 놀랍습니다. 2D 애니메이션이라 3D도 아니건만 실감이 엄청납니다.


  예전에 본 4DX 영화는 인터스텔라였는데, 그때는 의자 좀 움직이면 '아 우주선 발사장면, 이땐 의자 좀 움직여야지. 아 의자 흔들린다~~' 라는 기분이였다면


  이번엔 '오 젠장 방금 포탄이 지나갔어! 후덜덜. 발쏴! 으악 도탄됬다!'...라는 식으로 의자를 느끼기도 전에 화면과 일심동체가 되었습니다.






  이런 장면들과 4DX를 결합되어 있다고 상상해 보신다면 다소 이해가 가실 겁니다 ㅋ  특히 저 거대한 600mm 칼 자주포 씬에선... 소오름!


 굳이 전투장면이 아니더라도 일상편에서의 바닷가의 선선한 바람, 차를 타고 가며 느끼는 바람, 노곤한 분위기속에서 스멀스멀 코에 들어오는 향기, 특정 장면(?)에선 비눗방울까지 곁들여지며 4DX의 뽕을 말라 비틀어질때까지 뽑고 있는 영화입니다.

 


  스토리가 어땟냐고 하면, 음... 열혈 스포츠물의 극장판 왕도적 스토리? 탱크로 싸우는게 뭐가 스포츠냐 해도 설정이 그런 느낌인데 어찌 할 수 없지요. 이미 에네르기 파로 축구공 날리는 축구도 있고, 날리면 땅이 패이는 테니스도 봤는데 이 정도 쯤이야(?) 강한 여성을 기르는 거라 생각하면!!     ...면?


  황당무계한 전차도 라는 설정만 (어떻게든) 납득하고 넘어간다면 의외로 TV판을 보지 않았는 데도 극장판 만으로도 이야기를 따라가기 편하게 꽤 친절하게 진행됬습니다. TV판의 올스타전이라는 느낌이라 캐릭터가 무진장 나오지만 나오는 한장면 한장면 남김없이 사용하는 장인정신이 보이는 적절한 묘사와 연출 덕에 따라가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아 근데 이건 필자가 애니메이션 캐릭터성+애니에서 나오는 각 나라의 스테레오타입+탱크를 포함한 밀리터리 잡지식 에 익숙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요약하면 적절하고 훈훈한 열혈 왕도적 스토리가 양념되있어 인상 찌뿌릴 새 없이 시종일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추구한 4DX 영화입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

1. 만화 보던 분

2. 애니 보던 분

3. 밀리터리 관심 있는 분

4. 4DX가 줄 수 있는 즐거움의 절정을 느끼고 싶은 분


이런 분에겐 비추천

1. 만화적 비현실적 설정에 불편함이 너무 강해 그 이후 전개를 받아들이기 어려우신 분.

2. 내 탱크는 이렇지 않아!



점수 10/10 - 2번 이상 봐도 돈이 아깝지 않을 영화




p.s

보고 온지 5시간은 지났는데, 아직도 그 재미를 느끼던 몸이 뭉게뭉게 버닝 계속해서 버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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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로 그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었던 매드 맥스 최신 시리즈 영화!


영화와 함께 WB에서 게임도 같은 년도에 발매! 매드 맥스에 관해 높은 기대감이 있었기에 게임도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바로 발매전에 배트맨 아캄 나이트라는 영화 기반 게임 거합 삽질을 한 WB라... 기대감이 푹 죽었던 그 게임입니다. 


  과연 어땟을 까요? 이번엔 좀 짧게 주절거려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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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시작전 영화 짤방으로 한줄요약



이건 있는데




이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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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맥스 게임은 전체적으로 황무지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픽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는 평범한 수준이고




거점 점령, 시야 확보, 등 유비소프트발 오픈월드로 단련되신 분이라면 매우매우 친숙한 기본적인 오픈월드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배트맨으로 익숙해진, 다만 배트맨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맨손 격투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게임입니다.



  Hmmmm... 정말 평범했어요.  뭔가를 쓰려고 해도 딱 남는 인상이 없습니다. 


  매드 맥스로 오픈월드 게임으로 만들자! 하고 프로젝트가 시작 한 뒤 지금 오픈월드 게임에는 무엇이 있어야 하는가? 하면 생각날 기본적인 것들을 조립해 최소한의 게임을 만든 듯 합니다. 게임 자체로 팔아먹기보단 영화의 흥행에 같이 팔아보자 하는 것 같네요.



