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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학교에 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친구를 만들기 위해 용기를 내어 동급생에게 말을 걸어보긴 하지만 할 말이 없는 나머지 미안하다고 하고

사과해 버리는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차마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이 말이죠.





그의 교실을 찾아 멀찍이 바라보기도 하고





먼 발치에서 몰래 그의 사진을 찍기도 하며 사랑을 조금씩 키워가는 하루하루를 보네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녀와 유일하게 친하게 지내던 하나뿐인 친구가 그에게 곧 고백을 하려 한다는 것을 알아버린 이후


모든건 바뀌어 버렸습니다.







집 구석에서 찾은 아버지의 칼을 들고 독기를 품고 친구를 협박했지만


친구는 전혀 까닥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톡 한마디 쏘고 가버렸지요.


너 같은 소심한 애가 그걸 쓸 수나 있겠냐고







그래? 그럼 직접 보여줄게


사춘기 특유의 불안정한 감성에,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의 말에, 사랑에 그 여린 마음이 타버린 끝에


결심해버리고 맙니다.





어차피 이 여자들도 언젠가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될거야


라이벌은..


빨리 없애는게 좋겠지?








하.. 하핫..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자 이리로 오렴. 우리 친구한테도 그 새빨간 페인트아트를 보여줘야 되지 않겠니?






너.. 너 설마.. 진짜로?








저 선배... 저 이렇게나 선배를 좋아한다고요?


저만.. 바라봐 주실레요? 주위 다른 사람들은 신경도 쓰이지 않게 만들어 드릴게요. 네?



.....네? 선배?















에필로그





앗 선배가 문자 보네주셧다~♡


방에서 좀 나가게 해 달라고요? 후훗 부탁하시는 것이 귀엽네요. 걱정마세요 선배.




곧 끝나니깐요♥







히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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