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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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하프라이프 알릭스(Half-Life: Alyx)를 방송도 하면서 재미나게 플레이 중입니다.

 

  다만 저는 그냥 FPS게임인 줄 알았는데

 

  공포겜이였어요 제XX...

 

  제가 또 그런 자극에 민감해서 공포물은 손도 못 대는 심장 약한 아이인데

 

  이 겜은 어디 호러 하우스 한복판에 던져저버린 느낌입니다. 또 근데 잘 만든데다가 가격도 비싸니 안 할 수는 없고 ㅜㅜ

 

  그렇게 쫄보처럼 플레이하면서 챕터 5까지의 모음 비디오 클립들을 모아봤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대충 6~10시간 정도 걸린거 같네요.

 

 

우선 꽤 유명한 시작하자 마자 있는 마커들을 이용해 유리창에 그림 그리기. 간지 폭풍을 그려보려고 했는데 예전에 진짜 3m짜리 화이트보드에 그릴때보다 잘 안 그려졌습니다.ㅜㅜ

 

나중에 클리어하고 오면 더 신경써서 그려보려고요.

 

 

 

중간에 보이는 애벌레에 밥주다가 이상한 현상을 발견해서 캡쳐. 뚜껑에 애벌레 밥이 붙게 되는데 그 모양이 요상하게도 그리스 숫자 3입니다. 벌집모양 뚜껑과는 관계억이 3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프 라이프 3 떡밥이라도 되는걸까요?

 

 

이 게임은 생각없이 총 쏘다간 총알이 정말로 모자란 게임입니다. 초반에 총 막 쏘다가 총알이 다 떨어져서 주변에 있는 물건으로 싸워봤습니다만...

 

총이 짱이에요. 역시 완벽한 무기!

 

 

 

이 하프라이프 알릭스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또한 공포 게임이기도 하죠. 이전에도 꽤 어두운 곳을 지나고 있었는데 영상에서 후레쉬를 얻고 나선 아예 빛이 없는 맵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후레쉬는 좁지, 이상한 곳에서 괴물들의 소리는 나지, 총알은 부족하지...

 

무서워요 이게임 ㅜㅜ

 

 

새로 나온 몹 중에 거북이 헤드크랩이란 녀석이 있습니다. 워낙에 딱딱해서 외피에 쏘면 죽지도 않고 유일한 기회는 배를 내밀고 있을때 배쪽의 약점을 노리는 수 밖에 없어요. 이 클립이후에 간신히 대응방법을 익혀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번엔 헤드크랩이 계속해서 리젠되는 헤드크랩 둥지에서 탈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이번에 서브머신건도 얻고 저의 경험치도 꽤 늘어서 이제 꽤 냉정하게 대처 하는 듯 합니다?

 

 

이미 꽤 화제가 되었던 하프라이프 알릭스의 피아노 입니다. 실제로 연주되는 퀄러티가 이 게임의 상호작용을 대표하게 되었죠.

 

하지만 바이브 인덱스면 또 몰라도 섬세한 손동작을 필요로 하는 피아노 연주는 바이브 컨트롤러로는 영 힘들었습니다. 고양이 왈츠를 대충이나마 쳐보려고 했으나 ㅋㅋㅋ

 

 

몬스터 하우스 지나다보면 저런 손같은 것이 공을 매만지며 놀고 있는데 뺏기지가 않습니다. 총을 맞춰도요. 어떻게 뺏어서 사용할 수 있는 걸까요?

 

 

몬스터 하우스에서 탈출해 드디어 사람과의 싸움을 하니 너무나 신났습니다. 총알 날아오면 엄페도 해주는 적이라니!! 새삼 감동. 그래 난 이런 FPS인줄 알았다고 ㅜㅜ

 

https://www.youtube.com/channel/UCBw4Ppyn3me34GS3YXinZVA?view_as=subscriber

 

shadowVR

 

www.youtube.com

플레이 할때는 언제나 방송을 키고 하기에 겁많은 사람의 플레이를 보고 싶고 시간이 남는다면 한번 봐러 와주세요. 공포겜이라 채팅도 없이 돌아다니려니 가슴이 벌렁벌렁 합니다.ㅜㅜ 클립말고 그냥 풀로 올린 것도 있으니 궁금하면 봐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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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들라는 3는 어디로 가고

 

 하프라이프 외전 VR 전용 게임 알릭스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다운로드 후 플레이 했는데 일단 첫 제목 뜰때부터 꿀잼각이 서는게 느껴지는 퀄러티로 나와줬네요.

 

  사실 전 하프라이프를 즐긴 세대가 아니여서 스토리는 전혀 모르지만 크게 상관이 있을지 없을지는 앞으로 진행하며 알아보겠습니다 ㅋㅋ

 

 

(하라는 게임은 안하고 그림 그리는 중)

 

이번에 새로 만들 저의 캐릭터로 모션캡쳐로 어떻게 제가 행동하고 있는지 대략적으로나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상호작용 가능한 것이 많아서 나중에 이것저것 하면서 가지고 놀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암튼 오늘부터 방송도 하고 녹화 업로드도 하면서 놀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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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와 향신료 원작자였던 하세쿠라 이스나가 VR에 맛에 들려 

https://shadowofangel.tistory.com/2213

 

그 어떤 VR보다 인간적인 - Project Lux - HTC VIVE 게임리뷰 #39

옛날 옛적 작년 11월 쯤에 재밌는 소식이 들어와 블로그에 포스팅 한 것이 있었습니다. 한 히로인에 몰빵(?)과 중세 경제학을 섞은 스토리로 대성공한 늑대와 향신료의 원작자인 하세쿠라 이스나씨가 VR 게임을 하..

shadowofangel.tistory.com

 이 Project Lux 를 만들고 늑대와 향신료도 VR로 만들겠다고 하더니 결국 만들었습니다.

 

Spice and wolf VR. 그 호로를 드디어 VR 안에서?

  Project LUX의 플레이 방식을 보건데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과 같은 수준은 아마 아닐거라 생각하는데... 어디 제가 여러분의 돈과 시간을 위해 먼저 플레이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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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링이 음... 과하게 어려보인다.
원작을 읽는 듯한 느낌이 나는 둘이서 이야기 주절주절주절

  어딘가의 창고 구석 의자에 덩그러히 놓여진 우리들. 뭔가 하다 밖에서 발소리가 들리며 로렌스와 호로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로렌스는 의자에 앉으면서 플레이어와 [합체] 되어 호로와 수다를 떨기 시작하는데...

