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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링 피트 어드밴처 1주차 소개 feat. 맥박 개수 잘 재게 만들기

 링 피트를 구매하다 -  근래 들어 콘솔게임이 이렇게 유명해진 때도 없을 것 같습니다. 스트리머들이 하나 둘 쓰러지게 만들었던 그 게임. 링 피트 어드밴처를 구입한 지 이제 막 4일이 지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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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1월초 링피트를 시작한지 어연 9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00일째를 맞이했습니다!

 

9개월 동안 100일. 대충 반올림해서 한주에 3번씩 꾸준히 한 결과입니다!

 

어떨때는 여전한 인바디에 슬퍼하며 며칠 못 하기도 하고

저때는 몸 여기저기가 아파서 도저히 못 하기도 하고

그때는 너무나 피곤해서 못 하기도 했지만

 

멈추지 않고 한 덕에 드디어 맞이한 날입니다. 운동외에 할 것도 많지만 일단 무엇인가 이정표를 세울만한 날인 것 같습니다.

 

= 운동 목표는? =

 

시작할 당시 키 170 후반대, 몸무게 67kg,  근육량은 아래쪽 평균선, 체지방은 위쪽 평균선을 걷는 약간 멸치 C형 몸이였습니다. 목표는 링피트를 졸업하고 헬스장 가기 전 기본적인 근력을 갖추어 부상 예방과 70kg이상의 몸무게는 가지는 것이였죠.

 

예전 몸무게 58kg의 갈비뼈 멸치에서 65kg의 약간 멸치로 가는데에도 상당히 오래 걸렸던 어려운 몸이니 우선 목표는 가볍게 잡아 둡니다.

 

= 이전에 운동은 했었던가? =

 

아주 옛날에 58->65kg으로 살을 찌울 때 할때 헬스장에 조금 다녔었고, 링 피트 이전에는 집에서 운동앱과 홈 트레이닝 비정기적으로마나 1년정도 했습니다.

연소! 이 앱에 대해서도 할말이 꽤 많았었는데...

덕후들 운동시키려고 만들었으면서 운동 첫 단계인 복근에서 GG치게 만드는(혹은 어차피 금방 GG칠 것을 예상해서 일부로 그렇게 만든) 정신나간 게임밸런스를 자랑하는 "연소 !" 운동게임앱과 함께 여러 운동을 1년간 생각날때마다 하고 있었지요. 그후 이런 운동으로 얻은 약간이나마의 체력도 다 빼앗기는 병마가 찾아왔지만요...

 

 

= 링피트 플레이는 어떤 식으로? =

 

시간이 없는 현대인, 그것도 대학원생의 신분으로 매일하는 것은 시간도 체력도 허가해주지 않으나 어떻게든 일주일에 3번은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한번 할때마다 대충 게임에서 카운트 해주는 순운동시간10분~20분(실제시간 30분~1시간) 정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대충 2~3개 정도 미션을 깰 수 있지요.

 

다른 사람들은 옛저녁에 레벨 200 넘고 그러더군요 ㅋㅋ

 

이미 엔딩 보고 익스트림 달리는 사람들도 많아 조금 조바심은 들었지만 게임 그래픽 최적화하듯 체력과 시간에 타협하며 어디까지나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도 이 까다로운 몸은 계속 약한 부위에 부상이 방문하니 슬플 따름입니다.

 

-이제야 월드 19에 돌입했습니다. 월드는 23까지 존재합니다.

대충 엔딩은 2~3개월 뒤인 링피트 1년을 찍을 때에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에 헬스장 등록을 하는 것으로 이 게임의 후기를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중입니다.

 

 

= 그렇게 링피트 100일. 성과는 있었습니까? =

 

  이러한 글에 가장 기대하는 것은 역시 그동안 몸이 어떻게 변했는가 일 겁니다. 다만 슬프게도 으래 이런 글에 있을 법한 before&after 상의탈의 사진은 아쉽게도 없네요. 10~20일차에 한번 찍었다가 꽤나 망가진 몸에 부끄러워 급하게 삭제했었는데 이런 날이 오니 비교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거울로 보면 조금은 달라진 것 같은데 주관적인 화장실 거울피셜은 역시 신뢰성이 없지요?

