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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라 100킬 도전 도중에 뜬 수송헬기 대박!)

  모든 무기를 100킬 성공한 겸, 플탐도 200시간이 넘은 대령22호봉 이 되고 난 뒤에 써보는 멀티 소감입니다~^^

=>미리 써놓지만 전 배컴2와 메달오브아너 2010 리부트 에서 넘어온 유저 중 하나입니다. 배필2에서 넘어오신 유저분들하고는 감상이 약간 다를 수 있겠네요.



1. 스토리 

  멀티에서 뭔 스토리냐!!!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그게 또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가 전쟁을 치르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싱글 플레이에서 임무에 실패하고 결국 두 나라 사이에 전쟁이 벌어진 평행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뉴욕에서 그런 일까지 일어났는데 상호확증파괴까지 가버리지 않은 것은 다행이네요. 페르시아 만, 파리, 이란 북부까지 러시아가 밀고 들어온 것으로 봐서 미국이 좀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때 러쉬에서 언제나 미국이 공격 쪽인 것으로 보아 미국이 다시 주도권을 잡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쉬운 것이, 언제나 공격이 미국입니다. 카칸드 팩이 추가되며 러시아가 공격인 맵도 일부 생겼습니다만, 일단 오리지날은 미국만 공격합니다. 러시아 쪽에서 공격하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또한 멀티에 배경 스토리와, 러시아나 미국의 승리 이후 장면이 없는 것이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아쉽습니다!


  (메달오브 아너 2010 리부트 멀티플레이 게임 시작 전 로딩화면 스샷)

  메달오브 아너를 보면 맵마다 미군의 목적과 같은 배경 설명을 해주어서 게이머들이 아무 이해 없이 그냥 싸움에 뛰어들게 하지  않습니다. 또한 승리 할 때 배경설명에 따라 승리한 것에 따라 미군이냐 러시아군이냐에 따라 승리 후 장면이 달라지는 것이 또 볼만합니다.

  예를들어 샤히콧 산맥맵의 경우. - 미군은 설산에 갇힌 채로 시작해 추락한 헬기를 확보하고 철수 지점까지 전진해 탈출 해야 합니다 -  이때 미군이 이겼을 경우, 챠누크 헬기를 타고 유유히 철수하며, 러시아군이 이기면 러시아 군이 RPG를 쏴 헬기를 떨어뜨림니다. 만약 러시아군으로 플레이 하다가 져서 미군이 유유히 철수하는 장면을 보면 왠지 모를 허탈감이 온 몸을 지배하지요 ㅜㅜ

메달오브 아너에선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멀티 스토리를 잘 짜놨었는데..


 (맵 속에 숨어있는 승리화면)

왜 이렇게 갑자기 섬광탄 터지고 나오는 밋밋한 승리 화면으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_- 걍 귀찮았던 겁니다.배캼2에서도 있었건만

그런고로 배틀필드3 멀티 스토리 점수는 짜게 1점 주겠습니다.


2. 그래픽


 (지금은 수정되었다는 버그)

뭐 말할 필요가 없군요. 현존 FPS 게임에서 가장 눈이 치유되는 게임입니다. MW3는 제 눈을 침침하게 만듭니다.ㅜ

 (LaXid 님과 본진까지 달리기 시합~)

중옵에서도 충분히 그래픽 적인 감동을 주며 최적화도 적당히 잘된 좋은 그래픽입니다.

 특히 가끔 여유 있을 때 비행기 타며 3인칭으로 맵을 감상하는 것 또한 배틀필드 3의 소소한 재미입니다.


 
(확연히 보이는 네모들-_-)

그런데 이번에 추가된 카칸드 맵 중 웨이크 섬에서 바다와 육지가 맡닿는 부분(+물 아래 모래)의 텍스쳐가 매우매우 안습입니다. 잘 보이지 않는 부위도 아니고, 잘 안가는 부위도 아닌데 왜 이런 저화질 네모 가득한 텍스쳐를 썻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때문에 9점 드리겠습니다.


