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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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올 때 그런 걱정? 이 있었죠. 미국에서 유학을 가거나 일을 하러 간 사람들은 여지없이 살을 찌워가지고 온다. 저 또한 그렇게 치즈와 버터와 함께하는 삶이 시작되고 마는 것인가 했습니다.

 

그러나 먹을것에 대해 진심인 한국에서는 학식과 직원식당으로 즐겁게 있었던 때와 달리, 여기 주변엔 점심을 먹을만한 식당이 마땅치 않는 것이 아닌가요.

 

처음 출근하고 점심은 어떻게들 하나요? 물었을때, '아 도시락을 안 가져오셨어요?'라는 답변이 왔을 때 참으로 절망적인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대충 먹으려 해도 일단 최소 15달러는 넘어가는 이 슬픔. 그리고 그 극복과정? 의 1년간의 여정입니다.

 

첫 출근 날의 점심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의 첫 맥도날드이죠. 그리고 그 첫 만남은 최악이었습니다.

 

샐러드는커녕 버거밖에, 거기에 메뉴 종류조차 몇 없던  맥도널드에서 시킨 햄버거 하나와 다이어트 콜라 하나. 세트메뉴조차 아니지만 8달러-11000원이 넘어가는 비싼 점심이었습니다.

 

왜 한국에 온 미국인들이 햄버거 먹고 싶다 할 때 맥도널드 가자고 하면 몸서리치는지 알 것 같은 맛도 맛이지만 11000원에 비해 너무나 적은 양이였습니다. 하다못해 콜라라도 그냥 콜라였으면 칼로리라도 보충했을걸 하고 후회했죠.

 

 

다음날 직장 내 매점을 발견했기에 샌드위치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햄 상추 가 좀 들어가는 조그만 샌드위치 두 조각에 9달러. 맥도널드보다 건강엔 조금 더 좋을 듯한 구성과 그에 비례하는 맛은 그렇다 치고 여전히 9달러는 너무나 슬픈 가격입니다.

 

 

직장 주변은 안 되겠다 싶어, 출근하는 도중 아침 일찍부터 열려있는 근처 마트에서 파스타를 사가지고 오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건물 안에 전자레인지가 있는 식당 같은 공간은 있어 데워서 먹을 순 있었네요.

 

하지만..  이딴게 8달러(11000원)?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맛과 양에 절망했죠. 밥 먹은 지 2시간 만에 공복과 함께 허망함만 남았습니다.

 

따듯한 밥과 김치 그리고 국물이 아니면 도저히 밥 먹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게 제 몸에 한국이 살아있음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죠.

 

 그렇게 먹을 것이 만족스럽지 않은데 몸과 마음이라고 성하게 있을 리가 없지요. 결국 미국에 온 지 2주 만에 난 이런 걸 먹으러 왔었나 하는 향수병을 동반한 38.3도를 넘나드는 고열을 동반하여 쓰러지게 됩니다.

 

 

 그리고 여차저차 회복한 뒤, 이곳의 여느 뉴요커들 마냥 도시락을 싸기로 결심하는 것이었습니다.

 

0. 시작의 도시락

 

처음 시작은 한인마트에서 사 온 반찬들과 함께 단백질 담당 계란 프라이, 그리고 뜨거운 물에 풀어서 먹는 즉석된장국으로 시작했습니다.

 

 

간편하지만 영양을 쫓아 카레만 8인분 이상 만들어서 일주일 내내 먹어보기도 하고

 

 

제육볶음만 대량으로 만들어 일주일 내내 먹기도 하고

 

향수병을 이겨내기 위해 부모님 레시피를 바다 건너 공수해 온 두부조림을 해 먹기도 했죠.

 

 

큰맘 먹고 비싸게 산 13인치 스텐 대형 궁중팬을 이용해서

 

비프스튜를 기가 막히게 대량으로 만든 다음에는

 

 

일주일 내내 비프스튜만 먹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상징?이라는 냉동치킨너겟을 사 오기도 했는데, 너무 세일하는 싼 거 사서 그런지 그 맛에 절망하기도 했네요. 아 하루나(유채)가 싸길래 슬슬 나물에도 손을 댑니다.

 

항정살 간장조림과 오이고추 된장무침. 단백질 반찬 후보를 여러가지 만드려고 고생을 좀 했습니다.

 

이렇게 근근이 도시락을 만들어가는 도중 첫 번째 혁명기가 도래합니다.

 

 

1. 모양을 챙기기 시작하다!

 

본가에서 안 가져온 옷들을 마저 공수해 주시면서 도시락통이 지원이 왔습니다!

 

미국에서도 도시락통을 팔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여긴 도시락에 들어가는 과일 야채, 샌드위치, 등 물기가 없는 것들을 나누는 용도이다 보니 한국식 물기 있는 반찬으로 그런 걸 썼다간 금세 카오스가 되어버려서..

 

기쁨과 함께 주말에 LA갈비를 지져내어

LA 갈비 도시락~ 을 일주일 내내

 

부대찌개도 가져와보고

파운드당 4달러짜리 싸구려 고기로 만든  소고기 수육국밥도 해 먹었네요

 

점심에 언제나 든든한 남자의 친구인 제육을 일요일에 대량으로 만들어

 

일주일 내내 색감 가득한 도시락에도 도전해 봅니다.

 

한주 내내 돼지고기 먹었으면 소고기도 먹어야죠. 일요일에 큰 팬을 어렵사리 휘둘러 만든

 

또다시 일주일간 소고기불고기와 김치전과 함께 보여주기용 색상도시락을 만들어 봅니다.

 

 

 남자의 점심친구 2 돈가스가 그리울 땐 냉동돈가스도 구해해 먹고

 

일요일에 만든 단백질 반찬이 떨어졌다 싶으면 급하게 달걀말이나

 

냉동 떡갈비도 비상시 단백질 반찬입니다.

이번엔 오삼불고기!

 

도시락으로 오징어는 별로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전자레인지 돌리면 펑펑 터져나간 오징어에 식겁. 슬슬 한국 즉석된장국도 질려가니 일본의 즉석 장국도 써봅니다.

 

언제나 평타이상을 쳐주는 쏘야와 이탈리안 파슬리 나물무침! 다만 쏘야는 아직 한국식 비엔나소시지를 찾지 못해서 그 맛이 안 납니다..ㅜ 어째 김밥햄도 있는 한인파트에서도 문어 만들 비엔나 소시지는 통 보이지가 않네요.

  이탈리안 파슬리는 싼 데다가 데쳐서 무치면 방풍나물이나 취나물 비슷해서 향긋한 봄나물이 그리워지면 자주 쓰곤 합니다.

 

슬슬 닭고기도 그리워지니 닭다리살 사 와서 닭볶음탕으로 푹 끓여서

 

닭국물 머금은 당면과 함께 먹기도 합니다. 닭은 정말 싸서 돈이 좀 모자라다 싶으면 언제나 신세 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요일 단백질 대량조리 - 일주일간 도시락 사이클이 익숙해지려는 참에 2차 혁명기가 찾아옵니다.

 

 

2. 먼 곳에서의 부모님의 도래

 

부모님께서 해외에서 자식이 어떻게 잘 살고는 있는지 오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시락통도 공수해 오셨죠!

 

큰 도시락통에 작은 용기가 실리콘 뚜껑이 개별적으로 있어 김치국물조차 잘 흐르지 않는 도시락통이었습니다. 좀 비싸긴 했지만요.

 

반찬이 무엇일까 오랜만에 두근두근 하며 도시락을 열어보면

!!! 그것은 도시락이기엔 너무나 풍족했다.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도시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어마무시한 양의 도시락을 만끽하다가, 어느 순간

 

 

 

... 부모님께서 다시 한국에 가시니 역체감이 장난 아니었네요. 향수병 한 번 더 올 뻔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정신 잡고 주말 동안 열심히 고등어 감자조림을 해서

 

 

어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긴 6첩 도시락까진 아니어도 3첩 도시락까진 해 먹어 보고

 

 

점심 먹고 배가 꺼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 밥에 잡곡의 비율도 높여갑니다. 지금은 거의 3:1이 되어가네요. 대신 저녁 먹을 때까지 배가 안 꺼지는 단점이.

 

가끔 달걀말이조차 하기 힘든 바쁜 날엔 이렇게 만두나

 

정어리 통조림을 단백질 공급원 삼아 까먹기도 했네요.

 

 

그러다 여유가 생기면 LA갈비를 재워서

 

중국 시금치 나물하고 먹고

 

목살 김치찜을 한솥 가득 삶아

 

일주일간 또 질리지 않는 김치찜과 함께 얌냠

 

기분 낸다고 감바스를 잔뜩 할 때면

 

어김없이 도시락 반찬은 남은 감바스!

 

처음 써보는 팔각을 가지고 계란계란 님의 동파육에 닮은 무언가를 만들어준 날엔

 

청경채에 동파육 두 덩어리!

 

뱃속에 알 가득한 시샤모(바다빙어) 도리뱅뱅이를 프라이팬을 망가뜨릴 기세로 만들었던 때는

 

진득하게 고추장 양념이 달라붙은 시샤모 맛이 계속 생각나 점심 먹는 게 너무나 기다려졌었죠.

 

슬슬 즉석된장국에 들어있는 염분이 신경 쓰이기 시작해서 이때쯤부터 현미녹차나 녹차를 식사 때 곁들이기 시작했죠. 이후 크게 상관없었던 걸로 봐선 전 딱히 국이 먹고 싶었던 게 아니라 맛이 나는 따듯한 물을 먹고 싶었나 봅니다.

 

영 몸에 힘이 달린다 싶을 때엔 마트에서 그야말로 근육모양이 눈에 띈 아롱사태 수육을 기가막히게 삶아내

 

점심을 말 그대로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한 번은 고등어 꽁치 정어리. 등푸른생선 통조림레인저를 모아

 

만든 등푸른생선김치조림은 기가 막혔습니다.

 

 

부들부들 잘 삶아진 삼겹살 수육도 잘라서 수육국물에 그대로 담아 얼려두면, 전자레인지로 해동해도 훌륭한 맛을 보여주죠.

 

 

마무리 - 그리고 현재

 

가끔은 좀 더 공을 들여서 주먹밥을 만들어보거나

 

I am 신뢰 그 자체인 제육볶음을 또(또(또))) 만들어보거나

 

정어리 통조림과 무지방 무가설탕 요거트, 거기에 과도를 챙겨 사과 하나를 챙기며 간편하고 저렴한 단백질과 건강의 길을 모색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목표는 한 끼당 10달러 이내!

 

 

 

그리고 오늘도 다음 주 도시락에 들어갈 순살등갈비 김치찜을 만들며 일요일 밤이 또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적엔 요리를 해도 2인분 수준에서 그쳤다면, 여기에 와선 주말에 한번 요리할때마다 최소 4인분, 최대 8인분은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리라는게 단순히 재료량만 곱하기 해서 되는게 아니다보니 아직도 시행착오 중이네요.

 

한국도 외식물가가 많이 올라 도시락 싸는 분들이 늘어났다는데, 일요일마다 고생하는 우리 도시락러들 모두에게 치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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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정어리 통조림들 글을 쓰며 추가로 구매한 4가지 해산물 통조림들.

시간 간격을 두면서 하나씩 먹어본지라 이제 한 글자 써보게 되었습니다.

 

어디 한번 가보죠!

 

 

- 연어 통조림 Bumble Bee 제품-

 

 

시작은 평범하게 연어통조림! 분명 참치통조림 같은 호불호 없는 맛일게 틀림없겠죠?

 

 

protein 20g이 마음에 듭니다. 개봉!

 

 

....

 

형체가... 없어?

 

 

 

이전에 먹은 정어리 통조림 처럼 덩어리가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만

우리가 먹던 참치통조림도 원형 그대로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야말로 다져진 살조각들이 자리하고ㅜ 있습니다.

어디 한입 먹어보죠.

 

...

...

맛이 없어....

 

일단 살이 전부 뽀샤졌기에 식감은 둘째치고, 간도 최소화 되어있으며 맛은 다 빠져나가버린 무언가.

참치통조림하고 맛은 좀 비슷합니다만, 오묘한 비린내가 있으며 맛은 더 덜합니다. 힝 참치회 남은거 구워먹는 거 보다는 연어가 맛있던데 왜지.

아! 제가 in water를 샀군요 그럼 그렇지. in oil이면 좀더 괜찮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양파를 조금 썰어서..

 

마요네즈와 후츠 파슬리를 섞은다음

 

 

짜잔!

참치마요 주먹밥 비슷하게. 연어마요 주먹밥으로 하려고 하다가 예전에 부모님께서 가져오신 김밥용김이 있어 한번 김밥에 도전했습니다.

김밥말이가 없어서 일회용 도마로 대용 ㅜ.

 

 

대충은 모양은 나왔습니다.

사실 김밥싸는거 첨입니다. 이미 터질려고 합니다. 안돼.

 

잘라보니 김밥과 비슷한 무언가가 되었군요... 그나마도 자르면서 반이상 터져나가버렸습니다. 김밥 어렵네요...

김밥말이 사서 연습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흑.

 

이런 깁밥은!

 

계란물이 지져버리면 됩니다! 나중에 도시락으로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아 근데 연어마요 맛은 별로였어요..참치마요로 하도록 합시다.

 

별 2/5 - oil 이였으면 좀 더 괜찮았을 지도?

 

 

 

 

 

-앤쵸비(멸치) 통조림  Cento  제품-

 

앤쵸비 통조림인데 특이한건 Rolled fillets. 즉 생선살이 말려있고, Caper(매운맛이 나는 꽃봉오리) 와 올리브오일에 있는 통조림입니다.

그럼 개봉!

 

 

오 모양이 그럴듯 하네요. 저 조그마한 멸치 크기의 생선살로 저렇게 마는 공정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한입 크기로 되어있으니 어디 쿠기같은데 올려서 먹는 걸까요? 어디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얌.

...

...!!!!!!!!!!!!!!!

짜!!!!!!!!!!!!!!!!!!!!!!!!!!!!!!!!!!!!!!!!!!!!!!!!!!!!!!!!!!

 

미친듯이 짭니다.

케이퍼 맛이든 멸치 맛이든 일단 무지하게 짭니다.

까나리 액젖을 커피라고 생각하고 마실 때의 충격만큼 대비가 안된 상태에서 짠맛이 언습했습니다.

 

 

영양성분표에서 소금 860mg을 그냥 지나쳤던 저의 불찰이였습니다.

올리브 오일에 있고, 한젖가락 크기로 만들어져 있어서 그냥 핑거푸드처럼 먹는거겠지 하고 생각했던 과거의 제가 웃고있습니다. 제기랄

 

하. 이걸 대체 어떻게 먹어야 하지..으으..

 

 

 

 

 

 

배추를 썰고

대충 양념 넣고

무쳐서

앤쵸비 통조림 배추 겉절이 완성!

 

...

모양은 좀 그런거 압니다. 말하지 말아주세요...

하루 묵히니깐 어찌 대충 소금기가 배추로 넘어가서 먹을만 하더라고요....하하하

이렇게 무쳐놓은 다음에서야 이 멸치가 익힌게 아닌 생것, 즉 젖갈과 비슷한 상태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올리브 오일 소금젖갈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러니 짤수밖에.

 

별 1/5 - 얘들은 이걸로 어떻게 먹지? 바게트 빵에 올려먹는 듯 한데 너무 짜..

 

 

 

 

- 다진조갯살 통조림 - Wild Caught 의 minced CLAM -

 

 

다진 조갯살이라. 그냥 water가 아닌 clam juice 조개육수에 들어있다 하니 괜찮지 않을까요.

 

어디다 찍어먹는지 모르는 조개살 디핑소스 만드는 방법이 써있습니다. 뭘로 찍어먹는 걸까.

 

이번 통조림은 따개손잡이가 없는 아이입니다. 한국에서는 통조림이랍시고 뚜껑이 금속조차 아닌 것들이 나오던데

여기선 깡통따개는 있어야 합니다. 1달러 샵에서 산 통조림 따개를 써보도록 하죠.

 

얍!

 

....

...

 

저게 최선이였습니다...

 

 

깡통따개가 죽었슴다 ;;

 

4분의 1 딸때쯤부터 무언가 잘못된 예감이 들었지만 난 그걸 넘겨버렸어

아아 1달러짜리 깡통따개는 그렇게 갔습니다.

후임으론 전자동 깡통따개가 올 예정입니다. 으 손아파.

 

 

어떻게든 저 틈 사이에서 살을 꺼내보죠.

조갯살 비린내가 응축된듯한 뽀얀 국물에서 잘개 썰어진 조갯살이 있습니다.

 

어디 맛은?

...

...음.. 조개 특유의 탱클함이 전혀없이 대충 뭉친 싸리눈 눈덩이마냥 매우 부드럽게 퍼석거리며 사라지는 감촉이군요.

거기에 농축된 비릿한 조개향. 이걸 그대로 먹긴 좀...

 

 

 

 

 

 

 

한젖가락 먹고 말없이 야채와 버섯을 또 다집니다.


버터를 냄비에 넣고

 


야채들을 볶고


조개 쥬스를 넣고 조금 끓이고


조갯살을 넣은뒤


우유와 밥을 넣고..


치즈를 넣고 한 소큼 끓이면!

조개 크림 리조또 완성!

 

누군가 저에게 그랫었죠. 조개국물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정말 맛있는 리조또 였습니다.

조갯살은 느껴지지 않았지만요...

 

별 3/5 - 응축된 조갯국물로 만드는 국물요리는 굳. 다만 조갯살은 있는듯 마는듯 하는 감촉이니 그냥 처음부터 조개육수만 사는것이?

 

 

 

 

 

- 훈제 굴 통조림 Bumble Bee 제품 -

 

이전 정어리 통조림 글에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굴 통조림.

뒤에 Panzanella (빵조각을 섞어 들어가있는 샐러드 따위) 만드는 레시피가 있습니다.

어디한번 개봉!

 

오오. 생각보다 굴이 꽤나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위 통조림들을 보다보면 눈물이 나올 수준으로 원형이 잘 보존된 굴 통조림.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여기서 생굴 하나 음식점에 먹는데 3달러 가량이였던거 생각하면 나름 혜자 통조림입니다.

 

어디 한번 먹어보죠!

냠!

...

...?

......??

 

맛이.... 없습니다? 아니 그 맛이 없다는 게 無맛을 뜻합니다.

마치 비엔나 소세지 먹는거 마냥 훈제향이 언습해오긴 하지만 맛 자체는 거의 느껴지질 않습니다.

씹고..

하나더 먹어보고..

씹고....씹고.. 하다보니 훈제향에 가려져 있던 굴의 비린내가 조금이나마 올라와 이 제품이 굴이라는걸 증명하고 있군요.

 

그냥 먹기엔 다른 통조림과 같이 얘도 맛이 너무나 無맛 입니다. 후우 이 아이를 어찌해본다.

 

 

 

 

 

 

 

 

그래서 온갖야채에

 

굴을 넣고

 

초고추장 얌념에 깨소금을 뿌리고


무쳐주면


K-샐러드 완성! 어째 소면이 좀 많습니다만.

 

골뱅이 무침을 응용해서 굴 야채무침을 만들어봤습니다.

골뱅이 통조림의 쫄깃함과는 달리 퍼석한 굴이지만 야채의 식감으로 덮을 수 있었습니다.

 

 묘하게 무침에서 풍기는 비엔나 소세지 비슷한 훈제향이 익숙한 한국식 소스에 낯선 감각을 자극하는 맛이 재밌습니다.

 

별 3.5/5 - 가격대비 양은 혜자, 자체 맛은 무맛, 훈제향을 살려 요리하면 재밌는 요리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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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 요약

반찬대용으로 그냥 따서 먹어도 괜찮은 정어리 통조림과 달리 다들 그냥 먹기엔 모자란 통조림들. 특히 연어 너는 너무 실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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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18 anime NYC 아니메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미국 외노자 시작하고 나선 온김에 그 유명한 코믹콘에 가볼까 했는데 정신차리고 일정확인하니 이미 끝난지 한달이 지나있더군요 ㅜ

상심했던 찰나에 아니메 뉴욕이 있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다녀왔네요.

 

목표는 블루아카 코스프레를 찾는 것이었지만 아쉽게 그날은 한번도 보지 못 했습니다.

그 전날엔 블루아카 코스프레 무대도 있다 들었는데 날을 잘 못 잡았네요 ㅜ

 

 

서코도 한번 가보고 했습니다만 여긴 정말 넓어서 한번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진이 빠졌습니다.