 

  기본적으로 전작이라 불릴만한 Project LUX와 같이 우리는 한 자리에 계속 시선만 움직이고, 그 앞에서 움직이는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지켜보며 둘이서 대화하는 것을 지켜보는 VR 애니메이션 형태입니다. 아쉽게도 눈동자가 우릴 향해 움직여주는 것을 빼면 본편에서 호로와 상호작용을 하진 않지요.

 

TA-WA-KE 를 바로 옆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최고 덕목이 아닐까요?
매우 어리게-짜리몽땅하게 만들어진 모델링으로 요망한 포즈는 모순이 넘치고 있습니다  

 캐릭터 모델링은 원작에 비해 짜리몽땅한 가분수 캐릭터인 점만 빼면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특히 눈동자를 굴리면서 온몸으로  부산을 떠는 캐릭터를 보고만 있어도 흐믓한 기분이 들죠. 다만 머리카락을 세세히 나타내려고 한 건 좋은데 스샷에서 보다시피 가까운 거리에선 머리카락이나 꼬리의 질감 표현은 좀 아쉽습니다. project LUX의 머리카락이 좀 더 좋았던거 같은데. 그래도 VR에 [장발]캐릭터이며 머리카락이 몸을 뚫고 가지 않는 정도의 물건은 희귀합니다. 칭찬합시다 여러분.

 

호로는 귀엽구나!
데굴데굴 바뀌는 표정을 흐믓하게 바라봐주자

  좁은 창고가 넓은 마당마냥 이리저리 움직이며 바로 옆에서 수다를 떠는 둘을 바라보면 참 재밌습니다. 네 둘이요. 게임들을 살펴보면 플레이어=주인공을 위해 주인공의 목소리를 없애는 게임들은 동서양 불문하고 많습니다. 그래도 전 목소리가 있는게 좋지 않을까 했는데, 이 늑대와 향신료 VR에서 로렌스의 목소리가 나오니 아무리 시야가 우리 플레이어라도 생각 이상으로 괴리감이 꽤 있습니다.

 

  로렌스와 호로의 대화를 다시 듣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만... VR인데 무언가 좀 아쉬운 이 느낌. 이게 정말 하세쿠라 이스나가 VR을 접하면서 원했던 것이였을까.

 

제작진도 그걸 아는지 본편이 끝나기 전에 호로가 우릴 향해 살짝 인사한다. 요오망한 것

  상당히 아쉽게도 분량은 매~~~~~~~~~~우 적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project LUX 보다는야 길 줄 알았건만 본편은 20~30분으로 그냥 애니메이션 한편 본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너무 빨리 끝나버려서 당분간 멍 떠렸네요.

 

본편이 끝나면 언락되는 호로와의 상호작용 타임. 할 수 있는게 그리 많지는 않다.
잘 어루만지면 재밌는 반응을 볼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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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성 - 그 호로가 그 목소리로 돌아왔다. (5/5)

그래픽 - VR캐릭터 장발인데 머리카락이 몸을 뚫지 않는 자연스러운 장발이야!!!! (4/5)

스토리 - 오랜만에 둘이서 주고받는 짧은 외전격 만담. 무언가 사건이 일어나길 원했다면 아쉬울 터 (3/5)

플레이 - 1인칭인데 -3자처럼 느껴지는 상호작용이 영 부족한 VR 애니메이션. (2/5)

 

총평 - VR게임 제작자들은 스팀 게임 환불 가능 시간을 생각 안하는 것이 아닐까.(3/5)

         아 호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품평따위야(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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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오오오오랜만에 VR 게임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요즘 VR이 당분간 언급이 안되다가 이번에 5G가 나오면서 꼽사리로 조금씩 언급되는 것이 그마나 기쁜 요즈음 한국에서 VR 데이트 게임이 나왔습니다! 

 

  하기사 일본(섬머레슨or말못할게임들)도, 중국(Together VR)도 나왔는데 한국에서 못 나올 일이 있겠습니까. 그리하여 이번에 해본 게임은 바로 이것입니다.

여자방이라는 느낌이 났던 그 다른 게임에 비해 여기선 대놓고 남자방 컨  

  요즘 여타 여러 게임들 때문에 여기저기 게이머들에게 여러의미로 화젯거리가 곱배기를 넘처 흐르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에서 만든 FOCUS on YOU! 스팀에서 현재 판매중입니다.

 

이게 오늘 처음 말 튼 사람과 같이 찍는 사진입니다. 인싸의 세계는 넓구ㅣ

  너에게 집중한다 - (사진을 찍으려) 너에게 초점을 맞춘다 - 라는 제목처럼 히로인과 사진찍으며 꽁냥꽁냥거리는 게임이라는데... 어디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돈을 위해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 기본적인 플레이 -

카메라를 쥐고 얼굴에 가까이 대면 오랜만에 향수를 일으키는 뷰파인더로 사진찍기가 가능하다

  히로인의 사진을 찍으며 꽁냥꽁냥 거린다른 컨셉에 충실하게 게임 대부분은 사진을 찍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느장소로 가서 히로인이 포즈를 취하면 찰칵! 

창의성을 발휘해 사진을 찍...을 여지가 많진 않다

  다만 포토타임이 정해져 있어 그 시간 외에는 사진을 찍을수도 없고, 사진찍는 도중 상호적인 대화나 행동은 없다시피하기에 사진을 찍는 것에 재미를 들이긴 좀 어렵다. 거기에 (방이 웬만큼 넓은게 아닌이상) 정해진 위치에 서서 보는방향과 줌인, 줌아웃 외에 구도를 바꿀 여지도 없다보니 2회차를 하기엔 모자람이 있다.

 

  후반부에 대놓고 멋진 풍경을 내는 주제에 사진도 못 찍게 하는건 이 녀석이 정말 사진을 업으로 하는 녀석이 하는게 맞긴 한가 하는 장면도 존재.

 

스마트폰 화면이 공중에 홀로그램으로 확대된다. 쩌는데?

  거기에 대화앱으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연출은 소소한 재미. 하지만 화면 터치가 오질나게 안되는 점은 어떤가 싶다.

영어자막으로 플레이시엔 당연하지만 영어로 말해야한다. 발음 연습 좀 하셨나?

  꽤 공들인 부분이 하나 있는데, 재밌게도 대화 선택지에선 음성인식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점. 인터넷이 연결되어있어야 하지만 조금이나마 실제로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려한 부분. 전부 다 읽을 필요는 없고 저 주황색으로 칠해진 부분만 제대로 읽으면 인식을 해 준다.

