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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바쁘게 지내는 탓에 링피트 사용기를 적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꾸준히 한 까닭에 어찌 90일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스테이지는 17로 이제 엔딩까지 7개쯤 남았군요.   120일차쯤에나 엔딩을 볼려나요?

 

이왕에 90일차를 찍게 되었으니 100일차에 좀더 자세하고 스샷도 같이 넣으면서 성대하게 적으려고 하지만

 

100일차가 되려면 3주는 지나야 될 것 같은데 그때까지 기억이 잘 안 남아있을리가 없어, 일단 중간 정리를 해보죠. 아마 대부분 글은 100일차에 재활용 해 사진들을 추가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군요.

 

shadowofangel.tistory.com/2274

 

[리뷰] 링 피트 어드벤처 12주차 후기 - 온 몸이 아파요 -

링피트로 한달만입니다. 대충 12주차쯤 되는 거 같습니다. 왜이리 오랜만에 올리냐 하면... 링 피트를 못 했습니다ㅜㅜ 새해가 되자마자 인플루엔자 A에 걸려서 고열로 정신을 못 차리다가 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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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쓴 글이 37일차였네요. 꽤나 오래되었네.

 

 

---링피트를 하게된 계기

 

작년말 훈련소에 갔을 때 심한 편도염을 동반한 감기를 3주동안 계속 거기서 주는 단순 감기약으로 어떻게든 버티다가, (밥알도 못 삼키는 편도염에 계속 가글만 하라해서 죽는 줄. 적어도 리도카인(극소마취제) 섞인 거라도 줘야지..)

심한 기침과 끝없는 가래를 동반한 천식에 걸려 진정되기 까지 한달간 밤만 되면 나오는 기침에 불면증에 시달리며 몸은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었죠.

종합병원약으로 천식이 조금 진정된다 싶었더니 신종 인플루엔자까지 다시 2주일간 제 몸을 사정없이 두들기고 나니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뭐라도 운동을 해야겠다 싶었죠.

 

그렇다고 헬스장에 가긴 몸에 기운이 너무 없어 맨몸운동이라도 해야겠다 싶었던 차에, 천식으로 고생하는 몸을 조금이나마 잊게해준 스위치에 링피트가 있는 것을 보자마자 질렀던게 신의 한수였죠. covid-19이전, 심지어 스트리머들에 의한 품절대란이 일어나기도 전이였습니다.

 

아무튼 그때부터 어떻게든 링 피트랑 지금까지 해오다보니 몸의 기운은 조금 돌아왔군요. 근데 종합병원 검사에선 아직도 폐활량이 정상인에 비하연 낮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정말로 그곳은 만병의 근원이네요. 에휴.

 

 

 

---부상

 

37일째에 써놨던 그때의 어깨와 무릎통증은 가셨으나 60일차쯤 되어서 다시 발생했죠.

 

지금까지 부상견적을 링피트 일수에 맞춰서 내보면

 

10~30일차 - 오른쪽 골반-허리 대요근(아마) - 지금은 오른쪽 팔 트라이셉스 킥백 자세때만 당김

 

20~50일차 - 왼쪽 발목 어딘가 - 주사맞고 침맞고 별짓을 다하다가, 다른 병원에서 MRI 찍어도 별 이상 없다해서 의사쌤이 그냥 신경쓰지 말고 열심히 사용하라고 해서 열심히 사용했더니 통증이 없어짐. 엥?

 

70일~지금까지 - 오른쪽 무릎 내측광근 통증 - 스쿼트시 통증

 

75일~지금까지 - 오른쪽 등 날개뼈 극하근(아마) 근처 통증 - 조이는 운동때 특히 아파옴.

 

등 적어도 4곳이 부상을 당했었네요. 하아.. 해당 운동들을 피하면서 하고 있긴 한데 참 낫지 않으나 슬픔니다. 당연하게도 X-ray에는 안 보이는 부상이라 물리치료나 마사지나 열심히 하라는데 참...