코스프레 사진은 처음 찍어보는 데다가 스마트폰으로 그리고 아마 렌즈 보호 케이스때문에 천장 조명에 뭔가 부옇게 나오는게 아쉽네요.

 

나중에 또 이런 기회있으면 조그만 디카라도 사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데드폴 + 메이드

 

희안한 조합이지만 이상하게 여기저기서 본 것 같은 조합입니다.

 

니케 기업 부스 단체 코스프레

 

이곳만 게임쇼처럼 많은 기업 코스어들이 있던 곳.

 

 

스탬프 랠리 하면서 부스에서 사진찍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시그니처 포즈를 취할때 한장.

 

원신 코스프레

 

감전조합. 각청 옷이 특히 예뻣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전 아직까지도 각청이 픽뚫에서 안 나오네요ㅜㅜ

 

지져스

 

매체 속 예수님과의 싱크로율이 100퍼를 돌파하는 코스였습니다.

 

귀멸의 칼날

 

귀멸의 칼날은 아직 안 봤지만 보게 싶게 만드는 귀여운 코스어 분이셨습니다.

아이마스-아무?, 벚꽃 미쿠, 원신-호두

 

아무의 저 복잡한 옷을 재현하다니.

 

비스크 돌

 

훈훈했던 커플

 

원신 - 벤티

 

포켓몬 꼬부기? 와 나루토

 

무슨 조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포스는 넘쳤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

 

훈훈한 커플 2

 

미쿠와 렌

 

렌 머리 재현과 신발 LED가 진심이였습니다.

 

슈버마리오 - 왕관 쓴 부끄부끄

 

제갈공명

 

사진 부탁드린다음 지으시는 진지한 표정이 정말 포스넘치던 분이였죠.

 

파판7 리메의 티파랑 에어리스 드레스 버전.

복장 표정 포즈 요염함 모두 멋진 분이였습니다.

 

어떤 코스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두사람의 대비되는 강시 옷이 좋았습니다.

 

원피스 - 쵸파와 페로나 커플

 

인간인간 열매를 넘어 헬스헬스 한 몸이 대단했던 코스

 

데스노트 - 미사?

 

미사 겠지요?

 

회장 밖에서 다시 만나서 다시 한번. 표정이 매력적이였습니다.

 

외톨이 더 락

 

왼쪽분이 원본 캐릭터와 같이 웃음을 흩부리고 다니셨습니다.

 

 

억 이 머리가 솟아오른 캐릭터. 만화 이름은 모르지만 짤방으로 본 그 캐릭터의 코스입니다.

 

원신 - 노엘

 

그러고보니 회장에 스트로폼 무기상(?) 이 참 많더라고요. 토르 해머부터 시작해 온갖 게임과 만화에 있는 무기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거기서 하나 집어오신 듯한 사이즈의 대?검.

 

 

외톨이 더 락

 

위에서 찍으셨던 분들에 더해 두명이 추가되어서 밴드 완성.

 

 

빙과 - 에루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인 빙과 코스! 방영된지는 한참 됬기에 보고 놀랐습니다.

그냥 교복 코스일지도 몰라서 물어봤더니 정말 빙과 코스하셨더군요.

 

 

럭키스타

 

럭키스타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원신 - 감우

 

옷의 재현도가 상당했습니다.

 

비스크 돌 - 마린

 

비스크 돌 코스도 여기저기 많이 봤네요.

 

 

시원찮은 그녀 - 메인히로인

 

일러스트에서 튀어나온 듯한 메인히로인복?이 정말 좋았습니다.

 

 

 

에반게리온 - 마리

 

애니볼땐 몰랐는데 치마에 그라데이션도 있고 꽤나 화려한 교복이네요.

 

 

 

최애의 아이 - 카나

 

최애의 아이 코스도 지나가다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비스크돌 - 마린 코스

 

지금 보면 연재 초반에 어그로 끌기용 싶기도 하지만 어찌됫든 옷은 정말 예쁜 작중작 코스입니다.

 

???

 

예쁜 웨이트레스 복이라 찰칵

 

???

 

어디선가 많이 본 아가씨 옷인데...많이 봤는데... 귀여운 옷이라 찰칵!

 

아이돌 마스터 - 아무

 

윗분 다시 봐서 한번더 찰칵. 다시봐도 정말 복잡한 옷입니다. 대단해요

 

 

강철의 연금술사 단체샷

 

에드워드가 너무 멋졌습니다.

 

???

 

높은 귀가 달린 메이드라니. 어느 작풍에서 나온 메이드 였을까요? 과자가 있는 쟁반도 들고 코스어 사이를 돌아다니고 계셨습니다.

 

원신

 

빙결조합!

 

 

???

 

어느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죽질의 반짝반짝하는 옷이 멋졌던 코스어.

 

???

 

마지막으로 귀여운 흰색 드레스. 베이비 돌 같은 섬세한 프릴이 인상적이고 멋진 옷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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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벤트에 가는 것도 오랜만인데다가, 코스프레를 찍어본 것은 처음인데

 

제 안에 있는 랍스터 과자의 랍스터 함량만큼 있는 적극성을 끌어내어 말을 걸었을때 다들 흔쾌히 받아들여주셔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블루아카 코스를 못 본건 아쉽지만요.

 

내년에 갈일이 있을땐 저도 뭐라도 입고(블루아카 선생?) 같이 찍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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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냉동김밥이 유행했다는 이야기는 건너건너 들어보셨을 겁니다.

 

김밥 한줄에 한인마트에서 8달러에 파는 걸 보면 그 반값 이하에 파는 냉동김밥을 보면 눈이 돌아갈만 하죠.

 

 

다만 아쉽게도 그 trader Joe's 에는 가지 못해서 유행했다는 그 냉동김밥이 아니라, 아마 유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인마켓에서 수입한 다른 냉동김밥을 줏어왔습니다.

 

들여온 기념으로 4달라에서 3달러로 세일해서 두어개 집어왔지요. 잡채니 톳두부니 김밥인가 김말이인가 싶은것도 많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타이틀에 '건강한' 에 '비건'이 붙어있으니 참으로 안심되는 맛일것이라 기대가 참 너무나 정말이나 엄청나게 되네요.

 

김밥 코스프레 하는 김밥중에서 그나마 먹던 김밥과 비슷한 구성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집었습니다.

 

trader Joe's 에서 파는 그 냉동김밥과는 달리 영양성분 표시와 조그만하게 써있는 영어로 된 조리방법을

제외하면 한국어로만 구성된 아주 그야말로 한인만을 타겟으로 한 것 같은 포장입니다.

 

 

 

남자 한끼에 김밥만 있으면 아쉬우니깐 육개장 미국버전도 줏어옵니다. (3달러)

 


컵라면마다 전자렌지가 보편화된지 오래인데 전 전자렌지에 컵라면 익히면 너무 익어서 별로더라고요.

뜨거운 물 넣고 기다리는 사이 김밥포장을 살짝 뜯어 전자렌지에 돌려줍니다.

 

 

 

짜잔! 도합 8천원짜리 점심!

 

 

 

일단 한입 먹어보겠습니다.

 

..

..

음..

 

뭔가 많이 모자란데...

 

 

 

트레이더스 조의 그 김밥과 달리  한국어밖에 없는 한인타겟이라 그런지 참기름이 첨가물 목록에 들어가있습니다만

 

역시 좀 약한거 같아 참기름을 추가로 뿌려주고 먹는게 나아보입니다.

 

 

음 이제야 좀 먹을만 하네요.

 

하지만 이 미묘하게 따듯한 김밥에 잘게 썰어진 야채, 축축하게 붙은 김. 어디선가 먹어본 맛인데.

아 이거 고추장 삼각김밥을 전자렌지에 너무 오래 돌려버린 뒤에 먹는 맛이네요. ㅋㅋㅋㅋㅋㅋ

 

'냉동' 김밥이여서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다는 것을 고려한 듯

야채를 익기 편하게 완전히 잘게작게 잘라놓은거에 더해 흐물흐물에서 따듯할때 식감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거기에 포장사진을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다만은, 자신있게 김밥 단면사진을 확대해서 붙여든 포장지를 보다보면

상대적으로 부실해보이는 속재료는 입에서 눈물이 나게 만드네요.

 

 

추가로 지름이 4cm 정도여서 꽤 작습니다. 지금 한국의 김밥 지름이 보통 어느정도인지 이젠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예전 스쿨푸드의 김밥이 생각나는 크기네요. ㅜ

 

이 김밥은 220g이고 트레이더스 조의 김밥도 230g으로 보이니 크게 차이는 안 날거 같습니다.

 

------------요약-------------

- 햄 단무지 계란 우엉 당근 김밥을 (싸게) 먹고 싶어요... '건강한 비건' 김밥 종류밖에 없어서 슬픔니다.

아 갑자기 향없는 짜지않은 한국식 비엔나 소세지로 쏘야 해먹고 싶다. 으헝헝..

- 전자레인지에서 익히는 것을 고려했는지 야채들이 상당히 잘게 잘려져 있어서 식감을 기대하긴 힘듬

- 포장에 써있듯 전자레인지로 데우고 바로 먹지 않고 5분정도 내버려둬서 식은뒤 먹는 것이 좀 더 낫습니다.

 

별 2/5
세일할 때 챙겨볼까 잠깐 고민할 정도의 맛.
(한국의 평범한 분식점 야채김밥을 별 5/5로 했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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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용)

 

최근에 방영중인 우마무스메 3기 애니를 보다가 굉장히 신경쓰이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무지막지하게 힘든 전지훈련합숙을 시작하자 스스로 밥 담당을 자처한 선배 라이스양. 라이스라는 이름답게 라이스를 가득가득 담은 것에서 후배를 향한 사랑이 느껴지는데...

 

반찬의 상태가?

 

무슨 조선 후기 농민의 밥상마냥 밥을 퍼준 주제에 반찬은 한사람당 꽁치(산마)와 고등어(사바) 통조림 하나뿐이라니 라이스야?? 아무리 냉장고도 없는 곳에서 한달 이상의 합숙이라도 반찬이 좀 그런거 아니니???

 

분명 단백질 가득한 영양 만점 꽁치통조림이라도 저 정도로 양으로 괜찮은가?

한달동안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맛의 다양성은 있는가?

매일 먹을 도시락 반찬으로 쓸만한가?

 

같은 다양한 의문들을 안고 마트에서 보이는 꽁치통조림과 고등어 통조림을 종류별로 가져왔습니다.

 

미국의 동양마트라 그런지 한국에 있을때보다 마트에서 일본음식 접하기가 더 쉬워져버린거 같네요.
가격은 담합이라도 한 듯이 하나당 3.5달러입니다. 아 비싸...

 

다만 문제는 제가 한자를 잘 몰라서 마트에 있던 종류별로 집어와 본 건데.. 살짝 불안하지만 시작해보겠습니다.

 

 

=
J-basket의 카바야키풍 고등어. (protein 19g)
=

 

 

사실 꽁치통조림만 사려다가 헷갈려서 잘못산 고등어 통조림 입니다. 사실 일본식 고등어 통조림은 전에도 먹어봤는데 그때도 꽁치에 비해 기름기가 적고 퍽퍽해서 이것만 먹긴 좀 힘들어서 말이죠.

 

간장 소스에 카바야키라고 살짝 불맛스러운 쓴 뒷만이 있는 맛. 다만 역시 고등어 통조림은 별로인듯 합니다. 2/5 별

 

 

=
J-basket의 카바야키풍 꽁치 (protein 확인 까먹)
=

 

 

 

위 회사의 꽁치버전. 맛은 거의 동일하지만 꽁치라서 씹는 맛이 좀 더 낫습니다.

 

그런데 사진처럼 꽁치가 엄청나게 얇았던게 인상적?이였네요. 3/5별

 

 

=
Hagoromo의 간장맛 한입크기 꽁치 (protein 16g)
=

 

 

 

특이하게 꽁치가 토막난 상태여서 한입에 먹기 편한 형태. 토막난 것만 제외하면 한국 꽁치통조림과 형태적으로 비슷?

 

위 통조림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식 달달한 간장 맛인데 쓴맛이 빠져서 더 먹기 좋았습니다. 별 4/5

 

 

 

=
Hagoromo의 장어소스 꽁치 (protein 까먹)
=

 

 

위의 같은 회사 통조림과 달리 커다란 덩어리가 인상적인 통조림.

 

근데 장어소스라고 하긴 하는데, 그냥 위 간장맛 통조림이랑 별로 맛 차이가 안 나는데? 뭐지? 3.5/5 별

 

 

 

=
ICC의 카바야키 풍 꽁치 (protein 16g)
=

 

 

거대한 크기가 인상적이였던 통조림. 같은 카바야키 풍인데 맨 위의 통조림과 달리 쓴맛이 안 느껴져서 좋았네요.

 

옥수수 전분과 색감용 카라멜 덕분인지 반질반질하고 진한 색감이 눈에 띄어요.

 

근데 맛은 또 익숙한 일본식 간장 맛이네요. 간장 간장. 3.5/5 별.

 

 

=
니스이(?)의 장어구이풍 꽁치 (protein 까먹)
=

 

 

 

삼온당( 백설탕을 만든 다음에 남은 당밀을 졸여만든 황갈색 설탕)과 원적외선까지 사용해서 만든 장어소스 풍 꽁치.

 

지금까지 뜯어온 통조림중 가장 진하고 진득진득한 국물과 꽁치 모양이 살아있는 살이 인상적인 통조림입니다.

 

그럼 한번 입에 넣으면..

간장맛이네요. 아 정말 익숙한 간장맛입니다. 매끼 간장맛입니다. 간장. 진간장. 그 간장. 또간장 별 3.5/5

 

 

 

 

 

=
결론
=

 

간장... another 간장.. 소이 소스... 쇼우 소스.. 소스... no more 간장...간장 다메요.

 

아무리 선배가 해주는 밥이라도 통조림간 맛의 차이도 거의 없는데 매번 맛있게 먹어주는 이 후배는 천사임이 틀림없습니다.

 

짜고 달다보니 가끔씩 생각나는 맛이긴 한데, 꾸준히 질리지 않고 먹기엔 저번에 올린 올리브유에 절여 익힌 정어리 통조림(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63268)이 좀더 저렴하고 건강에 더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중간에 마트에 단 한종류 미소맛도 있어 먹어봤습니다만 간장맛이 더 맛있었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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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에 더해 점심 도시락까지 싸야하고 거기다 미국에서 혼자 있는 제게 가장 부족하고 하기 힘든건 역시나 단백질 반찬입니다.

 

특히나 생선은 혼자 먹겠다고 요리하는건 참 얻는 것에 비해 손이 많이 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리 전 밑준비도, 요리도, 요리 후 보관성도 말이죠.

 

그런 자취생에게 구세주는 역시 생선 통조림!!

 

다양한 정어리 통조림들! 한 캔만 먹어도 단백질 1끼 필요량은 충분!

 

이전에도 생선하면 통조림을 더 좋아했습니다. 생선뼈에 걸렸던 기억이 하도 많아 뼈가 다 물러져서 그냥 씹어먹는 통조림은 최애픽이였죠.

 

한국은 생선통조림 하면 꽁치와 고등어, 그리고 참치겠지요. 허나 여기선 꽁치와 고등어는 찾아보기 힘들고 (동양마켓에 수입 한국산 일본산은 있지만), 대신 정어리(Sardine) 통조림 종류가 참 많습니다. 정어리는 먹이 사슬 최하위에 영양만점 등푸른 생선으로 바다가 점점 탁해지는 와중에도 당분간은 괜찮을듯한? 생선이지요.

 

이전에 한국에서도 많이 잡히고 많이 먹었다곤 하지만 제가 살아온 시대에는 찾아보기도 힘들었던 통조림입니다.

 

오늘은 이 미국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여러 종류의 정어리 통조림을 맛 기록 겸 정리해보려 합니다.

 

 

Chicken of the Sea  - in Oil & lightly Smoked - 훈제풍 오일

일단 가장 싼 브랜드부터 시작해보죠. 1달러 샵에서도 파는 치킨 오브 더 씨 브랜드 (폴란드산)의 제품입니다. 대충 한캔에 1.20~1.4 달러에 구할 수 있죠.

 

뚜껑에 made with artificial flavor 라고 적혀있는게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어디... 어엇? 이 맛은?!

 

...볶은 멸치맛?

 

통조림 제목대로 오일에 그을린 듯한 멸치 맛이 납니다. 혹시 이거 큰 멸치 종류인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멸치맛입니다. 아니 이 무슨 멸치맛. 거기에 인공적인 훈제향이 좀 거슬리는 맛. 다행히 비린내는 나지 않습니다. 통조림 뚜껑에 써진 작례처럼 렌치소스 바른 샌드위치에 넣으면 좀 괜찮을지 않을까 싶군요.

 

앞으로 나올 다른 통조림과 달리 콩기름 100% 인 점도 아쉽습니다. 별 3/5

 

 

Chicken of the Sea  - in mustard sauce - 머스타드 소스

오늘 소개하는 정어리 통조림 중 유일하게 오일이 아닌 물에 있는 통조림입니다. 다만 그게 머스타드 소스일뿐.


아쉽게도 그 기묘한 멸치맛은 그대로. 역시 이거 멸치종류에 속한 sardine인거 아닐까요? 그런데 더 문제는 머스타드 소스에서 머스타드 맛이 거의 안납니다. 이건 대체... 머스타드 소스가 소스답게 질척거리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시지도 않으며, 멸치향에 섞인 오묘한 향만 납니다.

 

이건 다시 먹을일이 없겠군요. 별 1/5

 

 

 Chicken of the Sea  - Mediterranean - 지중해풍

 

나름 지중해풍이라고 해서 올리브오일이 들어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기름 주 베이스는 콩기름인게 아쉽네요.

 

잘려진 올리브와 고추, 그리고 허브로 양념이 되어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드디어! 그 기묘한 멸치맛이 드디어 조금이나마 가려지고 맛있습니다
! 지금까지중에 가장 나은 맛. 적당히 짭조롬해서 그대로 따서 밥이랑 먹는 반찬으로도 괜찮습니다! 별 3.5/5

 


 Chicken of the Sea  - Lemon & extra virgin orive oil - 레몬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또 치킨 오브 씨. 하지만 얘네들이 종류는 많았기에 어쩔수가 없습니다 ㅜ 일단 레몬맛이라 써져있어 조금 걱정했던 통조림. 신맛에 워낙 약해서 말이죠.

 

하지만! 유일하게 콩기름 아닌 올리브오일로만 + 그리고 레몬(이라 쓰고 식초+레몬향)이 비린맛과 함께 그동안 있던 멸치맛을 거의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간도 적당하고 맛이 대충 구은 꽁치에 레몬 뿌려먹는 맛이라 생각보다 익숙한 맛이 괜찮습니다. 별 4/5

 



SEASON  -skinless & boneless in 100% olive oil -

코스트코에서 줏어온 녀석입니다. 모로코산으로 10달러에 6캔으로 대충 한캔당  1.6달러쯤 하겠네요. 참 얘네들 skinless 좋아한단 말이죠. 저번에도 요리에 쓸 닭다리살 정육 살펴보는데 왜 다 skinless 인 것인지 흑..

 

아무튼 한캔씩 종이상자 안에 아무것도 프린팅 되어있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뚜껑을 열자마자 올리브 오일이 넘칠 수 있을 정도로 푹 담겨 있지요. 그만큼 오메가 3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지요. 그러고보니 치킨오브더씨 제품은 따로 오메가3 이야기는 안하는게 조금 수상합니다..?

 

아무튼 이것만 먹으면 오메가3 영양제가 필요없다는 말도 들리는 물건입니다. 저 기름까지 떠다 먹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올리브 오일 덕도 있겠지만 껍질이 없어서 비린내는 전혀없는 수준
. 다만 약간의 소금간 빼면 아무것도 없는것이 흡사 참치통조림괴 비슷합니다. 참치보다 덜 뻑뻑해서 이것만 먹어도 힘들지 않지만요.

 

이런 특성 때문에 이걸 그냥 그대로 먹기보다는 요리하는데 적당한 플레인한 맛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치찌개, 조림, 파스타, 라면, 참치마요 등에 참치대신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별 3.5/5

 

초 간단 추천 레시피 - 전자레인지 돌릴 수 있는 그릇에 통째로 다 부은뒤에 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등 기본양념을 조금만 넣고 섞은 뒤 전자렌지 1분. 간단하게 꽁치조림 비슷한 반찬 완성.