 

 

- 그래픽 -

너무 가까이 가버리면 이렇게 회색 음영으로 되어버린다. 그야 기괴한 얼굴 텍스쳐 안쪽을 보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VR 게임 특성상 화면에 미러링 되는 화면을 캡쳐하면 VR 안에서 보는 것보다 질이 떨어져 보이는 것을 감안하긴 해야겠지만 그래픽 품질은 좋지 않은 편. PC이외에도 PS VR 등 멀티 플랫폼으로 나왔는데 그 중 가장 성능이 떨어지는 기기를 기준으로 한 그래픽을 그대로 PC로 가져온 듯한 그래픽. 몇년전에 나온 VR 카노죠보다 덜한 것 같다 하면 너무한 걸까.

 

  이런 좋은 노을에서 카메라를 들지 않는 주인공은 둘째치고, 캡쳐로는 안 느껴지지만 VR속에서 보면 이부분 너무나 사진텍스쳐인것이 티가 나는 하늘이다. 어떤 느낌이냐 하면 벽에다가 노을 사진 붙여두고 가까이에서 보는 것과 비슷한 입체감이 걸여된 풍경이 참 미묘하게 보인다.

 

The 남자이 

  그래도 한곳에 국한되지 않은 여러 장소에서의 여러 자잘한 다양한 소품들을 구현하여 현실감을 높이고 있는 점을 칭찬할만 한 점.

 

여전히 장발 긴머리는 한국형 MMORPG로 여캐를 깍은 장인들도 VR세계에서 자연스래 구현하기 힘든 모양이다. 

 

- 상호작용 -

 

물건을 던질 수 없는 VR 게임이라니 그게 말이 되나?
보통 있을 법한 머리카락 만지기조차 없다.

  VR내의 세계와 상호작용이 VR게임이라고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리만치 없다. 매우 국한된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몇 가지 물건 이외엔 건드릴 수조차 없으며 히로인과의 접촉에 의한 반응은 [전무]. 손을 아무리 날려봐도 아무런 피드백이 없다. 보통 있을 머리카락 쓰담쓰담조차 불가능. VR 게임에서 현실성을 부과하는 것은 입체적인 시야뿐만 아니라 VR세계에 있는 것들과의 상호작용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그러한 점이 전혀 없다.

 

 단정하자면 이건 VR 데이트 게임이라기보다는 VR 데이트 애니메이션이라 함이 맞겠다.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 그런데 요즘 이거 하는 사람 있습니까?

  위처럼 작중 딱 두 번 접촉하는 이벤트가 있다. 심쿵해서 두근두근하는 소리 들리며 컨트롤러의 진동이 오는  연출은 꽤 좋긴 한데 그런 연출을 게임 내내 살리지 못 한것은 아쉬울 따름.

 

 

- 스토리 흐름 -

무서라

  어느 시점 이후로는 녹화등을 하면 나설 수 있다는 패기어린 경고문이 있기에 후반부는 좀 뭉그려뜨려야 할 것 같다.

 

이런 중요한 첫 스토리 단추가 어째서 평면 동영상-아니 평면 스틸컷 모음으로 진행되는 겁니까?

  같은 예술계 고등학교에서 사진찍는 걸로 유명했던 주인공은 우연히 의상디자인학과였던 후배가 남들 몰래 앨리스 코스프레를 즐기고 있는 것을 찍게 되고, 이 사진을 빌미로 히로인이 접근하게 되는데...

 

  여기서 어떻게든 이해 못 할 연출을 스마일게이트는 보여준다. (동영상 3:50~4:30) 이 첫 만남을 VR 환경의 강점을 살리지 않고 평면 스틸컷 모음 영상으로 하는 만행이라니. 여기서 뒤에 상호작용이 없을 것을 예상했었어야 했던 걸까.

 

아니 대체 어떤 화질의 사진을 찍길레 10장만 찍으면 메모리가 꽉 찹니까?

  아무튼 이후 의상디자인 컨테스트에 응모하기 위해 자기가 만든 옷을 입고서 포즈를 취할테니 찍어달라는 후배. 그런데 첫만남은 앨리스 코스프레이기에 코스프레어인가 했더니 나중엔 매우 평범한 옷을 입고 사진을 찍게 된다. 좀 어리둥절 하게 만드는 스토리. 아무래도 중간에 방향전환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가장 중요한 부분을 몇 주 후 가 뜨면서 훌쩍 시간대가 날아가기에 감정선을 따라가긴 힘들지 않을까. 엔딩까지 따라가다보면 뭔가 많은 걸 담고 싶었는데 분량상 쳐낸 부분이 없잖아 있어 보인다. 특히 엔딩에서 갑자기 그렇게 된다고 말하는건 좀 멍 때리게 하는 스토리.

 

- 주모 주모오오오 -

알고보니 주인공은 바리스타 빠요엔

  한국에서 만들었다보니 은근 다른 게임들을 할 때보다 눈에 익숙한 것들이 있다. 예를들어 주인공이 쓰는 스마트폰의 통신사 SGT는 SKT+LG+KT를 줄인 것으로 생각된다.

 

카메라 안 빌려준다니깐 물 아래서 협박하는 여동생
커피 못 마시는 사람을 위해 있는 생과일쥬스

 

요즘엔 포장마차처럼 스마트폰 사진 인쇄해준다고 돌아다니기도 하는 조그마한 사진 미니프린터

  특히 한국어 더빙 연기는 꽤나 잘 됬다. 옛되지만 간드러지는 목소리가 좋은 오글거림을 선사. 가끔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사운드에 꽤 신경을 썻다.

 

 

-----------------------한줄요약--------------------------

캐릭터성 - 귀요미(3/5)

그래픽 - PC판은 업글 좀 해줬으면 (1/5)

사운드 - 가끔씩 흘러나오는 OST가 상당한 퀄러티 (4/5)

스토리 - 소소한 연출은 재밌는데 메인 흐름은 나사가 어디로 굴러가고 있나 (2/5)

플레이 - VR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면 할게 많은 편 (1/5)

 

총 구매지수 - 스팀엔 2시간 환불이라는게 있다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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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게임이 PC판으로 나왔습니다.


   열도의 기상을 제대로 보여주어 세계여! 이것이 일본의 FPS다! 라는 명언을 남겼던 그 문제작의 외전 더블 피스 이후의 후속작.


  걸*건 2(Gal*gun 2) !!!


  플스로도 나오고 스위치로도 나오고 결국 PC판으로까지 나오고 말았습니다! 조금 더 늦게 나올 줄 알았는데 상당히 빨랐네요? 게임 배경이나 캐릭터의 더블 피스에서의 재탕이 좀 심한데도 불구하고 풀 프라이스라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무언가 많이 추가되어서 새로운 재미가 있습니다.