 

 

 

---링피트 플레이 시간

 

시간이 없는 현대인의 신분으로 매일하는 것은 시간도 체력도 허가해주지 않으나 어떻게든 일주일에 3번은 하고 있지요. 한번 할때마다 대충 10분~20분(실제시간 45분~1시간)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대충 스테이지 2~3개쯤 깨죠.

 

이미 엔딩 보고 익스트림 달리는 사람들도 많아 조금 조바심은 드나 제 체력과 시간을 보면서 어디까지나 꾸준히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계속 부상도 오다보니 급한 것은 느긋함만 못하는 것을 몸으로 공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대충 엔딩은 120일차(3개월 뒤?)에나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에 헬스장 등록을 하는 것으로 이 게임의 후기를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중입니다.

 

 

---몸무게 및 식단

 

그때 8주차때 68kg을 찍었었고 목표는 75kg이였죠.

 

80일째에 70kg을 찍어보고 90일째 지금은 드디어 70kg을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이제서야? 라는 생각도 있지만 무턱대고 살을 찌우는 것이 아닌 지방을 최대한 그대로 두고 천천히 근육을 찌운다는 생각이였기에 꽤나 어려웠었습니다. 좀만 방심하면 배부터 나올려고 대기타고 있었으니 말이죠.

 

사실 식단은 별 변함은 없습니다. 주로 학생식당 사용하였기에 과도한 칼로리는 없었고 운동 후에 달걀이나 닭가슴살을 먹곤 했었죠. 다만 40일차 부터는 달걀 후라이나 닭가슴살 대신에 운동 후에 단백질 보충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식이 존내 좋은건 알긴 아는데...

 

운동 하고 힘든데 이것저것 챙겨먹으려나 냉장고도 부족하고 힘도 드는데 막상 필요량을 먹기도 어렵고.. 또한 본투비 소화안됨 멸치 스타일 내장기관을 가지고 있으니 그 양을 때려넣었다가는 간신히 소화되어가는 녀석들까지 쑤으으윽 빠져나오는 참사를 몇 번 격다보니 상대적으로 적은 부피의 단백질 보충제가 그나마 나은 전략이였습니다.

 

이 보충제조차 처음 먹었을 때는 위장이 받아들이지 못해 적응기간이 며칠 필요했다는 건 정말 슬펐죠. 처음엔 모처럼 사둔 단백질 보충제 다 버려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적응이 빡셌습니다.

 

아무튼 위장도 약하다보니 거의 운동 후에만 한컵씩 먹다보니 링피트 운동 40일차에서 90일차쯤 되서야 4kg중 3kg을 비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몸무게가 68kg에서 70kg으로 늘었으니 그동안 지방이 아닌 근육량만 늘었다는 전제하에 그래도 할일은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마워 보충제야.

 

7년전에 수술 후 55kg까지 급감한 몸무게를 찌우기 위해 몸에 별로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단백질 보충제+게이너를 몸에 들여부어가면서 헬스장을 다닌덕에 어떻게든 65kg을 찍었던 나날이 떠오르네요. 참 자연식만으로 어떻게 하기 힘든 몸입니다 그려.

 

 

 

---링피트 운동관련

 

온동강도는 계속 올리기 시작해서 40~50일차쯤에 이미 최대인 30을 찍었습니다. 링피트 운동들이 참 운동마다 강도가 오락가락해서 어떤건 강도 30에도 룰루랄라고 어떤건 처음엔 4번은 쉬면서 해야됬죠. 그래도 지금은 대부분의 운동은 2세트 이하에서 끝내버림니다.

 

-링피트 제일 운동 힘든 것 베스트 5-

 

1. 트라이셉트 킥백 - 헬스때는 덤벨들고 으쌰으쌰 했던 운동이라 링 정도 무게론 꿀이지 라고 생각했으나, 갯수와 뻗은 상태에서 버티기가 조화롭게 팔을 짓누르는 함정 운동. 게다가 이녀석은 스스로도 발전이 되어가는지 도통 모르겠어요.

