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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들을 스포츠 삼아 때려잡는 사람들이 있대 ㄷㄷㄷ

오래된 메이드 까페에서는 비밀 메뉴가 있어 매우 '특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더군 ///

뭐든지 할 수 있는 엄청난 해커 집단이 있다던데?


온갖 전설이 떠도는 일본의 전자제품과 서브컬쳐의 중심지 아키하바라

그곳은 발상지에선 이젠 알아도 보지 못 할 메이드 차림을 한 사람들과

현실에 있어선 안 될 것 같은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평범하게 섞여 있는 도시



그곳에서 주인공이 한정 레어 피규어에 낚여 잡혀 들어간 곳에서

그는 아키하바라에 떠돌던 전설 중 하나에 직면하고 마는데!


과연 그의 운명은?




네 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아키바스 트립입니다. 일단 영제는 akiba's trip 이니깐 제목 잘못 띄어쓰면 안되요. 아키바스 트립입니다. 아키바 스트립이 아니라 아키바스 트립이니깐 아키바 스트립으로 잘 못 쓰지 말고 아키바스트립으로 써... 뭐 알 게 뭐야.


제목에서 보다시피 일본의 아키하바라를 배경으로 한 게임입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처럼 일종의 여행 게임(?) 이군요.


  이 아키하바라 전체를 둘러싸고 어떠한 음모가 생기고 있고, 그 음모를 꾸미는 자들을 인간보다 월등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햇빛에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여기저기서 뼈도 녹일 만큼 우려먹은 흡혈귀 같지만 착각입니다. 아무튼, 여기서 나오는 이 햇빛에 나오는 마해자(한국어직역)들을 우리 주인공은 하나하나 처리합니다.



어떻게요? 




벗겨서요.


넵 이거 제목 아키바 스트립이 맞네요.






...그냥 아마 옷을 벗기는 액션 게임이 만들고 싶었던게 틀림없습니다.


A: 옷 벗기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 근데 그냥 벗기면 걍 변태잖아? 우린 안될꺼야 아마.

B: 빛에 약한 밤의 종족이라 처리하려면 옷 벗기면 된다고 하면 어떨까?

A: 천... 천재다!



- 이 이건 그 유명한 가드 불가능한 무술! -


그래픽은 전형적인 카툰랜더링인 탓에 옷을 벗긴다고는 하지만 별로 야하진 않습니다.

12금으로 해도 충분할 정도로 에로하진 않아요. 게다가  남자, 여장남자, 여자 의 비율이 거의 1:1이 되는지라 남자 벗길 때도 참 많아서..맛만 있으면 상관없지






오히려 생각지도 않게 온갖 무술(취권, 만화, 발기술, 프로레슬링, 염력!!?)을 사용해서 옷을 벗기는데 그 경계 없이 드나드는 발상이 가히 놀라울 정도입니다. 하긴 이런 게임을 만드는데 평범하진 않겠죠.



- 아 삼류 스토리같은 건 귀찮으니깐 피규어나 달라고! -

- 헐 -


이 게임에는 서브컬쳐 특유의 창의성, 개드립, 패러디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 스토리에 별 영향은 안 주지만 선택지에서 보여주는 주인공의 개드립은 끝이 없으니 직접 감상해보세요 ㄷㄷ



- 아키하바라의 흔한 빌딩 풍경 -

- 나는 왜 일본에 갔을 때 여기 안갔지 -

- 실제 아키하바라에 있는 가게의 전단지가 나온다 -

- 어 이 가게 여기 왠지 기억에 있는...? -


아키바스 트립이란 제목에 맞추어 덕의 성지인 아키하바라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주요 가게들은 물론이며 일본어가 안되서 못 읽는 가게들의 전단지들도 얻을 수 있고요. 그리고 메이드 까페에서 뭐 할 때마다 메이드한테 돈을 뜯기는 것까지! 현실고증 쩝니다






- ㄷㄷ ㄷ ㄷ ㄷ ㄷ -


아쉽지만 액션과 일러스트에 힘이 다 빠졌는지 스토리는 들러리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루트별로 쬐금 다르긴 하나 공통적으로 짧고 간단하고 재미없어요.

거기에 히로인은 꽤 많으나 시온을 제외하고는 공통루트가 너무 길고, 파생루트에서도 큰 줄기가 너무나 같기에, 일단 그놈의 도전과제 때문에 올 클리어는 했습니다만 시간 대비 재미에서 추천드리고 싶진 않네요.


- 아키하바라에 협박해서 미술품을 파는 곳으로 유명한 곳의 패러디 -


아키하바라를 구현화 한 맵이지만 오픈월드가 아니며 일본 게임 특유의 로딩 많은 점도 추가되어 미션을 따라 맵을 이동하면 보통 3번 이상 로딩을 해야합니다 ㄷㄷ. SSD 필수입니다.


- 한 니트의 명언 - 일을 하면 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일본산 게임의 PC판은 발이식이라는 사실은 여기서도 증명되었습니다. 일단 1920x1080 해상도에서 전체화면+수직동기화를 키지 않으면 게임 진입이 되지 않습니다. 헐.  일단 업데이트 상황을 보면 인지는 하고 있는 듯.


거기에 시도때도 없이 [화면멈춤]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통 맵간의 로딩중에 자주 일어나나 그 외에서도 대화를 하면서도 화면이 멈추고, 걸어다니다가 멈추고, 게임내 설정 화면을 돌아다니다가 멈춰버림니다. 한때는 5분마다 멈추기도하고, 맨 마지막 미션 전에서만 3번 멈춰서 다시 클리어 하기도 했지요. 덕분에 뭐 하나 할 때마다 세이브를 하는 지경이였습니다.

이젠 화면이 멈춰도 소리만 듣고 세이브를 할 경지를 찍었네요.




마무리 요약 평


  그래픽 - 평가하기는 좀 애매한 카툰랜더링. 하지만 카툰랜더링이라고 해도 디테일이 꽤나 떨어지는 편이라 색기 같은 건 별로 안 느껴진다.

  게임 플레이 - 액션이 의외로 호쾌하다!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 모션도 모션이지만 옷 벗기는 온 갖 무술들이 대단하다. 거기에 콤비플레이까지! 다만 쉽게 질린다는 게 단점.

  스토리 - 게임의 스토리는 포르노의 그것과 같다. - 라는 말이 목까지 떠오르게 하는 수준.

  사운드 - 영어 음성이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영어 듣기 공부로 하는 셈 치고 영어 음성으로도 플레이 하는 것도 추천

  기타 1 - 아키하바라 대리 체험용으론 쓸만하다. 덕이 넘치는 도시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일본 가기전에 음식점 위치는 이걸로 알아두면 편리할 것 같다.

  기타 2 - 올 클리어 까지 100번은 넘긴 화면 멈춤현상은 수용할 수 있는 인내의 한계를 넘었다. 이것 하나만으로 최하점을 줘도 할 말이 없을 듯.


  총평 - 겉으로 보이는 컨셉부터 속에 있는 내용까지 덕내나는 자유로운 발상의 게임이다만 꽤 재밌다. 하지만 발이식으로 인한 불편은 정말 큰 점이라 도중에 게임을 그만두게 할 지도 모른다. 세일을 좀 할때를 노려서 2만원에 사면 충분할 듯

- 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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