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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 피트를 구매하다 -

 

 근래 들어 콘솔게임이 이렇게 유명해진 때도 없을 것 같습니다.

 

스트리머들이 하나 둘 쓰러지게 만들었던 그 게임. 링 피트 어드밴처를 구입한 지 이제 막 4일이 지났지요.

 

멸치에서 노오력으로 근육덕후 헬창이 된 사람을 보기싫다고 패버리러 떠나는 게임

  본래 아싸들이 게임으로 운동이라도 하라고 만든 게임이 스트리머들 때문에 현재 꽤나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진풍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정가는 품절이 꽤 많고 원래 싸게 팔던 곳은 물량 예약을 걸어두고 팝니다. 허참.

 

아무리 봐도 여기 보스몹하고 링콘녀석하고 작당하고 플레이어 속여서 다단계하는 거 같음

  기존 스위치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고 해도 게임 가격 7~9만 원은 꽤나 부담이 가는 가격인데 스위치 포함 40만은 쓸 텐데 이렇게 선뜻 품절 러시가 일어나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그만큼 스트리머의 시대가 되었다는 것일까?

 

 

- 첫인상 -

 

이거 다음에를 누르면 생략되는거 아님. 진짜 다음에 강제로 시청함 ㅇㅇ. 사스가 yes의 닌텐도

   이 게임의 알파인 어드벤처 모드. 피트니스 기능성 게임 주제에 게임이기를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트리머 동영상 봤다시피 몬스터를 '피트 배틀'을 통해 쓰러트려야 하는데, 운동 종류에 따라 대미지를 많이 줄 수 있거나 범위 공격이 가능한 것이 따로 있고, 이를 위해 맵을 출발하기 전에 스킬 셋-아니 운동 셋을 전략적으로 짜야한다.

 

  특히 이 게임을 처음 스트리머를 통해 접했던 사람이라면 첫 몬스터에서 스쿼트를 몇십 개씩 계속해서 시키는 광경을 쉽게 떠올릴 텐데, 그건 극초반이라 그렇고 조금만 더 진행하면 운동도 다양해지고, 같은 운동을 반복적으로 쓰지도 못 하게 해서 그 광경은 생각보다 잘 일어나진 않는다.

 

  나쁘게 말하면 첫인상을 괜히 힘든, 재미없는, 하기 싫게 만들어버릴 수 있는데 왜 굳이 이런 초반 구조를 택했는지는 모르겠다.  다르게 말하면 다크소울의 초반 악명 높은 뉴비 골라내는 군다처럼 이 정도는 통과해야 한다는 것일지도? 근데 그건 못 깨면 환불이라도 되지.

 

 

맨 처음 얻는 것이 시금치 & 맨 처음 살 수 있는 것이 브로컬리 스무디. 우엑

  필자는 20대 후반에 마른 몸무게, 적당히 운동하기로 설정했더니 운동강도는 14로 출발하였다. 보통 '확실하게'운동하는 것을 선택하면 20 이상이라는데, 처음 재미없는 파트를 빨리 넘기기 위해 초반에는 운동강도를 낮추는 것이 낫겠다. 스트리머들이 초반에 운동종류도 몇 개 없는 상태에서 스쿼트만 몇십 개씩 하다가 한 스테이지도 제대로 못 하고 떨어져 나갔던 것이 바로 이 탓. 14 정도로 시작했더니 운동들이 그래도 이해할 만한 개수를 제시해준다.

 

 참고로 그동안 식단 조절도 거진 하고 필라테스도 조금은 다녀서 평균 여성에서 좀 더 마르고 운동도 조금은 한 타입인 누님한테 시켰더니 운동 강도는 9에서 시작. 그래도 2 스테이지 만에 죽으려 한다. 힘내라 드레스핏을 위하여!

 

 

 

- 현재 하루하루 지켜나가는 운동의 하루 사이클은 대충 이러하다.

