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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렷을때는 이러저러 동요에다가 가사를 붙여서

요즘에라면 '패러디'라는 형식으로 장난삼아 불렀던 동요가 있지요.

당시 어른들한테는 맘에 안드셔 꾸중을 듣기도 했었던 우리만의 동요....

하지만 단순히 그렇게 취급하면 아깝기도 하지요

그래서 그런 동요들을 추억속에서 서서히 사라지기 전에

 취록해 보고 재미삼아 해석[이라고 쓰고 망상이라 읽는다]도 해보는 코너


-[이런 동요를 기억하고 계신가요?]-

1탄

[우리집은 망했다]

원곡-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이건 원곡]

원작자-불명[여러 사람의 아이디어가 덧붙여진게 아닌가 생각한다]

취록자-
쉐도우


할아버지 육이오[6.25]때 탱크앞에서
물총갖고 개기다 돌아가시고

할머니 아기젖병 빨아먹다가
목구멍에 걸려서 돌아가셧네

아버지는 쓰레기차 피하려다가
똥차에 깔려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세탁기에 빨려들어가
돌아가셧네~

낭떨어지에 떨어져~
목이 부러진 삼촌

미쳐버린 누나
굶어죽은 아기

우리집은 망했다~

우리집은 망했다~

우.리.집.은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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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추억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곡입니다

원곡은 EBS방송에서였던가? 지겹게 많이도 틀어줬던거 같네요 ㅎㅎ 나올때마다 묘한 중독성으로 끝까지 다 들은거 같기도...=_=;;

초등학생때 제 주위에선 많이 불렀던거 같은데 말이지요 ㅎㅎ
중학교때는 안보이더군요.흑

그런데 이제와 회상해보니 왠지 가사 하나하나가

뭔가 뜻을 붙일수 있도록 되있더군요(^ㅇ~)/


자.

해석 들어갈까요?


갈래-동요
성격-풍자적, 해학적, 과장성
주제- 절망적인 한국의 상황에서 기인한 한 가정의 불행


할아버지 6.25때 탱크앞에서
물총갖고 개기다 돌아가시고
- 6.25 초반 당시 우리 국군은 수류탄을 가지고 탱크를 대적했다.
그때 그런 부실했던 물자를 '물총'으로 과장시켜 표현-


할머니는 아기젖병 빨아먹다가
목구멍에 걸려서 돌아가셧네
- 6.25 당시, 그리고 그후 극도의 식량난의 허덕였던 현실을
할머니가 아이에게 줄 젖병마저 빨아먹었다는 것으로 표현-


아버지는 쓰레기차 피하려다가
똥차에 깔려 돌아가시고
- 큰것[쓰레기차]을 피하려다가 작은것[똥차]에 당했다는 것으로
깨진 유리창 효과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고
대기업만 키워주고 중소기업은 못 본체 했다가
현재 어려움을 격고있는 우리나라를 풍자한다는 등, 여러가지 해석되는 방향은 다양하다 -


어머니는 세탁기에 빨려들어가
돌아가셧네~
- 언젠가 나온 세탁기에 빨려들어가 죽은 아기 사건에서
당사자를 어머니로 바꿔 표현하는 고도의 방법 -


낭떨어지에 떨어져
목이 부러진 삼촌
- 자살로 내모는 사회현실에 대한 비난
 하지만 목이 부러졋다고만 하여 뒤는 모르는 여백을 남기기도.... -


미쳐버린 누나
굶어죽은 아기
- 현실에서 거의 대부분은 겪는다는 우울증과
아사하는 아기까지 생기는 것을 표현 -


우리집은 망했다~
- 결국 우리집은 망했다 라는 것으로
사회전체가 망했다라는 비관적인 시선으로 마무리 -


= 마무리 =
- 전체적으로 비관적인 내용이지만
노래를 들으면 신나고 씩씩한 음으로 웃으면서 부르는 곡이다.
즉 비관으로만 빠지지 않고 신나는 것으로 극복하는 우리 나라의 전통적 정서인 '해학'과도 같은 듯 하다.
마치 청산별곡의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같이.

또한 '나'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음으로 인해
뒤를 상상하는 여백의 미를 남기기도 한다
[한가닥 희망이 될수도 있겟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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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너는 여러분의 참여로 이어집니다
여러분이 어렷을때 왜곡해보았던 동요[현재 기발하게 바꾸신 것도 괜찮습니다=^=]
 댓글이나 블로그의 방명록으로 참여해주세요~>~

~추억으로 끝내지 말고 같이 가지고 놀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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