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시뮬용 조이스틱 T.16000 M과 cyborg V.1 비교 간단 리뷰
주의 - 택배 받고 30분만에 간단히 써보고 쓰는 거라 간단합니다.
- 왼쪽이 T.16000M 오른쪽이 cyborg V.1 -
사이보그가 맛이 가기 시작해 주문한 T.16000M 이 도착했습니다!
가격이 사이보그의 두배ㅜㅜ 인 만큼 과연 앞으로 그 가격 값을 해줄지 궁금하네요 ㅎㅎ
-겉모양-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T.16000 M은 바닥이 매우 넓고 실제로 들어보면 아래쪽이 매우 무거워서 안정감이 넘쳐서 스틱을 마구 휘둘러도 움직이지 않네요. 반면에 사이보그 시절엔 왼쪽아래나 오른쪽아래로 스틱을 움직여서 복합적인 급기동을 하려면 조이스틱 전체가 떠버리기 때문에 왼손을 모두 이용해서 스틱을 움켜쥐고 있었어야 했지요.
하지만 그립에 있어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손이 작은 (친구들에 비해 반마디~한마디 작습니다 ㅜ) 저입니다만
사이보그 V.1은 그 버튼이 많음에도 모든 버튼을 누르기가 용이한 크기였으나
보시다시피 T.16000 M은 아주 묵직하게 커서 위쪽 버튼이 닿질 않습니다=_=... 왼쪽은 버리고 오른쪽 버튼에야 편안한 그립상태에서 간신히 닿는 정도 ㅜㅜ 가뜩이나 이쪽은 스틱에 버튼이 몇 개 없는 타입인데 이런식으로 괴롭히다니 ㅜㅜ
마찬가지 이유로 위의 FOV버튼들을 사용하는 것도 애로사항이 꽃피고 있습니다 으헝헝
이런 조이스틱을 찾는 레어한 취향의 여성분일 경우 이건 특히 너무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ㅜ
스틱자체도 두꺼워서 저처럼 손이 작으면 편하게 쥐기가 좀 어렵네요
-실제 게임을 할 때 -
스틱의 움직임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16000x16000이라는 수치는 캐쥬얼 비행 슈팅만 해본 저는 잘 감이 안 오네요.
배틀필드 3의 헬기와 비행기로 간단히 짧게 써보았습니다.
시작하기 앞서 배틀필드 3에서 YAW와 (비행기의)엔진 출력은 0 or 1 의 매커니즘이라 조이스틱으로 하기에는 좀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0 or 1일 터인데 조이스틱을 통하면 그것 보다 덜 인식됩니다. 예를들어 0 or 0.5 로 인식된다고 할까요;;;
사이보그 v.1의 인식을
YAW 0 or 0.5
엔진출력 -0.5 or 0.5
라고 잡아둔다고 치면 (키보드 YAW 0 or 1, 엔진출력 -1 or 1)
T.16000M의 인식은
YAW 0 or 0.3
엔진출력 -0.7 or 0.7
이란 느낌입니다.
헬기일 때는 부드러워서 섬세한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막 앞으로 가다가 3차원적인 대각선으로 기울이며 급정지하며 반대방향으로 선회라던지 뭐 그런 곡예가 가능합니다.
또한 위에 써 놓았듯이 최대 YAW 인식이 낮은 편이라 수
평상태에서 빠른 머리돌리기는 불가능합니다. 덕분에 이 스틱을 사용한다면 머리를 돌리고 싶다면 YAW뿐만 아니라 기체 전체를
기울이며 돌아야 그나마 비슷하게 속도가 나옵니다. 다행히 스틱이라 손쉽게 가능한 기동이긴 하지요;_; 지형을 외우지 않으면
대공최강 무기 전봇대에 부딪치지만요 ㅋㅋㅋ
비행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별다른 문제없이 잘 운전되었습니다.
헬기에 비해 YAW는 그렇게 많이 쓰지는 않으니 커다란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대 엔진출력 인식이 크다는 점에서 의외의 장점이 있었으니...
일단 최대 출력을 해놔도 이륙조차 못 하던 사이보그 V.1에 비해(결국 키보드로 엔진조절했습니다=_=;)
이건 최대출력으로 해두면 이륙은 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최소출력으로 하면 키보드 보다 덜 엔진출력이 감소되기(덜 브레이크가 걸리기) 때문에 최대 선회속도인 300~320을 유지하기가 쉬웠습니다!
적당히 에프터 버너만 규칙적으로 눌러주면 300대 초반유지 ㅎㄷㄷ
결론
여자손 크기의 손을 가지신 분은 피하세요.ㅜㅜ
아무래도 물건너 온 녀석이라 그런가 봅니다.
p.s
결국 제 손엔 안 맞아서 싸게 팔고 있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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