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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플러스라는 게임 들어봤습니까? 오래된 덕후라면 한때의 추억을, 덕후가 아니라면 약간의 혐오감이 있는 기억이 떠오르겠지요.

 

 소위 미연시라고 불리는 캐릭터와 유사연예를 체험해보는 미소녀 연예 시뮬레이션 류 게임은 지금은 셀 수도 없이 많지만

 

 이 게임처럼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적은 없을 겁니다. 

 

3D 그래픽실행이 가능하며, 터치스크린이 달린 닌텐도 DS 휴대용 게임기의 장점이 그대로 투영된 러브플러스 DS판 

 언제나 들고다니는 휴대용 게임기라는 닌텐도 DS의 컨셉을 잘 살려 '실제 시간'으로 같이 자고 일어나며 데이트 약속도 정하고 데이터도 하고 돌아다닌다는, 다른 게임과의 차별화를 두었기에 이 게임의 캐릭터들은 그만큼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요.

 

  그전에 비슷한 게임이 있다고 한다면... 씨맨?

 

- 나름 보다보면 귀여운 씨맨 -

 

  아무튼 그래서 캐릭터랑 공식적으로 결혼까지 시도한 몇 안 되는 사례를 만들기까지 한 게임입니다.

 

  그런데 2014년에 나온 후속작은 버그 투성이고, 러브플러스를 만들던 코나미가 게임 사업을 접을 듯이 별 이야기가 안 나오면서 전설의 러브플러스도 그렇게 세월의 뒤안길로 없어지는 듯했습니다만...

오랜만에 보는구나!

  '러브플러스 에브리'라는 이름으로 5년 만에 모바일 플랫폼으로 신작이 나왔습니다! 그때야 스마트폰 같은 게 없었지만 이젠 스마트폰을 다 들고 다니니 이렇게 스마트폰 플랫폼에 맞는 게임도 없을 겁니다.

 

 다만 인터넷 접속도 필요 없이 돈을 주고 게임 전체를 얻는 패키지 게임이 아닌, 무료 기반에 추가 과금의 모바일 게임인 것이 너무나도 불안하지만, 그래도 전설의 후속작이니 어찌 나왔는지 해보려 했습니다만...

 

점검시간이 하루, 이틀, 4일, 일주일, 자꾸만 늘어지더니 결국...

  10월 31일에 발매한 지 이틀 만에 점검에 들어가더니 한 달 점검이 떳습니다=+= 점검일 늘어난게 가관이였는데 처음엔 하룻밤, 다시 몇시간 연장, 또 몇 시간 연장, 다시 하루 연장, 이틀 연장, 또 연장, 일주일연장, 앙되! 장비가 멈추지 않아 난 이곳을 빠져나가야 겠어! - 이번 달 안에는 끝내 볼게요 연장으로 이어지는 콤보였습니다.

 

  웬지 이런건 유튜브에서 ㅂㅅTV 채널로 나올만한 이야기라 제목을 그렇게 지어봤네요. 필자도 일단 깔아 두고 바빠서 주말에 해보고 "이거 하세요" or "코나미는 망했슴돠, 역시 모바일은 아님니돠, 추억이더럽해졌슴니돠 하지 마세요" 라는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만 이런 글이나 쓰고 있는게 슬퍼요. 잇힝

 

  아무래도 발매 막판에 게임 개발하던 프로그래머가 탈주해서 버그를 못 잡고 있던가, 처음엔 하룻밤이면 될 줄 알았는데 3일 연속 야근에 개발자들이 다 떨어져 나가 이제 안 되겠어요 하고 GG를 친 모양입니다. 

 

온가족의 닌텐도 였기에 더 이상은...

 

과연 새로운 모바일판은 이전 작품의 팬들의 추억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아무튼 나중에 점검이 끝나면 제가 해보고 적당히 만들기만 하면 쩔게 돈을 벌 듯한 이 IP를 마치 팡야 모바일처럼 미친듯한 과금을 해야 되는 게임이 되었는지 아닌지 다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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