 

이 제품은 한국 코스트코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모양입니다 츄라이 츄라이

 


Wild Planet - in extra vigin olive oil & lightly smoked -

위 통조림과 마찬가지로 코스토코에서 줏어온 베트남산 입니다. 마찬가지로 한캔당 대략 1.6달러 정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여서 다행입니다만, lightly smoked 가 첫번째 통조림의 악몽을 되살려 뜯기전에 좀 긴장했습니다.

 

어디 뚜껑을 따보면.. 오? 벌써부터 뭔가 첫번째 통조림하고는 비쥬얼이 많이 다릅니다?

 

오? 정어리 크기가 다른 통조림에 비해서 상당히 큽니다. 캔 가로를 꽉 채우는 사이즈로 구성된 것이 눈길을 끌고 겉면이 반질반질 먹음직스러운 갈색으로 윤기가 도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이전에 어머니께서 '파는 음식에서 값 몇 백원 차이는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라고 말씀하셨더라지요. 아마 종부터 다르지 않을까 할만큼 한마리 한마리가 크고, 거슬리지 않은 훈제향에 적절한 간이 그대로 따서 먹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별 5/5

 

아쉽게도 아마존에선 한캔당 대충 2달러씩 하네요 ㅜ. 나중에 코스토코 갈 일 있을때 대량으로 쟁여놔야 겠습니다. 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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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Sardine 통조림 종류는 이외에도 눈에 띄인것만 5개 이상 더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더 가져오지 못한건 걔네들은 한캔에 4달러씩 하더라고요?? 오마갓.. 식겁해서 바로 내려놓고 오긴 했습니다만, 과연 윗 캔들과 값 2~3배의 차이에 걸맞는 현격한 맛의 격차를 보여줄까요? 쓰고나니 저도 궁금해졌습니다. 내일 마트가서 하나만 집어와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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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비싼 통조림 하나 집어왔습니다.

 


King Oscar - in extra vigin olive oil (lightly smoked) -

치킨오브더씨와 같은 폴란드산이지만 포장부터 화려한 통조림입니다. 심지어 by special royal permission! 마트 정가 4.4달러...

 

지금 환율도 비싸니 아무리 요즘 물가가 높아졌다 해도 짜장면 하나 값을 통조림 반찬 하나에 쓸 날이 올지는 몰랐습니다. 어흑.

 

그 코스트코 산 통조림처럼 겉 비닐 봉지 벗기면 안에는 아무 프린팅이 없는 통조림이 하나. 그럼 따보겠습니다.

 

 

으엇 이 크기의 정어리는?? 네 첫번째에 있던 치킨오브더씨 제품들의 정어리랑 비슷한 종류의 캔 가로의 반정도 크기의 조그마한 정어리로 보입니다.

 

사실 패키지에 지 조그마한 통조림 안에 12~22마리 들어있다 할때부터 짐작하긴 했죠. 그래도 아무렇게나? 쑤셔박혀있는 치킨오브더씨 제품에 비해서 상당히 오와 열을 잘 맞추어 정갈하게 들어가있는 점이 인상깊습니다.

 

첫번째 제품에서 멸치맛과 인공적인 스모크 맛에 데인 아픈 경험이 있긴 한데.. 과연 그것의 3배에 달하는 가격을 가진 이 통조림은 어떨까요?

 

굉장히 얇은 단면

 

오호? 콩기름이였던 첫번째 제품과 달리 엑스트라 버진 오일의 힘인지 멸치맛이 거슬리지 않고 풍미를 돋구는 맛. 거기다 훈제향도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만 있어 거슬리지 않습니다!

 

바로 위 wild planet 은 크기가 커서 꽁치와 비슷함에 약간 퍽퍽함이 있을까말까 하는게 단점이지만, 이 작은 종류의 정어리는 크기가 작은탓에 살이 오일에 절여진거나 마찬가지여서 매우 부드럽게 잘 넘겨집니다.

 

담음새와 절제된 맛에 있어 과연 가격값은 하네요. 근데 이 가격이면 치킨오브더씨 레몬&올리브오일 제품 3개 사먹는게...세일해서 2.5달러 이하면 쟁여둬 볼 듯? 별 4/5

 

---

 

후 1.2달러짜리에서 4.5달러짜리까지, 정어리 통조림 이것저것 먹어봤습니다, 공통적으로 오일, 특히 올리브 오일에 절여진 것들은 비린내도 얼마 안나고 맛있으니 어디 여행갈 일 있으면 쟁여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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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타우러스 배 B결승전이 쩔어서 한번 정리해봄.

 



먼저 우리 에이스? 수루젠 스펙. 예선에서도 한번도 못 이겨본 이제껏 무패(ㅋㅋㅋ) 4번 인기, 4그룹, 4번 출전. 동양적으로 절망적인 444.

 

이 시점에서 나는 이미 25%쯤 포기함.

 

 

 

 

안쪽 코스에 선수필승으로 잠시 앞에 나갔지만 터다지기도 없어서 바로 초코봉에게 선두를 따이는 수루젠(1)

 

 

사실 수루젠은 에이스가 아니였습니다!

 

리스타트를 걸며 최소한의 반항을 해봄

 

 

 

이후

 

 

커다란 나무를 지나도

 

 

 

마지막 직선이 되어도 선두한번 되지못한 도주마의 운명이란..(2) 여기서 반쯤 포기.

 

 

 

어 그런데?

 


제쳤다?

 

말딸 초보로선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남

 

하지만..

 

 

 

 

바로 뒤에서 엔진걸린 골드쉽한테 따임 ㅋㅋ (3)

 

추입한테 따인 도주마는 뭐..ㅋㅋㅋㅋ 이번 결승 포기다 포기

 

 

 

하지만

 


수루젠은

 

 

포기하지 않았다?

 


?????

 

 

 

와..오..

 

 

 



 



트윙클 호에서조차 예선에서 못이김을 디스당했는데 첫 승리가 결승! 뭔가 예선에서 처망해도 계속 팀의 에이스를 어떻게든  결승까지 기용하는 감독이 된 기분.

 

 

 

--요약

 

1.수루젠이 레이스 시작하자마자 다른 도주마에게 선두내줌

2. 마지막 직선까지 선두차지 못함

3. 설상가상으로 뒤에서 오던 추입한테 따임

4. ???

5. profit!

 

 

여러분도 고만고만한 드라마가 펼쳐지는 B결로 오십시오.

 

말딸 고수라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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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미국 뉴욕. 한국에서 대학원 졸업 후 어쩌다보니 미국에 흘러들어왔습니다.

 

미국에 오면서 하나의 기대를 했는데요, 멸치에 가까운 체형을 가진 저이지만 미국에 오면 자연히 살이 찐다는 속설을 듣고 살을 찌울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지요. 하지만 막상 와보니 살벌한 랜트비! 외식물가! 직원식당따윈 없음!

 

과 같이 밥에 진심인 한국인의 피로는 납득 못하는 현실에 좌절. 그리고 마트에서 장을 봐서 삼시세끼 도시락을 포함 직접 해먹는 치즈냄새 없는 마늘냄새 가득한 한식러로서 미국에서 살아가는 중입니다.

 

그런 뉴요커가 아닌 뉴요코(리안) 생활은 나중에 또 올리고, 오늘은 처음 해보는 요리에 도전했습니다.

 

미국 주방의 상징! 오븐! 한국 자취생활 10년동안 에어프라이기도 써보지 않았으니 정말 미지의 물건이죠.

 

또한 한식 특성상 오븐을 쓸 요리가 많지 않아 몇달간 방치해두고 있었는데요, 오늘은 큰맘먹고 써보기로 했습니다.

 

시작은 간단한걸로! 한인마트에서 사온 수육용 통삼겹살을 대충 간장 국물에 잠시 재워놓았습니다. 적어보여도 혼자 먹기 충분한 300g 분명 1인분입니다!

 

그리고보니 가까운 미국마트에서는 돼지고기를 순 한국에선 돈까스로만 쓸것 같은 등심만 가득한 현실에 또 좌절하곤 했습니다. 이 스테이크에 진심인 나라 같으니.. 앞다리살이나 삼겹살은 그들에겐 햄 베이컨 용일 뿐인가.ㅜ

 

오븐용 트레이는 구비해두지 않아서 대충 오븐에도 들어가는 손잡이 탈착식 프라이팬에 올려주고

 

오븐에 넣어주고

 

파이어!!!

가스식이라 가스냄새 너무 나는게 흠이네요. 인터넷 뒤져보니 온도는 175도 정도에서 20분+뒤집어 20분 인것 같은데 이 오븐은 200도 부터 시작하네요. 어쩔 수 없지만 200도로 맞춰서 구워줍니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미나리를 대신할 이탈리안 파슬리를 데쳐서 나물도 하고

 

청소도 하고

 

페그오 주회도 돌리고

 

우마무스메도 키우고

 

...?

 

왜 안 익지?

 

한시간을 보냇는데 기름이 살짝 나오고 살이 조금 갈색으로 변하기만 할 뿐 익을 기미가 안 보입니다.

온도센서 문젠가 해서 온도를 250도로 맞추고 다시 20분을 기다려봅니다. 오븐마다 조금씩 다르다곤 하니깐요.

 

그럼 다시 블루아카 이벤트 돌리고

 

헤번레 이번트도 돌리고

 

사운드바로 오케스트라 빵빵하게 들으면서 놀고

 

하면서 기다리면..

 

안! 익! 어!!!!!!

 

뭐죠  뭘 잘못한 거죠. 고기가 아직 탱글탱글한 댑쇼? 생인댑쇼??

 

어 그러고보니...

 

네.. 미국에선 화씨 온도라는 걸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화씨 250도도 끽해야 섭씨 120도. 어쩌다보니 한시간동안 통삼겹살 수?비드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온도를 350도(섭씨 176도)로 잡고 20분 + 20분 하여 요리를 시작한지 2시간이 지나..

 

 

완성!

 

의도치 않았던 수?비드 덕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탱글탱글한 삼겹살이 완성

 

수육때에 있던 잡내도 거의 없고 겉은 약간 쫄깃한게 재밌는 식감.

 

그렇게 오늘도 해외에서 살아갈 힘을 얻었다 합니다.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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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아주 편안하고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마리오 브라더스가 처음에 뉴욕에서 고생하길레 뭔가 했더니 이세계 여행물일줄이야. 이런 3D 애니메이션 보는게 한두번도 아님니다만은 마리오가 '인간'으로 규정되니깐 갑자기 위화감이 좀 들었습니다.

 

이야기 진행은 여기저기 정통 왕도 클리쉐와 교훈이 가득차 있지만 그렇기에 좋습니다. 닌텐도 그것도 마리오에서 가족영화 말고 뭘 더 기대하지요.

 

버섯나라에서 파는 물건들, 버섯나라의 이동방법, 게임적 허용이였던 떠있는 블럭들, 여러가지 아이템의 사용 등등 여기저기 있는 게임적 요소들을 가져온게 눈에 들어와서 슈퍼마리오 시리즈, 특히 슈퍼 마리오 1,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슈퍼 마리오 3D월드, 마리오 카트. 할 수 있다면 동킹콩까지 좀 해봤더면 더욱 즐길 수 있겠네요.

 

근데 동킹콩 나라가 좀 많이 쩝니다. 이건 원래 있던 설정인가 아니면 그 게임 등장을 위해 이번에 추가된건지는 저도 잘.

 

아쉬운 점으로는 음악 편곡은 좀 미스인 것 같이 느껴지는 장면이 많았지요. 유명한 게임 ost들을 편곡한게 좋긴 한데 화면하고 영 맞물리지 않는 듯한 불편함이 다가올때가 많았던게 흠.  크래딧 엔딩곡의 편곡은 최고였는데..

 

 

특기할 점으로는 같이보는 마리오1도 안해봤을 꼬맹이들이 마리오1 주제가 흥얼거리는 걸 보면 닌텐도는 앞으로도 세대교체하며 당분간 죽을일은 없겠다 싶습니다. 근데 닌텐도야 젤다도 좋은데 스위치 신기계좀 내주지 않겠니.

 

아무튼 전체적으로 왜 흥행하는지 알 수 있는 영화입니다. 짧은 상영시간과 함께 영화관에서 참 좋아할 영화였던 것 같네요.

 

×중요× - 4dx로 봤으면 3배는 재밌을 듯을 거 같은 장면이 여기저기 꽉 차있습니다. 아니 이렇게 만들었는데 한국에서 4dx로 방영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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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폴드 4, 아니 찾아보니 폴드 3 등 전작에서 부터 내려온 문제로 전면 화면에선 크롬에서 탭 그룹이 잘 실행되나

 

펼쳐진 넓은 화면에선 탭 그룹 기능이 실종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는 크롬에서 펼쳤을때 모바일모드가 아닌 태블릿 모드로 전환되어서인데, 왜 펼쳤을때 그냥 모바일모드로 강제 인식하게는 못 하니... 암튼 현재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보죠.

 

1. 가장 쉬운 방법 - 화면 레이아웃 바꾸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설정 - 디스플레이 - 화면 레이아웃 및 크기 - 표준 보기 설정

 

을 하면 됩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카카오톡이나 유튜브 앱 등에서 지원하던 멀티 뷰를 쓸 수 없게 되고 그러한 앱들은 단순히 돋보기 확대해서 보는 평범한 레이아웃이 될 뿐입니다.

 

 

2. 만족스러운 타협 - 크롬의 실험실 설정에 들어가서 태블릿 모드에서도 탭 그룹모드 활성화 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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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의 실험실 기능으로 들어가서 세팅하는 방법. 완전한 모바일 모드처럼 쓸 순 없지만 그럭저럭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chrome 주소창에 chrome://flags 로 들어가서 

Tab Grid Layout - Enabled

Grid tab switcher for tablets - Enabled (Polished) or Enabled (DelayCreatePolished)

Tab groups on tablets - Enabled

로 세팅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와같이 탭 그룹이 돌아옵니다.

 

Enabled(polished)와 Enabled(DelayCreatePolished)의 자세한 차이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두개다 됩니다.

 

불편한 점은 모바일 모드처럼 각 탭이 아래쪽이 표시되지 않아 불편하고, 주소창 위쪽의 탭을 위와같이 그냥 나열됩니다. 그래도 탭 그룹을 쓸 수 있어서 기존 태블릿 모드보다는 훨씬 편하고 다른앱들의 멀티 레이아웃도 살릴 수 있기에 현재 사용하는 방식이죠.

 

 

3. 복잡한 방법 - 어떻게든 크롬에서 완전한 모바일 모드로 실행시키고 싶다면?

 

평소 다른 앱에선 멀티 뷰를 쓰고 크롬에서만 표준보기로 해서 완전한 모바일 모드로 쓰는 방법이 하나 있죠.

 

조금 트릭키한 방식이지만 해외 커뮤니티에서 본 방법을 찾아서 소개합니다 (https://www.reddit.com/r/GalaxyFold/comments/pbo119/galaxy_fold_3_chrome_tab_layout_help/)

먼저 설정 - 유용한 기능 - 빅스비 루틴 활성화 시킵니다.

박스비 루틴 -  루틴 추가 - 언제 실행할까요?(Chrome 앱 실행), 무엇을 할까요?(화면 레이아웃 및 쿠기 표준보기), 루틴이 종료될 때 (원래 상태로)

 

이렇게 설정해두면 chrome 킬때만 표준 보기가 되어서 모바일 보기로 전환됩니다. 크롬 킬때마다 화면 레이아웃이 바뀌기에 잠시간의 로딩 랙이 존재하지만, 멀티뷰와 크롬의 모바일 모드 기능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시도해볼만 합니다.

 

하지만 크롬을 끌때 표준보기에서 멀티뷰로 작동하지 않을 때도 있어 일일이 다시 멀티뷰로 돌려놔야 할 때도 있고, 크롬을 켜고 끌때 레이아웃이 바뀌면서 트위치 등 앱들의 레이아웃이 깨지곤 해서 추천하진 않습니다.

 

크롬아 flags에 그냥 모바일모드로 쓰는 옵션 넣어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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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폴드4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 사전예약해서 사용하고 있지요.

 

학생 할인에 더해 이것저것 혜택 모으면 통신사 껴서 약정하는 것과 비슷한 값이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문제는 아직 멤버십 포인트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폴드4 512 GB 기준 4만 point가 들어오므로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닌데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스마트폰 수령 후 14일 이내에는 들어와야 하나 보군요. 그런데 슬쩍보니 저 말고도 아직 들어오지 않은 사람이 꽤 되는 모양이더군요.

 

작설하고,  [1588-6084] 에 전화해서 주문번호와 인적사항을 설명하고 아직 안 들어왔다고 설명하면 됩니다. 담당 부서에 연락하고 수기로 하기 때문에 만 하루는 걸린다고 합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연락했는데 들어오면 내용 추가 하지요. 원래 삼성전자 1:1 문의로 넣어놨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 그냥 콜센터 순회 했네요.

 

----220927

담당부서에 연락한다고 한 뒤 5일이 지났는데 아직 포인트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일단 위 번호로 다시 전화해서 다시 연락해달라고 했습니다. 왜 이리 오래 걸리지. 인터넷 삼성전자 1:1 문의는 아직 명확한 답변도 오고있지 않네요.

이후 문자로 사전예약 주문건 멤버십포인트 적립은 3주이상 걸린다고 연락이 왔네요. 그런데 지금 한달이상 지났는데..?

 

다시한번 1:1 문의 등을 하니 멤버십 연동 등에 문제가 있어 2~3주는 더 걸릴것이라 합니다. 두고 봐야지요..

 

----이하 콜센터 전화 후기

삼성전자 콜센터 - 1588-3366 - 프로모션 콜센터 번호로 연락주세요

프로모션 콜센터 - 1833-6010 - 멤버십 포인트 쪽으로 연락주세요 

마지막 콜센터 (구매문의 전문?) - 1588-6084 - 진행 및 해결

 

이런 식으로 좀 뱅뱅 돌았으니 이 글을 보면 바로 저쪽에 연결하는 것이 빠를 겁니다. 

 

---221009 업데이트

지금 확인하니 포인트 적립이 되어 있네요. 다른 분들도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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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태스킹을 중점으로 한 갤럭시 폴드 4

하지만 개발자 중에 게이머가 없었는지 멀티 태스킹 중 개별 앱 소리 크기 조절 기능이 기본이 아니라니!

아니 개발자 중 한명이라도 동영상을 보면서 게임하는 사람이 없고 다들 이메일이나 워드만 썻나?

...

삼성맨들이 너무 일을 열심히 하나 봅니다. 

 

하지만 갤럭시의 편의기능을 언제나 생각하는 굿락랩이 낸 앱이 또 큰일을 하죠. 그런데 굿락랩이 이러는 걸 보면 아무래도 구글 안드로이드 정책이 앱별 소리 크기 조절 기능에 뭔가 태클을 걸었나 싶기도 합니다.

 

간단히 갤럭시 스토어에서 SoundAssistant를 설치하면 해결됩니다.

 

그러면 위와 같이 개별 사운드 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영상 보며 모바일 게임 숙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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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후기를 시작하기 앞서

컴퓨터에 듀얼 모니터를 쓰고 있습니까?

 

아예 안 쓰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 써보고 난 뒤에는 돌아올 수 없다는 듀얼 모니터

 

화면 두 개를 이용한 멀티태스킹의 매력엔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지요.

 

당연 그것은 스마트폰에도 적용됩니다.

기존에 쓰던 LG의 마지막 역작? V50s를 쓰면서 접한 듀얼스크린 덕에 영상을 보면서 모바일 게임을 하거나 내비게이션과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트는 맛에 빠져있다 보니 슬슬 스마트폰을 바꿔야 할 시기에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갤럭시 폴드 밖에 없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값싸고 은근히 멀티태스킹 UI에도 신경을 많이 쓴 LG 스마트폰이 잘 살아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미국에 가버린 녀석을 더 붙들고 있어 봤자 뭐하겠습니까.

 

자 사전예약이 끝나고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외형 카메라니 힌지니 성능이니 하는 건 이미 유수의 유튜버들이 한번씩 다뤘을 테니, 그런 것은 다 넘어가고 실제로 사용하고 게임을 하고 멀티태스킹을 사용해보면서 좋았던 점과 불편한 점, 그리고 그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들을 기록해 나가 보죠.

 

1. 넓은 화면이 주는 경험의 차이

폴드4하면 펼칠 수 있는 넓은 화면이 가장 크게 다가옵니다. V50s의 듀얼 스크린도 다섯 손가락에 꼽힐 만큼 아주아주 한정적인 앱들을 두 스크린을 이용한 넓게 쓰는 방식으로 쓸 수 있었지만 가운데 한강보다 넓은 베잴때문에 딱히 쓸만하진 않았죠.

