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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 피트를 시작한 지 2주가 되었습니다.

 

  아직 구하지 못한 분에게는 죄송합니다만 참 링 피트 어드밴처를 그때 막차로 잘 산 것 같네요. 

 

  암튼 만악의 근원 스트리머(?)들 탓에 PC게임도 아니고 젤다 머신으로나 좀 알려진 것처럼 느껴진 닌텐도 스위치의 한 게임이 품귀 현상을 일으키면서 가격이 아주 그냥 널뛰기를 하고 있네요.

 

아니 이게 대체... 일본에서 직구가 그나마 싼 것이 유머

  어디는 스위치랑 같이 사야만 파는 곳도 있다 하니 이전 한국 과자 불매운동을 사그라들게 한 허니버터칩과 비견할 수는 없겠지만 약간의 사회현상이겠네요. 요즘 운동 유튜버 숫자도 많아진 것 보면 그만큼 운동에 굶주린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겠죠.

 

- 신체 스펙 및 운동목표

운동 시작할때 문구 한마디가 은근히 운동욕구를 자극. 설계가 기가 막힌다

  그러고 보니 으래 이런 운동 일기스러운 길에 있을 제 스펙을 안 적었군요.

 

  키 170 후반대, 20대 후반, 몸무게 68kg, 근육량은 아래쪽 평균선에 복부비만은 위쪽 평균선을 걷는 이른바 아주 멸치는 아니지만 평범한 멸치의 몸을 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헬스장에 가기 전에 기본적인 근육들, 특히 코어 근육과 심폐지구력을 갖추어 부상 예방을 하고 일주일에 4일 이상 운동을 하는 것. 

 

  최종 목표는 평소의 식단과 지속 가능한 운동을 하며 제 몸무게 이상은 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대충 3대 150~180 정도 되려나요? 지금 3대요? 으음.. 천식을 유발한 훈련소에 가기 전엔 대충 100~120 정도였을 겁니다. 

 

  목표가 그렇게 높진 않아 보인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예전에 몸무게 58kg의 갈비뼈가 보일 지경인 멸치에서 현재의 평범한 멸치까지 오는 가혹한 나날? 이 이 앞에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꾸준히 조금씩 하는 것 하나는 장점이죠. 최대한 가늘게 허나 길게 가 인생 목표이기도 한지라.

 

 

아주 강하게 해도 [근육 증강] 이 목표라면 안성맞춤! 이라는 문구는 안 뜨는 듯 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다른 운동 게임들에도 흔히 나타나는 문제이긴 하지만 목표 대상 유저를 비만, 혹은 과체중으로 간주하는 것 같은 것이 문제. 예전에 스마트폰 어플 [연소!] 게임도 즐겁게 몇 달간 했었는데 거기서도 주인공은 비만으로 설정되어 있는지라 괴리감이 심했다.(그런 주제에 그 게임은 설정 따로 안 하면 스쿼트를 100번 시키고 팔굽혀펴기를 처음부터 정자세로 시켰지. 죽일 작정인가?) 

 

  이 게임도 도중 쓰여있는 팁이나 운동 강도를 보다보면 지방 연소에 집중하고 운동강도를 올려도 지구력 향상이 붙는 정도. 프리웨이트가 아닌 이상 한계는 있겠지만... 보아하니 운동 종류에 맨몸 가슴운동의 꽃 팔굽혀펴기가 없는 것을 보니 링피트를 하면서 팔굽혀펴기 정도는 따로 해주는 것이 낫겠다.

 

 

- 2주 차가 되면서 만난 것들

스테이지가 올라가니 맵을 이동하는 것도 여러가지 기믹이 추가되는 중
스무디 만드는 것까지 운동을 시킨다

  매일 게임 내 운동 시간으로 10~15분(실제 시간 30~40분-스테이지 2~3개) 정도를 꾸준히 하면서 2주 차에 접어들었더니 이것저것 추가가 많이 되었습니다.

 

  마리오에서 편하게 구름 저 너머로 점프하던 점프대에선 스쿼트로 고생스럽게 튕겨나가야 되고, 배를 조이면서 노를 저어 급류를 타는 등, 단순한 조깅으로 주파하던 초반 스테이지와는 달리 더욱 힘든 이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테이지별로 '다양한 색=특정부위의 운동'의 몬스터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챕터 2를 클리어하면서 몬스터 색깔별로 맞는 운동을 하면 대미지가 더 높아지는 기믹이 생겼습니다. 운동의 색깔은 주로 부위별로 나누어지는데, 스테이지별로 자주 나오는 색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나름 매일마다 부위를 달리 하는 부위별 운동이 되는 영리한 설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링 피트 팬아트가 그려질때 누가 보면 민망한 포즈로 흔히 나오는 허벅지로 푸시가 드디어 추가! 데미지도 쎄서 자주하게 된다

   운동이 많이 추가되긴 해도 지금은 대미지가 약해 버려진 스쿼트보다 힘든 운동은 없어서 생각보다 꽤 수월하게 하고 있다가 플랭크 엉덩이 들기가 추가되면서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플랭크 자세로 엉덩이를 매 맞는 자세로 올렸다가 내리는 것인데, 운동이 힘들지만 이게 운동 준비자세 때 플랭크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게임 내에서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아서 죽겄습니다. 이건 버그끼가 있는 듯.

 

링 애로의 마술사가 아니라 링 애로계의 마술사라니. 노린듯

  2주 차 때에 매일마다 운동 강도를 1씩 올렸더니 어느새 시작했던 14에서 스트리머들이 죽어나갔던 20이 되었습니다. 막 시작했을 때엔 14에도 헥헥거렸는데 매일마다 하면서 20을 찍으니 기분이 좋군요. 처음엔 근육통도 안 생겼는데 이제야 다음날에 근육통이 오기 시작하네요. 

 

 

오늘의 미세 Tip

 

시계로 바꾸는 법 몰랐다가 너무 오래 해버림. 언제나 생각하지만 운동으로 인한 칼로리 소비는 이정도 운동에는 크게 상관이 있나 싶음.

  왼쪽 아래에 시계가 있는데 이건 RT - 오른쪽 아래 트리거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총 활동 시간 - 소비 칼로리 - 총 주행 거리로 바꿀 수 있습니다. 거기 보이는 대로 왼쪽 버튼 눌렀다가 설정 메뉴만 오질라게 들어간 제가 유머.

 

아파트라면 일단 2장은 필수. 그것도 두께가 두툼한 것을 고르자. 싼거는 싼 만큼 값을 한다.

  아무래도 이러한 요가 매트가 있는 편이 200% 좋은데 일부 운동들은 하나만으로는 좁고, 특히 스쿼트같은 것을 링 피트에서 시키는 자세로 안 하면 더욱더 좁다. 억지로 요가매트에 맞춰서 자세를 지으려고 하면 자세가 잘 안 나온다. 필자는 두 개를 저렇게 옆으로 살짝 걸치게 놓아서 양옆의 공간을 조금 확보하니 훨씬 낫다.

 

 

 

다음주엔 글 쓸게 줄어들어서 더 조금만 써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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