- 이 미친 센스의 게임이 계속 후속작이 나오고 있다니. 일본은 아직 평화롭습니다 -


  그런데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VR에 적합할것 같았던 이 게임이 PS VR로도, 아직 PC판 VR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걸 건 더블피스를 VR로 만들겠다고 하기도 했고, 스토리가 빠져 너무나 간단하여 조금 실망했던 걸 건 VR게임도 냇던 회사인데 왜?


  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저뿐만은 아니였나 봅니다. 스팀 닉네임 Kirara Kurashiki 가 간단하게 VR 패치를 PC판이 나오자마자 만들어버렸습니다.


UPKPatch.zip


 1.위 파일을 다운받아 안의 파일을 Galgun 2 설치파일 -- Galgun2 -- content --Paks 에 넣고 실행시켜서



이러한 문구가 나오면 성공입니다. ((다시 실행하면 패치가 되돌려집니다.))


 2. 또한 steam - 설정 --게임 중 - steamVR 활성화 중 테스크톱 게임을 실행하면 데스크톱 게임 시어터 사용을 체크해제해 줍니다.


 이제 게임을 실행하면 VR로 실행됩니다!




(추가)더 쉬운 또 다른 방법



스팀 - gal gun 2 오른쪽버튼 --설정 -- 시작옵션 설정 -- -vr 문구 추가


...이것만으로도 VR로 실행됩니다. 참 쉽죠?



- VR로 실행된 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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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락패치나 다름없는 유저패치인만큼 아직 몇 가지 버그나 사용하기 힘든 기술이 있어 보이나 게임 진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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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상태에서도 게임 실행시 자동으로 steamVR이 실행되고, 게임 내 파일의 몇 문구만을 바꾸는 12KB짜리 패치 파일. 혹은 exe 파일 옵션 추가만으로도 VR이 거의 완벽하게 지원되는 것을 봐선 처음부터 VR을 염두에 두고 게임을 만들었던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모종의 이유로 PS VR 런칭에 실패했거나, PC판 VR을 나중에 업데이트 혹은 DLC로 팔아먹으려 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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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9 추가. 패치로 VR이 막혀버렸습니다. 단순히 막은것이 아니라 VR실행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없애버리는 패치라서 구버전 파일을 설치한 다음에 위의 단계를 거쳐야합니다.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1453651835


이곳의 설명을 따라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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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스텀 메이드 시리즈 신작이 나왔습니다.


  다만 커스텀 오더 메이드 3D2 의 개량판(?)이라는 느낌이여서인지 캐릭터만 보다보면 크게 다른점은 느끼지 못 합니다.


 다만 미묘하게 캐릭터 퀄러티가 올라가고 새로운 스토리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VR 지원도 부드럽고요.


 그런데 치마를 터치해도 옷이 움직이지 않고 몸을 터치해도 반응이 없는게 퇴보한 부분도 있었습니다=_=


일단 영상 보시죠.



전작에서 VR 휴가를 보낼때처럼 태블릿이 VR 기본화면이 되었고, 여러 말 못할 씬에서 좀 더 편리하게 조정되었습니다.


VR로 오래오래 즐기기엔 꽤나 좋은 게임이네요. 다만 캐릭터 능력치 키우는 것도 엠파이어 시설을 개조하는 것에 필요한 노가다가 그 대부분의 시간을 뺏어갈 것입니다만 ㅋㅋㅋ 거기에 그짓을 계속 해야하다보니 체력이 과연 남아날까요? 다행히(?) 그쪽 능력치를 올리지 않아도 손님을 접대할 방법이 많아 원한다면 그냥 메이드가 접대하는 술집정도로 키울수도 있겠습니다.


  아직 초반부만 해보아서 얼마나 VR 시점에서도 두근거리는 전개가 될지는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그런고로 VR을 쓰고 플레이시 매우 두근거리는 재미를 선사한 전작의 노래방 모드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캐릭터는 카토 메구미가 힘써주셨습니다.


소소하게 음식을 주문하면서 메이드의 반응을 보는 것도 즐겁지만(음식 시키는 순서와 조합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기존의 무대공연과는 달리 나만을 위해 춤추고 노래해준다는 느낌을 잘 살린 갓 컨텐츠. 쓸때없이 좋은 음악도 한 몫합니다. VR가지고 계시면 꼭 해보시길 추천드림니다. 가지고 있으면 알다시피 VR로 보는 것과 영상을 보는 것과는 느낌이 200%다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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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일도 곂치고 포스팅 거리도 줄어들어서 포스팅 간격이 늘어나며


  방문자수도 조금씩 줄어들고 말고 있던 블로그였습니다만.


  오랜만에 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


????????????????????????????????????????????


4월 16일 3200명

4월 17일 4800명


?????????????????


이틀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꽈????


잠깐 패닉한 뒤 갓 구글 어널리틱스를 사용해서 통계를 뒤져보았습니다.


아 2229번 포스팅


무슨 포스팅이냐고요?


2018/04/15 - VR속의 여자친구와 놀기 - 투게더 VR (together VR) 짧은 게임 짧은 리뷰

..넹 제목에 있듯이 투게더 VR입니다. 크으 역시 다들 좋아하는 VR 장르라니깐요.


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러한 투게더 VR을 보러오는지 궁금하여 방문자 통계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연령통계



....what?


35~44세 1등?????


45~54세가 30%??????????


35~64세가 70%????????????????????


18~34세는 25%에 불과????????????????????????????????



성별통계


아재들... 이쁜 미소녀 VR 하숼?


 예상 이상으로 이런 미소녀 VR에 대한 관심이 젊은이들에 비해 폭팔하고 계신 아재들입니다.


 VR은 젊은이들의 신기술이라는 편견은 이제 byebye.




p.s




유입경로를 보니 다음 메인 티스토리 부분에 떳었나 봅니다.


..근데 난 그걸 못 봤어!


첫 다음 메인에 뜬 포스팅이였는데!


첫 포스팅이였는데!!!!!! 스샷 찍어 놨어야 했는데에에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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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VR이 나온 직후 화제와 기대를 모았던 VR 카노죠 와 서머레슨.


  허나 그 뒤로 잠잠 무소식 했던 그 시장. 아 물론 아는 사람들은 허니 어쩌구라던가 커스텀 어쩌구라던가 곧 나올 코이카츠어쩌구라던가 최근에 나온 커스텀 오더 메이드 등등ㅇ...


  암튼 VR시장에서 여로모로 기대와 꿈이 넘치던(?) 상상속의 그것이 드디어 현실화 되는 장르이니 만큼, 한국에서나 중국 등에서도 저러한 서머레슨 풍의 게임을 만드려고 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스팀에 발매되었죠.


