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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오오오오랜만에 VR 게임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요즘 VR이 당분간 언급이 안되다가 이번에 5G가 나오면서 꼽사리로 조금씩 언급되는 것이 그마나 기쁜 요즈음 한국에서 VR 데이트 게임이 나왔습니다! 

 

  하기사 일본(섬머레슨or말못할게임들)도, 중국(Together VR)도 나왔는데 한국에서 못 나올 일이 있겠습니까. 그리하여 이번에 해본 게임은 바로 이것입니다.

여자방이라는 느낌이 났던 그 다른 게임에 비해 여기선 대놓고 남자방 컨  

  요즘 여타 여러 게임들 때문에 여기저기 게이머들에게 여러의미로 화젯거리가 곱배기를 넘처 흐르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에서 만든 FOCUS on YOU! 스팀에서 현재 판매중입니다.

 

이게 오늘 처음 말 튼 사람과 같이 찍는 사진입니다. 인싸의 세계는 넓구ㅣ

  너에게 집중한다 - (사진을 찍으려) 너에게 초점을 맞춘다 - 라는 제목처럼 히로인과 사진찍으며 꽁냥꽁냥거리는 게임이라는데... 어디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돈을 위해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 기본적인 플레이 -

카메라를 쥐고 얼굴에 가까이 대면 오랜만에 향수를 일으키는 뷰파인더로 사진찍기가 가능하다

  히로인의 사진을 찍으며 꽁냥꽁냥 거린다른 컨셉에 충실하게 게임 대부분은 사진을 찍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느장소로 가서 히로인이 포즈를 취하면 찰칵! 

창의성을 발휘해 사진을 찍...을 여지가 많진 않다

  다만 포토타임이 정해져 있어 그 시간 외에는 사진을 찍을수도 없고, 사진찍는 도중 상호적인 대화나 행동은 없다시피하기에 사진을 찍는 것에 재미를 들이긴 좀 어렵다. 거기에 (방이 웬만큼 넓은게 아닌이상) 정해진 위치에 서서 보는방향과 줌인, 줌아웃 외에 구도를 바꿀 여지도 없다보니 2회차를 하기엔 모자람이 있다.

 

  후반부에 대놓고 멋진 풍경을 내는 주제에 사진도 못 찍게 하는건 이 녀석이 정말 사진을 업으로 하는 녀석이 하는게 맞긴 한가 하는 장면도 존재.

 

스마트폰 화면이 공중에 홀로그램으로 확대된다. 쩌는데?

  거기에 대화앱으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연출은 소소한 재미. 하지만 화면 터치가 오질나게 안되는 점은 어떤가 싶다.

영어자막으로 플레이시엔 당연하지만 영어로 말해야한다. 발음 연습 좀 하셨나?

  꽤 공들인 부분이 하나 있는데, 재밌게도 대화 선택지에선 음성인식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점. 인터넷이 연결되어있어야 하지만 조금이나마 실제로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려한 부분. 전부 다 읽을 필요는 없고 저 주황색으로 칠해진 부분만 제대로 읽으면 인식을 해 준다.

 

 

- 그래픽 -

너무 가까이 가버리면 이렇게 회색 음영으로 되어버린다. 그야 기괴한 얼굴 텍스쳐 안쪽을 보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VR 게임 특성상 화면에 미러링 되는 화면을 캡쳐하면 VR 안에서 보는 것보다 질이 떨어져 보이는 것을 감안하긴 해야겠지만 그래픽 품질은 좋지 않은 편. PC이외에도 PS VR 등 멀티 플랫폼으로 나왔는데 그 중 가장 성능이 떨어지는 기기를 기준으로 한 그래픽을 그대로 PC로 가져온 듯한 그래픽. 몇년전에 나온 VR 카노죠보다 덜한 것 같다 하면 너무한 걸까.

 

  이런 좋은 노을에서 카메라를 들지 않는 주인공은 둘째치고, 캡쳐로는 안 느껴지지만 VR속에서 보면 이부분 너무나 사진텍스쳐인것이 티가 나는 하늘이다. 어떤 느낌이냐 하면 벽에다가 노을 사진 붙여두고 가까이에서 보는 것과 비슷한 입체감이 걸여된 풍경이 참 미묘하게 보인다.

 

The 남자이 

  그래도 한곳에 국한되지 않은 여러 장소에서의 여러 자잘한 다양한 소품들을 구현하여 현실감을 높이고 있는 점을 칭찬할만 한 점.

 

여전히 장발 긴머리는 한국형 MMORPG로 여캐를 깍은 장인들도 VR세계에서 자연스래 구현하기 힘든 모양이다. 

