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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은 좁은 편입니다.


HTC VIVE를 설치하고 세팅할 때, 모션 컨트롤러를 들고 돌아다니는 게임류를 하려면 적어도 2mx1.5m의 뻥 뚫린 공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상 이건 방 하나를 HTC VIVE 전용으로 해야되는 수준이라


 HTC VIVE의 가격은 829달러 + HTC VIVE를 할 수 있는 집의 가격이다!


라는 이야기도 있지요. ㅜㅜ


돌아다니며 게임을 하는 이상 이 정도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HTC VIVE를 거실같은 공개된 공간에 두긴 좀 아쉽죠. 여러 용도가 있다보니 속닥속닥


 



그래서 좁은 제 방에서 어떻게든 설치하는 이야기입니다.




제 방 크기를 간단하게 표현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책상과 책꽂이 몇개 그리고 침대만으로 가득 차 있지요. 물론 한국에 이것보다 훨씬 좁은 방은 많이 존재합니다 ㅜ. 그래도 HTC VIVE 하기엔 HTC VIVE 전용 방으로라도 쓰지 않는한 좁은 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HTC VIVE를 설정하는 중간에 play area 설정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컨트롤러를 움직여가며 공간을 설정하는데 꽤 세세하고, 게임 중 다가가면 바로바로 벽이 생성되기에 게임하다 부딪칠 염려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덕분에 공간이 2mx1.5m보다 작으면 무조건 스탠딩으로 하라고 하지요. 억지로 룸 스케일 설정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도 거실에 컴퓨터를 옮겨야 하나 하고 고민까지 했습니다만, 일단 침대 매트릭스 들어내고 세팅하니 간신히. 정말로 간신히 2mx1.5~8m가 나와줘서 세팅이 가능했습니다 ㅜㅜ... 2mx1.5m보다 한 10%정도는 여유있는 넒이여야 룸 스케일 설정이 가능하겠네요.




 다행히 가운데가 침대와 바닥이 걸쳐있는 애매한 경계선에서 벗어나서 게임하는 데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휴우. 거기에 뒤를 돌아보고 뒤쪽에까지 가서 뭔가를 해야되는 그런 동작은 게임에서도 적게 요구했기에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물론 미니 골프 같은 경우엔 뱅글뱅글.




 세팅중에는 친절하게 동영상으로 된 가이드가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삼각대는 한 1.5m짜리 쓰면 될거 같아요. 책장에 집게로 고정하는 장면이 있길레 센서 가이드에 저게 있었나? 했는데 역시 없더군요 ㅜ.



센서의 탐지범위가 생각 이상으로 훌륭하기에 꼭 양끝에 되기보단 방의 사정에 따라 어느정도 자유롭게 두어도 괜찮습니다.



play area는 센서를 기준 양 끝이 아니라 따로 그 안쪽에서 컨트롤러를 통해 설정합니다. 꽤 정밀하게 설정이 되기 때문에 '이걸로 게임하다 뭐 좀 부수겠다!'라는 사태는 컨트롤러를 집어던지지 않는 한 왠만하면 일어나지 않겠습니다.


언젠가 저 그림의 오른쪽과 같은 방에 살 수 있는 날은 기대하며 이번 HTC VIVE 글은 여기까지.


다음엔 착용감+안경여부+등등을 다루도록 해보죠.





[~hobby~/= VR =] - HTC VIVE 언박싱 영상 리뷰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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