 

그에 반면 폴드는 이 넓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으니 그 편의성은 비할 바가 아니였죠.

 

가운데 주름은 위 사진처럼 카메라로 찍거나 조명의 각도에 따라 그 굴곡이 보입니다. 다만 화면을 좀 밝게 해서 그림자가 질 여유를 주지 않으면 정면에서는 별로 보이지 않은 수준. 또 UDC는 보려고 집중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화면에서 신경 쓰이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그만큼 셀프 카메라는 있기는 하다는 수준이라 차라리 후면 카메라로 전면 화면을 보며 셀피를 찍는 게 낫지만요.

 

넓어진 화면에 맞추어 대부분의 요즘 모바일 게임들은 해상도를 알아서 잘 맞춰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단순히 화면을 확대해서 양 옆을 잘라서 맞춘 것이 아닌 본래 화면에서 위아래를 확장한 해상도로 기동 되죠. 이미 아이패드 같은 비율이 다른 태블릿에서도 제대로 실행되게끔 만들어지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상 같은 경우 펼쳤을 때 세로 길이는 일반 스마트폰과 다르지 않아 영상에 있어 매리트가 별로 없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요즘 스마트폰의 화면 비율이 16:9가 아닌 거의 2:1 비율을 넘어갈 만큼 기다란 비율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v50s 19.5:9,  갤럭시 노트 20:9)

 

일반적인 16:9의 유튜브 영상은 위 사진 같은 비율로 훨씬 크게 나오게 됩니다. 영화 같은 긴 비율이라면 그 메리트는 줄어들겠지만, 이번 폴드 4 특유의 화사한 색감과 함께 유튜브 영상 감상하기엔 최적입니다. 비어있는 공간에 멀티태스킹도 가능한 건 덤.

 

2. 직접 체감한 게임 성능은?

아이패드 M1칩이 권장 성능인 것만 같은 원신. 원신은 스마트폰에서 하라는 건지 의문일 정도로 스마트폰의 모든 성능을 끌어쓰면서 추운 겨울 손과 주머니를 따듯하게 데워주면서도 프레임이 박살 나는 미친 게임이죠.

 

원신을 하는 유저로서 그리고 v50s에서 15 프레임대로 떨어지는 지옥의 쓰로틀링을 맛봤던 사람으로서 폴드 4의 원신의 프레임 유지력은 꽤 궁금했습니다.

원신을 몇 시간 플레이해보니 이제야 할 만한 성능에 발을 들이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 옵션은 중간(프레임만 60)으로 세팅 후 플레이 시 프레임 드롭이 좀 느껴져서40~60 프레임을 오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괄목할 점은 원신을 1시간 이상 플레이했을 때에도 발열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프레임도 많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죠.

 

케이스 너머로 느껴지는 열은 버틸만했고, 폴드의 소소한 장점으로 뒷면에 파지 하는 손 위치를 전면 디스플레이 쪽으로 하면 발열이 큰 칩셋 부분에서 손가락을 떨어뜨려 스마트폰을 잡을 수 있어 발열도 다소 피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GOS를 완화하는 (끄는 방법이 아니에요.) 설정 시

[게임 런쳐 - 더보기 - 게임 부스터 - 실험실 - 게임 퍼포먼스 관리 on]

프레임 드롭이 조금 사라지고 프레임 유지력이 올라가서 50~60 프레임으로 돌아갔습니다. 그에 상응하는 발열 차이는 체감상 그렇게 크지 않아 배터리 소모량을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면 완화시켜주는 것이 낫겠네요.

 

GOS를 아예 끄는 방법도 있지만, 스크린샷을 보듯이 해상도도 낮춰서 중간 그래픽 설정으로 간신히 돌아가는데, 폴드 4의 본래 해상도로 이 게임을 돌리기엔 아마 저온 화상이 먼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칩셋 성능의 한계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더더욱 분발해라 퀄컴.

 

---추가내용

그런데 수메르 열리고 난뒤 수메르 정글지역이 하도 그림자가 많다보니 프레임이 좀 떨어진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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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갤럭시 폴드 4를 산 가장 큰 이유, 멀티태스킹은 어떨까

 

이미 광고로 이래저래 나왔지만 멀티태스킹에 더욱 신경을 쓴 모습을 보여줍니다. 폴드 3에서는 영상과 게임을 동시에 틀면 어느 한 앱만 재상이 되는 멀티태스킹이라 이름 붙이기 부끄러운 기능을 가지고 있었죠. 그래서 '굿 락'이란 추가 프로그램을 깔아야 작동하는 여러 앱들을 동시에 활성화시킬 수 있었는데 이번 폴드 4에서는 그 기능은 기본이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내비게이션과 음악 어플을 동시에 띄어두고 운전도 가능하고

 

이와 같이 영상을 보면서 무지성 숙제도 가능하고

최대 3개의 멀티태스킹을 제공하기에 이렇게 우마무스메처럼 공략본이 있으면 편리한 게임은 동영상 + 공략본 + 게임이라는 꿈의 조합도 가능했습니다.

 

다만 게임의 대부분이 처음 실행될 때의 해상도로 고정되는데, 멀티태스킹 때 나눠진 화면의 화면비율과 전면 풀 스크린의 화면비율이 다르기에 게임을 먼저 틀고 다른 앱을 켜면 비율이 엉망이 됩니다.

 

그럴 때의 팁으로 이와 같이 엣지 패널 쪽에 자주 쓰는 게임을 등록해 둔 다음상 및 인터넷 창을 먼저 열고 게임을 끌어와 멀티 태스킹 실행하면 해상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이번에 폴드 4 광고하면서 데스크탑처럼 쓸 수 있다던지 하면서 엄청나게 약을 팔았던 하단 태스크바는 생각보다 앱을 몇 개 추가해 두기 힘들어 멀티 태스킹 실행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됩니다.

 

하지만 모든 게임에서 이 해결방법이 통하는 것도 아니며, 전면 디스플레이와 게임을 전환해서 플레이하면 해상도 비율이 마구 깨져나갑니다. 그럴 땐 게임을 다시 실행하는 수밖에 없죠. 또 게임 화면비율이 고정되니 모처럼 있는 멀티태스킹 때 창 크기를 조절하는 기능도 게임에선 쓸모가 없습니다. 게임 화면 늘려서 뭐합니까? 게임 캐릭터가 뚱뚱해지거나 날씬해져 버리는데.

 

게임사들이 과연 폴드를 위해 실시간 해상도 변경을 적용시켜줄지는 미지수이기에, 이 부분에 있어 삼성이 현재 설정된 창 크기로 간편하게 게임 재시작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불편했던 점들과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

 

4.1 - 개별 앱 사운드(소리, 음량) 조절 기능

갤럭시 폴드 시리즈는 멀티 태스킹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인데도 불구, 게임을 포함한 멀티태스킹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빠뜨렸습니다.

 

바로 멀티 태스킹 되고 있는 앱 별 사운드 볼륨 조절 기능이죠. 게임과 영상을 다중으로 플레이 시 동시에 플레이하면서도 어느 한쪽의 소리는 죽여서 다른 한쪽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기능입니다. [ex) 영상 소리만 살리고 게임 소리는 죽이고 영상 보면서 게임 플레이] 처음엔 어딘가 설정이 있겠지 했는데 삼성이 이 점을 빠드렸습니다. 심지어 LG v50s에서도 기본으로 있었던 이 기능을 말이죠.

 

이를 해결하려면 갤럭시 스토어에서 soundassistant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관련글 - https://shadowofangel.tistory.com/2291) 간단하죠.

 

 

4.2 - 펼친 화면에서 크롬 탭 그룹 기능 실종

크롬의 탭 그룹 기능은 컴퓨터처럼 인터넷 창을 몇 개씩 킬 수 없는 스마트폰에선 참 유용한 기능이죠. 그런데 폴드 4에선 펼친 화면에서 크롬의 탭 그룹 기능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전면 화면에서는 위와 같이 탭 그룹 기능이 잘 작동하는데

화면을 펼치면 위와같이 탭 그룹은 다 풀려버리게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전면화면으로 되돌아오면 다시 그룹이 되어 있다는 점일까요? 왜지?

 

이를 해결하려면 설정 - 디스플레이 - 화면 레이아웃 및 크기 - 표준 보기 설정을 해야 합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 폴드 4의 세일 포인트였던 몇 앱들의 멀티 뷰는 쓸 수 없게 돼버리고 말죠. 크롬 실험실 옵션 변경등의 추가적인 방법도 있는데 이는  https://shadowofangel.tistory.com/2290 이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4.3 기타 tip

더 간편하게 쓰기 위한 tip

 

굿락에 있던 멀티 포커스 기능은 폴드 4에선 이미 적용되고 있어 이것을 위해 굳이 굿락을 설치할 필요는 없지만 아직 유용한 기능이 몇 있습니다.

 

갤럭시 스토어 - Good Lock 설치 - MultiStar 설치 - galaxy foldable

- 모든 앱 전면 화면에서 계속 사용

- 닫았을 때 전면 화면 끄기

--> 이 옵션을 활성화해두면 펼친 화면에서 쓰던 앱을 그대로 전면 화면에서 쓸 수 있습니다. (기본 세팅은 전면화면은 따로 동작함) 왔다 갔다 하면서 쓰는 사람에게 유용하죠. 닫았을 때 끄는 옵션은 취향껏.

 

4.4 이유없는 구글 크롬 프레임 떨어짐 (GOS? 가변프레임?)

사용하다보면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스크롤 시 프레임이 떨어집니다. 본래 120프레임이였던 것이 30프레임 정도로?

구글 크롬을 재시작하면 돌아오지만요. 10-120 가변프레임이라고 선전하긴 하는데 이런식으로 움직일때 프레임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세팅이 잘 못 되어 있다고 밖에 생각아 안 드네요.

 

5. 마무리

힌지를 줄여 앱 아이콘 4개 정도의 쿼티 키보드를 쓸만한 전면 화면. 16:9 비율의 컨텐츠에서 훨씬 크고 넓은 펼친 화면. 그리고 원신을 적절히 돌릴만한 성능과 발열로 드디어 게임을 할만한 접는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넓은 화면을 이용해 psp나 닌텐도 ds 게임, 그리고 기타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패드와 함께 써먹기도 적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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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션 한구로 가지밥과 낙지볶음에 소면도 곁들이니 시간이 사라지네요.

 

혼밥인데 가지를 두봉다리 세일로 6개나 사놔서 저녘에도 마파가지가지덥밥이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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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LG총판 혜지시스템의 체험기 이벤트에 의해 제공된 모니터를 가지고 쓰여졌습니다. *

 

지금 쓰던 모니터는 32GK650F. 적절한 크기  32인치, 컴터 하이엔드 부품이면 어느정도 버틸 수 있는 적당한 해상도  QHD,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144hz, 검은동네 스크롤 빼곤 괜찮은? VA에 HDR기능이 있었던 850F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가격으로 (출시당시 20만원차이정도였던거 같네요.) 상당히 괜찮은 모니터였습니다.

 

그런데 참. 이 모니터도 산지 몇 년쯤 되다보니 사람 눈과 기분은 간사하다고,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가 제 눈앞을 어른거렸습니다. 옛날에 FHD x3로 트리플 모니터 썻던 좋던 추억도 떠오르고 말이죠.

 

하지만 여전히 현재 모니터 스펙에 비해서 확실히 업그레이드 했다고 느낄만한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의 가격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지름신이 노크만 하고 한숨쉬며 돌아갈 때쯤 이 울트라기어 38GL950G 체험 이벤트가 마침 있길레 한번 체험이나 해보자 했는데 됐습니다.

 

암튼 서문이 괜히 주저리 길었습니다만 지금부터 쓰는 소감은 위에 설명한 이전에 사용했던 32GK650F(QHD 16:9, 144hz, VA패널,  HDR기능X) 과 비교해서 느낀 썰을 단순히 풀어보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글에서 이전 모니터에 비해 상당하다 or 체감이 별로 없다 라고 하는 건 다 32GK650F에 비교해본 것입니다.

 

 

- 1 - 크기 및 무게

 

박스 두둥등장! 이렇게 쓰는게 맞나. 아무튼 저도 이젠 유행어 따위 모르는 세대니. 암튼 38인치 모니터의 박스다보니 크기가 상당합니다. 손잡이가 사진 기준 위 아래 달려있는 거 보면 두명이서 들라는 디자인이네요. 어떻게든 혼자 들고가려면 세로로 안고서 가야 합니다. 어디보자 예전 모니터 박스랑 비교하면...

 

어? 생각보다 차이는 크게 없네요. 아무래도 전에 쓰던게 32인치 와이드 모니터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32인치 와이드와 38인치 울트라와이드의 비교샷. 보통 38인치가 32인치와 새로길이가 비슷하다 하는데 살짝 더 작습니다. 근데 왜 모니터는 책상위에 올려둘때보다 이리 내려놓을때 커보일까요. 미스터리해

 

- 이전 모니터 샷 -

 

보다시피 너무나 조그마한 원룸 책상에 32인치 모니터 + 27인치 모니터 피벗 으로 간신히 세팅해둔 책상 환경상 모니터 암은 필수불가결했습니다. 아예 꺼내지도 않았지만 이 모니터 스탠드도 한 사이즈 하더군요. 저런 스탠드를 부착해서 책상위에 두려고 했다간 옆으로 누운 불쌍한 스피커마져 책상 아래 컴퓨터 본체와 이웃이 되야 합니다.

 

사용한 모니터 암은 카멜 마운트의 고중량용 pma-2. 38인치 모니터 크기가 크기니 여기에 될까 싶었는데

 

32GK650F 무게 8.3​kg

38GL950G 무게 7.3kg??

 

뭐죠 분명 더 넓어졌을 텐데 무게가 가벼워졌습니다. 기술의 발전? 이전 모니터는 여유롭게 받쳐줬으니 이것도 괜찮겠죠.

 

- 눕컴은 진리입니다 -

 

손쉽게 모니터암에 다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손으로 느껴지는 무게는 확실히 비슷한데, 커브모니터라 그런지 무게 중심이 좀 더 멀리 있어서 모니터암에 걸리는 하중은 조금 더 추가되는 모양이네요. 예전보다 장력을 반바퀴정도 더 감아주니 안정적으로 설치 가능했습니다.

 

- 너무나 거대한 전원어댑터. HDR2000도 나온다는데 그건 아마 더 해 먹겠죠? -

 

이전 모니터 소비전력 44W에 비해 HDR 기능을 위한 밝기 때문인지 두배나 되는 85W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전력 어댑터의 크기 차이도 어마어마 합니다. GTX3080도 그렇고 CPU 신제품들도 그렇고 전력소비량이 계속 높아져만 가니, 조그만 제 방은 점점 더 뜨거워질 뿐이네요. 지구야 버텨줘.

 

 

괜한 잡설이 길었네요. 암튼 이제야 시동걸고 체험 시작합니다. 오늘도 좋은 배경화면을 보여주는 윈도우10 찬양해.

 

 

- 2 - 이것만큼은 체감 확실! HDR

 

예전 모니터 살 때 당시 20만원의 벽을 넘기지 못 해 즐기지 못했던 HDR을 드디어 켤 수 있어 감개무량합니다. 처음 뜰때 HDR 키는 순간 파란색이 너무 강조되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체감상 엔디뱌 제어판에서 엔디뱌 컬러 설정을 사용하고 바탕화면 생삭 깊이를 32비트로 설정하니 조금 나아졌습니다.

 

HDR 영상물은 없으니 바로 HDR 지원되는 게임을 틀어보죠

 

HDR 지원되는 최신?게임인 콜 오브 듀티 콜드 워 입니다. 재밌게도 컷씬에도 HDR이 적용되어 있는지 아주 눈뽕 짱짱한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컷씬 다 돌려봤네요.

 

 

HDR이 가장 잘 느껴지는 곳은 역시 태양에서 시작되는 빛과 그림자였습니다. 특히나 하늘은 와... 멀티 한번 돌리다가 하늘 보고 잠시 사진 찍으면서 감상하다 죽었네요.

 

이 모니터 체험단에 선정되고 난 뒤에, 모니터 오려면 하려고 아껴뒀던 게임 데스 스트랜딩도 HDR이 적용되는데 캬아. 영화같은 연출이 영화 비율에 HDR에서 펼쳐지니 풍경 감상용으로는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HDR은 켜자마자 화면의 품질 향상이 바로 눈에 들어오는 효자 옵션이였습니다. 다음 모니터는 반드시 HDR이 있는 것을 사야겠네요. 다만 600nit 짜리 밝기여도 HDR 켜자마자 약간 어둡게 느낄 정도로 밝기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 이 밝기 이하를 가진 모니터에선 HDR을 아마 제대로 쓰기 어려웠지 않을까 싶습니다.

 

HDR400이여도 이 정도 체감이 되니 나중에 HDR1000 이 대중화된다면 얼마나 화려한 화면이 펼쳐질까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 3 - 사용 용도에 따라 좋지만 아쉬운 울트라 와이드

 

울트라 와이드면 역시 레이싱 게임을 해 봐야죠. 양옆에 시원하게 펼쳐진 화면은 역시 이런 게임에서 빛을 발합니다. 예전 트리플 모니터 세팅했을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비행기 겜을 할 때도 넓게 펼쳐진 하늘을 구경하기 좋습니다.

 

-> 양옆으로 펼쳐진 게임 화면은 예전 트리플 모니터 쓰던 때를 기억나게 해줬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게임 UI 위치 조정옵션이 없거나, 울트라 와이드에 맞추어 UI위치가 조정되지 않는 게임이라면 구석에 있는 게임 UI들은 확실히 지각시야를 벗어나 체크하기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트리플 모니터라면 UI는 그대로 가운데 모니터여서 편하지요.

 

또한 예전 트리플 모니터을 처음 세팅했을때에 게임 화면이 나를 감싸앉은 느낌 때문에 시각적 충격을 받았던 만큼의 감흥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크게 넓게 느껴지지 않았네요. 적어도 FHD * 2에 곡률이 좀 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만큼 위에 단점은 더욱 도드라지겠지만...

 

거기에 영화가 아닌 16:9 영상물이나 콘솔을 연결하여 사용한다면 위처럼 양 옆이 잘리는데, 새로 크기는 32인치 와이드와 같다고 해도 양 옆의 레터 박스에 의한 심리적 효과탓인지 더 작아보이는 눈의 착각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실제로 세로 화면이 와이드 32인치보다 더 작긴 합니다). 또한 문서 작업이나 이러한 포스팅시에 크기가 애매하게 느껴지는 것 또한 단점이네요. 워드 두개 띄워둔다면 둘다 검토 목록, 메모 목록 등을 다 띄워두기엔 괜찮았습니다만, 보통 상태라면 휑합니다.

 

 

- 4 - 차이가 있..나? nano IPS 디스플레이, 175hz, 그리고 지싱크 아니 찐싱크

기존 VA에서도 검은동네 스크롤 때 이외엔 크게 잔상을 못 느끼고 살아와서 그런지

이 nano IPS 디스플레이 로 왔지만 마찬가지로 검은동네 스크롤 때 잔상이 조금 줄어들었다는 느낌 외엔 게임시에 큰 체감을 못 느꼈습니다.

 

또한 175hz. 바탕화면 마우스가 조금 더 부드러워진 것 같지만 실제 게임시엔 이전 144hz에 비교해 크게 체감되진 않았습니다. 거기에 아무리 GTX3080이라고 해도 WQHD+ 해상도에서는 175hz을 맞추기도 어려운 편이지요. (콜 오브 듀티 콜드워에서 그래픽 중간 세팅에 DLSS 성능까지 끌어모아야 간신히 160hz 를 뽑는 수준)

 

이 모니터 해상도인 WQHD+ 는 QHD비해 단순 면적만 1.66배 증가하였습니다. (4K는 QHD대비 2.25배) 이번 새로운 그래픽 카드의 큰폭의 성능 향상으로도 4k 60hz를 정복했다기엔 그만큼 게임 요구사항도 높아져서 애매한데, WQHD+ 에 175hz는 상당히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이죠. 최대한 그래픽 옵션을 낮추고 FPS 멀티를 플레이 하는 분들에게는 맞겠습니다.

