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3를 엔딩을 보았습니다. 요즘 시간이 없어 하루에 한 미션씩 거의 일주일간에 걸쳐서 플레이했네요.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도 언렁 해보고 싶어서 그에 대한 소감을 적당히 스크린샷과 함께 빠르게 주절거려 보겠습니다.ㅋㅋ





- 내가 진리요 빛이니 -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3 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만드는 회사 중에서 인피니티 워드가 거의 반병신 된 이후 가장 싱글 캠패인을 자신의 색깔로 잘 만든다고 알려진 트레이아크의 최신작입니다. 이번 작에서도 그 색깔은 잘 가지고 있었습니다.






- 빛의 표현이 참 굉장하다. -

  그래픽으로는 더 이상 콜 오브 듀티가 그래픽이 적당적당하다고 말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최적화를 버린 대신에 거대 프랜차이즈 시리즈 다운 최신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지요. 일부이긴 하지만 트리플 모니터 해상도도 다소 지원하고 있고요.


 


  좋아진 그래픽 만큼 연출 또한 꽤 현란합니다. 신경에 직접 삽입해서 가상 현실, 증강 현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DNI 시스템을 사용해서 '미래는 이런 것이다!'를 충분히 표현해 주고 있지요. 



- 인셉션? -

  가상 현실이란 점을 이용해서 환상적인 환경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고요. 블랙옵스 1에서는 세뇌에 의해 정신이 오락가락한 주인공을 가지고 연출을 가지고 놀았다면 블랙옵스 3에선 증강 현실과 가상 현실을 이용해 환성적인 화면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스크린샷 찍어도 그림이 되는게 블랙옵스 3 퀄러티 -

  현실화면에서 또한 눈요기 거리를 할 만한 환상적인 화면이 펼쳐집니다. 전작 고스트나 어드밴스드 워페어를 생각하면 정말이지 장족의 발전.


- 로봇이 저러니깐 더 무섭네요 -

  하지만 아쉬운건 배경과 컷씬에서는 연출은 상당한 반면,

게임 플레이 자체는 꽤나 단조로운 편입니다. 여러가지 플레이 방식은 없고 단순히 다 전멸시켜가면서 때려부수는 플레이만 있습니다. 블랙옵스 2만 보면 상당히 호평 받았던 라울 메넨데즈의 빡침 썰기 플레이 미션 같은 것도 있었는데 이번 작은 그런 이레귤러한 플레이 방식이 없습니다. 또한 전작들 처럼 일회성이라고 해도 미래의 기술을 막 이용하는 미션도 없고요. 초반에 소개된 DNI기능 빼면 거의 없는 거와 마찬가지. 




- 트리플 모니터에서도 분할 코옵 가능! 근데 아쉽게도 위 아래 분할만 가능하네요. 듀얼모니터에서 양쪽으로 나눌 수 있으면 좋을 텐데 -

  거기에 콜 오브 듀티 전통(?) 중 하나 였던 제대로 된 잠입 미션이 하나도 없다는 것 도 말이죠. 이건 아무래도 모든 메인 미션이 코옵 가능하게 된 것의 부작용으로 봅니다. 플레이어 하나라면 여러가지 조건으로 행동을 제약해서 정해진 길을 가게 해서 연출이 있는 곳으로 끌어 오기 좋지만, 이 게임은 최대 4명 코옵입니다=_=... 필수적으로 모든 미션이 꽤나 넓고 넉넉한 이동공간이 주어져 있습니다. 적 유닛 같은 것도 코옵에 더 어울리게 디자인 되어 있는 지라 혼자 플레이 할 땔 참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게임 플레이 스타일은 결국 스스로 DNI를 여러 방면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알아서 다양한 방식으로 미션을 깨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DNI 능력을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한데 그 중 하나로만 플레이 하다가는 엔딩을 보기전에 아마 지겨워질 겁니다.





  스토리에서도 다소 아쉬웠습니다. 아니 이 작품 하나로만 보면 폭주하는 AI와 그를 막기 위한 특수부대원의 분투라는 꽤나 왕도라고 할 수 있는 SF 주제를 가지고 하나의 작품 안에서 잘 끝냈습니다. 역할과 성격이 입체적으로 변하는 인물들과 DNI를 이용해 환상적인 가상 현실을 통한 이야기 전달도 꽤 재밌었고요.


  

- 아놔 저놈의 노바6. 저거 보자마자 바로 누가 그렇게 될 줄 알았지 -

  다만 전작들과의 연결점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굳이 따지면 노바6가 있는 것과 라울 메넨데즈가 지나가던 대화로 언급이라도 되는 정도? 사실 블랙옵스 1과 2를 빼도 블랙옵스 3의 배경 설명엔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이것이 시리즈물이란 점에서 상당히 아쉽습니다. 사실 이번 작은 플레이어가 블랙 옵스를 하는 것보다 블랙옵스가 된 것을 파해쳐 가는게 주된 이야기기도 하니...




  또한 주인공-즉 플레이어가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그리고 결정이 엔딩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전작들에 비해, 이번 작의 플레이어는 철저하게 별로 하는 일이 없습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처럼 흘러가는 일을 지켜보는 듯한 인상이네요. 게임의 스토리 텔링에서 플레이어가 게임의 스토리의 직접 참여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이 꽤나 중요한데 이번 작은 그러지 못 했습니다. 

  



- 저 덤덤한 표정이 참 굉장했습니다 -


  요약하자면, 전체 스토리의 플롯과 그래픽 그리고 컷씬을 포함한 연출은 꽤 좋은 편이였으나, 스토리 텔링에서 4명에 달하는 코옵을 고려한 탓으로 보이는, 플레이어의 스토리에서 비중이 애매하고 단조로운 게임 플레이 때문에 후반으로 갈 수록 지겨워지는 감이 있습니다. 미션을 진행하며 어디를 찍어도 그림이 나오는 멋진 화면들이 이어지나 막상 게임에 대한 즐거움은 점점 더 줄어만 가고 지겨워졌습니다. 거기에 엔딩도 블랙옵스 1이나 2처럼 깔끔하게 마무리도 못 지은 느낌입니다.



스토리 - 6 - 전체 플롯은 잘 만들면 재밌을 왕도 SF인데 플레이때 잘 와닿지 않는다. 블랙옵스 1,2를 이은 세번 째 작품이지만 딱히 삼부작은 신경 쓰는 것도 아닌거 같고 그냥 블랙옵스 3 안에서 완결하는 스토리. 

그래픽 - 10 - 분명 콜 오브 듀티인데 어딜 찍어도 그림이 나오는 좋은 그래픽과 그걸 배치하는 연출을 가지고 있다.

게임성 - 6 - 메인미션에 코옵을 추가한 것은 좋으나 그로 인해 희생한 재미가 많아보인다. 자발적으로 다양한 DNI능력을 사용하면 좀 더 지겹지 않게 끝까지 플레이 가능할 것이다.

종합 - 7 - 싱글만 하는 사람이라면 full price로 사는 건 다소 아까운 싱글 캠패인이다. 그래도 트레이아크라 요즘 나온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중에서는 괜찮은 정도.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