  

  


Together VR


- 제작사 - 대만의 오로라 게임즈(Aurora Games) - 제가 못 찾는 건진 몰라도 홈페이지도 없어 다른 게임은 뭘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발매일 - 2018. 4. 3.



  대충 나오기전 기사를 보니 언리얼 엔진으로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고 써놨는데 그게 무슨 화제가 될 거리야.

  

  이런 게임은 얼마나 알콩달콩을 체험하는 것처럼 잘 꾸며놓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픽은 단지 그걸 도와주는 것 중 하나의 수단일 뿐이죠.


  일단 영상 한 번 보시죠.





  일단 이건 대만 게임입니다. 그래서 영어나 한국어, 혹은 덕계의 라틴어 일본어도 아닌 언어다보니 참 뭐라 반응하기 어렵습니다. 언어의 교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죠. 

  VR 카노죠의 단점을 그대로 담습하면서도 더더욱 매우 떨어지는 퀄러티는 최근에 나온 게임이라기엔 매우 아쉽습니다. 


- 다트 던지는 바로 앞을 막아섰는데도 걍 얼굴을 향해 던지는 극악무도한 여자친구 -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30분 언저리만에 끝나는 매우 짧은 분량


  터치에 대한 너무할 정도의 무반응으로 피드백이 전혀 없으며


  이런 게임에서 이것저것 다 해볼 유저에 대해 별 생각없는 일직선 진행



- 절묘한 타이밍에 스샷을 찍어서 그렇지 그런 장면은 아니다 -


  가장 중요한 알콩달콩 모드에 딱히 두근거리게 할 만한 장면이나 연출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있다면 끝나기 직전 정도?



- VR안에서 또 VR디바이스 끼는 게임은 레드 핫 등 다른 여러 게임에서도 있고 할 때마다 묘한 기분이다. 근데 이걸 두개나 사서 집에서 플레이까지 할 수 있는 공간까지 있다니 돈 되게 많은 집인 듯 -


  그나마 요상하게 퀄러티가 있는 VR게임으로 같이 노는 장면과, 집에서 뒹굴뒹굴할 땐 편하게 입고 있다가 동창회 가기전에 상당히 꾸민 외모로 나타나는 것과 같은 묘하게 현실감을 주는 장치는 소소하게 재밌었습니다.




총평 - 스팀엔 2시간 안에 환불이라는 게 있단다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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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여러분


블로그 갱신이 안된지 엄청나게 오래 됬네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요 ㅜㅜ


유튜브로만 영상 올리는 데에 벅차기도 했고, 일도 늘어났고, 몸을 죽어가고 있고, 할 겜은 많고...


아무튼 여유가 조금 생겨서 그동안 밀렸던 VR 게임 짧은 리뷰를 한꺼번에 해버릴려고 합니다.




암살교실 VR


- 살생님을 이용한 짧은 미니게임 모듬. 나름 정신없는 오락실 풍선 떠뜨리기. 쉽게 질린다.


2/10



스파이더 맨 홈커밍 VR


스파이더 맨 홈커밍 나오기전에 홍보용으로 나온 듯한 짧은 무료 VR게임


스파이더 웹을 이용한 빌딩 사이사이를 날아가는 화려한 조작을 기대했는데 분량도 '매우' 짧은 데다가 그냥 대충 만든 슈팅게임.


시간이 아깝다


0/10




To The top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 카드편의 중력 카드마냥 벽에 몸이 끌려가게 만들어서 원하는 곳으로 도달하는 VR플랫포머 미러스 엣지 게임.

 

  매우 직관적인 시스템, 아기자기한 맵, 멋진 속도감, 다리가 풀리게 만드는 공간감, 맵 하나하나 갈수록 요소가 하나하나 추가되며 서서히 늘어나는 새로운 컨텐츠 및 난이도 조절,


  스토리도 없지만 상당히 재밌게 한 VR게임, 하지만 이런류가 다 그렇듯 한계에 부딪치는 순간 재미가 없어집니다.


8/10




Pavlov VR


저렴한 하드코어 FPS VR 게임. 무기들의 재장전이 모두 세심하게 디자인 되어 있어 재장전에 익숙해지는 것만해도 굉장히 힘든 게임.


  mp5를 예롤들면, 탄창빼고, 탄창집어서 꽃고, 장전손잡이 당기는 과정을 모두 스무스 하게 이행해야 합니다. 총알 몇발 남았는지 등은 실전처럼 외워서 해야합니다.


  이 게임을 하다보면 다른 게임에서 - 특히 AK류를 대신 재장전해주는 캐릭터들에게 감사하게 될 것.


  헤드셋과 두 손으로만 움직임을 특정지을 수 있는 현 VR기술상 적의 움직임이 다소 우스꽝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상당히 몰입해서 할만한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유저라면 모드로 추가되어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VR버전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이 동영상 찍을때는 아시아 서버는 없었습니다 ㅜ


7/10



VR chat


  - 커뮤니티형 VR 컨텐츠. 사람들과 만나서 미니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노는 그런 녀석. 움직임이 꽤 섬세해서 가위바위보도 할 수 있다.


  거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올린 무수한 맵과 미니게임, 그리고 아바타들이 있어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그런 모드를 다운로드 받는 속도가 옛날 ADSL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받는 것과 같다. 심지어 한참을 다운로드 받다가 끊기는 일도 매우 많다. 사실상 한국에서 즐기긴 매우 힘들다.


3/10



sprint vector


  VR게임들이 이동시 멀미를 줄이기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데, 그 시도 중 하나가 그대로 레이싱 게임이 되어버린 게임.


다리를 움직이는 대신 팔을 앞뒤로 움직이므로서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동방식도 참신하고 맵의 갯수도 굉장히 많으며 AI의 수준도 높은데, 문제는 플레이어의 무거운 육체. 가장 쉬운 맵에서도 달리기, 날아가기, 아이템 쓰기, 방향전환, 점프, 이단 점프 등등의 동작을 스무스 있게 힘차고 빠르게 해야하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열심히 하다보면 팔과 등근육이 엄청나게 땡기는 운동형 VR. but 검지손가락 관절은 나가버릴수도..?


6/10



---

이제 또 슬슬 엔진 걸고 유튜브도 블로그도 달려보지요. 다음 영상은 모두가 원하던 그런 VR 게임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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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C VIVE 후속기로 그 다음 세대라고 하기는 약간 아쉽지만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는 HTC VIVE pro가 발표되었습니다.

 일단 오큘러스 리프트보다 먼저 신제품 발표인데요. 사양이 어떠한지, 어떤 점이 좋아질 것이라 기대되는지,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에대해 한번 살펴봅시다.