 

그나마 위 두 가지는 조금이라도 체감이 있었나 싶긴 한데, 많은 분들이 찐싱크라 이야기하셔서 상당히 기대했었던 찐싱크는 예전에 쓴 엔비디아 어댑티브 싱크와 정말로 차이가 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음... 제 눈이 효자라고 칩시다.

 

 

- 5 - 기대?했던 팬소리

이 모니터에 대해 찾아보면 꼭 나오는 말이 후면 팬 소음인데, 저도 이번 체험 이벤트에 팬 소음을 느낀다면 꼭 쓰자고 벼르고 있었습니다만 이게 웬걸. 신경쓸만한 소리가 들리질 않네요. 모니터 아래에 귀를 바로 대보면 미세하게 고주파음 같은 소리가 들리긴 하나, 좀 만 떨어지면 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은 모니터 암과의 연결 부분에 방음재 설치해서 해결봤다고 하니 스탠드와의 떨림음이라도 있나 싶지만 체험기간 중에 스탠드를 꺼내보진 않았네요.

 

 

- 6 -  기타

 

닌텐도 스위치 독 모드 연결시에 HDMI 버그가 있는지 계속해서 검은화면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화면 깜박임 증상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독 모드 출력을 자동이나 1080p가 아닌 720p로 세팅해야합니다.

 

안그래도 레터박스 때문에 좀 작게 느껴지는데 아무래도 720p라 약간 더 자글거리는 화면이 나와주니, 스위치하곤 상성이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해결방법 보면 HDMI 분배기 같은 것을 경유해서 직접 연결을 안하면 된다곤 하나 시험해보진 않았습니다.

 

이벤트 진행에 있어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는데, 체험이벤트가 여러 손을 거쳐서 그런지 몰라도 포장상태가 심각했습니다. 처음 배송 받을때도 한쪽 테이프가 이미 반은 갈라져 있어서 식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안쪽 스트로폼 상태가 처참했습니다. 부셔지고 갈라지고.. 그나마 모니터는 멀쩡한게 다행이지만 모니터 하나 꺼냈다가 온 방에 펼쳐진 스트로폼 가루에 청소하느라 속 좀 썩혔습니다. 혹시나 다시 넘길때 문제될까봐 연락 했더니 걱정 마시고 지적받은 부분 앞으로 보강해서 신경써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이벤트인 만큼 제품의 좋은 첫 인상을 맡을 포장 상태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요약 -

1. HDR 체감 훌륭.

2. 울트라 와이드는 좋긴 한데, 이정도 길이면 크게 느껴지지 않음. 닌텐도 스위치 연결시 hdmi 버그 존재함.

3. 아쉽지만 전 144->175hz 주사율과 프리짭싱크->찐싱크를 체감할만한 눈과 뇌는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 본 리뷰는 LG총판 혜지시스템의 체험기 이벤트에 의해 제공된 모니터를 가지고 쓰여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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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링 피트 어드밴처 1주차 소개 feat. 맥박 개수 잘 재게 만들기

 링 피트를 구매하다 -  근래 들어 콘솔게임이 이렇게 유명해진 때도 없을 것 같습니다. 스트리머들이 하나 둘 쓰러지게 만들었던 그 게임. 링 피트 어드밴처를 구입한 지 이제 막 4일이 지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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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1월초 링피트를 시작한지 어연 9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00일째를 맞이했습니다!

 

9개월 동안 100일. 대충 반올림해서 한주에 3번씩 꾸준히 한 결과입니다!

 

어떨때는 여전한 인바디에 슬퍼하며 며칠 못 하기도 하고

저때는 몸 여기저기가 아파서 도저히 못 하기도 하고

그때는 너무나 피곤해서 못 하기도 했지만

 

멈추지 않고 한 덕에 드디어 맞이한 날입니다. 운동외에 할 것도 많지만 일단 무엇인가 이정표를 세울만한 날인 것 같습니다.

 

= 운동 목표는? =

 

시작할 당시 키 170 후반대, 몸무게 67kg,  근육량은 아래쪽 평균선, 체지방은 위쪽 평균선을 걷는 약간 멸치 C형 몸이였습니다. 목표는 링피트를 졸업하고 헬스장 가기 전 기본적인 근력을 갖추어 부상 예방과 70kg이상의 몸무게는 가지는 것이였죠.

 

예전 몸무게 58kg의 갈비뼈 멸치에서 65kg의 약간 멸치로 가는데에도 상당히 오래 걸렸던 어려운 몸이니 우선 목표는 가볍게 잡아 둡니다.

 

= 이전에 운동은 했었던가? =

 

아주 옛날에 58->65kg으로 살을 찌울 때 할때 헬스장에 조금 다녔었고, 링 피트 이전에는 집에서 운동앱과 홈 트레이닝 비정기적으로마나 1년정도 했습니다.

연소! 이 앱에 대해서도 할말이 꽤 많았었는데...

덕후들 운동시키려고 만들었으면서 운동 첫 단계인 복근에서 GG치게 만드는(혹은 어차피 금방 GG칠 것을 예상해서 일부로 그렇게 만든) 정신나간 게임밸런스를 자랑하는 "연소 !" 운동게임앱과 함께 여러 운동을 1년간 생각날때마다 하고 있었지요. 그후 이런 운동으로 얻은 약간이나마의 체력도 다 빼앗기는 병마가 찾아왔지만요...

 

 

= 링피트 플레이는 어떤 식으로? =

 

시간이 없는 현대인, 그것도 대학원생의 신분으로 매일하는 것은 시간도 체력도 허가해주지 않으나 어떻게든 일주일에 3번은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한번 할때마다 대충 게임에서 카운트 해주는 순운동시간10분~20분(실제시간 30분~1시간) 정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대충 2~3개 정도 미션을 깰 수 있지요.

 

다른 사람들은 옛저녁에 레벨 200 넘고 그러더군요 ㅋㅋ

 

이미 엔딩 보고 익스트림 달리는 사람들도 많아 조금 조바심은 들었지만 게임 그래픽 최적화하듯 체력과 시간에 타협하며 어디까지나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도 이 까다로운 몸은 계속 약한 부위에 부상이 방문하니 슬플 따름입니다.

 

-이제야 월드 19에 돌입했습니다. 월드는 23까지 존재합니다.

대충 엔딩은 2~3개월 뒤인 링피트 1년을 찍을 때에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에 헬스장 등록을 하는 것으로 이 게임의 후기를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중입니다.

 

 

= 그렇게 링피트 100일. 성과는 있었습니까? =

 

  이러한 글에 가장 기대하는 것은 역시 그동안 몸이 어떻게 변했는가 일 겁니다. 다만 슬프게도 으래 이런 글에 있을 법한 before&after 상의탈의 사진은 아쉽게도 없네요. 10~20일차에 한번 찍었다가 꽤나 망가진 몸에 부끄러워 급하게 삭제했었는데 이런 날이 오니 비교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거울로 보면 조금은 달라진 것 같은데 주관적인 화장실 거울피셜은 역시 신뢰성이 없지요?

 

  대신 좀더 객관적인 지표를 보여드리기 위해 100일 때까지 참고 참은 인바디를 드디어 재러 갔어요. 정말 인바디 재러가며 어떻게 변했을지 두근두근 한적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결과는!! 드디어 날이 갈수록 줄어들던 근육량이 반전 상승 곡선에 들어갔습니다!!! 골격근량만 보면 지난 3년중에 가장 높은 수치가 되었네요! 일단은 목표했던 70kg도 달성했습니다!

 

중간 빨간줄이 훈련소에서 얻어온 심한 편도염, 밤만 되면 심한 기침이 나는 증상이 두달이상 간 기침감기, 거기에 신종인플루엔자 독감까지 감기 풀콤보에 몸이 심각하게 안 좋아졌을 때 였습니다.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조금 움직일 수 있게 되었을 때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을때 눈에 띈 것이 링피트 였죠. 딱 스트리머 대란이 일어나기 전에 샀는데 운이 좋았습니다.

 

처음 링피트 2개월을 막 찍었을때 조금이나마 기대하고 잰 인바디는 절망적이였습니다. 병마에 시달린 몸을 반영하듯 근육량은 최저치에 체지방률은 엄청 올라있었죠. 그래도 그 이후 그만두지 않고 계속한 덕에 어떻게 성과는 나왔습니다. 체지방률은 거의 그대로인 것은 아쉽지만 내장지방단면적이 조금이라도 줄은 것에 지금은 만족합니다.

 

 

= 몸무게 및 식단 =

 

처음 시작할때 67kg, 3개월째쯤 68kg,  6개월째쯤 69kg, 그리고 지금 현재 9개월째에 들어와 70kg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살을 좀 찌운다는 목표였으니 평소 식단에 한국인의 밥상이나 한식대첩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더 먹으려고 했고, 특별하게는 운동 후에만 달걀이나 닭가슴살을 먹다가 3개월째쯤부터는 운동 후에 단백질 보충제를 한컵씩만 먹고 있습니다.

 

자연식으로 자연스럽게 평소 식단을 유지하면서 하자는 것이 처음 목표였는데 본투비 멸치 위장이였던 저는 식사량을 조금 늘리는 것 만으로도 온갖소화불량에 역류성 식도염에 너무 고생을 해서 그나마 부피가 작은 보충제가 절 살려주고 있네요. 사실 그나마도 일주일에 세번 운동한 후에만 한컵씩 먹으니 많이 먹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도 그렇게 많이 하는 것은 아니니 적당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니 링피트 운동 3개월차에서 지금에 와서야 보충제 4kg중 3kg을 먹었습니다. 그동안 근육량이 1.4kg늘었으니 그래도 제 할일은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마워 보충제야.

 

앞으로는 적당히 이 몸무게를 유지하면서 체지방량과 근육량을 교차시킨다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어 이제 식단도 조금씩 손을 보긴 해야겠는데 역시 가장 어렵겠지요?

 

 

= 하지만 끊임없이 괴롭힌 부상 =

 

  근력량이 매우 낮아져 있었는지, 지금까지의 잘못 된 자세의 이자를 받은 건지 링피트를 하면서 참 여기저기 아팟습니다. 지금까지 부상견적을 링피트 일수에 맞춰서 나열해보죠.

 

10~30일차 - 오른쪽 골반-허리 아마도 대요근 통증 - 스쿼트를 할때 특히 오른쪽 허리쪽이 계속 땡기곤 했습니다. 지금은 오른쪽 팔 트라이셉스 킥백 자세때만 조금 통증이 오지요.

 

20~50일차 - 왼쪽 발목 깊은 어딘가 - 철봉에서 내려오다 바닥에 튀어나온 것에 발목이 위로 꺽였을 때부터 시작된 통증인데, 특히 런지 자세 취할 때 발목 전체의 오목한 부분 안쪽 어딘가에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주사맞고 침맞고 별짓을 다하다가, 어느 발 전문병원에서 MRI 찍어도 별 이상 없으니 그곳 의사쌤이 그냥 신경쓰지 말고 열심히 사용하라고 해서 열심히 사용했더니 통증이 나아져가다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 뭐였을까요...

 

70일~지금까지 - 오른쪽 무릎 내측광근 통증 - 스쿼트시 계속해서 통증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스쿼트류 운동을 한참 쉬었다가 해보기도 하지만 다시 스쿼트 할 때마다 아파왔지요. 안 그래도 링 피트에서는 맵 디자인이 스쿼트를 잊을만 하면 계속 시키기에 안 하고 진행하기도 어렵습니다.

 

75일~지금까지 - 오른쪽 등 아마 능형근 통증 - 링을 조이는 동작에서 통증이 생기더니 이후 잘 낫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다소 회복됬네요.

 

다들 x-ray나 mri에 보이지 않는 근육이나 인대에 염증이 생긴 정도로 진단받았지만 잘 낫지도 않고 정형외과의 물리치료는 별 도움이 안되서 이대로 같이 살아야 하는 것인가... 했는데

 

요즘엔 피지컬 갤러리의 여러 스트래칭 동작을 보면서 따라하니 통증이 어느정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괜히 물리치료만 말고 스트래칭이 직빵이였을 줄이야.

 

무릎 통증은

www.youtube.com/watch?v=YOAM2kSHCHA

등 능형근은

www.youtube.com/watch?v=3zc1mGfA5kc

이것들을 따라하는데 링 피트 하기전에 한세트씩만 해줘도 통증이 상당히 가시니 혹 같은 증상이면 따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링피트 제일 운동 힘들었던 것 베스트 5를 고른다면? =

 

1. 트라이셉트 킥백 - 헬스때는 덤벨들고 으쌰으쌰 했던 운동이라 링 정도 무게론 꿀이지 라고 생각했으나, 상당히 많은 갯수와 쭉 뻗은 상태에서 버티기가 조화롭게 팔을 짓누르는 함정인 운동. 게다가 이녀석은 익숙해지거나 쉬워지는지 도통 모르겠어요.

 

2. 보트 자세 - 대충 저자세로 시작해서 몸을 '천천히' 쭉 폇다가 돌아오는 요가 운동인데 처음에는 단 한개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운동. 처음에는 팔을 이용한 반동으로 간신히 올라왔는데 지금은 그나마 몇 번은 (아마도) 가능합니다.

 

3. 만세 스쿼트 - 와이드 스쿼트에 팔만 위로 하는데 엄청 힘드네요. 왤까요. 거기에 최고판정 받는 저 그림의 자세를 만드려면 골반 유연성이 좀 되야 합니다. 최고판정 이상하게 안된다 싶으면 십자가 버튼 눌러서 재설정하면 잘 인식되기도 하네요.

 

4. 경첩 자세 - 위와 마찬가지로 특히 골반과 햄스트링 부근에 유연성이 없어서 처음엔 자세 자체가 안나와서 아래에 무언가 받여놓아야 간신히 했습니다. 유연성이 없으면 어떻게 해! 라는 코멘트라도 있었으면 하는 운동1 지금은 다리찢기 스트레칭을 열심히 한 덕분에 간신히 자세가 나오고 있습니다.

 

5. 부채 자세 - 링피트로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 중 저 자세가 제대로 되는 분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유연성이 없으면 어떻게 해! 라는 코멘트라도 있었으면 하는 운동2

 

 위 운동들을 제외하면 이제 웬만한 운동은 최고난이도에서도 할만 합니다.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마운틴 클라이머도 한번도 안 쉬고 한 세트가 가능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쉽다고 생각되는 운동 중 하나인 옆으로 링을 흔드는 스탠딩 트위스트와 만세 엉덩이 흔들기는 운동이 되는건지 미묘해서 꺼라위키에선 운동을 원하는 사람은 봉인한다고하는데, 최근에 피지컬 갤러리의 한 영상을 보고 의외의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1M9J1nSP0SE

이렇게 허리를 흔들어 주는게 허리디스크에 영양을 골고루 가게하는데 좋다고 하네요?

 

그냥 운동 별로 안된다고 해서 잠시 봉인해 놨다가 링 피트 느님의 선구안을 깨닫고 요즘엔 잘 써주고 있습니다. 즐거움! 파워! 범위공격!

 

 

= 추가로 하는 운동이 있다면? =

 

  골반주변과 햄스트링 유연성이 영 좋지 않고, 몸의 한쪽만 유독 아파오는 걸 보면 골반을 비롯 몸의 불균형에서 그 통증이 기인한다고 생각해 링피트 80일차 부터 다리 찟기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리만 찢는게 아니라 골반과 허벅지 주변 스트래칭을 같이 하고 있지요. 대충 쏟아져 나오는 유튜브 다리 찢기 4주만에 하기 중 하나를 보면서 따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튜브의 4주만에 한다는 것은 거진 다 거짓말이므로 4주차 동영상을 16주 걸릴 생각으로 아주 천천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4주라니, 대체 누굴 기준으로 4주인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가족 대대로 이어져 온 딱딱한 몸이 과연 조금이라도 부드럽게 될까 싶은었데.. 100도가 한계였던 다리가 120도로 벌어지고, 아시안 스쿼트 자세가 제대로 되고, 위의 경첩자세도 성공한 것을 보면 조금은 유연해지고는 있습니다. 그래도 스트래칭 할 때마다 몸에서 식은땀이 나고 온갖고통에 몸부림 치며 셀프고문을 하는 것은 영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또한 상체 맨몸운동의 꽃 팔굽혀펴기가 링 피트에 없는게 못 내 아쉬워서 링피트 90일차 부터 푸쉬업바를 구매해서 3세트씩 해주고 있습니다.

 

 

= 운동은 계속, 꾸준히 =

 

링 피트 게임의 일단 엔딩을 보기까지는 3개월 정도는 남은 것 같은데, 그 이후에 헬스장 등록하는 것이 당초 목표였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헬스장에 갈 수도 있고, 링 피트의 어려운 운동만 골라서 계속 홈 트레이닝을 하고 있을 수도, 필라테스에 가서 몸 균형을 잡으러 갈수도 있겠지요.

 

다만 지금까지의 여타 운동 게임과 달리, 정말 게임이였던 링 피트 덕분에 이렇게 꾸준히 운동할 수 있었습니다. RPG할때 사이드퀘나 숨겨진 방 채우듯이 눈에 보이는 미션은 다 클리어하며 느긋하게 해나가고 있지요.

 

이 맵은 너무 많이 우려먹는 듯

비록 운동간에 난이도 조절이 불가능 하거나, 운동 도중 통증에 왔을 때 그 운동만을 멈추는 기능, 지금까지 3~4개정도의 맵이 3~4번씩 반복되는 우려먹는 맵 구성 등 부족한 점도 있으나 집에서 다양한 운동을 꾸준히 하기엔 이 게임만한 것도 없는 듯 합니다.

 

 

다양한 운동 구성, 스킬 트리, 운동 종류와 적과의 상성관계, 드링크를 이용한 약간의 전략성, 숨겨진 루트, 숨겨진 보물, 미니 게임, 가끔씩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서의 러닝 등등 정말 즐겁고 힘들게 오랫동안 플레이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운동을 하고 있던지 간에 링 피트와 함께했던 1년간은 특별히 기억에 남게 될 것만 같습니다.

 

 

그럼 보스를 깨고 온 날에 다시 한번 글로 뵙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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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게임을 좋아한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한 것을 얼마 되지 않습니다.

 

집안 분위기가 게임을 별로 안 좋아했기에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뒤에나 집안에 하나둘씩 패키지 게임을 질러서 모을 수 있었죠.

 

그런데 문제가 있었으니

 

제가 패키지 게임을 모으기 시작한 때부터 스팀을 위시한 디지털 다운로드 플랫폼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던 것이죠.

 

그런 과도기적 시대때 제가 패키지 게임을 사기 시작한 후 10년간 모은 패키지들을 제 나름대로 결산해볼까 합니다.

 

10년간, 정확히는 2009년~2017년에 출시한 작품들을 2010년~2017년 동안 모은 게임들입니다. 그 이후엔 스위치 게임을 사기 전까진 모두 디지털 다운로드로 구매했지요.

 

이렇게 늘여뜨려놓고 보니 하나하나 구매해서 플레이했을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어디 위에 난장판으로 널려진 게임들을 발매순으로 정리해볼까요?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발매순으로 정렬해 보았습니다. 디아블로 3 한정판 즈음부터 눈에 띄게 얇아진 패키지들이 보이네요.

 

제 첫 패키지 게임은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2 (2009)입니다. 이 게임의 트레일러와 클리프행어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는 대체 몇십 번을 보면서 발매를 기대했는지 이제 기억도 나질 않는군요.

 

이 게임과 함께 첫 조립컴퓨터(i7 920 + HD5870. 10년이 지난 지금도 세컨컴퓨터로서 살아있습니다)는 바야흐로 제 게이머 생활 전성기의 시작이었습니다. 화려한 그래픽, 멋진 연출, 흠뻑 빠지게 하는 스토리 등 지금 와서 보면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해도 그때는 그런 것 모르고 무아지경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주로 방패 C4 플레이를 하곤 했던 멀티플레이 시간만 500시간을 찍었군요.

 

하지만 이 게임 통해 알게 된 스팀의 존재는 저에게 첫 패키지 게임부터 시대가 바뀌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며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스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유플레이, 배틀필드 시리즈의 오리진, 스타크래프트2 시리즈의 배틀넷을 하나하나 만나게 되고 나니 게이머도 판매자도 서서히 게임 패키지란 불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어간 듯합니다. 특히나 스팀은 스팀에서 게임을 모으는 게임을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당시 꽤나 공격적이었죠. 지금도 세일을 하긴 한다만 그때를 생각하면 이제 크게 감흥이 없습니다.

