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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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2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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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터를 다시 보내고 한참 뒤 영재컴퓨터에서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온도를 잡기위해 수로구성부터 아예 설계를 다시 한다고 하셨지요. 한마디로 시간이 꽤 걸린다는 이야기. 그리고 나서 2주 뒤에.. 처음으로 컴터를 보낸지 2달이 넘어 드디어 아래의 컴퓨터를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온 파이널 버전



이전 시스템에서 물 흐름에 방해될만한 디자인적 요소를 치우고,



GPU-CPU로 바로 연결되던 수로를 GPU-라디에이터-CPU 로,



그리고 전면에 라디에이터가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펌프-GPU-라디에이터-CPU-라디에이터-물통 으로 깔끔한 구성이 되었습니다. CPU온도를 못 잡는 이유는 GPU-CPU로 바로 이어지는 구조에 있다고 본 모양입니다.



  그래서 온도는?


- 3.8ghz 1.35V 리얼벤치 후  H.264 인코팅 5바퀴 후 최고온도 80.4도 -


 2편에서 올린 동일세팅에서의 온도와 비교하면 92도-->80.4도로 10도 정도 쿨링이 상향되었습니다!



- 3.9ghz 1.4V 리얼벤치 H.264 인코팅 5바퀴 후 최고온도 87도 -


 하지만 여전히 오버한 상태에서 쓸만한 정도이지 제가 가지고 있었던 커수에 대한 환상만큼은 아니였습니다 공냉때보다 한 5도 정도 내려간 정도로 보이네요. 밥 많이 먹여 4.0ghz 오버는 그냥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쿨엔같은 곳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저랑 비슷한 조건에서 온도가 이전보다 한 10~20도 떨어져 70도도 찍기 어려웠던 후기들은 뭐였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컴터 보내기 전에 비해서 이제야 다행히 3.8ghz에서 실사용 할 온도는 나와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 GTX 1080 그래픽카드. +10% core +175 memory +504 오버후 파이어 스트라이크 테스트 후 GPU 최고온도 44도 -


    고생깨나 하게 만들었지만 심심한 결과로 끝난 cpu와 달리 GPU 쿨링은 상상이상이였습니다. GPU 100%로 혹사시켜도 온도가 40도를 벗어나는게 보기 힘들었죠. 평소에 이렇게 부하를 걸면 그래픽카드에 달린 팬이 이륙하는 소리를 내며 소음이 장난 아닌데다가 온도도 7~80을 넘나들었지만, 지금은 라디에이터에 물려 돌아가는 팬 정도로도 온도를 매우 잘 잡아줍니다.


  온도도 착한 김에 GTX1080 그래픽 카드 오버도 해줘 봤습니다. 최대 부스트클럭 2088MHz 메모리클럭 1400MHZ 로 거의 2기가 코어 클럭을 찍었네요! 나름 괜찮은 수율인 것 같습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한번 돌린 정도로는 40대 중반도 벗어나지 못 합니다.


- 배틀필드 1 한시간 후 cpu 최고온도 70.9도, GPU 최고온도 49도 -


 cpu와 gpu를 동시에 혹사시켜보았습니다. 라디에이터가 하나 더 있는 덕분인지 cpu온도가 크게 영향받는 것처럼은 안 보이니 다행입니다. gpu온도도 아직 50도를 못 넘겼네요. 배틀필드 1을 2시간쯤 했을땐 한 54도정도까진 찍습니다.



마치며



업체로 컴퓨터 첫 배송날짜 - 170614 ~ 최종 수령 날짜 - 170814


  딱 두달만에 제 컴퓨터를 쓰게 되었습니다. 2달동안 VR도 못하고 배틀필드도 못 하고 블로그도 못하고 유튜브방송도 못하니 매일같이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여갔지요. 거기에 여러 이유로 컴터를 수령해서 다시 보내는게 두번 이어지니 신경성 두통까지 생겼지요. 그 와중에 모바일 게임인 소녀전선에 깊게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컴퓨터가 온 지금 스마트폰의 생활이 익숙해진 나머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것이 조금 낯설기까지 합니다.


  기대에는 썩 못 미친 성능이여도 LED에 빛나는 동관을 보다보면 그래도 하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며 멍하니 보기도 합니다. 동관 및 6열 라디 GPU CPU 커수라는 나름 커수의 끝판왕까지 온 지금 앞으로도 커수를 이어나갈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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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수텀 수냉 후기 마지막 편 - 아쉬움이 없을 리 없는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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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던 RYZEN 7 이 나온 후 AMD 주최 RYZEN 7 사용기 BIG 이벤트가 올해초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운좋게도 1등이 되었고 1등 상품의 커수텀 수냉을 받게 되었죠. 그리고...


  이벤트 기간 - 170315~170405

  당첨자 발표 - 170408

  커스텀 수냉 업체선정 - 170608

  업체로 컴퓨터 배송 - 170614

  업체 커스텀 수냉 작업시작 - 170627

  컴퓨터 1차 수령 - 170714

  컴퓨터 최종 수령 - 170719


  ...


  길고긴 기다림이였습니다. 이벤트가 시작한지 벌써 4개월이군요. 이벤트 처리가 되고 있는지, 진행은 되는지, 2등 3등 하신 분들이 차라리 부럽게 느껴지던 몇개월간 피말리는 심정이였습니다. 일상을 보내지만 머리 한구석으로 계속해서 스트레스가 점점 쌓여가던 나날.