 

동적 스트레칭(국민체조 같은 녀석) - 어드벤처 10~15분(2~3 스테이지 정도) - 정적 스트레칭(유연성을 위한 체조 같은 것. 마무리 운동이라고도 한다)

 

  스트레칭도 그냥 시키지 않고 레벨업을 위한 경험치를 주는 것으로 의욕을 부과하고 있다. 아 물론 그냥 다 생략도 가능. 그러나 그동안 운동 하나도 안 했는데 이걸로 운동이라도 해볼까 하여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해야 좋겠지. 아니 무조건 해라. 레알 운동 안 해왔으면 저기서 제시하는 운동 갑자기 따라 하다가 어딘가 아파올 거다.

 

하루하루 늘어나는 누계치를 보면 나름 뿌듯하다

  이것도 운동이 되냐 하는 것에 어느 헬창 스트리머들이 가지고 노는 짤이 나오곤 하는데 그 사람들한텐 당연히 안되지.

 

  근데 다만 이 게임의 타겟층은 엄연히 우리같이 어떻게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생존이 위험한 사람을 목표로 한다. 또한 운동 종류들을 쓱 살펴보니 해금할 수 있는 운동 중에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땀 뻘뻘 흘릴 만한 맨몸운동이 꽤나 있다. 사실 제일 처음 시키는 운동이 스쿼트기도 하고.

 

  즉 본격적으로 근육을 크게 만들어 좋아 보이는 몸을 만들기 위한 고중량 운동은 못하겠지만, 유산소-코어 근육-기본적인 근력들을 단련하기에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필자의 경우 훈련소 다녀온 뒤 생긴 천식 증상 때문에 한 달 이상 운동을 못 해 식욕부진, 피로심화, 등의 운동 부족 증상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천식증상이 가라앉은 후 링 피트로 4일간 플레이했는데 증상들이 상당히 꽤 개선되고 있다.

 

 일단 지금 1주 차에 평가해 보면 운동을 거의 안 하던 사람이 본격적인 헬스 하기 전에 미리 기초적인 근력들을 갖추고 가기에 썩 괜찮은 운동 게임일 것 같음.

 

 

- 심장박동 잘 재는 미세 Tip -

 

동작 그만. 밑장 빼기냐? 지금 내가 흘리고 있는 땀이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조이콘 R 쪽의 모션 카메라를 이용해서 심장박동을 재는 기능이 있는데 꺼라위키에도 쓰여있듯 잘 안 재진다. 물론 의료용은 아니라고 쓰여있다고 해도 대충을 들여 맞아야 할 것이 아닌가? 땀 뻘뻘 흘리며 이미 가슴으로 느끼는 심장박동은 쿵쿵쿵쿵쿠ㅋㅇㅜㅋㅇ쿵쿵 인데 모션 카메라 부위를 잡으라는 대로 잡으면 쿠-응-쿠-응 하는 느낌의 그래프가 나온다.

 

 

현재 운동 강도를 1높여 15로 했는데 1단계만으로도 생각보다 꽤 차이나는 듯.

   이에 필자는 게임에서 보여주듯 해당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감싸 쥐듯 쥐지 않고, 살짝 아랫부분에 지문 위쪽 부분을 대듯이 두니 그제야 손끝의 맥동이 센서에 제대로 전달되는 느낌이 나고 이는 결과값에 반영되었다. 혹시 잘 안 재져서 그냥 스킵하고 넘어가는 분이 있다면 시험해 보시라.

 

 

- 앞으로? -

 

  이 리뷰는 일단 시리즈로 기획했다. 매주가 될지 격주가 될진 모르겠지만, 어드벤처 모드를 모두 완료하고 기본적인 체력을 얻었다 싶어 헬스장에 등록할 때가 그 엔딩이 되지 않을까? 아무튼 꾸준히 해보며 실제 운동 체감이나 효과 등을 한번 일기 쓰듯 써내려 가겠다. 그땐 이렇게 긴 글이 되진 않겠지.

 

그럼 night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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