 

컴퓨터에 DVD 플레이어가 점차 사라지고 USB메모리의 용량이 늘어나며 CD/DVD를 굽는다는 말도 점차 없어지게 되고 게임 디지털 다운로드 시장이 흥해 지니 패키지도 점차 단순해져 갔습니다.

 

패키지는 점차 얇아지더니 이젠 게임 시디키 한줄 적혀있는 카드라도 있으면 성의가 있는 지경이 되었죠.

 

그런 면에서 배틀필드 1의 얇은 DVD 박스를 재활용한 듯한 이 패키지 박스는 이제 저에게 패키지 게임을 사야 하나 하는 물음을 던졌던 패키지였습니다. 현타가 참 찐하게 왔었던 기억이 아직도 있네요.

 

반대로 오랫동안 게임 DVD 패키지 게임의 성의를 가장 저에게 최근까지 보여줬던 것은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였습니다. 2015년 발매 게임인데 DVD 5장에 꽉꽉 채워서 발매했었죠. 게임성은... 슬플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사온 딱 30개의 게임 패키지들을 발매순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디지털 다운로드의 시대로 옮겨가던 과도기에 나온 패키지 게임들인지라 이미 모든 게임은 디지털 다운로드 플랫폼에 등록되고 말았습니다.

 

슬슬 더 좁은 곳으로 가야되기도 해서 처분하고 싶지만 그간의 추억의 물건들이어서 그냥 버리기도 아깝네요. 어디 이런 거 모으시는 분께 소소한 금액으로 대가로 드리고 싶지만 시디키는 디지털 다운로드 플랫폼에 다 등록된 상태인 DVD 박스뿐인 이것들을 가져가는 분이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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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때 가장 바깥쪽의 종이박스만 접어 추억용으로 남겨두고 속의 cd와 플라스틱은 전부 처분하고 말았네요. 버릴때도 고심했었지만 버리고 나니 또 아쉬운게 사람마음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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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랜만에 게임들을 보며 추억이 떠오르니 한줄씩만 써볼까요.

 

H.A.W.X. - 비행기 3D 아케이드 슈팅 게임. PSP로 했던 에이스 컴뱃 X를 잊지 못해서 이 게임을 사고 비행용 조이스틱까지 구매해서 실감 나게 놀았었습니다.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2 - 저를 며칠동안 엔딩의 버닝에서 벗어나게 하지 못한 모던 워페어 1을 잘 이었던 작품. 멀티도 캠핑해서 유탄만 주야장천 써대던 늅튜버도 많았지만 상당히 재밌게 했었습니다.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 2 - 한 스쿼드의 우당당탕 싱글 스토리. 콜옵과 차별되는 충격적인 사운드와 온갖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던 멀티플레이가 꽤나 신선했던 작품

어쌔신 크리드 2 - 그 당시 안들리던 영어실력으로도 생각 이상으로 스토리에 빠졌던 어쌔신 크리드 1에 이어 흥미로운 복수의 스토리와 함께 맵 여기저기 숨겨져 있는 어쌔신-템플러의 음모론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 역사 속 인물이 어쌔신인가 템플러인가 보는 것도 재밌었죠. 지금은...

스플린터 셀 : 컨빅션 - 처음으로 해본 스플린터 셀 시리즈며, 아직도 가장 재밌는 싱글 플레이를 가진 스플린터 셀 게임.

스타크래프트 2 - 당시 트레일러를 보고 기대 안 한 사람이 있었을까요. 당시 곰플레이어에서 개최된 E스포츠를 따라다니며 임요환 선수의 무혈승리를 감상하고 사인을 받았던 것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H.A.W.X. 2 - 그럭저럭 무난했던 차기작. 멀티도 꽤나 열심히 했지만 당시 유플레기 서버 탓에 제대로 하긴 힘들었죠. 뭐 포트도 열고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메달 오브 아너 (2010) - 한층 더 발전한 사운드, 실감나는 컷씬, 쫓기는 긴장감, 절제된 스토리가 매력이었던 티어 1. 멀티는 아쉬웠지만요.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 - 반전있는 몰입감 있는 싱글 플레이 스토리가 기억에 남는 게임.

크라이시스 2 - 전작 크라이시스 보다 묘하게 최적화되며 떨어진 그래픽처럼 느껴지긴 했으나 여전히 상당한 그래픽.

어쌔신 크리드 : 브라더후드 - 로마관광을 제대로 시켜준 게임. 이후 진짜 로마에서 성지 순례하며 정말 재밌었습니다.

포탈 2 - 퍼즐도 그렇지만 마지막 엔딩에서 연주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포탈 3은 나올 수 있을까?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 - 기괴한 분위기와 지금까지 게임들에 비해 뭔가 불편한 조작감. 하지만 배경과 다양한 게임방식은 아름다웠네요.

배틀필드 3 - 저의 첫 배틀필드 시리즈 게임이자 푹 빠진 멀티플레이. 러쉬만 주야장천 했었는데 이후 시리즈는 컨퀘스트에만 신경을 쓰는지 이때보다 러시를 재밌게 못 만들더군요. 싱글 플레이는 탱크와 F/A-18 호넷에서의 그래픽이 지금 봐도 분위기가 죽여줬죠.

콜 오브 듀티 : 모던워페어 3 - 인피니터 워드 사람들이 빠져나간 원인인지 싱글 플레이가 전작들에 비해 조금 심심한 점이 있으나 그래도 요즘 생각하면 이 정도로 무난하게 잘 마무리를 한 것만으로도 칭찬받을 만했습니다.

세인츠 로우 : 더 서드 - 정신 나간 게임 시리즈의 시작. 신나게 놀았죠.

어쌔신 크리드 : 레벨레이션 - 에지오 3부작의 마무리. 이때만 해도 현대 스토리에서 차기작에서 데스몬드가 대체 무슨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가 하늘을 뚫고 있었습니다. 그리될지는 몰랐지...

디아블로 3 한정판 - 이 날개 하나 얻겠다고 한정판 가격이 천정부지로 떠오르게 될지는 예약 구매를 성공했던 저도 놀라웠습니다. 근데 주인공에게 언제나 말 걸어주는 친절한 디아블로가 참..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 2 - 어떤 스토리였는지 트레일러를 봐도 전혀 기억이 안 나네요. 이때부턴가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싱글 스토리가 전혀 머릿속에 남지 않게 됐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3 - 4편 동안의 VR 훈련을 통해 이제야 좀 쓸만해진 데스몬드 마일즈가 어떤 활약을 할지 매우 두근두근 거리던 작품이었는.. 데.... 그렇게 끝날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이후 어쌔신 크리드 현대 스토리는 지금까지도 방향이 제대로 잡히지 않거나 그냥 대충 과거 재밌는 시대 하나 본다는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일 분인 것 같습니다.

데드 스페이스 3 - DLC 진엔딩. 아 저는 DLC는 거의 구매 안 하기에 어떻게 끝났는지 몰라요.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 간신히 돌려놨더니 돌아온 캐리건. 자유의 날개보다 싱글 플레이에 좀 힘을 뺀 것 같았습니다.

세이츠 로우 4 - 전작보다 더 정신 나간 나머지 더 이상 정신 나가지는 못 할 것 같은 게임.

배틀필드 4 - 전작을 잘 가져오고 대형 건물도 무너지고 재밌는 현대전이나, 러시는 재미가 없어졌어... 싱글 플레이는 어설프게 콜옵 따라 했다가 자기의 장점은 살리지 못해 아쉬웠죠.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 지금 와서 보니 기억에 남는 게 없습니다 그려. 디아블로 2의 바알 같은 포스가 없었어.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 프로토스 스토리는 여러 밈도 생기고 군심보다 재밌었는데 엔딩에서 캐리건이 또 명언을 만들어 냈죠.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 현대 스토리가 게임에 없는 소설이라던지에서 진행돼버려서 그걸 모르는 사람은 이뭐병 만들었던 스토리. 현대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놓아버렸죠.

배틀필드 1 - 현대전보다 다소 답답하긴 했으나 그래도 꽤 볼거리가 많았던 멀티플레이. 싱글 스토리도 가끔씩 비주얼 적어로 상당히 볼만해서 좋았습니다. 그 공중전은 정말 멋졌죠.

철권 7 - 철권 연습해보겠다고 했는데 전 격겜은 아닌가 봅니다.

어쌔신 크리드 : 오리진 - 시간 텀을 두고 나온 덕분에 조금 살아나긴 했는데 여전히 현대 스토리는 갖다 버린 듯.

 

지금 봐도 정말 즐겁게 게임에 푹 빠져 살았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다시 이런 시기가 오기를 빌며 여기서 PC 패키지 게임 추억 이야기는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굿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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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에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메이드복 만든 것과 카드캡터 체리 코스튬 코드를 공유한다는 것을 이제야 올리게 됬습니다. 옷가게 생긴 뒤에 한동안 손을 안 댓더니 코드 올린다는 것도 까먹고 있었군요 ㅜ

 

 더욱 잊어버리기 전에 얼른 올리고 갑니다.

 

1. 메이드복

착용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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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숲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메이드복을 만들었습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얼마전까지 풍화설월 루나틱 난이도와 하프라이프 알릭스 공포 VR게임에 시달리다 못 해 마음을 치유하러 모동숲을 지르고 시작했습니다. 훈훈한 동물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도 잠시 일단 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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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드캡터 체리 교복 동복

3. 카드캡터 체리 1기 오프닝 catch me catch you 코스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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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숲 카드캡터 체리(사쿠라) 교복 및 코스튬 만들었습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모동숲을 하다보니 대체적으로 1~2시간 내외로 그날 할만한게 끝나는구먼요 그래서 그렇게 하고나서도 게임기를 손에 놓지 않다보면 할 만한 것은 제한되어 있으니 주민들을 쫓아가며 괴롭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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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토끼 귀모자에 쓰는 바니걸 컨셉의 원피스

 

꽃장식이 달린 중절모

 

빙과 1기 엔딩 치탄다 그림

 

그럼 마음에 들면 잘 사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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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바쁘게 지내는 탓에 링피트 사용기를 적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꾸준히 한 까닭에 어찌 90일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스테이지는 17로 이제 엔딩까지 7개쯤 남았군요.   120일차쯤에나 엔딩을 볼려나요?

 

이왕에 90일차를 찍게 되었으니 100일차에 좀더 자세하고 스샷도 같이 넣으면서 성대하게 적으려고 하지만

 

100일차가 되려면 3주는 지나야 될 것 같은데 그때까지 기억이 잘 안 남아있을리가 없어, 일단 중간 정리를 해보죠. 아마 대부분 글은 100일차에 재활용 해 사진들을 추가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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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링 피트 어드벤처 12주차 후기 - 온 몸이 아파요 -

링피트로 한달만입니다. 대충 12주차쯤 되는 거 같습니다. 왜이리 오랜만에 올리냐 하면... 링 피트를 못 했습니다ㅜㅜ 새해가 되자마자 인플루엔자 A에 걸려서 고열로 정신을 못 차리다가 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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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쓴 글이 37일차였네요. 꽤나 오래되었네.

 

 

---링피트를 하게된 계기

 

작년말 훈련소에 갔을 때 심한 편도염을 동반한 감기를 3주동안 계속 거기서 주는 단순 감기약으로 어떻게든 버티다가, (밥알도 못 삼키는 편도염에 계속 가글만 하라해서 죽는 줄. 적어도 리도카인(극소마취제) 섞인 거라도 줘야지..)

심한 기침과 끝없는 가래를 동반한 천식에 걸려 진정되기 까지 한달간 밤만 되면 나오는 기침에 불면증에 시달리며 몸은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었죠.

종합병원약으로 천식이 조금 진정된다 싶었더니 신종 인플루엔자까지 다시 2주일간 제 몸을 사정없이 두들기고 나니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뭐라도 운동을 해야겠다 싶었죠.

 

그렇다고 헬스장에 가긴 몸에 기운이 너무 없어 맨몸운동이라도 해야겠다 싶었던 차에, 천식으로 고생하는 몸을 조금이나마 잊게해준 스위치에 링피트가 있는 것을 보자마자 질렀던게 신의 한수였죠. covid-19이전, 심지어 스트리머들에 의한 품절대란이 일어나기도 전이였습니다.

 

아무튼 그때부터 어떻게든 링 피트랑 지금까지 해오다보니 몸의 기운은 조금 돌아왔군요. 근데 종합병원 검사에선 아직도 폐활량이 정상인에 비하연 낮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정말로 그곳은 만병의 근원이네요. 에휴.

 

 

 

---부상

 

37일째에 써놨던 그때의 어깨와 무릎통증은 가셨으나 60일차쯤 되어서 다시 발생했죠.

 

지금까지 부상견적을 링피트 일수에 맞춰서 내보면

 

10~30일차 - 오른쪽 골반-허리 대요근(아마) - 지금은 오른쪽 팔 트라이셉스 킥백 자세때만 당김

 

20~50일차 - 왼쪽 발목 어딘가 - 주사맞고 침맞고 별짓을 다하다가, 다른 병원에서 MRI 찍어도 별 이상 없다해서 의사쌤이 그냥 신경쓰지 말고 열심히 사용하라고 해서 열심히 사용했더니 통증이 없어짐. 엥?

 

70일~지금까지 - 오른쪽 무릎 내측광근 통증 - 스쿼트시 통증

 

75일~지금까지 - 오른쪽 등 날개뼈 극하근(아마) 근처 통증 - 조이는 운동때 특히 아파옴.

 

등 적어도 4곳이 부상을 당했었네요. 하아.. 해당 운동들을 피하면서 하고 있긴 한데 참 낫지 않으나 슬픔니다. 당연하게도 X-ray에는 안 보이는 부상이라 물리치료나 마사지나 열심히 하라는데 참...

 

 

 

---링피트 플레이 시간

 

시간이 없는 현대인의 신분으로 매일하는 것은 시간도 체력도 허가해주지 않으나 어떻게든 일주일에 3번은 하고 있지요. 한번 할때마다 대충 10분~20분(실제시간 45분~1시간)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대충 스테이지 2~3개쯤 깨죠.

 

이미 엔딩 보고 익스트림 달리는 사람들도 많아 조금 조바심은 드나 제 체력과 시간을 보면서 어디까지나 꾸준히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계속 부상도 오다보니 급한 것은 느긋함만 못하는 것을 몸으로 공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대충 엔딩은 120일차(3개월 뒤?)에나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에 헬스장 등록을 하는 것으로 이 게임의 후기를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중입니다.

 

 

---몸무게 및 식단

 

그때 8주차때 68kg을 찍었었고 목표는 75kg이였죠.

 

80일째에 70kg을 찍어보고 90일째 지금은 드디어 70kg을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이제서야? 라는 생각도 있지만 무턱대고 살을 찌우는 것이 아닌 지방을 최대한 그대로 두고 천천히 근육을 찌운다는 생각이였기에 꽤나 어려웠었습니다. 좀만 방심하면 배부터 나올려고 대기타고 있었으니 말이죠.

 

사실 식단은 별 변함은 없습니다. 주로 학생식당 사용하였기에 과도한 칼로리는 없었고 운동 후에 달걀이나 닭가슴살을 먹곤 했었죠. 다만 40일차 부터는 달걀 후라이나 닭가슴살 대신에 운동 후에 단백질 보충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식이 존내 좋은건 알긴 아는데...

 

운동 하고 힘든데 이것저것 챙겨먹으려나 냉장고도 부족하고 힘도 드는데 막상 필요량을 먹기도 어렵고.. 또한 본투비 소화안됨 멸치 스타일 내장기관을 가지고 있으니 그 양을 때려넣었다가는 간신히 소화되어가는 녀석들까지 쑤으으윽 빠져나오는 참사를 몇 번 격다보니 상대적으로 적은 부피의 단백질 보충제가 그나마 나은 전략이였습니다.

 

이 보충제조차 처음 먹었을 때는 위장이 받아들이지 못해 적응기간이 며칠 필요했다는 건 정말 슬펐죠. 처음엔 모처럼 사둔 단백질 보충제 다 버려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적응이 빡셌습니다.

 

아무튼 위장도 약하다보니 거의 운동 후에만 한컵씩 먹다보니 링피트 운동 40일차에서 90일차쯤 되서야 4kg중 3kg을 비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몸무게가 68kg에서 70kg으로 늘었으니 그동안 지방이 아닌 근육량만 늘었다는 전제하에 그래도 할일은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마워 보충제야.

 

7년전에 수술 후 55kg까지 급감한 몸무게를 찌우기 위해 몸에 별로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단백질 보충제+게이너를 몸에 들여부어가면서 헬스장을 다닌덕에 어떻게든 65kg을 찍었던 나날이 떠오르네요. 참 자연식만으로 어떻게 하기 힘든 몸입니다 그려.

 

 

 

---링피트 운동관련

 

온동강도는 계속 올리기 시작해서 40~50일차쯤에 이미 최대인 30을 찍었습니다. 링피트 운동들이 참 운동마다 강도가 오락가락해서 어떤건 강도 30에도 룰루랄라고 어떤건 처음엔 4번은 쉬면서 해야됬죠. 그래도 지금은 대부분의 운동은 2세트 이하에서 끝내버림니다.

 

-링피트 제일 운동 힘든 것 베스트 5-

 

1. 트라이셉트 킥백 - 헬스때는 덤벨들고 으쌰으쌰 했던 운동이라 링 정도 무게론 꿀이지 라고 생각했으나, 갯수와 뻗은 상태에서 버티기가 조화롭게 팔을 짓누르는 함정 운동. 게다가 이녀석은 스스로도 발전이 되어가는지 도통 모르겠어요.

 

2. 보트 자세 - 대충 저자세로 시작해서 몸을 '천천히' 쭉 폇다가 돌아오는 요가 운동인데 처음에는 단 한개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운동. 내려갈때 등도 닿지 말라는데 처음에는 팔을 이용한 반동으로 간신히 올라왔는데 지금은 그나마 몇 번은 가능합니다? 아마도?

 

3. 만세 스쿼트 - 스쿼트 시 팔을 위로 하는게 대체 뭔 상관인지는 모르겠는데 힘드네요. 왜죠.

 

4. 경첩 자세 - 몸에, 특히 골반부근과 햄스트링 부근에 유연성이 없어서 자세 자체가 안나옵니다.. 유연성이 없으면 어떻게 해! 라는 코멘트라도 있었으면 하는 운동1

 

5. 부채 자세 - 유연성이 없으면 어떻게 해! 라는 코멘트라도 있었으면 하는 운동2

 

대충 이 운동들이 어렵고 아직도 3번 이상 쉬어야 끝까지 할 수 이는 녀석들. 이제 웬만한 운동은 괜찮네요. 슬슬 링피트 엔딩도 보고 헬스장에 갈 날도 가까워 오는데 코로나가 끝날 기미가 안보이니 슬플 따름.

 

이 스탠딩 트위스트와 만세 엉덩이 흔들기는 운동이 되는건지 미묘해서 꺼라위키에선 운동을 원하는 사람은 봉인한다고하는데 의외의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든 것이 한 것이 바로 이 영상

www.youtube.com/watch?v=1M9J1nSP0SE

이렇게 허리를 흔들어 주는게 허리디스크 영양을 골고루 가게하는데 좋다네요?

 

그냥 운동 별로 안된다고 해서 봉인해 놨다가 링 피트 느님의 선구안을 깨닫고 요즘엔 잘 써주고 있습니다. 역시 꺼라위키?

 

 

 

--- 기타 운동

 

아까 이야기 했듯 골반주변과 햄스트링 유연성이 영 좋지 않고, 몸의 한쪽만 유독 아파오는 걸 보면 골반을 비롯 몸의 불균형에서 그 통증이 기인한다고 생각해 요즘엔 다리 찟기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리만 찢는게 아니라 골반과 허벅지 주변 스트래칭을 같이 하고 있죠. 대충 쏟아져 나오는 유튜브 다리 찢기 4주만에 하기를 보면서 따라하고 있습니다. 아 물론 유튜브의 4주만에 한다는 것은 다 거짓말이므로 4주차 동영상을 16주 걸릴 생각으로 천천히 하고 있죠.

 

그래도 가족 대대로 이어져 온 딱딱한 몸이 과연 조금이라도 부드럽게 될까 싶은데.. 100도가 한계였던 다리가 120도는 되어가고 아시안 스쿼트 자세가 나오게 된 걸 봐선 조금은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스트래칭 할 때마다 몸에서 식은땀이 나고 온갖고통에 셀프고문을 하는 것은 영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어떤 분에겐 포상이겠지

 

--- 마무리로 변한점이 있다면?

