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츠로우 4 리뷰 Bad&Good - 확장팩이라는 악명은 결국 떨치지 못 했다 -
베타부터 거의 변화한 것이 없는 시스템에 실망하여 사는 것은 좀 보류했던 세인츠로우 4 이였습니다만
네이버 쿠폰에 힘입어 지르고 스팀 기준 28시간 만에 클리어 하였습니다.
분명 메인 미션 볼륨은 처절할 정도로 적기에 난이도를 낮추고 메인 미션만 클리어하면 플레이 타임이 기가 막히게 줄어듭니다. 하지만 뭐 다양한 초능력도 사용해 보면서 놀려선 사이드 퀘도 다 하면서 노는 것이 나을 듯 하네요 ㅎ
역시 한글패치가 안 되어 있던 것은 타격이 심하군요. 특히 메인미션만 번역되어 있는지라 사이드퀘의 찰진 대사들을 영어라는 장벽은 하나 거치고 보자니 그렇게 웃기진 않습니다. 뉘앙스가 잘 전달이 안되니 이거 원 ㅜ
전작에 비하면 좀 심심한 액션을 어떻게든 분위기로 약을 빨면서 시원스럽게 출발한 세인츠로우 4 이였습니다.
전작이요? 총싸움 중에 찰영회를 하지 않나, 금고를 통채로 들고 갈려고 하지 않나, 비행기를 하나 통과하면서 박살내질 않나 =_=;;
그래도 달리고 뛰고 벽에 붙고 하는 재미는 상당했습니다.
처음엔 하라는 미션은 안하고 코옵하는 분하고 건물만 죄다 올라갔네요.
이것저것 미니게임이 나왔지만, 세인츠로우 3를 한 사람에게 있어선 그냥 예상 범주 내.
무언가 새로운 시스템으로 약을 빨려고 하기보다는 인물간의 관계, 대화로 약을 빨려고 했던 듯 합니다.
처음엔 나름 중보스 취급을 받았지만, 후반에 가선 그냥 발전 없는 쩌리일 뿐.
얼굴 커스터마이징 중에 입 주변 근육 설정이 좀 이상한지 이런 표정이 ㅋㅋㅋ
사실은 이렇게 예쁜 분인데 말이죠.
이
번 작에서도 스타킹은 나오지 않았습니다.ㅜ 심지어 그나마 스타킹 비슷한 역할을 해 주었던 허벅지 바로 아래까지 오는 롱 부츠가
삭제되었지요=_=; 때문에 위의 스크린샷 처럼 하의실종패션+하의 중 스타킹이 달려있는 짧은 옷 이여야 간신히 가능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본 적의 옷.
그래! 이렇게 스타킹을 제공하라고!!
버그가 깨알같이 많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무기창고에 같은 무기가 여러 개 들어가 있거나
얼음 버프를 건 상태로 컷씬에 돌입하면 저렇게 적이 얼어버리고 움직이지 않거나 (주인공만 혼자서 왔다갔다 쌩쇼합니다 ㅋㅋ)
단순히 AI가 멍청해진다던가 =_=; (로봇인 적이 저 톱니 모양에 걸려서 체력이 4분의 3이 없어지는 동안 전 그냥 서서 쏘기만 했습니다 ㅋㅋㅋ;;)
참 이것저것 버그가 자주 보였지요.
그래도 분위기 약은 참 대차게 빨았습니다. 상자보다는 왼쪽 위에 군사기지에 택배 온 섹스 돌의 위엄.
어김없이 등장한 젠키 교수!
울편 만들기 광선을 쏘아주면 적절하게 변형되는 시민들에
요즘 들어 흔해진 감이 있긴 하지만 게임 내 프로그래밍 연출
마지막으로 엔딩까지 약은 착실히 빨았습니다.
아니 뭐 대통령님 그 정돈 아님니다.
스토리의 비중이나 이것저것으로 볼 때 이번 작의 주인공은 킨지 켄싱턴인 듯 합니다. 제작자들의 편애가 느껴지는 캐릭터에요 ㅎㅎ
91%로 다행히 9할 넘어서 하드코어 올클 완료~! 하드코어는 의외로 쬐금 빡세서 혼자서 플레이 하실 땐
사이드 퀘 하면서 레벨 올려가고 초능력 업그레이드 하면서 하시면 편하게 하실 듯 싶습니다.
이하 단장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BAD - DLC일려다가 정식 넘버로 나온 후유증이 여기저기에... 세일할 때 살 정도의 가치 -
얘들 구하는 미션 진행이 나쁜 건 아니지만, 얘들 구하고 난 뒤에 번갯불에 콩 구워먹는 전개
사이드 미션의 패턴이 대부분 너무 단조롭고 별도의 대화모션조차 존재하지 않음
중반 이후 밸런스 붕괴. 계속해서 추가되는 강력한 초능력에 비해 더 이상 강한 적이 새로 나오질 않음. 게다가 대부분 사이드 퀘스트는 초능력 좀 얻은 동료들 3명 부르면 그냥 놀고 먹어도 되는 수준.
전작에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보여준 상식 따윈 안드로메다에 갔다 버렸던 액션씬이 이번작에선 그다지...
오픈 월드긴 한데 지역 사이에 특이한 점이 거의 없어 그 곳이나 저 곳이나 별로 다를 것이 없다. 게다가 엔딩 전에는 계속 밤이라 더욱 그러한 듯.
무기가 쏟아져 나오지만 업글하지 않으면 참 쓰기 뭐한 성능인데 돈이 너무 벌기 힘들다. 심지어 사이드퀘스트까지 다 해가면서 메인을 맨 마지막 까지 미루면서 플레이 했는 데에도 돈이 모자라다=_=;
맵 한가운데 무진장 커다란 외계인 건물은 결국 그냥 장식물로 공기화.
쟈니 겟이 돌아오긴 했는데 초반 등장 이후엔 공기.
가끔 나타나는 이상하게 멍청한 AI현상 버그.
스타킹이 없음
GOOD - 그래도 이런 약빤 재미를 누가 제공해 줄까? -
건물 벽을 타고 뛰고 날아다니는 건 그야말로 말초신경을 자극한다!
사이드 미션이라는 형태로 맵에 있던 미니게임들을 그래도 (없는거나 마찬가지지만) 스토리로 엮어서 미니게임을 통해 무기, 초능력 등의 보상을 얻을 수 있게 하여 미니게임 클리어에 대한 욕구를 높임
레슬링 동작이 (당연하게도) 추가되었다! 그것도 화려하게 약을 빨아서!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여자 목소리 1의 찰진 대사.
전작에서 허무하게 가셨던 쟈니 겟이 돌아옴
이만큼 약을 빠는 게임이 또 있을까?
킨지 켄싱턴의 씐나는 댄스.
엔딩 크레딧
아 그리고 또 하나 있네요. 바로 로맨스 with ......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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