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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아래의 글은 예전에 잘 모를때 대충 재미삼아 이것저것 생략하고 간단히 계산해본 겁니다.


개발자 말을 토대로 다시 쓴 글을 보려면

[~hobby~/=game=] - HTC VIVE 같은 VR 기기에 필요한 컴퓨터 사양은 어느 정도일까? 2탄

이 쪽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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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큘러스 리프트 CV1의 예약판매가 시작되고 HTC VIVE 또한 예약 구매일을 예고하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VR 시대가 시작되나 싶긴 한데 대부분의 사람에겐 그 가격이 아직은 상당히 부담되는 수준 일 터. 그 돈을 내고 나서 막상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VIVE를 받았는데 컴퓨터 사양이 안 되서 그걸 즐기지 못 하면 또 눈물을 흘리며 지갑을 열어야 하니 미리 한번 대략적으로나마 필요한 컴퓨터 사양을 한번 짐작해볼까 한다. 미리 고통받느냐 나중에 고통받느냐


 글을 쓰기 앞서 필자는 아직 DK1, DK2는 물론 기어 VR이나 마경시리즈 등의 VR HMD들을 전혀 접해본 적이 없으며 그 기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을 미리 일러둔다. 


- 하아... 하지만 HTC VIVE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크다. 물론 스팀-밸브에서 통 크게 쏘면 또 모를까 -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VIVE나 2K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고 하니 왠지 FHD(1920x1080)에서 보다 엄청나게 큰 사양을 요구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 두배 정도? FHD랑 2K니깐 말이다. 


근데 막상 보면 2K의 해상도는 2160x1200으로 FHD(1920x1080)보다 아주 넓은 것은 아니다.


- 대략 이정도 차이? -


  픽셀 수로 따지면 2K는 2592000, FHD는 2073600으로 대략 25%정도 더 넓다. 물론 25%가 결코 적은 수치는 아니나 상상하던 것보다는 적다는 것이다.

  



  이놈의 오큘러스 리프트 CV1 등의 VR기기가 PC의 성능을 어떤 방식으로 착취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헤드트래킹 등의 계산은 cpu한테 맡기고, 디스플레이에 쏴주는 영상에만 gpu가 관여하는 그야말로 모니터라고 취급하기로 가정해보자. 또한 VR에 맞게 어안 렌더링을 하는 것은 성능에 크게 영향을 안 미친다고 일단 가정해본다.


 그렇다면 위의 해상도를 생각하면 대략 FHD 해상도를 쓸 때의 비해 프레임이 80% 정도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겠다. FHD에서 60프레임으로 돌아가게 컴터 맞춰뒀다면 오큘러스 리프트로 게임 돌리면 48프레임으로 된다는 의미다.


 "어 생각보다 많이 안 떨어지네? 컴터 업글할 필요 없이 프레임 많이 떨어뜨리는 그래픽 옵션만 몇 개 더 줄이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으나 여기에 함정이 하나 있다.


기사 - 오큘러스VR “최상의 가상현실 경험, 초당 90프레임은 유지해야




그렇다.. 보통 모니터는 초당 60프레임 출력할 수 있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TPS게임은 30~45프레임 이상, FPS게임은 45~60프레임 이상을 유지할 수 있으면 게임하는데 큰 지장이 없고, 아마 게임 좀 하는 사람이라면 대충 그래픽 세팅하거나 pc를 세팅할 때 자기가 할 게임이 이 정도로는 돌아가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큘러스 리프트 CV1, 그리고 HTC VIVE의 디스플레이는 초당 90출력을 지원한다. 그리고 개발자들은 멀미와 같은 부작용을 줄이고 제대로 된 가상현실을 경험하려면 초당 90프레임 유지를 권하고 있다.