 

  으래 이런 글에 있을 법한 비포 에프터 상의탈의 사진은 아쉽게도 없네요. 10~20일차에 한번 찍었다가 부끄러워 급하게 삭제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지금까지 해왔으니 조금이나마 변화가 있었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거울로 보면 조금 달라진 것 같은데 화장실 거울 피셜은 신뢰하지 못하니깐요.

 

  무릎에 어깨가 통증때문에 제대로 쓰지 못하다보니 몸통운동을 주로 많이 했었는데 덕분인지 스스로 느끼긴 복근은 물론이고 옆구리도 단단해진게 참 재밌습니다. 링 피트를 하다보면 이래저래 하체와 코어 중심의 생존근육을 자주 만나는데 슬슬 상체도 욕심이 좀 나긴 합니다. 그분은 나중에 헬스장에서 만나뵙도록 하죠.

 

 그럼 이정도로 마치고 100일차때 다시. 비슷한 글에 더 많은 사진으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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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숲을 하다보니 대체적으로 1~2시간 내외로 그날 할만한게 끝나는구먼요

 

그래서 그렇게 하고나서도 게임기를 손에 놓지 않다보면 할 만한 것은 제한되어 있으니

 

주민들을 쫓아가며 괴롭히거나

 

모든 벚꽃나무를 제 집 주변으로 옮기거나

 

땅을 여기저기 파서 SOS 시그널을 만들거나 하면서 말이죠.

 

저는 그래서 남은 시간에 옷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https://shadowofangel.tistory.com/2277

 

모동숲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메이드복을 만들었습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얼마전까지 풍화설월 루나틱 난이도와 하프라이프 알릭스 공포 VR게임에 시달리다 못 해 마음을 치유하러 모동숲을 지르고 시작했습니다. 훈훈한 동물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도 잠시 일단 먼저 해야할 것을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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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에 메이드복을 만들었었죠

 

  옷 만들다보니 몇가지 아쉬운점은 있어도 꽤 간단히 데모프레한 옷을 만들기 쉽다는 것을 깨닫고

 

  뭔가 더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뭘 만들까... 동심... 어렸을 적... 예쁜 옷...

 

  카드캡터 체리!!!

 

  우리 어렸을 적 동심의 세계에 있던 것은 당연 카드캡터 체리 아님니까? 그 귀여운 캐릭터에 귀여운 코스튬이 매화마다 바뀌던 그 갓애니는 제 추억 깊은 곳에 아직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우선 카드캡터 체리 동복 교복 버전! 귀요미한 넥타이와 빨간색 포인트, 그리고 테니스 치마까지 생각보대 잘 만들어졌습니다! 모자만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 아직 모자가 다양하지 않아서 일단 이렇게 마무리 ㅎㅎ

 

닌텐도는 모자 디자인을 더 다양하게 내놔라~!

 

그리고 저 별모양 스틱을 사용하면 변신을 할 수 있으니 당연히

 

 마법소녀 코스튬도 만들어야죠! 드레스 모양은 1기 오프닝  catch me catch you 에 나온 코스튬을 기본으로 만들었습니다.

 

명암을 어떻게 넣을까가 옷 만들면서 가장 큰 고민입니다 ㅎㅎ

 

이렇게 옷 3개 완성! 이렇게 동심을 자극하는 옷이 3개가 나란히 걸려있으니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나중에 옷 공유기능 생기면 올려보기로 하죠.

 

shadowofangel.tistory.com/2280

 

모동숲 - 메이드복 및 카드캡터 체리 코스튬 코드 공유 (모여봐요 동물의 숲)

 저번에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메이드복 만든 것과 카드캡터 체리 코스튬 코드를 공유한다는 것을 이제야 올리게 됬습니다. 옷가게 생긴 뒤에 한동안 손을 안 댓더니 코드 올린다는 것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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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코드는 여기에 올려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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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까지 풍화설월 루나틱 난이도와

 

  하프라이프 알릭스 공포 VR게임에 시달리다 못 해

 

  마음을 치유하러 모동숲을 지르고 시작했습니다.

 

  훈훈한 동물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도 잠시

 

  일단 먼저 해야할 것을 클리어했습니다.

 

메이드복 만들기!!

 

캬 생각보다 도트 찍기 힘들었는데 잘 만들어졌습니다.

 

명암도 좀 넣으려고 했는데 꽤나 힘들었네요.  누구는 프릴까지 명암넣어서 한다곤 하는데 저는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찍을때는 도트지만 그 다음에 적당히 안티 앨라이싱 한 것처럼 부드러워지는데 이게 어떨때는 적용 안되는게 더 좋겠는데 하는 부분이 가끔씩 있어요. X자로 겹치는 끈 기믹은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아무튼 황금시간대 모델포즈 샷! 뒤에 리본이 참 그리기 어려웠네요 ㅋㅋㅋ

 

지금은 친구네 섬 가서 구두랑 스타킹도 신으니 한층 완벽해졌습니다. 모자만 어디서 좀 구하면 되겠네요.

 

이제 옷을 만들었으니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해야겠습니다 :)

 

아직 옷 공유가 활성화 안 됬으므로 이걸로라도 ㅎㅎ. 다른 옷들 보면 프릴도 명암을 넣던데 전 아직 그 경지까진 이르지 않았습니다.

 

지긋히 바라보는 남자애를 지긋히 바라보는 중.

 

 

shadowofangel.tistory.com/2280

 

모동숲 - 메이드복 및 카드캡터 체리 코스튬 코드 공유 (모여봐요 동물의 숲)

 저번에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메이드복 만든 것과 카드캡터 체리 코스튬 코드를 공유한다는 것을 이제야 올리게 됬습니다. 옷가게 생긴 뒤에 한동안 손을 안 댓더니 코드 올린다는 것도 까��

shadowofangel.tistory.com

옷 코드는 여기에 올려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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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피트로 한달만입니다.

 

  대충 12주차쯤 되는 거 같습니다.

 

  왜이리 오랜만에 올리냐 하면... 링 피트를 못 했습니다ㅜㅜ

 

  새해가 되자마자 인플루엔자 A에 걸려서 고열로 정신을 못 차리다가 간신히 회복한 뒤에도 조금만 움직이면 근육통에 시달려서 못하고

 

  2주째엔 학회가서 못하고

 

  3주째엔 겨울 휴가로 놀러가서 못하고

 

  간신히 지난주에 운동을 빡시게 했습니다!                   .말인 즉 별 변화가 없을 거라는 거지요.

 

한동안 놓고 있었습니다

 

  몸도 많이 아팠었고 오래 쉬다보니깐 다시 잡기 어려웠는데 이 후기를 보게 되었죠

https://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45651486

 

링피트 90일차 후기 | 유머 게시판

              나 18kg 와이프 11kg 뺌 몸 좋아...

bbs.ruliweb.com

 

 

꽤 했다고 생각했는데 쪼렙이였다

저분은 나와 같은 3달을 보냇지만 5배는 더 운동을 하다니. 저도 나름 이틀에 한시간은 하려고 했는데 운동량이 모자랐던 것이 아닌가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일어나
열심히 해서 챕터 10 돌입!

 그리고 지난주 빡시게 달려서 드디어 월드 10! 대략 월드가 20개쯤 되니 이제 반 왔네요!!! 이제 다시 시작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으헝엉...

무릎하고 어깨통증이 와서 다시 쉬고 있습니다아아아ㅏㅏ....ㅜㅜ

 

대충 스쿼트하다가 힘딸려도 계속하려다가 자세 무너져서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고

 

그래서 하체말고 상체와 팔 위주로만 열씨미 하다가 어깨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인대나 관절 아픈건 운동 안하고 쉬는게 약이라니 운동을 더 안하고 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것이 너무나 슬프군요.

 

뼈대가 약하다보니 운동하다 겪는 흔한 아이러니 입니다.

 

운동을 안한다 --> 근육이 약해진다 --> 관절이 아프다.

운동을 한다 --> 근육이 지친다 --> 관절이 아프다.

 

운동을 하되 운동 중 및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만 하며 천천-히 하면 버틸 수 있는 운동강도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이 보이긴 한데 참 이 과정이 참 느리고 고역스럽습니다. 프로틴 쉐이크라도 먹으면 좀 더 빨라지려나요.

몸이 단단하신 분들이 참 부럽습니다.

링피트가 쇠질에 비하면 강도가 약하다 하지만 맨몸운동 종합세트나 마찬가지이므로 같은 링 피트 운동러들 자신을 잘 지켜봐 줍시다 ㅜㅜ

 

덤 - 링의 첫사랑 이야기

 

  링 주제에 첫사랑도 하고 트레이닝 짐에서 운동도 했다고 하는 거 보면 웬지 링도 원래부터 링이였던 것이 아니라 링에 저녀석이랑 같이 봉인된 것 같음.

 

  역시 통수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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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 피트를 시작한 지 어연 2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클리어는 머나먼 꿈 같이 멀기만 하네요. 개발자피셜로 매일같이 한다는 가정하에 3개월 정도라는 분량인데 언제까지 하게 되려나요? 

 

 

- 현재의 링피트 운동 빈도 -

오오오

8주 차에 들어서 30번 운동에 성공했습니다! 30/56 이니 약 53%의 출석률을 달성했네요. 요즘에 논문 쓴다고 밤늦게 지내다 보니 심신이 다 피로해서 못 한 날이 많아 요즘 출석률을 많이 까먹었습니다. 흑

 

한번 링 피트를 키면 한 시간 정도 합니다. 대충 스테이지 2개 + a의 분량이고 게임 내에서 측정해주는 운동시간으로는 10~16분가량 되네요. 할 때는 빡세긴 한데 운동한 후엔 예전에 헬스장에서 조질만큼 확 지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몸상태 -

 

키 - 170대 후반

몸무게 - 1주차 68kg, 3주차 67.2kg, 4주차 68.2kg, 6주차 68.5kg, 8주차 68.3kg

운동강도 - 1주차 14, 2주차 18, 3주차 20, 4주차 22, 6주차 25, 8주차 26

(슬슬 그래프로 만들어도 될 것 같음)

 

몸무게가 참 놀랍도록 변화가 없습니다. 시간나면 고기를 챙기고 달걀을 먹고 닭가슴살을 조지고 했습니다만... 운동 강도는 현재 후술 할 빡센 운동이 드디어 나왔기에 약간 정체 중입니다. 거울로 보는 제 모습은 요즘 운동을 못 해서 그런지 큰 변화는 없군요. 

 

 

- 1년 6개월 만의 인바디 -

 

1년마다 하는 정기 검강검진에 인바디가 있지요. 1년 6개월 전 본격적으로 운동을 해야겠구나 하고 마음먹은 이유가 바로 저 인바디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때 급격하게 지방이 증가했었거든요. 역시 만악의 근원 대학원 생활...

 

아무툰 그 뒤로 조금씩 운동을 시작 했었고, 훈련소 다녀온 다음 천식 증상으로 2달을 와병 생활하며 보냈지만 링 피트로 2달은 했으니 좀 괜찮아졌을 거라 기대하고 받은 인바디! 공개합니다! 아직 부끄러운 수치지만 확실하게 변화를 볼 수 있겠죠.

 

...
놀랍게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 

결과는 완전한 제자리걸음 이였습니다. 특히나 골격근량과 체지방률은 충격적이군요. 아무리 훈련소 이후 긴(?) 투병생활 때문에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된 후 재활(?)했다고 쳐도 참 슬프군요. 

 

하기사 체력이 매우 저하되었을땐 밥 먹으러 오르내리는 것조차 힘들었긴 했습니다. 그나마 링 피트 덕분에 1년 6개월 전으로 회복했다고 봐야 할까요...

 

그런 고로 다시 이 주제입니다.

 

링 피트는 과연 운동 효과가 있을까요?

 

일단 몸으로 느끼는 바로는 있는 것 같습니다. 맨 처음 시작 운동 강도가 14인데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25로 올려도 할만하다고 느끼는 거 보면 조금 단련은 되었겠지요. 이전에 비해서 복근 방어도 너무나 쉬워졌고요.

 

 하지만 인바디로 느끼는 효과는 미묘합니다.  흑.. 일단 링 피트 시작 2개월 치의 인바디로 이제 시작이라고 치지요. 올해 5월까지인가 인바디를 무료로 할 수 있다 하니 이제 달마다 한 번씩 재봐야겠습니다. 이 링 피트 근황 글도 계속되겠네요.

 

 

- 드디어 이 운동이 추가되고 말았다. -

 

스쿼트에 이어 이 게임 최종 보스라는 레그 레이즈가 해금되었습니다. 대미지가 끝내주긴 한데 저에 대한 데미지 또한 끝내주네요. 게다가 올리고 내리는 게 아니라 올리고 버티기로 26번.. 살려줘요

 

마운틴 클라이머! 복근 코어 및 하체 강화에 유산소까지 매우 좋은 운동입니다만, 아파트에서 이거 해도 되려나?

 

그리고 드디어 팔에 자극을 좀 주는 트라이셉스 킥백입니다. 보통 헬스장에서 덤벨 가지고 덤벨 킥백이라고 하죠. 오랜만에 했더니 링 무게만으로도 팔이 후들후들합니다. 이 정도 무게로 이렇다니 확실히 체력이... 여기서 재활해서 헬스장 가야지.

 

 

- 오늘도 스쿼트 피트 잼 -

 

온갖 장잉력을 동원해서 스쿼트로 이동할만한 요소를 몽땅 동원하고 있는 스쿼트 피트 근황.jpg

 

요즘 무릎 아파져서 스테이지 가기가 겁납니다. 좀 아프다 보니 하프도 아니고 거의 쿼터 스쿼트만 하고 있죠.

 

으.. 저 칭호는 괴로움의 칭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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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스위치로 처음 나온 포켓몬스터 8세대 소드 실드는 옷 갈아입히기 및 꾸미기가 가능해졌습니다!!!!!

 

  그게 별거냐 하는 분도 있겠지만 옷 갈아입히기는 그 역사는 몇 백 년을 가볍게 상회할 정도로 깊은 놀이이죠!!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부터 인형에 이르기까지 귀엽고 예쁜 것을 더 꾸미는 건 즐거운 일이죠.

 

  이 소드 쉴드는 시작하자마자 용돈을 생각보다 많이 주는데 바로 첫 마을에서 옷가게를 만날 수 있죠. 그렇습니다. 바깥으로 나가기 전에 그 촌스런 옷부터 갈아입으라는 부모님의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잊지않고 전 마을을 지날 때마다,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갈 때마다, 옷가게가 나타날 때마다 옷을 사주며 리그 카드를 바꿔갔습니다. 어디 한번 나열해보죠

 

일단 마을을 나오자마자 꾸민 여자주인공 방순이의 리그 카드. 나름 임펙트 있게 해 보자고 했지만 아직 별건 없습니다. 막 시골을 나와서 장난을 쳐 보는 어린아이 같죠.

 

그다음 첫 큰 도시에 진입한 후 머리를 한번 길어본 스타일. 아이돌 마스터의 모 아이돌을 흉내 내 보려고 했습니다만 이미지가 많이 달랐습니다. 아직 참 평범한 편이죠.

 

그리고 흑화했습니다. 지금도 마음에 드는 스타일. 도시에 나와서 좌절하고 마음을 닫아버린 우리 방순이.

 

누구하나 잡으러 갈 것 같음 포스
맛있어 하는 표정
잘도 조무래기가 저런 포스를 내뿜는 사람한테 승부를 거는구마

꽤 초기에 만들었지만 지금도 다시 만들고 싶은 스타일.

 

그리고 마음을 닫은 채로 자포자기해 정신이 반쯤 나간 콘셉트의 스타일. 슬슬 소꿉친구 호브한테 이상한 거라도 날아갈지도.

 

그리고 다시 정신이 돌아와 과거를 버리고 청순한 척하는 방순이. 

 

토케키스 복스러워!

예쁘기로는 이때가 가장 예쁘고 정상적이었던 것 같구만유.

 

과거의 행적이 들켜 다시 마음을 닫았다는 컨셉의 방순이. 다 영원히 잠들게 해 버리겠다는 포스가 풍기고 있습니다.

 

참 다양한 컨셉을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러

최후 반부까지 이러고 놀다가.. 아무리 그래도 포켓몬 챔피언과의 대결에서 전광판이 이 모습을 보이긴 너무 초현실적인 광경이라 생각해

 

다시 한번 바꿨습니다. 포켓몬 챔피언이라는 꿈을 다시 자각한 방순이.

 

캬 귀엽구만 우리 방순이.

 

근데 챔피언이 된 다음 어느 조용한 뒷골목에서 다시 한번 흑화 했습니다. 음.. 역시 이 광택 없는 눈만큼 임팩트 있는 게 없어요.

 

자시안이 오히려 긴장할 레벨. 무서운 방순이..

 

이렇게 하려다가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과거를 청산했습니다. 결국 이렇게 평범하게 귀여운 방순이로 정착했습니다. 스토리 클리어도 했으니 당분간 안 바꾸려나요? 아무튼 포켓몬을 잡고 다니는 것보다 옷 꾸미고 리그 카드 찍는 게 상상 이상으로 재밌었습니다. 나중엔 새로운 옷과 포즈를 언락 하기 위해 스토리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음 아무튼... 게임 프리크는 더 많은 헤어스타일과 옷을 내놓아라!(바람의 나라 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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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 건너뛰고 6주 차가 되었습니다.

 

  요 2주동안 워낙에 바빠서 많이 못 했습니다. 으헝엉...

 

  그래도 어찌 일주일에 3번씩은 한 거 같고, 이제 25일째를 맞이했네요. 대충 5.5주 동안 60~70% 정도는 운동을 했습니다!!

 

  나 자신에게 짝짝짝짝!

 

..같이 하려고 하던 사람과의 차이가 점점 벌려져만 갑니다.

 - 몸의 변화 -

 

키 - 170대 후반

몸무게 - 1주차 68kg, 3주차 67.2kg, 4주차 68.2kg, 6주차 68.5kg

운동강도 - 1주차 14, 2주차 18, 3주차 20, 4주차 22, 6주차 25

 

아아아아주 조오오오오금 몸무게가 늘어났습니다. 거울로 보기엔 (자랑하지는 아직 못하겠지만) 전보다 몸이 괜찮아진 거 같으니 지방만 쌓인 게 아닐 겁니다.

 

난이도를 25까지 조금 올랐는데 다른 운동은 다 괜찮은데 스쿼트를 하게 되면 죽을 거 같습니다. 스쿼트만 운동 강도를 내릴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다른 운동과 난이도가 너무 차이가 큽니다 ㅜㅜ 역시 3대 운동 중에 하나..

 

 

- 드래고는 참 이상적인 상사 -

 자기 부하가 능력 이상의 일을 무리하게 하려고 하니 직접 앞에 나서고 부하는 휴가를 주는 이 드래고님의 관대하신 처사. 역시 용사보단 마왕이 상사로서 적합하죠!

 

- 드래고와 링의 밀월관계 -

 드래고에 의한 마물의 출현이라는 공적인 일에 앞서 사적인 친분을 내세워서 드래고 처치에 망설임을 가지는 링, 그리고 적당히 싸운 것처럼 보이게 한 후 그 친분을 과시하면서 우리에게서 유유히 사라지는 드래고.

 

 이게 공무원?의 부패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역시 인맥이 짱인겁니까...

 

- 스쿼트는 굳이 운동에 편성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운동 목록에 사이드 스쿼트를 세팅해둬서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는데 이제 맵을 이동하는 방법에 그네가 등장했습니다.

 

  점프, 스피링, 그네, 보물상자 열기, etc 맵을 이동하는 기믹이 다양하게 추가되고 있긴 한데 운동법은 죄다 스쿼트입니다. 헥헥헥...

 

  링 피트 게임이기보다 이건 스쿼트 게임이라 불러주십시오. 아무리 스쿼트가 좋다고 해도 말이지. 이 스테이지 할 때 스쿼트만 100번 찍은 거 같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거 잘하면 한바퀴도 돌아요. VR지원까지 하면 끝내줬을 듯.

 

기타 이미지들

 

  각선미가 아름다우신 다리 담당 보스. 하지만 그렇게 매끈하게 빠진 다리만큼 그 스테이지는 스쿼트로 가득한 불구덩이입니다. 아주 플레이어를 자근자근 밟아주며 지쳐 쓰러지게 만들죠. 다행히 오늘 이 챕터를 돌파했습니다. 

 

  구르기 및 부상 방지? 구르기? 얼마 없는 오역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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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는 좀 힘들었습니다.