- HTC VIVE 발표 영상 -



1. 해상도 및 시야각

기존 2160x1200 팬타일 OLED--> Pro 2880x1600 (RGB OLED?)

  기존 각 눈에 1080x1200이였던 디스플레이가 각 눈에 1440x1600으로 해상도가 다소 증가했습니다. 기존 해상도에서는 픽셀이 보여서 몰입감을 방해하는 것이 지금 세대 1080p VR 세대의 약점이였는데 이를 1440p로 더 고밀도 디스플레이를 쓰는 것으로 완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충 계산하면 픽셀크기가 75%정도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니 하얀색에서 삼색픽셀이 다 보이는 현상이 줄어들것으로 기대합니다만 지금 1080p에서 보이는 픽셀 크기를 볼 때 아직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다만 기존 팬타일 OLED에서 RGB OLED로 변한 것이 맞다면 단순 크기 비교 이상으로 정밀도가 올라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점은 기대되네요.

해상도가 커졌다고 하여 바로 컴퓨터 하드웨어 능력도 배가 필요할 것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게임 랜더링은 그냥 1080p에 맞춰서 하면 되거든요.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따른 문제는 랜더링 해상도보다 픽셀 크기에 따른 몰입감 방해가 더 컷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4k 모니터에서 1080p 해상도로 게임한다 생각하면 됩니다.


시야각

110도 --> 110도

 디스플레이 비율이 변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알다시피 시야각에 대한 변화는 없습니다. 저는 지금 시야각으로도 만족하지만 여전히 물안경이나 고글을 쓰고 세계를 바라보는 듯하도 호소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지요. 그 분들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2. 착용감(무게 밸런스)

  HTC VIVE는 타사 VR에 비해 다소 무거운 무게와 앞쪽과 정수리에 쏠리는 무게에 착용감에 대해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착용감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건 psVR형태의 이마쪽과 머리 뒤쪽에 바치는 형태지요. 이번 HTC VIVE pro는 그런 형태까지의 변화는 없습니다만 HMD의 무게를 줄이고 전체적인 무게중심을 다시 맞추고 머리끈 조절이 싶게 바뀌엏고, 머리 뒤쪽아래에 바치는 부분을 만들어서 착용에 좀더 편하게 디자인 되었다고 합니다.

  가서 써본 사람은 꽤 편해졌다고 하는데 아마 그래도 다음 세대에서는 psVR형태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LG에서 개발중인 VR킷처럼 HMD만 올렸다 내렸다도 안되니깐요.


3. 헤드폰 기본 제공(built-in audio)

  따로 이어폰은 준비해서 껴야했던 것에서 오큘러스 리프트처럼 헤드폰은 기본 제공됩니다. 또한 단순 2채널 헤드폰이 아니고 프로모션 동영상대로의 이미지라면 7채널까지 지원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설명에서도 더 몰입되는 공간감! 이라 선전하는 걸 보면 5ch 이상의 헤드폰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4. 기존 사용자를 위한 HMD 업그레이드 옵션

  기존사용자를 위해 컨트롤러와 모션센서빼고 저것만 살수 있게 해준다는 것 같습니다. 허나 아마 저것들을 빼도 풀옵션 899달러 기준 4~500달러 이상은 할 것 같지만요.

  게다가 기존사용자라면 업그레이드 킷을 사기보다는 기존에 있던것을 중고처분하고 세트로 새로 사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HMD만 산다고 하면 기존에 쓰던 HTC VIVE HMD는 그냥 처치곤란이 되어버리니깐요. 그거만 사갈 사람이 있으려나?

  그러므로 이 옵션을 한다면 무언가 보상판매같은 보상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5. 무선 어뎁터

  중국 파트너사에서 발매한 무선 킷이 있었지만

2016/11/15 - HTC VIVE의 VR 무선 환경에 대한 노력 - 2세대 VR기기들의 과제 중 하나 -

  이번엔 HTC에서 무선 어뎁터를 내 놓았습니다. 다만 헤드셋 위에 끼는 형태고 묘하게 외계인스러운 디자인이라 호불호가 실시간으로 갈리는 중. 또한 머리 위라 무게가 얼마가 될지가 문제입니다. 안그래도 목 뒤가 뻐근한데...


6. 기타


(https://www.theverge.com/2018/1/9/16866240/htc-vive-pro-vr-headset-hands-on-ces-2018)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앞에 카메라가 하나 있었는데 2개로 늘어났습니다.

 기존에도 방안 사물을 흐릿한 이미지로 볼 수 있게하는 기능이 있었는데, 두 카메라로 찍은 정보를 이용해 거리감과 입체감을 늘리게 하는 기능일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카메라 하나였기에 방안 사물이 보이긴 해도 거리감이 없어 거의 쓰질 않았거든요.

  또한  두 카메라를 이용한 거리 측정을 통해 방안의 사물과 부딪치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성능을 보면 2세대라 이름붙일 정도는 아닌 리비전 업그레이드 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결국 가격이 문제겠지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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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둠 이래 FPS first person shooting - 즉 1인칭 시점 슈팅 게임은 게임사 곳곳에 커다란 흥행을 한 작품이 계속해서 나타나며 끊임없이 발전해 온 장르입니다.

  마치 게임내에 있는 것과 같은 1인칭 시점과 함께 쏘아 맞추면 적이 쓰러진다 - 라는 직관적이며 간단한 룰은 이 FPS 장르가 지금까지 흥행가도를 달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규칙 아래 수많은 다양성으로 FPS장르는 우리를 지금까지 즐겁게 해주고 있지요.

  그리고 xxxx년 일본에서 FPS장르에 충격을 주는 게임이 발매됩니다.  Gal*gun 이 게임이 대한 반응은 이 사진 한장으로 요약가능한데...

"I think the first-person shooter has just been redefined. Thanks Japan!"


눈빛으로 다가오는 여자들을 뇌살시킨다는 컨셉으로 흥행한 이 게임은... 결국 VR로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함께보시죠.


....



특징

  기존 원작게임도 옛날의 버츄어캅같은 오락실 FPS 게임의 시스템을 담고 있기에 보통 VR 슈팅 장르에는 없는 화면에 떠다니는 조준점이 존재합니다. 보통 VR shooting 게임의 경우 현실성있는 조준방식을 고집하여 기계석 조준기따위를 이용해서 총을 견착해서 노려야 합니다. 그런데 VR 컨트롤러는 각각 한손에 잡고 있기 때문에 어디에 받히고 있을 수가 없어 조준은 마구 흔들리고 맞추기가 어려운 단점이 존재하죠.