3. 사운드

아쉬웠습니다.

메달오브 아너 2010 리부트에서 귀청 떨어질 듯한 굉장한 현장감을 느끼고 와서 그랫을까요.

사운드만 따지고 보면 메달오브 아너가 훨씬 좋았습니다.

뭐 배틀필드3 도 소리 꽤 크게 해놓고 하면 좋긴 하지만.. 뭐랄까.. 아쉬운 정도의 박력입니다.

또한 주위 소리에 비해 동료에 Q버튼 눌러 요청하는 소리가 너무나 작어 잘 알아듣기도 힘들다는 것이 매우 큰 문제입니다.

가끔 소리가 아예 안 나기도 하지요. 그냥 좀 글로 좀 뜨게 해 달라고. 하지만 AMMO!!! PLZ AMMO!!!!!!!라고 채팅창에 써도 안 주는 현실



4. 게임성

 (키스 중인(?) 사쿠라카제님과 아이폰 시리님)

재밌습니다! 저에겐 모던2 이후로 가장 불타는 FPS 멀티 였습니다. 잘 맞는 친구 4명과 함께라면 재미는 444% 업!

총기도 다양하고 c4로 노는 것도 재밌고, 언락 할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쓰는건 몇 개 없겠지

여러 총을 언락하면서 플레이만 해도 어느새 시간은 저 멀리 가버리는 게임.

 (할일 없어 헬기 조종중인 자드럭 님 감상 중. 응? 잠깐. 이쪽 보지 말고 앞을 봐!!)

우연히 만난 말도 안 통하는 (제발 인게임 보이스쳇 좀) 스쿼드를 결성해, 분대 플레이에 성공한다면 그 때의 환희는 비할바가 없습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죽은 모습이 다 이꼴 이라는 것.

뭔가 RPG나 탱크 맞고 멀리 팅겨 나갈 때 (+파쇄탄 맞고 저 하늘 위로 올라갈 때) 저도 그 요동치는 시야를 감상해 보고 싶은데... 죽는 제 시점에선 '언제나' '오른쪽'으로 쓰러져 '왼손'만 보이는 화면이 죽을때마다

반복반복반복반복반복반복 되니 이젠 아주 지겨울 지경입니다. 좀 패턴을 적어도 2~3개 이상으로 하면 좋았을 건만.



5. 총기 밸런스

그럭저럭 잘 맞는 편입니다. 엑?!

아니 뭐.. 모던2에서 죽어라 고생하다 오신 분들이라면 이정도면 매우 준수하다고 생각하실 거 같네요 ㅎㅎ

일단 같은 총알을 쏘는 총들의 데미지는 전부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 연사력과 반동이 총들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흠.. 제가 쓰면서 느낀바를 바로 말하자면, 총 별로 그렇게 큰 특징이 없기에 쓰기엔 다 그냥 비슷비슷해 보입니다.

저격총의 볼트액션세트, 반자동세트는 정말로 각각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고

엔지니어의 총들은 SCAR라던지 G53 빼고는 별로 감흥이 있는 차이가 느껴지지 않고

어설트는 F2000나 G3A3같은 매우 뚜렷한 특징을 가진 총기 빼고는 그게 그 총 같습니다. 오히려 점사 전용 총기끼리의 특징이 뚜렷하네요.

서포트의 총기들이 그나마 각각 특징이 제일 뚜렷합니다. 연사와 반동이 다들 개성적이기 때문에 총을 바꿀 때마다 전략을 좀 바꿔줘야 합니다.