 

- 상호작용 -

 

물건을 던질 수 없는 VR 게임이라니 그게 말이 되나?
보통 있을 법한 머리카락 만지기조차 없다.

  VR내의 세계와 상호작용이 VR게임이라고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리만치 없다. 매우 국한된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몇 가지 물건 이외엔 건드릴 수조차 없으며 히로인과의 접촉에 의한 반응은 [전무]. 손을 아무리 날려봐도 아무런 피드백이 없다. 보통 있을 머리카락 쓰담쓰담조차 불가능. VR 게임에서 현실성을 부과하는 것은 입체적인 시야뿐만 아니라 VR세계에 있는 것들과의 상호작용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그러한 점이 전혀 없다.

 

 단정하자면 이건 VR 데이트 게임이라기보다는 VR 데이트 애니메이션이라 함이 맞겠다.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 그런데 요즘 이거 하는 사람 있습니까?

  위처럼 작중 딱 두 번 접촉하는 이벤트가 있다. 심쿵해서 두근두근하는 소리 들리며 컨트롤러의 진동이 오는  연출은 꽤 좋긴 한데 그런 연출을 게임 내내 살리지 못 한것은 아쉬울 따름.

 

 

- 스토리 흐름 -

무서라

  어느 시점 이후로는 녹화등을 하면 나설 수 있다는 패기어린 경고문이 있기에 후반부는 좀 뭉그려뜨려야 할 것 같다.

 

이런 중요한 첫 스토리 단추가 어째서 평면 동영상-아니 평면 스틸컷 모음으로 진행되는 겁니까?

  같은 예술계 고등학교에서 사진찍는 걸로 유명했던 주인공은 우연히 의상디자인학과였던 후배가 남들 몰래 앨리스 코스프레를 즐기고 있는 것을 찍게 되고, 이 사진을 빌미로 히로인이 접근하게 되는데...

 

  여기서 어떻게든 이해 못 할 연출을 스마일게이트는 보여준다. (동영상 3:50~4:30) 이 첫 만남을 VR 환경의 강점을 살리지 않고 평면 스틸컷 모음 영상으로 하는 만행이라니. 여기서 뒤에 상호작용이 없을 것을 예상했었어야 했던 걸까.

 

아니 대체 어떤 화질의 사진을 찍길레 10장만 찍으면 메모리가 꽉 찹니까?

  아무튼 이후 의상디자인 컨테스트에 응모하기 위해 자기가 만든 옷을 입고서 포즈를 취할테니 찍어달라는 후배. 그런데 첫만남은 앨리스 코스프레이기에 코스프레어인가 했더니 나중엔 매우 평범한 옷을 입고 사진을 찍게 된다. 좀 어리둥절 하게 만드는 스토리. 아무래도 중간에 방향전환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가장 중요한 부분을 몇 주 후 가 뜨면서 훌쩍 시간대가 날아가기에 감정선을 따라가긴 힘들지 않을까. 엔딩까지 따라가다보면 뭔가 많은 걸 담고 싶었는데 분량상 쳐낸 부분이 없잖아 있어 보인다. 특히 엔딩에서 갑자기 그렇게 된다고 말하는건 좀 멍 때리게 하는 스토리.

 

- 주모 주모오오오 -

알고보니 주인공은 바리스타 빠요엔

  한국에서 만들었다보니 은근 다른 게임들을 할 때보다 눈에 익숙한 것들이 있다. 예를들어 주인공이 쓰는 스마트폰의 통신사 SGT는 SKT+LG+KT를 줄인 것으로 생각된다.

 

카메라 안 빌려준다니깐 물 아래서 협박하는 여동생
커피 못 마시는 사람을 위해 있는 생과일쥬스

 

요즘엔 포장마차처럼 스마트폰 사진 인쇄해준다고 돌아다니기도 하는 조그마한 사진 미니프린터

  특히 한국어 더빙 연기는 꽤나 잘 됬다. 옛되지만 간드러지는 목소리가 좋은 오글거림을 선사. 가끔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사운드에 꽤 신경을 썻다.

 

 

-----------------------한줄요약--------------------------

캐릭터성 - 귀요미(3/5)

그래픽 - PC판은 업글 좀 해줬으면 (1/5)

사운드 - 가끔씩 흘러나오는 OST가 상당한 퀄러티 (4/5)

스토리 - 소소한 연출은 재밌는데 메인 흐름은 나사가 어디로 굴러가고 있나 (2/5)

플레이 - VR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면 할게 많은 편 (1/5)

 

총 구매지수 - 스팀엔 2시간 환불이라는게 있다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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