  게임 흘러 가는 것이 긴장감이 영 부족합니다. 스토리 미션을 보면 데스 레이스로 시작되는 최후반부 미션 말고는 너무나 평온하게(?) 진행되며, 중간중간에 딱히 놀랄만한 혹은 피가 끓는 연출도 없으니 쉽게 지루해집니다. 전체 스토리를 단순히 하면 발단 발단 발다ㄴ... ZZZ... 클락매스! 엔딩. 이런 느낌라니깐요.




   온갖 부조리함을 격어야 할 것 같은 이 황량한 아포칼립스 배경 황무지에서 너무나 별 일이 없이 맥스와 맥스의 차 마그늄 오푸스는 성장해 갑니다. 미션을 주고 받는 사람들과도 굉장히 사무적인 관계라 별 갈등도 없습니다. 데스 레이스 시작하기 전에 메인 미션(?) 중 하나는 '차를 업그레이드 해라' 일 정도라, 데스레이스 전은 대충 때웠다는 인상까지 옵니다. 





  그래도 한 가지 남긴 것은 차량 전투. 열심히 개조한 마그늄 오푸스를 가지고 하는 차량 전투 액션만큼은 다른 게임보다 월등합니다. 하지만 황무지여서 그런지 평소에 길에 차는 얼마 안 다니고, 메인 스토리 미션 시퀀스에서는 별로 사용할 일이 없으며, 몇 안되는 차 쓰는 메인 스토리 미션에선이 멋진 차량 전투 액션가지고  뭔가 더 쫄깃한 연출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데 '그런 거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오픈 월드 게임의 최소한의 기능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더 재밌게! 저 흥미롭게! 더 긴장감있게! 하는 건 실패했습니다. 오픈 월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여기저기 점령하고 시야 확보하며 맥스와 차를 업그레이 하며 그럭저 즐기며 시간 보낼 만한 수준입니다. 같이 다니는 조수가 혼자서 힘내주지만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보여주던 것 같은 V8V8V8!! 같은 광기는 전혀 보이지 않으며, 워보이들도 나는 발할라로 갈거야!!!!! 같은 똘기 충만한 짓도 어디론가 증발하고 그냥 평범하게 쳐맞는 악역 부하1 이군요.=_=;


  스토리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피해야할 게임입니다. 데스레이스로 시작되는 최후반부 이외엔 딱히 메인 스토리는 진행도 안되며, 그때까진 사실상 최후반부 까지 무난하게 맥스와 맥스의 차를 준비하는 것이 다입니다. 그리고 차가 준비된 뒤에 스토리를 때려박는 수준으로 빠르게 끝납니다. 그러니 그 전까지는 무지하게 지루하다가 그 이후엔 허무할 수밖에요. 시간이 아까웠다는 생각마져 들 수도 있습니다.


 아쉽지만 저에겐 많이 부족한 게임이였네요.



스토리 - 2 스토리가 최후반부 빼곤 진행도 되지 않고 그나마 있는 스토리도 최후반부에서 너무 급하게 진행되서 어리둥절. 그리고 납득가지 않는 엔딩.
그래픽 - 5 그냥 볼만한 평범한 그래픽.
사운드 - 3 심심하게 깔리는 그냥 BGM. 평소엔 다른 음악을 틀면서 하자. 영어 단어는 평소에 쓰던 것이 별로 안 나오니 영어 약한 사람은 좀 힘든 면이 있으나 한글 패치가 나왔다!
게임성 - 5 자동차 액션, 차의 다양한 개조, 배트맨 벤치마킹이지만 꽤 재밌는 맨손 액션.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너무나 루즈한 분위기라 '계속 하고 싶어!' '다음엔 무슨 일이 일어나지?!' 하는 것이 없다.
종합   - 4 차라리 오픈 월드가 아니고 레일식 구성으로 마음 졸이는 진행이면 어땟을까? 요즈음 게임들이 무조건 오픈월드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좀 재고를 해줬으면 좋겠다. 



p.s

촌닭투 님의 한글 패치가 나왔습니다

[~teaching~] - 촌닭투 님의 매드 맥스 게임 한글 패치 v1.1 및 적용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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