  그리고 드디어 이 리뷰를 쓸 수 있는 날이 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네요ㅎㅎㅎ 여러분이나 저나 처음 당첨될때만 해도 흥분해서 방방 뛰는 후기를 예상했지만, 지금은 다소 차분한 글이 되고만 것을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커스텀 수냉 입문 제 1편 - 시감 -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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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원래 이때까진 수냉하곤 거리가 먼 공냉 이였습니다. 2010년에 플웨즈에서 단체구매했던 중상급 공냉타워형쿨러 써모랩 바람 shine을 7년간 아주 잘 우려먹고 있었지요. 최근에 AM4 킷도 무료로 제작해 보내준 갓업체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커스텀 수냉을 받게 되어서 물통놓을 공간이 충분한 빅타워에 예쁜 3면 유리에 더블링 팬이 잔뜩 달린 앱코 수트마스터 801G도 샀습니다. 이게 5월 11일. 그리고 기다림끌에 한달 뒤 드디어 업체로 보내게 되었죠. 커수작업하는데 신경쓰일까봐 보호필름도 떼지 않고 한달을 보냈습니다 ㅎㅎ


제가 작업을 받게 된 곳은 영재컴퓨터로 예전에 플웨즈에서도 커스텀 수냉을 해주는 이벤트(http://playwares.com/webzine/53039099)가 있었기에 가능하면 여기로 해달라고 요청을 했었습니다.


  작업이 쌓여있는지 택배가 도착한 뒤 2주정도 뒤에 작업이 시작되었고 그 뒤 보름만에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용산으로 달려갔습니다. 한달동안 제 컴퓨터를 못 하느라 블로깅도 못 하고 방송도 못 하고 게임도 못 하고 ㅜ.. 가족의 컴퓨터로 어찌 버티고 있었습니다만 정신이 조금씩 깍여나가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그러므로 여러분! 혹시 모를 때에 대비해 세컨컴도 지금하는 게임의 최소사양을 될 정도로는 맞춰두어야 합니다! 그래도 조금씩 오는 중간과정 사진으로 하루하루 버티기를 수일




  그리고


  이것이


  작업이 마무리된 제 컴퓨터입니다!






 커스텀 수냉 재질 중에서도 끝판왕급 난이도라는(?) 동관 커스텀 수냉! 살짝 성능보다는 디자인을 더 중심에 둔 설계가 보입니다 ㅎ 여기저기의 LED 빛이 동관에 반짝반짝하는게 되게 예쁘네요. 동관이니 무언가 공장같은 느낌도 들게 합니다.

zotac GTX1070은 사장님이 그래픽카드도 해주고 싶은데 워터블럭도 없으니 zotac 1080 ArticStorm으로 바꿔보면 어떻겠냐 해서 이왕에 하는거 끝을 보자라고 생각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ㅋ


  동관은 16mm에 베로우 피팅을 썻고, 펌프와 물통은 아마 싸이오닉의 SRL Pump, cpu 워터블락은 써멀테이크의 pacific W4 RGB(어디서 산거지?)입니다. 케이블도 검빨로 슬리빙 되어있어 위 사진에선 LED색상을 통일 안 했지만 검빨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걱정이 되던것이 이 앱코 수트마스터 801G의 강화유리는 상당히 어둡게 처리되어 있어서 평소에 옆판을 닫고 살텐데 과연 뽀대가 그대로 잘 나려나 싶더군요 ㅎ.


  그래서 집에 들고 온 후 옆판 닫은 상태로 찍어보았습니다!



  ...오? 은근히 전체적으로 과하게 빛나지 않고, 은은한 빛이 동관을 통해 반사되며 보이는 것이 꽤나 멋있습니다.



  렘 방열판도 검빨입니다.


 앱코 팬을 다른색상, 특히 하얀색이 은근 어울리네요. 더블링 팬 세팅 중 광량이 가장 높은 하얀색 빛이 동관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동관에 반사되는 빛. 하지만 지금은 이제 보지 못 하게 되었습니다.



  커스텀 수냉 관을 영상시키는 로고를 사용하는 영재컴퓨터. 테이프로만 고정되어 있는 듯 하니 나중에 LED세팅 연동되도록 앱코 LED띠로 개조해볼까 생각합니다.


 그래픽카드는 라이져를 이용해 세워져 있습니다. 덕분에 그래픽 카드 앞면이 바로 보이는 뽀대나는 구성이지요. 다만 메인보드 상당량이 가려지기에 추후 불편한 점도 많습니다. 단순 그래픽카드면야 그래픽카드를 분리하기만 하면 된다지만 커수를 했다면...?


 


 듀얼 펌프구성으로 물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되 물 흐르는게 보이도록 수량을 조절해보았습니다 ㅎ 동관이라 물 흐르는건 사실상 여기서만 보이지요.


 


이 워터블럭도 RGB라 색상조정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그 스위치가 리모트 컨트롤이 없고, 지금은 완전 카오스화하여 닫기도 힘들어진 옆판에 숨겨져 있다는 것이지만요. ㄷㄷ


  일단 깔맞춤으로 빨간색입니다 ㅎ


그래픽카드 라이저, 빈공간 없이 꽉찬 구성의 듀얼 펌프와 구불구불하게 몇번을 꼬은 동관 구조, 등으로 꽤 디자인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처음볼땐 저렇게 해도 물이 잘 흐르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펌프가 제 역할을 해주는 것 같군요. 커수냉 입문자인데 갑자기 끝판왕을 받은 것 같아 약간 당황스럽기도요ㅎㅎㅎ. 앞으로 개조를 할 때를 대비해 공부 좀 해놔야 겠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흘러



최종적으로 이런 시감이 되었습니다. 일단 차이가 딱 보이지요? ㅜ 왜 이리 되었는지는 추후 후기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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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 의사양반! 이게 대체 무슨 일이요. 왜 내가 쿨링고자가 되었단 말이오! 내가 쿨링고자라니! 의사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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