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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치이다 게임에 치이다 영화에 치이다 너무나 늦었지만 크리스마스 때 먹었던 요리과정을 올려봅니다.


본격 1일 불친절한 집밥 요리블로그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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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요리는 꼬꼬뱅과 굴라쉬!


꼬꼬뱅은 프랑스 가정식으로 포도주 콸콸 부어서 만든 울나라의 삼계탕 혹은 닭도리탕이며


굴라쉬는 헝가리 요리로 기본은 미트 스튜같긴한데 파프리카를 듬뿍 넣어서 뭉근하게 끓인 것이 포인트지요. 


딱히 두가지 음식이 같이 먹기에 밸런스가 좋거나 한 건 아니고

크리스마스 때 이런 요리를 특별히 먹는 것이라도 들은 것도 아니지만

만들 줄 아는 녀석이 이 두 개이고 재료가 좀 곂쳐서 동시에 하기 편해서 그렇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손님 대접용으로 만들었습니다.






재료는 이러합니다.


떪은맛 포도주 한병 - 단맛 never ever 안됨요. 저 저번에 단맛 별 다섯 개 하다가 디저트 닭요리 만듬요

토종닭 한마리 - 닭도리탕 용으로 잘라달라구 하면 친절한 아줌마가 큰 칼로 썩썩 뼈채 짤라줍니다 - 작은 닭도 상관 없긴 한데 크면 클 수록 좋아요. 더 큰 닭 있으면 그걸로 ㄱㄱ

국거리 소고기 적당히 - 적당히 몇인분해서 주문

양송이 적당히 - 맛있는 양송이~

토맛토마토 2개? - 토마토 페이스트 얼마나 넣을지 생각해서 알아서

파프리카 색깔별로 + 피망or고추 - 적당히 1:1:1 비율로 (아 근데 생각해보니 어차피 나중에 형채도 없어져서 걍 한 색깔만 해도 상관 없을 듯)

감자 반개 정도

양파 두개 적당히

베이컨 한봉지

당근 한개 적당히

샐러리 적당히


아 왜 뭐


집요리에 재료양 따위 적당히 꼴리는 대로 넣으면 되는 겁니다.

대강 보는 부피상 1:1:1:1....로 넣으면 됩니다.

대부분의 재료는 깍뚝썰기로 준비합니다.




자 일단 베이컨을 구워줍시다. 하 맛있는 냄새...


베이컨 익기전에 - 익으면서 - 익은후 하나씩 주워먹는 건 요리사의 특권입니다



토종닭의 근육이 먹기 좋게 잘려져 있는 것에 살짝 소금과 후추로 밑간은 살짝 해주고 표면만 한번 구워줍니다.


아 근데 이 후라이펜으로 한번에 하기는 힘드네요. 여러분 나눠서 하세요 토종닭 헐랭 큽니다.



[꼬꼬뱅]용 양파를 볶아줍니다. 보시다시피 채썰었습니다. 살짝 볶아줍시다.



[굴라쉬]용 양파입니다. 크게크게 깍뚝썰기





파프리카와 고추도 투하해서 볶습니다.



덜익으면 맛없는 당근도 볶아줍니다.



당근 볶다가 일부는 [꼬꼬뱅] 냄비에 넣어줍니다.


자 여기서 잠깐! 꼬꼬뱅 용 냄비에 들어가는 재료는?


1. 토종닭

2. 양파

3. 베이컨

4. 당근

5. 샐러리

6. 양송이

7. 포도주 3/4병 정도

8. 기타등등 꼴리는 대로


입니다. 참쉽죠?



[굴라쉬] 용 국거리 쇠고기입니다. 살짝만 볶아줍니다.


고기도 크게크게 깍뚝썰기로 썰어달라고 합시다. 막 끓일 거라 작으면 형채도 없슴다.





냄비에 재료 투척!


자 여기서 헷갈리지만 굴라쉬 냄비에 들어가는 재료는?


1. 쇠고기

2. 파프리카

3. 감자 반개

4. 당근

5. 샐러리

7. 양파

8. 토마토

9. 토마토 페이스트

10. 후추

11. 고춧가루

12. 넣으면 맛있어질거 같은 거


입니다. 위랑 헷갈리지도 모르지만 서로 섞어 넣어도 별 지장은 아마 없습니다.



굴라쉬 냄비에 여러분이 모르는 사이에 살짝 데쳐서 껍질 벗긴 후 으깬 토마토와



토마토 페이스트를 적정량 넣어줍니다. 한 병에 든거 반 정도? 

너무 넣으면 파스타 생각나니 적절하게 넣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고춧가루를 넣어줍니다. 아주 많이


[꽤 많이]


원랜 파프리카 가루를 넣어줘야 된다고 하지만 집 10분 반경에 그런걸 파는 곳은 없습니다.

그런고로 고춧가루를 넣어줍니다.

위에 넣은 토마토 맛을 약간 상회하다 싶을 정도로 넣어줍니다.


딱히 지금 안 넣고 좀 끓인 후에 간 보면서 더 넣어줘도 무방합니다.





왼쪽 꼬꼬뱅용 냄비에는 닭과 재료가 잠길만큼 포도주를 들입다 부어주고

오른쪽 굴라쉬 용 냄비에는 물을 좀 부워준 후 팍팍 끓입니다.

팍팍 끓이라고 하긴 했는데 끓을 때까지만 좀 세게 하다가 약불로 오래 끓인다는 의미입니다.


꼬꼬뱅은 끓이기 전에 저 상태로 하룻밤 재워 준 후 다음날 먹기전에 익혀주면 더 존맛입니다.


꼬꼬뱅은 한 40분 정도면 포도주 향기가 온 집을 헤매며 익을 것이고

굴라쉬는 1시간+a 정도면 위 포도주 향기에 곂쳐 토마토 향기가 어지러히 일단 완성입니다.

 카레나 육개장처럼 몇 번씩 끓여주면 재료의 형채는 점점 잃어가나 더 맛있어집니다.


요리가 다 되기 5분 전쯤 소금을 이용해서 간을 맞춰줍니다. 꼬꼬뱅은 살짝 애미야 국물이 짜다 할 정도로 넣고

굴라쉬는 걍 카레 정도로 간이 되게 합니다. 매운게 부족하다 싶으면 고춧가루 추가 투하.



자 이제 완성입니다~


꼬꼬뱅은 손님이 있다면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서 고급스러움을 연출하며 먹고

아님 걍 뜯어먹는게 편합니다. 아주 부드러운 닭고기에 포도 향기가 가득.

그런데 국물색깔은 아마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건 아닐 거라고 확신합니다.


굴라쉬는 좀 간을 약하게 하고 감자를 넣지 말고 물을 많이 넣어서 국처럼 먹어도 무방하나

감자나 밀가루, 혹은 녹말가루와 물을 자작하게 넣어서 진하게 만들어 빵, 파스타, 밥과 같이 먹으면 아주 훌륭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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