한 때 배컴2나 모던2에서 홀대받으며 Fxxx2000이라 불리던 F2000이, 배필3 오면서 F2000 사기 (다른 의미로)Fxxx2000 이라는 영광스런 명칭(?)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패치 이후엔 그럭저럭 괜찮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제가 생각하기에 유저가 자기에게 맞는 총을 선택하고 그 총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못 이길 사기 총 같은 건 없는 거 같습니다. 한 무기별로 100킬만 해보면 됩니다. 뭐 해보니깐 다 잘 죽이더군요


다만 총기와 총기 부속품이 러시아제보다 미군제가 미묘하게 더 좋은 느낌이 듭니다.

M16계열 소총들이 다른 소총들보다 다소 장전 속도가 빠르며(제일 느린건 불펍계열>AK계열>M16계열 정도?)

4x 스코프나 3.4x 스코프를 비교해보면 러시아제는 꺽인 직선으로 되어 있어 거리재기에 불편하거나 시야에 가릴 때가 있으나 미국제나 캐나다 제는 딱히 그런 것이 없습니다.



6. 게임 편의성

아놔April%201,2007.gif

--------------rebooting.....--------------

왜 재밌는 게임을 스스로 망치는 건가요.

일단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제대로 작동 안되는 배틀로그부터,


리스폰 선택의 불편함 까지 말할 건 많습니다만 몇가지만 들겠습니다.



배틀로그

 1. 언어설정 리셋현상

 2. 명령 10~20번 중복 현상 (친구 초대, 채팅창의 말, 친구 게임 참여 메세지 등이 똑같은 것이 한번에 10~20번 나타나는 증상)

 3. 친구가 들어와도 들어왔다고 표시가 안되는 배틀로그

     -->심지어 채팅창에서 친구가 offline으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친구는 저한테 말을 걸고, 전 offline으로 뜨는 친구라 대답을 못하고. -_-

 4. 오토조인 불가. 서버 줄서기 불가........는 패치후에 줄서기가 생기긴 했군요.

 5. 서버 브라우저의 history에 나타나지 않는 최근에 들어간 서버들. 즐겨찾기 까먹었는데 말입니다...

 6. 결국 잘 사용을 안 하게 된 platoon 시스템

 7. 배틀로그 채팅창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도 게임 안에서는 아무런 표시가 뜨지 않음. 오리진을 써라. 일단 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확인을 하려면 알텝을 하거나 게임 종료를 해야되고..... 에효.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더 많음.

 8. etc. etc


게임 플레이 중

 (요즘 가끔 생기는 버그. 추측하건대 죽었을 때 tap 눌러서 상황좀 보고 있을 때 누가 살려내면 이렇게 되는 듯(?) 당연하지만 무진장 불편합니다. 자살 추천 )

 [1] 리스폰 지점 선택이 매우 불편함.  안 그래도 맵도 넓은데 막 시작하신 분들은 'A가 어디 E가 어디?' 하고 저도 아직도 헷갈리고 있는데 맵 클릭 리스폰이 안되는 것이 정말 짜증이 납니다. 또한 누가 수송헬기라도 타면 리스폰 목록에 뜨는 5명 정도의 사람들 -_-;; 그렇다고 꽉찬 헬기라 리스폰이 되는 것도 아닐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분대원들 목록이 일시적으로 사라져 버리는 듯하군요. 또한 헬기 속의 리스폰 목록에 올라간 수많은 사람들 때문에 거점 리스폰을 해야겠는데 선택을 못 할 때가 있습니다.=_=  마우스로는 목록을 못 올리고 키보드 ↓을 눌러야 간신히 보이는 숨겨진(?) 거점.msn038.gif



 [2] 버그들.

 

(메트로 에스컬레이터에 설치된 반중력 공중부양 무기 전시관.)