 

  대신 좀더 객관적인 지표를 보여드리기 위해 100일 때까지 참고 참은 인바디를 드디어 재러 갔어요. 정말 인바디 재러가며 어떻게 변했을지 두근두근 한적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결과는!! 드디어 날이 갈수록 줄어들던 근육량이 반전 상승 곡선에 들어갔습니다!!! 골격근량만 보면 지난 3년중에 가장 높은 수치가 되었네요! 일단은 목표했던 70kg도 달성했습니다!

 

중간 빨간줄이 훈련소에서 얻어온 심한 편도염, 밤만 되면 심한 기침이 나는 증상이 두달이상 간 기침감기, 거기에 신종인플루엔자 독감까지 감기 풀콤보에 몸이 심각하게 안 좋아졌을 때 였습니다.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조금 움직일 수 있게 되었을 때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을때 눈에 띈 것이 링피트 였죠. 딱 스트리머 대란이 일어나기 전에 샀는데 운이 좋았습니다.

 

처음 링피트 2개월을 막 찍었을때 조금이나마 기대하고 잰 인바디는 절망적이였습니다. 병마에 시달린 몸을 반영하듯 근육량은 최저치에 체지방률은 엄청 올라있었죠. 그래도 그 이후 그만두지 않고 계속한 덕에 어떻게 성과는 나왔습니다. 체지방률은 거의 그대로인 것은 아쉽지만 내장지방단면적이 조금이라도 줄은 것에 지금은 만족합니다.

 

 

= 몸무게 및 식단 =

 

처음 시작할때 67kg, 3개월째쯤 68kg,  6개월째쯤 69kg, 그리고 지금 현재 9개월째에 들어와 70kg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살을 좀 찌운다는 목표였으니 평소 식단에 한국인의 밥상이나 한식대첩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더 먹으려고 했고, 특별하게는 운동 후에만 달걀이나 닭가슴살을 먹다가 3개월째쯤부터는 운동 후에 단백질 보충제를 한컵씩만 먹고 있습니다.

 

자연식으로 자연스럽게 평소 식단을 유지하면서 하자는 것이 처음 목표였는데 본투비 멸치 위장이였던 저는 식사량을 조금 늘리는 것 만으로도 온갖소화불량에 역류성 식도염에 너무 고생을 해서 그나마 부피가 작은 보충제가 절 살려주고 있네요. 사실 그나마도 일주일에 세번 운동한 후에만 한컵씩 먹으니 많이 먹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도 그렇게 많이 하는 것은 아니니 적당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니 링피트 운동 3개월차에서 지금에 와서야 보충제 4kg중 3kg을 먹었습니다. 그동안 근육량이 1.4kg늘었으니 그래도 제 할일은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마워 보충제야.

 

앞으로는 적당히 이 몸무게를 유지하면서 체지방량과 근육량을 교차시킨다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어 이제 식단도 조금씩 손을 보긴 해야겠는데 역시 가장 어렵겠지요?

 

 

= 하지만 끊임없이 괴롭힌 부상 =

 

  근력량이 매우 낮아져 있었는지, 지금까지의 잘못 된 자세의 이자를 받은 건지 링피트를 하면서 참 여기저기 아팟습니다. 지금까지 부상견적을 링피트 일수에 맞춰서 나열해보죠.

 

10~30일차 - 오른쪽 골반-허리 아마도 대요근 통증 - 스쿼트를 할때 특히 오른쪽 허리쪽이 계속 땡기곤 했습니다. 지금은 오른쪽 팔 트라이셉스 킥백 자세때만 조금 통증이 오지요.