- 조준에 대한 불편함 때문에 이 것과 비슷한 장비가 VR shooting 용도로 많이 나오고 있다. -


  하지만 이 걸건 VR 의 경우 기존의 눈빛으로 뇌살을 포기하고 권총 형식으로 나온 것도 나온 거지만 과감하게 기존의 오락실 FPS 형태의 조준점을 살렸습니다. 덕분에 생각보다 훨씬 조준을 하기 힘들다는 VR shooting의 약점을 극복하고 캐쥬얼한 조작감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 필자는 VR shooting 계열에는 오락실 형태의 FPS 게임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조준점은 확실히 그러하다 -


단점

  1. 스토리가 없습니다.

  그냥 전무합니다. 상황설명따위 없이 그냥 바로 뇌살시키려 갑니다. 원작 걸건은 그 컨셉뿐만 아니라 약간 골때리는 스토리가 매력이였는데 걍 다 버리고 원작에서 나온 맵을 재활용해 디펜스 게임만 해나갑니다.


  2. 보스캐릭터 등의 새로운 기믹이 전혀 없습니다.

  맨 처음 스테이지부터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원작 맵을 이용해 잡몹(?) 여자아이들만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이 2시간동안 이어집니다. 때문에 이미 스테이지 반 정도만 진행하면 익숙해져도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하면서 잠이 오며 기계적으로 컨트롤러 트리거만 당기고 있습니다.

  원작에도 잡몹(?) 시퀀스는 꽤 지루했고 보스 기믹도 재활용된 흔적이 역력하지만 그래도 보스도 있고 여러 재밌는 상황도 제시되어서 기대하며 버틸만 했는데... 이 걸건 VR은 그런것이 전무합니다.

- 퓨전! 원작 걸*건 에선 여러 볼거리가 많았다. 하기사 이 히로인들 조차 걸건 VR에선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는다-

  아무래도 개발 도중에 시간과 예산이 줄어들었는지 개발하다가 다 빼버린 것 같은 만들다 만 게임인 것 같은 인상. 이 전체 플레이 타임이 2시간도 안되며 첫 스테이지 이후 그냥 반복의 연속인 게임이 3만 2천원이나 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걸건 VR 첫 발표때 샘플 스크린샷을 보면 걸건2를 기반으로 해서 그대로 VR에 이식한 듯한 게임이 최초목표이긴 했던것 같은데... -


  3. 그게 없잖아?

  히로인은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작중 등장 인물과 학교나 집에서 단둘이 마주보게 되는 보너스 스테이지가 존재합니다. 허나 접촉을 통한 기계적인 상호작용조차 없으며, 얼굴을 가까이 해보았자 화면이 어두워질뿐 당신이 기대하고 내가 기대하고 세계가 기대하는 그것은 없습니다.



장점

  원작 걸건 2에 비해 캐릭터의 그래픽을 포함하여 전체적인 그래픽이 꽤 상승했습니다. 이 그래픽으로 전작의 히로인들이 나오길 기대했건만...

  아무튼 그럭저럭 괜찮은 그래픽의 여자 캐릭터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는 것은 퍽 재밌는 게임입니다.

- 인게임 휴대폰 사진기 기능을 이용해 찍은 스크린샷. 데포르메 만화 캐릭터풍 3D를 무테로 이정도로 구현한 기술에 잠시 감탄을 했다 -

   또한 앞서 이야기한 특징 덕분에 조준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신나게 쏘기에 적합한 게임. 앞으로 다른 VR shooting 게임도 완전 현실감 있는 FPS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캐쥬얼하게 조준점이 직접 보이면 좋겠네요.



종합

  기존 원작의 아스트랄한 게임성을 그대로 가져오며 신사성을 증대시키는 총을 추가하여 다가오는 미소녀들과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게임은 일단 본분은 했습니다. 거기에 앞 180도에서 주로 나오는 적, 보기 편한 조준점, 위치 이동 등, VR shooting 에 가장 알맞는 오락실형 FPS 시스템을 VR로 잘 구현한 게임입니다. 앞으로 스토리형 VR shooting은 이런식으로 나오면 좋겠다 생각할 정도로요.

  하지만 기존에 계획한것으로 보이는 원작 스토리를 가져오는 것은 완전 포기해버리고 보스조차 없어 단 10분만 해도 금새 질리기 시작하는 게임입니다. 모든걸 다 쳐낸 나머지 뿌리밖에 안 남은 밑동이네요. 근데 그 밑동에 잠시 앉아있는 것에 물리는 그 자릿세는 너무나 비쌉니다.


추천지수 - 4 -

가성비지수 - 2 -

멀미지수 - 0 -


--다음 방송&리뷰 예고--

암살 교실 VR

  9~12시 비정기적으로 https://gaming.youtube.com/c/shadowgamer/live 혹은 https://www.twitch.tv/yeobi1280 에서 진행합니다. VR공간 안에서도 채팅창을 볼 수 있게 세팅해 두엇으니 심심할 때 와주셔서 채팅 하나 날려주시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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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럭스는 대화를 중시한 VR 컨텐츠로 캐릭터와의 대화가 참 중요한 컨텐츠 입니다.


다만 일본어 음성에 영어자막이라 토종 한국인으로는 참 따라가기 어렵기도 하지요 ㅜㅜ


그래서 한번 럭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자막을 만들어보자! 한 결과물이 이것입니다.





챕터 1을 대충 번역해 봤습니다. 대략 일본어 90% 영어 10% 기반으로 유튜브 자막으로 번역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은 대충 떼운데다가 한 단어에 대한 번역도 시간마다 제각각인 검수 0%의 번역임을 양해해 주세요.

원래 끝까지 해보려고 했는데 챕터 1 만으로도 힘들어서 다음 챕터도 번역할지는 모르겠네요. 얘들 대사 왜이리 많아 ㅜㅜ

그래도 일단 이 게임의 전반적인 배경이 설명된는 챕터 1이니 이걸 보면 다음은 그럭저럭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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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옛적 작년 11월 쯤에 재밌는 소식이 들어와 블로그에 포스팅 한 것이 있었습니다. 한 히로인에 몰빵(?)과 중세 경제학을 섞은 스토리로 대성공한 늑대와 향신료의 원작자인 하세쿠라 이스나씨가 VR 게임을 하나 만든다는 것이였죠. 오호 그 사람이 VR 게임을? 하면서 큰 기대를 했었고, 관련 인터뷰를 간단히 번역해서 포스팅도 했었습니다. (http://shadowofangel.tistory.com/2125)


  인터뷰에서 하세쿠라 이스나씨가 VR에대해 "이차원의 세계로 들어가고 싶다"라는 오랜 욕망을 실현할수 있는 매체로 보고, 실현하기 위한 팀을 짜서 만든 결과물이 바로 이것 [Project LUX] 입니다!