 

  일도 많고

 

  팔굽혀펴기를 메뉴에 추가하다 보니 몸이 너무 힘들어해요.

 

  그랫더니 횟수가 별로 안 늘어났습니다 ㅜㅜ

 

 

이제 4주차 - 18번째

 - 몸의 변화 -

 

키 - 170대 후반

몸무게 - 1주차 68kg, 3주차 67.2kg, 4주차 68.2kg

운동강도 - 1주차 14, 2주차 18, 3주차 20, 4주차 22

 

 늘어난 입맛만큼 열심히 먹은 결과 몸무게가 조금은 쪘습니다. 요즘은 대충 백종원 중국집 기준으로 짬뽕밥 하나 먹어도 약간 허전하네요. 운동강도는 쪼금만 높였습니다. 와이드 스쿼트 있으니 죽을 거 같아서...

 

건강한 75kg 몸매를 위하여

 

 

 

- 드래고는 사실 착한 놈이였어? -

 

  월드가 진행됨에 따라 악한 보스인 드래고가 사람들을 세뇌하거나 경외받곤 하는데...

 

  그런데 그런 마을들에 딱히 나쁜 짓은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오오 식이 조언을 평범한 할아버지한테까지 세심하게 하는 드래고 수준

 할아버지한테 뭘 먹어야할지 가르쳐 준다던가

 

정작 게임에서 푸시 업은 없는게 함정

  소년이 드래고에게 세뇌당한 스트롱 암에게 감회 받아서 열심히 운동을 한다던가 하면서 말이죠.

 

레알 그냥 운동 좋아하는 약간 몬스터 정도 주변에 만들고 마는 착한 놈 아닌가?

 

역시 링콘 녀석이 다단계인거 같습니다. 드래고한테 한번 운동 팔아먹고 다음에 우리 플레이어한테 치근덕거리는 거죠.

 

- 어 이 운동은 좀...-

  새로 나온 운동에 공격 범위도 넓고 공격력도 좋은데

 

  문제는 옆에서 보기에 쪼금 부끄럽습니다

 

  가족 보는 앞에서 링 피트하고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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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 피트 3주 차가 되었습니다.

 

  스테이지 깨는맛에 거의 매일 하고 있네요.

 

매우 중성적인 외모의 미브리씨

 플레이 횟수는 15번. 매번 인사말이 조금씩 달라지는 게 또 재미를 줍니다. 미브리씨의 행동도 달라지고요 ㅋㅋ

 

 

 - 몸의 변화 -

 

키 - 170대 후반

몸무게 - 1주차 68kg, 3주차 67.2kg

운동강도 - 1주차 14, 2주차 18, 3주차 20

 

...?

 

살이 빠지고 있습니다. 으헝. 원래 조금 멸치체형이라 75kg을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만 먹는게 부족했을까요.

 

그래도 밥맛과 양이 늘어났는데 오히려 체중은 떨어지는 걸 보니 운동효과는 확실한가 봅니다. 특히 신경 쓰이던 배의 지방이 조금 걷어내지고 멸치의 자부심이라는 생존복근왕자가 나오는 게 재밌습니다. 역시 체중보단 거울이 확실하죠!

 

11km 돌파!

운동 결과 보면 알듯 스쿼트를 스킬 셋에 안 넣더라도 스테이지 돌아다니다 보면 어찌 되었던 하게 돼있음. 역시 스쿼트!

 

-빡센 운동 추가됨 -

 

이시국이라 스모가 아니라 와이드인건가?
하트를 회복하는 운동인데 왜 내 하트는 줄어드는 것 같을까

  슬슬 몸이 어느 정도 편안했던 운동이 추가되던 시기가 지나고, 새로 추가되는 대미지가 강한 운동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할만해서 운동강도를 조금씩 올려가며 20이 되었는데 와이드 스쿼트 스킬이 추가되지마자 운동강도 올리는 거 스탑 했습니다. 맨몸이라도 20회 넘어가니 뒤질 거 같네요. 근데 대미지가 좋아서 여러 번 하다 보면... 살.. 려.. 줘...

나중에 스쿼트도 스쿼트+가 되며 공격력이 강해진다고 하는데 빡셀 것 같습니다.

 

  특히 저 다리 벌리기가 악질입니다. 공격 스킬뿐만 아니라 이제 체력 회복 스킬도 생겼는데 하트 회복하다가 실제 몸은 박살이 나고 있지요.

 

  거기에 엉덩이 들기 플랭크 등 빡센 운동들이 추가되고 있지만 링 피트 어드벤처에는 없는 3대 대표 운동이 두 개나 있습니다. 풀업(턱걸이)과 푸시업(팔 굽혀 펴기)이죠.

 

  링콘을 당기고 조이며 저 운동에 해당하는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은 있습니다만... 링콘의 강도도 그렇고 조금 모자라는 느낌이네요. 때문에 3주차부터 링 피트 스테이지를 클리어 한 이후에 마무리 운동 전에 팔 굽혀 펴기를 운동 메뉴로 추가했습니다. 물론 죽을 것 같습니다 우웩. 그래도 링 피트에서 잘 자극하지 못한 근육이 죽어가는 게 느껴집니다. 운동효과를 더 느끼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4~5주차엔 풀업도 추가해야겠네요. 근육 근육!

 

--------

 

  아무리 봐도 링콘의 링은 드래고하고 결탁해서 플레이어를 함정에 빠뜨리는 운동 다단계사원 입니다. 그도 그럴게 이녀석 드래고하고 너무 친해요. 드래고도 군말 없이 힘 돌려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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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포켓몬스터 소드 실드에, 링 피트 어드벤처에 닌텐도 스위치의 킬러 타이틀이 연이어 나오는 데에다가 수능 종료 시즌 및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닌텐도 스위치를 구입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휴대용 기기여서 가지고 다니기가 좋지만 그만큼 어떻게 안전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겁니다.

 

  케이스나 파우치를 선택할 텐데, 케이스는 닌텐도 스위치의 강력한 장점중 하나인 컨트롤러 분리할 때 불편하고, 파우치는 대부분 수납에 불편함을 주는 것이 많죠. 파우치를 선택하려 하는 사람에게 제가 사용하는 파우치를 하나 추천합니다.

 

  미국에서 디자인하는 탐탁(tomtoc) 닌텐도 스위치 하드 파우치가 그 주인공.

 

  이 파우치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얇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파우치 중 가장 많이 추천한다는 겜맥 파우치와의 크기 비교

  다른 것 필요없이 딱 스위치와 카트리지만 넣을 수 있는  스위치에 딱 맞는 얇은 크기가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추가로 방수 기능이나, 지퍼가 더 브랜드값있는 녀석이라는 것도 있지만 크게 중요하진 않죠. 

 

까페 마카 2인용 컨셉샷

  기존에 닌텐도 스위치 구매하면서 같이 산 겜맥 파우치는 너무나 거대해서 가지고 다니기엔 온갖 애로사항이 꽃 폈습니다.

 

  특히 카페 같은 곳 아니면 기기를 꺼내서 플레이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었죠. 버스 안에서 잠시 할라치면 저 거대한 파우치를 둘 곳이 전혀 없었습니다.

 

 

적당한 사이드백에 넣었들 때의 체감 비교

  적절한 사이드백에 넣으면 겜맥 파우치는 이렇게 모든 공간을 빽빽하게 차지하는데 탐탁 파우치는 꽤 공간도 남고 꺼내기도 편리합니다.

 

  얇기에 급하면 파우치 채로 스위치를 들고 플레이도 가능하죠. 옆에 보조원들 두고 걸어가면서 테트리스까진 해봤습니다. 아 Don't try this outside!

 

이런 파우치도 금새 스위치 빼고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찾아보긴 했었음

 또 닌텐도 스위치의 조이스틱이 개복치처럼 짧은 수명과 내구성을 자랑하는데 다른 슬림 케이스와 달리 조이스틱 부분을 따로 만들어놓아, 어느 방향으로 눌리지 않게 중립상태에서 단단하게 보호해주고 있다는 점이지요. 

 

조이스틱을 위한 공간 외에 버튼처럼 생긴 공간은 크기로 봤을때 걍 뽀대인듯 하다

  다만 단점이라면 그야말로 스위치에 딱 맞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조이스틱 커버조차 덮을 수 없다는 점. 커버 유무가 크게 지장은 없으니 그렇게 신경 쓸만한 건 아닙니다.

 

  또 단점이라면.... 비쌉니다. 파우치 주제에 쇼핑몰마다 다르지만 3만~4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게 나름 미국 브랜드 값이 있어요.

 

테트라인 슬림 닌텐도 스위치 파우치

  중국산 파우치로 비슷한 것이 이 테트라인 슬림 파우치. 만원대에 있고 모양도 비슷합니다. 다만 굵기가 스펙상 탐탁 파우치보다 좀 더 두껍고 방수 기능은 없는지 설명에 없습니다. 직접 사서 비교하면 좋겠으나... 형편이 되지 않아서 훌쩍훌쩍.

 

 

- 살 때 주의점? -

 

이건 2.5cm인데
얘는 3.5cm이다?

 

  같은 상품몰에서 파는데, 제품 설명도, 이름도 완전히 똑같지만 어떤 제품은 2.5cm 두께이고 어떤 제품은 3.5cm 두께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는 뭔지 모르겠으니 상품몰에 질문했으니 나중에 답변이 오면 공유해 드리지요.

 

--191126 추가--

 

답변이 왔습니다. 스트랩 유무라고 하네요. 스트랩은 있는게 가지고 다니기 편하긴 합니다. 제가 산건 스트랩 있는 버전으로 상품설명에는 3.5cm라고는 하지만 사서 실측해보니 제일 얇은 부분이 3cm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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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자체도 의외로 받아보면 꽤 큰 크기인데 파우치라도 슬림한 것을 사셔서 즐거운 게임 라이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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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 피트를 시작한 지 2주가 되었습니다.

 

  아직 구하지 못한 분에게는 죄송합니다만 참 링 피트 어드밴처를 그때 막차로 잘 산 것 같네요. 

 

  암튼 만악의 근원 스트리머(?)들 탓에 PC게임도 아니고 젤다 머신으로나 좀 알려진 것처럼 느껴진 닌텐도 스위치의 한 게임이 품귀 현상을 일으키면서 가격이 아주 그냥 널뛰기를 하고 있네요.

 

아니 이게 대체... 일본에서 직구가 그나마 싼 것이 유머

  어디는 스위치랑 같이 사야만 파는 곳도 있다 하니 이전 한국 과자 불매운동을 사그라들게 한 허니버터칩과 비견할 수는 없겠지만 약간의 사회현상이겠네요. 요즘 운동 유튜버 숫자도 많아진 것 보면 그만큼 운동에 굶주린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겠죠.

 

- 신체 스펙 및 운동목표

운동 시작할때 문구 한마디가 은근히 운동욕구를 자극. 설계가 기가 막힌다

  그러고 보니 으래 이런 운동 일기스러운 길에 있을 제 스펙을 안 적었군요.

 

  키 170 후반대, 20대 후반, 몸무게 68kg, 근육량은 아래쪽 평균선에 복부비만은 위쪽 평균선을 걷는 이른바 아주 멸치는 아니지만 평범한 멸치의 몸을 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헬스장에 가기 전에 기본적인 근육들, 특히 코어 근육과 심폐지구력을 갖추어 부상 예방을 하고 일주일에 4일 이상 운동을 하는 것. 

 

  최종 목표는 평소의 식단과 지속 가능한 운동을 하며 제 몸무게 이상은 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대충 3대 150~180 정도 되려나요? 지금 3대요? 으음.. 천식을 유발한 훈련소에 가기 전엔 대충 100~120 정도였을 겁니다. 

 

  목표가 그렇게 높진 않아 보인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예전에 몸무게 58kg의 갈비뼈가 보일 지경인 멸치에서 현재의 평범한 멸치까지 오는 가혹한 나날? 이 이 앞에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꾸준히 조금씩 하는 것 하나는 장점이죠. 최대한 가늘게 허나 길게 가 인생 목표이기도 한지라.

 

 

아주 강하게 해도 [근육 증강] 이 목표라면 안성맞춤! 이라는 문구는 안 뜨는 듯 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다른 운동 게임들에도 흔히 나타나는 문제이긴 하지만 목표 대상 유저를 비만, 혹은 과체중으로 간주하는 것 같은 것이 문제. 예전에 스마트폰 어플 [연소!] 게임도 즐겁게 몇 달간 했었는데 거기서도 주인공은 비만으로 설정되어 있는지라 괴리감이 심했다.(그런 주제에 그 게임은 설정 따로 안 하면 스쿼트를 100번 시키고 팔굽혀펴기를 처음부터 정자세로 시켰지. 죽일 작정인가?) 

 

  이 게임도 도중 쓰여있는 팁이나 운동 강도를 보다보면 지방 연소에 집중하고 운동강도를 올려도 지구력 향상이 붙는 정도. 프리웨이트가 아닌 이상 한계는 있겠지만... 보아하니 운동 종류에 맨몸 가슴운동의 꽃 팔굽혀펴기가 없는 것을 보니 링피트를 하면서 팔굽혀펴기 정도는 따로 해주는 것이 낫겠다.

 

 

- 2주 차가 되면서 만난 것들

스테이지가 올라가니 맵을 이동하는 것도 여러가지 기믹이 추가되는 중
스무디 만드는 것까지 운동을 시킨다

  매일 게임 내 운동 시간으로 10~15분(실제 시간 30~40분-스테이지 2~3개) 정도를 꾸준히 하면서 2주 차에 접어들었더니 이것저것 추가가 많이 되었습니다.

 

  마리오에서 편하게 구름 저 너머로 점프하던 점프대에선 스쿼트로 고생스럽게 튕겨나가야 되고, 배를 조이면서 노를 저어 급류를 타는 등, 단순한 조깅으로 주파하던 초반 스테이지와는 달리 더욱 힘든 이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테이지별로 '다양한 색=특정부위의 운동'의 몬스터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챕터 2를 클리어하면서 몬스터 색깔별로 맞는 운동을 하면 대미지가 더 높아지는 기믹이 생겼습니다. 운동의 색깔은 주로 부위별로 나누어지는데, 스테이지별로 자주 나오는 색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나름 매일마다 부위를 달리 하는 부위별 운동이 되는 영리한 설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링 피트 팬아트가 그려질때 누가 보면 민망한 포즈로 흔히 나오는 허벅지로 푸시가 드디어 추가! 데미지도 쎄서 자주하게 된다

   운동이 많이 추가되긴 해도 지금은 대미지가 약해 버려진 스쿼트보다 힘든 운동은 없어서 생각보다 꽤 수월하게 하고 있다가 플랭크 엉덩이 들기가 추가되면서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플랭크 자세로 엉덩이를 매 맞는 자세로 올렸다가 내리는 것인데, 운동이 힘들지만 이게 운동 준비자세 때 플랭크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게임 내에서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아서 죽겄습니다. 이건 버그끼가 있는 듯.

 

링 애로의 마술사가 아니라 링 애로계의 마술사라니. 노린듯

  2주 차 때에 매일마다 운동 강도를 1씩 올렸더니 어느새 시작했던 14에서 스트리머들이 죽어나갔던 20이 되었습니다. 막 시작했을 때엔 14에도 헥헥거렸는데 매일마다 하면서 20을 찍으니 기분이 좋군요. 처음엔 근육통도 안 생겼는데 이제야 다음날에 근육통이 오기 시작하네요. 

 

 

오늘의 미세 Tip

 

시계로 바꾸는 법 몰랐다가 너무 오래 해버림. 언제나 생각하지만 운동으로 인한 칼로리 소비는 이정도 운동에는 크게 상관이 있나 싶음.

  왼쪽 아래에 시계가 있는데 이건 RT - 오른쪽 아래 트리거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총 활동 시간 - 소비 칼로리 - 총 주행 거리로 바꿀 수 있습니다. 거기 보이는 대로 왼쪽 버튼 눌렀다가 설정 메뉴만 오질라게 들어간 제가 유머.

 

아파트라면 일단 2장은 필수. 그것도 두께가 두툼한 것을 고르자. 싼거는 싼 만큼 값을 한다.

  아무래도 이러한 요가 매트가 있는 편이 200% 좋은데 일부 운동들은 하나만으로는 좁고, 특히 스쿼트같은 것을 링 피트에서 시키는 자세로 안 하면 더욱더 좁다. 억지로 요가매트에 맞춰서 자세를 지으려고 하면 자세가 잘 안 나온다. 필자는 두 개를 저렇게 옆으로 살짝 걸치게 놓아서 양옆의 공간을 조금 확보하니 훨씬 낫다.

 

 

 

다음주엔 글 쓸게 줄어들어서 더 조금만 써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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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플러스라는 게임 들어봤습니까? 오래된 덕후라면 한때의 추억을, 덕후가 아니라면 약간의 혐오감이 있는 기억이 떠오르겠지요.

 

 소위 미연시라고 불리는 캐릭터와 유사연예를 체험해보는 미소녀 연예 시뮬레이션 류 게임은 지금은 셀 수도 없이 많지만

 

 이 게임처럼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적은 없을 겁니다. 

 

3D 그래픽실행이 가능하며, 터치스크린이 달린 닌텐도 DS 휴대용 게임기의 장점이 그대로 투영된 러브플러스 DS판 

 언제나 들고다니는 휴대용 게임기라는 닌텐도 DS의 컨셉을 잘 살려 '실제 시간'으로 같이 자고 일어나며 데이트 약속도 정하고 데이터도 하고 돌아다닌다는, 다른 게임과의 차별화를 두었기에 이 게임의 캐릭터들은 그만큼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요.

 

  그전에 비슷한 게임이 있다고 한다면... 씨맨?

 

- 나름 보다보면 귀여운 씨맨 -

 

  아무튼 그래서 캐릭터랑 공식적으로 결혼까지 시도한 몇 안 되는 사례를 만들기까지 한 게임입니다.

 

  그런데 2014년에 나온 후속작은 버그 투성이고, 러브플러스를 만들던 코나미가 게임 사업을 접을 듯이 별 이야기가 안 나오면서 전설의 러브플러스도 그렇게 세월의 뒤안길로 없어지는 듯했습니다만...

오랜만에 보는구나!

  '러브플러스 에브리'라는 이름으로 5년 만에 모바일 플랫폼으로 신작이 나왔습니다! 그때야 스마트폰 같은 게 없었지만 이젠 스마트폰을 다 들고 다니니 이렇게 스마트폰 플랫폼에 맞는 게임도 없을 겁니다.

 

 다만 인터넷 접속도 필요 없이 돈을 주고 게임 전체를 얻는 패키지 게임이 아닌, 무료 기반에 추가 과금의 모바일 게임인 것이 너무나도 불안하지만, 그래도 전설의 후속작이니 어찌 나왔는지 해보려 했습니다만...

 

점검시간이 하루, 이틀, 4일, 일주일, 자꾸만 늘어지더니 결국...

  10월 31일에 발매한 지 이틀 만에 점검에 들어가더니 한 달 점검이 떳습니다=+= 점검일 늘어난게 가관이였는데 처음엔 하룻밤, 다시 몇시간 연장, 또 몇 시간 연장, 다시 하루 연장, 이틀 연장, 또 연장, 일주일연장, 앙되! 장비가 멈추지 않아 난 이곳을 빠져나가야 겠어! - 이번 달 안에는 끝내 볼게요 연장으로 이어지는 콤보였습니다.

 

  웬지 이런건 유튜브에서 ㅂㅅTV 채널로 나올만한 이야기라 제목을 그렇게 지어봤네요. 필자도 일단 깔아 두고 바빠서 주말에 해보고 "이거 하세요" or "코나미는 망했슴돠, 역시 모바일은 아님니돠, 추억이더럽해졌슴니돠 하지 마세요" 라는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만 이런 글이나 쓰고 있는게 슬퍼요. 잇힝

 

  아무래도 발매 막판에 게임 개발하던 프로그래머가 탈주해서 버그를 못 잡고 있던가, 처음엔 하룻밤이면 될 줄 알았는데 3일 연속 야근에 개발자들이 다 떨어져 나가 이제 안 되겠어요 하고 GG를 친 모양입니다. 

 

온가족의 닌텐도 였기에 더 이상은...

 

과연 새로운 모바일판은 이전 작품의 팬들의 추억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아무튼 나중에 점검이 끝나면 제가 해보고 적당히 만들기만 하면 쩔게 돈을 벌 듯한 이 IP를 마치 팡야 모바일처럼 미친듯한 과금을 해야 되는 게임이 되었는지 아닌지 다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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