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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우리 안망하겠지? -



  콜 오브 듀티 고스트에서 폭☆망★ 하고 첫 차기작인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


...


사실 고스트에서 망해도 한참 망해서 웬만하면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는 어드밴스드 워페어 입니다만

고스트를 성각 하지 않아도 적어도 싱글플레이만 보면 다행히 평타는 쳤다~ 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도 있던 싱글인데요. 한번 한글자 적어보겠습니다.



그래픽면에서 꽤나 획기적인 수준으로 퀄러티가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올라간 사양에 비교해선 여전히 아쉬운 그래픽인데요



- 솔직히 싱글 50%는 혼자 가저간 이 아저씨 -


  게임 시작전의 브리핑 컷씬 영상은 블리자드 부럽지 않는 수준입니다. 사람 표정 하나하나 살아있어 배우의 연기를 그대로 가져온 것 같아요. (하지만 문제는 오디오와 싱크 어긋남이 발생해 사람 짜증나게 합니다)




- 텍스쳐가...텍스쳐가..-


  인 게임 그래픽으로는 그냥 평범합니다. 막 테스쳐가 쩌는 수준이 된 것도 아니고 기존 콜 오브 듀티의 그래픽에서 쬐금 더 광원같은 화장품을 더 발라준 거 같아요.

  하지만 이런 그래픽이지만 i5 4670k 3.2Ghz GTX970으로는 전구간 60프레임이 힘들어요. 아니 진짜로..;최적화는 덜된 느낌입니다.


거기에 눈속임이 있는 거 같습니다.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멋진 액션이 나오는 스크립트 부분에서 순간적으로 그래픽의 퀄러티가 평상시보다 나무나 달라 집니다. 밝은 광원도 몇개 추가해고 텍스쳐도 은근 상승하는 것 같고요.



- 이렇게 보이는 기드온이 -


- 스크립트 진행으로 가자마자 급 반짝반짝 -



- 초반에 반짝반짝 하던 인공 왼손은 -



- 후반부에 급... -



- 죄다 플라스틱으로 된 장난감 같은 그래픽. 옵션? 전부 extra에 high다 -


  동영상 찍은 걸 돌려보며 냉정하게 보니 게임 중간중간의 그래픽은 수준 이하인 것이 많은 것으로 보아, 중간중간 미래틱한 연출들과 미려한 컷씬 영상, 그리고 스크립트 부분에 순간적인 그래픽 버프가 눈속임을 해주어 게임을 진행 할 때엔 그래픽이 꽤 좋은 것으로 생각하게 되게 하는 꼼수를 쓰고 있습니다.


  최적화를 생각하면 그리 좋은 그래픽은 아니네요.




게임 플레이는 보다보면 모던워페어의 자체 오마쥬로 보이는 장면이 가끔 있습니다. 




- 구도나 헬기의 움직임이 상당히 닮았습니다. 직접 할 땐 모던2 생각이 바로 날 정도-

이런 강습 미션이라던가



- 이건 빼도 박도 못하고.. -


맨 마지막에 저거넛 입고 돌격하는 미션이라던가 말이죠



- 근접상황에서 굳이 팔 잡아가며 발 걸어주고 권총 꺼내 사살 후 어리둥절하게 주위 한번 확인하는 이 모션 -


하긴 모던2때부터 재활용 된 모션도 여전히 보이고요. 허허허...



  특유의 롤러코스터 진행은 여전하지만 중간중간 반 오픈월드 게임 방식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되는 미션도 있으며, 갑자기 반 오픈월드 잠입 게임이 되는 파트도 존재합니다. 콜 오브 듀티에 전략적인 요소가 들어갔으면 하던 분들은 좋아하시겠지만... 전 솔직히 그냥 다른 게임에서 했던 걸 또 하는 기분이라 별로입니다. 특히 미리 망원경으로 적 표시 찍고 들어가는 잠입은 딴 게임에서 많이 했으니 말이죠. 



- 이런 식의 마크하고 잠입 플레이는 솔직히 필자는 귀찮아서 싫어한다. 모던1의 그 잠입이 계속 떠오른다 -


    다른 게임에서 하는 플레이보다 발전된 것을 보여주지 못할 바엔 그냥 롤러코스터 진행으로 숨쉴틈 없이 빠르고 흡입력 있는 전개로 끌고 가줬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그래도 다른 게임의 수 배 이상 존재하는 스크립트 연출들과 데드스페이스가 생각나는 연출들, 케빈 스페이시의 쩌는 연기, 등에 빠져 "한 미션.. 한 미션만 더!!" 하며 콜옵답게 팍 빠져서 오랜만에 싱글을 스트레스 없이 일사천리로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  근데 이게 참 문제인데요.