 

20~50일차 - 왼쪽 발목 깊은 어딘가 - 철봉에서 내려오다 바닥에 튀어나온 것에 발목이 위로 꺽였을 때부터 시작된 통증인데, 특히 런지 자세 취할 때 발목 전체의 오목한 부분 안쪽 어딘가에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주사맞고 침맞고 별짓을 다하다가, 어느 발 전문병원에서 MRI 찍어도 별 이상 없으니 그곳 의사쌤이 그냥 신경쓰지 말고 열심히 사용하라고 해서 열심히 사용했더니 통증이 나아져가다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 뭐였을까요...

 

70일~지금까지 - 오른쪽 무릎 내측광근 통증 - 스쿼트시 계속해서 통증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스쿼트류 운동을 한참 쉬었다가 해보기도 하지만 다시 스쿼트 할 때마다 아파왔지요. 안 그래도 링 피트에서는 맵 디자인이 스쿼트를 잊을만 하면 계속 시키기에 안 하고 진행하기도 어렵습니다.

 

75일~지금까지 - 오른쪽 등 아마 능형근 통증 - 링을 조이는 동작에서 통증이 생기더니 이후 잘 낫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다소 회복됬네요.

 

다들 x-ray나 mri에 보이지 않는 근육이나 인대에 염증이 생긴 정도로 진단받았지만 잘 낫지도 않고 정형외과의 물리치료는 별 도움이 안되서 이대로 같이 살아야 하는 것인가... 했는데

 

요즘엔 피지컬 갤러리의 여러 스트래칭 동작을 보면서 따라하니 통증이 어느정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괜히 물리치료만 말고 스트래칭이 직빵이였을 줄이야.

 

무릎 통증은

www.youtube.com/watch?v=YOAM2kSHCHA

등 능형근은

www.youtube.com/watch?v=3zc1mGfA5kc

이것들을 따라하는데 링 피트 하기전에 한세트씩만 해줘도 통증이 상당히 가시니 혹 같은 증상이면 따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링피트 제일 운동 힘들었던 것 베스트 5를 고른다면? =

 

1. 트라이셉트 킥백 - 헬스때는 덤벨들고 으쌰으쌰 했던 운동이라 링 정도 무게론 꿀이지 라고 생각했으나, 상당히 많은 갯수와 쭉 뻗은 상태에서 버티기가 조화롭게 팔을 짓누르는 함정인 운동. 게다가 이녀석은 익숙해지거나 쉬워지는지 도통 모르겠어요.

 

2. 보트 자세 - 대충 저자세로 시작해서 몸을 '천천히' 쭉 폇다가 돌아오는 요가 운동인데 처음에는 단 한개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운동. 처음에는 팔을 이용한 반동으로 간신히 올라왔는데 지금은 그나마 몇 번은 (아마도) 가능합니다.

 

3. 만세 스쿼트 - 와이드 스쿼트에 팔만 위로 하는데 엄청 힘드네요. 왤까요. 거기에 최고판정 받는 저 그림의 자세를 만드려면 골반 유연성이 좀 되야 합니다. 최고판정 이상하게 안된다 싶으면 십자가 버튼 눌러서 재설정하면 잘 인식되기도 하네요.

 

4. 경첩 자세 - 위와 마찬가지로 특히 골반과 햄스트링 부근에 유연성이 없어서 처음엔 자세 자체가 안나와서 아래에 무언가 받여놓아야 간신히 했습니다. 유연성이 없으면 어떻게 해! 라는 코멘트라도 있었으면 하는 운동1 지금은 다리찢기 스트레칭을 열심히 한 덕분에 간신히 자세가 나오고 있습니다.