 

2. 보트 자세 - 대충 저자세로 시작해서 몸을 '천천히' 쭉 폇다가 돌아오는 요가 운동인데 처음에는 단 한개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운동. 내려갈때 등도 닿지 말라는데 처음에는 팔을 이용한 반동으로 간신히 올라왔는데 지금은 그나마 몇 번은 가능합니다? 아마도?

 

3. 만세 스쿼트 - 스쿼트 시 팔을 위로 하는게 대체 뭔 상관인지는 모르겠는데 힘드네요. 왜죠.

 

4. 경첩 자세 - 몸에, 특히 골반부근과 햄스트링 부근에 유연성이 없어서 자세 자체가 안나옵니다.. 유연성이 없으면 어떻게 해! 라는 코멘트라도 있었으면 하는 운동1

 

5. 부채 자세 - 유연성이 없으면 어떻게 해! 라는 코멘트라도 있었으면 하는 운동2

 

대충 이 운동들이 어렵고 아직도 3번 이상 쉬어야 끝까지 할 수 이는 녀석들. 이제 웬만한 운동은 괜찮네요. 슬슬 링피트 엔딩도 보고 헬스장에 갈 날도 가까워 오는데 코로나가 끝날 기미가 안보이니 슬플 따름.

 

이 스탠딩 트위스트와 만세 엉덩이 흔들기는 운동이 되는건지 미묘해서 꺼라위키에선 운동을 원하는 사람은 봉인한다고하는데 의외의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든 것이 한 것이 바로 이 영상

www.youtube.com/watch?v=1M9J1nSP0SE

이렇게 허리를 흔들어 주는게 허리디스크 영양을 골고루 가게하는데 좋다네요?

 

그냥 운동 별로 안된다고 해서 봉인해 놨다가 링 피트 느님의 선구안을 깨닫고 요즘엔 잘 써주고 있습니다. 역시 꺼라위키?

 

 

 

--- 기타 운동

 

아까 이야기 했듯 골반주변과 햄스트링 유연성이 영 좋지 않고, 몸의 한쪽만 유독 아파오는 걸 보면 골반을 비롯 몸의 불균형에서 그 통증이 기인한다고 생각해 요즘엔 다리 찟기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리만 찢는게 아니라 골반과 허벅지 주변 스트래칭을 같이 하고 있죠. 대충 쏟아져 나오는 유튜브 다리 찢기 4주만에 하기를 보면서 따라하고 있습니다. 아 물론 유튜브의 4주만에 한다는 것은 다 거짓말이므로 4주차 동영상을 16주 걸릴 생각으로 천천히 하고 있죠.

 

그래도 가족 대대로 이어져 온 딱딱한 몸이 과연 조금이라도 부드럽게 될까 싶은데.. 100도가 한계였던 다리가 120도는 되어가고 아시안 스쿼트 자세가 나오게 된 걸 봐선 조금은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스트래칭 할 때마다 몸에서 식은땀이 나고 온갖고통에 셀프고문을 하는 것은 영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어떤 분에겐 포상이겠지

 

--- 마무리로 변한점이 있다면?

 

  으래 이런 글에 있을 법한 비포 에프터 상의탈의 사진은 아쉽게도 없네요. 10~20일차에 한번 찍었다가 부끄러워 급하게 삭제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지금까지 해왔으니 조금이나마 변화가 있었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거울로 보면 조금 달라진 것 같은데 화장실 거울 피셜은 신뢰하지 못하니깐요.

 

  무릎에 어깨가 통증때문에 제대로 쓰지 못하다보니 몸통운동을 주로 많이 했었는데 덕분인지 스스로 느끼긴 복근은 물론이고 옆구리도 단단해진게 참 재밌습니다. 링 피트를 하다보면 이래저래 하체와 코어 중심의 생존근육을 자주 만나는데 슬슬 상체도 욕심이 좀 나긴 합니다. 그분은 나중에 헬스장에서 만나뵙도록 하죠.

 

 그럼 이정도로 마치고 100일차때 다시. 비슷한 글에 더 많은 사진으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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