- 트레일러에서 이런 장면 보여주면 스토리 다 까발리는 거지 말입니다 -


   솔직히 트레일러에서 이미 악역 다 까발렸잖아요? 그래요 이 쩌는 아저씨 말입니다. 이 케빈 스페이시가 이렇게 대놓고 썩소 지어주고, 이미 사설 군사업체가 일을 일으킨다고 발매 전에 팍팍 말해주며 반전 따윈 스스로 갖다버렸잖아요?

  여기서 싱글을 진행하며 뭘 더 기대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전 생각했습니다.




  발매 전 공개된 정보들을 취합하면 이런 스토리가 대충 그려집니다. 첨엔 정의의 편인 줄 알았던 아저씨가 하데스가 처리된 뒤에 악역이 되는 거죠.



'허나 이건 페이크다!'




트레일러와 정보에서 계속 이 아저씨가 악역인 것처럼 보였던 건 페이크였다!!

  사실 아들 잃은 걸로 빡쳐서 악마같은 방법을 써서 악역처럼 보이지만 그로 하여금 뒤에선 정부는 국제법에 뭐에 발에걸려있는 동안 하지 못하는 일을 하여 세계 평화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사정을 몰랐던 주인공들은 결국 그를 죽이고 마는 거지!

  그리고 나중에 주인공들과 플레이어에게 제시되는 위의 진실! 주인공과 플레이어는 목표를 달성했으나 찜찜한 채로 엔딩을 맞게 되는 약간 배드 엔딩 틱한 마무리!


  그래 이것도 약간 클리쉐가 있긴 하지만 위보단 낫네! 거기에 콜 오브 듀티에서찜찜한 엔딩이라는 좋은 시도! 


설마 첫번째 예상대로 가겠어? 조금이라도 두번째 예상처럼 변형을 안 하고 그냥 그대로 가진 않겠지!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설마 진짜로 저 첫번째 가정 그대로 이야기가 진행될 줄이야...


  게임 초반부터, 아들이 죽은 장례식에서 감정이 매우 절제되어 있는 점에서 시작해서, 대원들에게 좀 막 명령하는 말투,  케빈 스페이시, 결정적으로 핵발전소 폭팔 이후 선전 동영상과 너무나 대비되는 임시 기지의 분위기...

  게임의 모든 것이 대놓고 조나단 아이언스가 나쁜 놈이라고 암시를 너무 많이해서 설령 트레일러 같은 것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반전이 뜨기전에 다 예상 가능한 수준입니다. 아이구야.



- 넌 어떻게 그거 챙긴거냐? -


  이 스토리에서 가장 전개가 어리둥절한 곳이 있다면 바로 저 다 알려진 반전을 할 때 입니다. 하데스가 준 비디오(?) 파일을 받아서 본 뒤 알게 되는 것인데요. 그니깐 핵발전소 파괴하고 수많은 민간인을 희생한 잔악무도한 테러리스트 단체의 수장준 파일을 그대로 믿는 다는 거라고요? 평가절하 좀 해서 흔한 음모론인데 한번 교차검증을 해보거나, 믿기 전에 조금이라도 망설임 같은 게 있어야 될 테인데 전혀~~ 없이 바로 믿어버리는 겁니다.


  이러하듯 스토리 전개는 반전이나 참신함이나 개연성이니 하는건 좀 모자라게 진행됩니다. 여러분이 초반부에 상상했던 그것이 무엇이든 그 이하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래도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하나 보는 기분으로 하는 콜 오브 듀티인 것을 감안하면 꽈과광 폭팔하는 장면들에 양념을 치기에는 적당히 잘 흘러가는 스토리 입니다.


 



무리   컷씬이나 스크립트 장면에서 그래픽은 꽤 좋은 수준이였으나, 인게임에서 그래픽은 요구사양에 비하면 아쉽게도 평범 혹은 그 이하 수준이다. 이미 트레일러부터 암시를 해줘도 너무 해주고, 초반부터 전개가 어떻게 될 지 너무나 쉽게 예상가능한 스토리는 아쉽지만 게임 플레이에 있어 다양한 시도는 반갑고, 특유의 지루하지 않게 정신없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개를 잘 살렸다.


  오랜만에 나온 머리를 굴리거나 중간중간 쓸때 없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가볍게 확 즐길수 있는 싱글 플레이를 가진 괜찮은 게임이다.







P.s

  아쉽지만 최근 신작 게임에는 피해갈 수 없는 기술적 문제가 이 게임에도 있었네요. 특히 프리로드 쉐이더 옵션을 키면 텍스쳐가 매우 저화질로 떨어지는 버그에는 처음에 이유를 알 수 없어 정말 게임 시작하기 전 그래픽 옵션 만지느라 1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미션 도중에 끊기는 구간이 있어서 짜증유발이 좀 심합니다..

특히 이 미션은 끊김이 장난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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