 

5. 부채 자세 - 링피트로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 중 저 자세가 제대로 되는 분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유연성이 없으면 어떻게 해! 라는 코멘트라도 있었으면 하는 운동2

 

 위 운동들을 제외하면 이제 웬만한 운동은 최고난이도에서도 할만 합니다.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마운틴 클라이머도 한번도 안 쉬고 한 세트가 가능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쉽다고 생각되는 운동 중 하나인 옆으로 링을 흔드는 스탠딩 트위스트와 만세 엉덩이 흔들기는 운동이 되는건지 미묘해서 꺼라위키에선 운동을 원하는 사람은 봉인한다고하는데, 최근에 피지컬 갤러리의 한 영상을 보고 의외의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1M9J1nSP0SE

이렇게 허리를 흔들어 주는게 허리디스크에 영양을 골고루 가게하는데 좋다고 하네요?

 

그냥 운동 별로 안된다고 해서 잠시 봉인해 놨다가 링 피트 느님의 선구안을 깨닫고 요즘엔 잘 써주고 있습니다. 즐거움! 파워! 범위공격!

 

 

= 추가로 하는 운동이 있다면? =

 

  골반주변과 햄스트링 유연성이 영 좋지 않고, 몸의 한쪽만 유독 아파오는 걸 보면 골반을 비롯 몸의 불균형에서 그 통증이 기인한다고 생각해 링피트 80일차 부터 다리 찟기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리만 찢는게 아니라 골반과 허벅지 주변 스트래칭을 같이 하고 있지요. 대충 쏟아져 나오는 유튜브 다리 찢기 4주만에 하기 중 하나를 보면서 따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튜브의 4주만에 한다는 것은 거진 다 거짓말이므로 4주차 동영상을 16주 걸릴 생각으로 아주 천천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4주라니, 대체 누굴 기준으로 4주인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가족 대대로 이어져 온 딱딱한 몸이 과연 조금이라도 부드럽게 될까 싶은었데.. 100도가 한계였던 다리가 120도로 벌어지고, 아시안 스쿼트 자세가 제대로 되고, 위의 경첩자세도 성공한 것을 보면 조금은 유연해지고는 있습니다. 그래도 스트래칭 할 때마다 몸에서 식은땀이 나고 온갖고통에 몸부림 치며 셀프고문을 하는 것은 영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또한 상체 맨몸운동의 꽃 팔굽혀펴기가 링 피트에 없는게 못 내 아쉬워서 링피트 90일차 부터 푸쉬업바를 구매해서 3세트씩 해주고 있습니다.

 

 

= 운동은 계속, 꾸준히 =

 

링 피트 게임의 일단 엔딩을 보기까지는 3개월 정도는 남은 것 같은데, 그 이후에 헬스장 등록하는 것이 당초 목표였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헬스장에 갈 수도 있고, 링 피트의 어려운 운동만 골라서 계속 홈 트레이닝을 하고 있을 수도, 필라테스에 가서 몸 균형을 잡으러 갈수도 있겠지요.

 

다만 지금까지의 여타 운동 게임과 달리, 정말 게임이였던 링 피트 덕분에 이렇게 꾸준히 운동할 수 있었습니다. RPG할때 사이드퀘나 숨겨진 방 채우듯이 눈에 보이는 미션은 다 클리어하며 느긋하게 해나가고 있지요.

 

이 맵은 너무 많이 우려먹는 듯

비록 운동간에 난이도 조절이 불가능 하거나, 운동 도중 통증에 왔을 때 그 운동만을 멈추는 기능, 지금까지 3~4개정도의 맵이 3~4번씩 반복되는 우려먹는 맵 구성 등 부족한 점도 있으나 집에서 다양한 운동을 꾸준히 하기엔 이 게임만한 것도 없는 듯 합니다.

 

 

다양한 운동 구성, 스킬 트리, 운동 종류와 적과의 상성관계, 드링크를 이용한 약간의 전략성, 숨겨진 루트, 숨겨진 보물, 미니 게임, 가끔씩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서의 러닝 등등 정말 즐겁고 힘들게 오랫동안 플레이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운동을 하고 있던지 간에 링 피트와 함께했던 1년간은 특별히 기억에 남게 될 것만 같습니다.

 

 

그럼 보스를 깨고 온 날에 다시 한번 글로 뵙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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