  오케이. 그렇다면 다시 한번 계산해볼까. FHD때의 성능 * 1.25(2k해상도) * 1.5 (FHD에서 60프레임이 나오던 기준) = 1.875배 

  



    이정도로 차이가 나면 그래픽카드를 바꾸지 않고 그래픽 옵션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면 거의 울트라-->낮음 수준으로 그래픽의 질이 폭풍 하락하게 된다. 그럼 이제 그래픽 카드를 새로 질러야겠지. 예를들어 FHD로 GTX970으로 프레임 60을 즐기며 게임을 했던 당신이 같은 그래픽 수준으로 오큘러스 리프트 CV1을 권장하는 것처럼 프레임 90으로 게임을 즐기려면? 그렇다 대략 성능이 1.5~2배정도 되는 GTX980Ti를 지르면 된다.



  혹은 각 GPU 별로 게임 프레임 리뷰를 하는 사이트(ex 플레이웨어즈의 스타 워즈 배틀프론트 리뷰)에 가서 자신의 그래픽 카드의 프레임 수치를 보고 거기에 1.875배의 프레임을 뽑아주는 그래픽카드를 지르면 된다. 60프레임이라면 대략 112.5프레임을 뽑는 그래픽카드로 바꾸면 되는 것이다. 저 스타 워즈 배틀프론트 리뷰를 예로 들면 FHD에서 중간 그래픽 옵션으로 950을 사용하던 사람은 970혹은 980으로 바꿔야 할 것이다.



  물론 어안렌더링이라던지 몇 가지 더 그래픽카드에 부하를 줄 것 같은 요소가 있을 거 같으니 그냥 속시원하게 2배 성능을 가진 것을 지르는게 나아 보이지만...




  다만 이 계산에 의하면 PC사양을 딱히 더 업글할 필요가 없어보이는 축복받은 유저층도 존재한다.


바로 트리플 모니터사용자


- 그래 나말이야 나 -


  트리플 모니터 사용자들은 이미 FHD 모니터 3개 기준 5760x1080 이라는 정신나간 해상도로 게임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 최대한 하이엔드로 굴릴 수 밖에 없는 슬픈 운명을 가지고 있다.



- 배틀필드 4 FHD와 비교한 트리플 모니터 해상도에서의 프레임 벤치마츠 -


  필자가 직접 한 여러 게임의 벤치마크의 결과를 보면 트리플 모니터를 쓰는데 필요한 사양은 FHD때의 비해 비해 대략 1.6~2배 가량 된다. (해상도가 3배인데 3배가 아닌 것은 양옆 모니터에 랜더링 되는 것은 좌우로 길게 늘여뜨려진 왜곡된 영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트리플 모니터에 필요한 사양은 마침 오큘러스 리프트를 사용할 때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는 사양과 같다! 그러니 필자를 포함한 전국의, 아니 전세계의 트리플 모니터 사용자들은 안심하고 오큘러스 리프트 CV1이나 HTC VIVE를 살 총알이나 모으자! 오오!





 그냥 쭉 스크롤을 내려버린 그대를 위한 세줄 정리


1. 오큘러스 리프트 CV1, 혹은 HTC VIVE를 2K 해상도(2160x1200)인 단순한 디스플레이로 가정하면, 같은 프레임을 유지하려면 FHD에 비해 1.25배 더 사양이 필요하다.

2. VR 환경에선 프레임 90을 권장하고 있으므로 프레임 60때의 비해 사양이 1.5배 더 필요하다.

3. 현재 가지고 있는 그래픽 카드보다 1.875(1.25*1.5)배 더 좋은 그래픽 카드를 질러라. 이왕이면 2배짜리 질러라


결론 - 트리플 모니터 사용자는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을 듯 하다.



추가 ----------- 161123-------------

근데 어차피 기존 게임을 VR로 즐기는 것이 아닌 VR전용 게임을 즐기는 것이라서, 솔직히 매우 큰 사양까지는 필요 없을 듯 합니다. 게임 제작사들도 적당히 맞춰서 그래픽 요구사양 낮춰가지고 현재 VR게임을 만들고 있으니깐요. GTX1070정도(?)면 충분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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