아직도 여러 자잘한 버그들이 있습니다. 스팅어 조준 후 쏜 소리는 났는데 미사일은 발사가 안 되는 경우라던지, 3점사 총을 쏘다보면 자꾸 탄걸림(?) 현상이 생긴다던지(버그가 아니라 현실 반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하철 천장 위(?)로 아래를 투시하는 MAV)

테헤란 고속도로에서 고가도로 위에 있는 병사들이라던지(전 그냥 버그 플레이라고 봅니다. 그랜드 바자르 처럼 MAV 한계 고도 혹은 고가도로를 따라 안 보이는 천장만 있었어도 바로 해결되는 문제), 지하철 역 옆으로 날아가서 벽을 투시하는 MAV(마찬가지로 안 보이는 벽만 있어도), C4의 폭팔이 벽을 뚫고 지나가고(그냥 폭팔 중심에서 동심원 반경을 폭팔데미지 반경으로 만들었는지.. 엄폐물이 소용이 없습니다), 다리를 벽에 묻어두고 누워있는 플레이어, 반대로 다리는 벽에 박아뒀는데 발을 건물 바깥 벽을 통과하여 쏴 맞아 죽는 플레이어, etc etc etc.

  에효.


  [3] 무기 선택, 부품 바꾸기 등 커스터마이징

 
(너무나 불편한 부품 바꾸기)

  오른쪽에 넒디 넒은 공간이 있음에도 부품을 고를때 화살표를 누르면서 하나씩 고르게 만들어 열받는 디자인입니다.

또한 새로운 부품 언락 되었을 때 생기는 주황색 표시. [전 분명히 그걸 하나하나 넘겨가며 몽땅 확인했는데] 아직도 남아있는 버그가 있습니다.-_-

  또한 가장 중요한, [옷 커스터마이징 리셋 현상] . IR도 너프됬으니 걍 귀찮아서 다들 기본 복장 하고 다님니다.msn010.gif IR너프되기 전엔 게임 시작 전 특수복 챙겨입는게 얼마나 귀찮은지 모름니다. 리셋이 안된다면 눈에 띄더라도 개성을 살린다고 좀 입고 다닐 텐데 말입니다.


  [4] 끝난 후 점수판

 (LAV로 좀 재밌게 놀았죠)

  오로지 킬뎃만 보여주는 점수판. 분명 스쿼드 플레이나 팀 플레이가 중요한 게임인데도 그걸 충족시켜주는 마무리는 전혀 없습니다. 분대 플레이를 하지 않게 하는 원인 중 하나.

 (한판에 총기 3개 100킬 완료. 아 물론 300킬 이상 했다는 소리는 아님니다 :)

이 하나씩 뜨는 것들.. 뭐 처음엔 멋지긴 하지만 곧 지겹기도 하고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그냥 나중에는

여기서 초고속으로 넘기면서 본다지요.January%2024,2007.gif


팀 협동 난이도 극악etc.  분대 협동 난이도 어려움etc.. 분대 들어가는 걸 직관적으로 바꾼다고 해놓고 시작 할때 분대에 넣어주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솔로 플레이를 하고 있는 현실etc...

하지만 가장 문제점은, 포럼에서 매우 좋은 다양한 디자인, 좋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데도


DICE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것!

멀티 중심 게임을 발매하자마자 휴가 갔다니..



7. 종합

  쓰다보니 또 길어져 버렸습니다. 헉...ㅜㅜ

  아무튼 종합하자면, 배필3는 확실히 요즘 시대의 그래픽으로 나온 재밌는 게임이고, 시간을 들며 게임을 할만한 흥미진진한 게임입니다. 다만 편의성이나 포럼에서 DICE의 자세들을 볼 때 슬슬 실망감이 커져가고 있네요. 정말 세세한(?) 부분들에 제대로 신경을 썻었거나 제발 앞으로라도 신경 쓰면  배필3 열기는 더욱더 오래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커다란 아쉬움이 남습니다.


 





p.s

 줄이자면 마치 모던2의 막장 총기 밸런스를 한번 패치한 이후 몇년이 되가도록 고치지 않았던 인피니티 워드를 바라보고 있는 심정이라고 할까요.msn01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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