  그리고 스팀에서 2017년 3월 31일에 얼리억세스로 등장했습니다. 얼리억세스이긴하나 스토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즐길 수 있고, 자잘한 UI나 버그 수정 정도만 남아있는 형태입니다. 아직까지 얼리 억세스인게 함정입니다만 ㅋㅋㅋ


  자 그럼 한번 영상 봐 보시죠~!




= 게임의 특징 =


  이 게임의 배경은 대충 이러합니다.


  "먼 미래 인류의 대부분은 전뇌화되어 실제 몸은 어딘가에 보관하고 인터넷 네트워크에서 정신적으로 표류하는 것이 일상인 곳입니다. AI도 무지막지하게 발전한지 오래라 인간의 전유물이라 여겨진 창작활동-엔터테인먼트조차 AI에 의해 만들어지는 세계이죠. 그런 가운데 아티스트 럭스는 전뇌화를 아직 하지않은 몇 안되는 사람이며, 실제 몸에 기반한 감정을 이용한 작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런 럭스에게 정부의 에이전트라는 사람이 와서 회노애락에 대한 전뇌용 데이터를 의뢰하며 두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시작되는데..."


  이 게임-VR 애니메이션의 매우 특이한 점은 그동안 HTC VIVE와 오큘러스 터치, PS VR등을 이용한 VR 게임에서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하며 효과적이라고 여겨진 '상호작용'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한 설정까지 만들어져 있지요. 보통 게임이라면 우리는 1인칭 시점의 주인공인 '에이전트'를 플레이하겠지만, 이 게임에서는 우리는 단지 이 에이전트의 '기억' 데이터를 보고 있을 뿐입니다. 때문에 이미 일어난 과거의 일이고 우리는 일절 상호작용을 할 수 없다는 것이죠.


  때문에 우리가 이런 캐릭터나 인간을 만나는 VR을 할때와는 달리 머리를 쓰다듬어보거나 하는 행위는 불가능합니다. 인터뷰를 참고하면 아직 그러한 상호작용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은 지금의 기술력으로는 매우 멀었기 때문에 과감히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그렇긴 한 것이 VR그녀 같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임을 해보면 매우 부자연스러운 데다가 자칫하면 불쾌한 골짜기마져 생길것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이 게임이라 부르기 힘든 VR 애니메이션은, 마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듯 1인칭 시점에서 둘 사이의 대화를 감상하는 것 만으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하려는 꽤 어려운 시도에 도전하였습니다.


  성공했냐고 물으신다면... 그런 것 같네요.


  공식 플레이 타임 65분인 이 게임안에서의 여주인공 '럭스'의 움직임은 상당히 다양하고 부드럽습니다. 턱을 괴고 고민하기도, 걸어다니면서 상상을 하기도, 누워서 땡깡(?)하기도 하며 이 짧은 시간에 지금까지 보아왔던 어느 VR게임보다도 자연스런 움직임이 펼쳐집니다. 어떻게 이런게 가능했는가 하면... 답은 꽤 간단합니다. 성우를 맡은 다나카 아이미 씨가 직접 연기한 것을 [모션캡쳐]를 이용해 구현한 것이니깐요. 때문에 몇 개 안되는 상호작용에 그 반응은 그냥 짧은 모션의 되감기 같은 다른 VR게임과는 달리, 상호작용이 불가능한데도 불구하고 65분동안 계속해서 다른 움직임이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 단점 =


  이 VR 애니메이션은 두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에 포인트가 맞추어져 있습니다. 럭스의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돌아다니지도 않고 매번 똑같은 의자에 앉아 럭스랑 이야기 합니다. 네 이게 이 게임의 전부입니다. 위치를 이동할 수도 없어 쉴새없이 말하며 방 안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럭스와 같이 걸어가보려면 왠만한 크기의 방으로는 안 될 겁니다.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은 럭스와의 대화를 계속 듣는 것일 뿐인데 아시다시피 지금의 VR기기의 무게는 꽤 됩니다. 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움직일 때는 좀 낫지만 어딘가 시선을 고정시켜서 가만히 있으면 목에 가는 부담이 상당합니다. 계속 럭스만 바라보고 있다보니 게임을 끝낼 때 쯤엔 목 뒤가 상당히 굳어서 나중에 풀어주느라 꽤나 힘들었지요.


  또한 이 두 사람의 대화의 주제는 상당한 먼 미래의 전뇌화에 맞춘 작품과 전뇌화에 대한 철학, 먼 미래 시점에선 잊혀진 감정들, 전뇌화 네트워크에서의 활동 등이라 약간 따라가기 힘듬니다. 미래에 대한 SF에 익숙한 분이라면 금방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시겠지만, 그러한 방대한 설정을 단순히 두 사람의 대화만으로 표현하고 있기에 대화만을 기반으로 바로바로 상상하며 따라가는 건 어렵습니다. 거기에 일본어 음성에 자막은 일본어, 영어, 중국어가 제공되기에 한국인으로는 일본어를 꽤 알아듣거나 영어독해속도가 빠르지 않으면 대화를 따라가기도 힘들지요.


  또한 [대화만]으로 이 배경을 표현하느라 대사가 길고 너무 설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좋은 소설에선 설정과 배경 습득을 스토리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점입니다. 원래 작가인 사람이 모은 팀이므로 그걸 모르진 않았을 텐데, 아무래도 기술적 혹은 기획의 한계였나 싶습니다.



= 장점 =


  럭스가 귀엽습니다.


  럭스는 어느정도 현 인류의 시점에서 전뇌화된 미래를 바라보는 시점을 대표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렇기에 아무래도 미래의 사람이라 조금 어긋나긴 하나 저러한 전뇌화된 미래에서 이 캐릭터가 느끼는 여러 감정은 우리가 공감하기 쉬운 캐릭터입니다. 그러면서 손짓 발짓으로 바로 앞에서 움직이며 대화하며 캐릭터에 대해 알아가다 보면 이 캐릭터에 대해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 작가는 이전 인터뷰에서 'VR 컨텐츠에시 인간을 표현할 때 거기에 사람이 있다라는 압도적인 존재감에 눈을 빼앗기기 쉽상이지만, 간단한 상호작용만으로는 "유령"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라고 한 만큼, 캐릭터들이 인간성을 가진 것처럼 현 시점의 기술로 느껴지게 하는데 이 게임의 목표가 있던 것처럼 보입니다. 마침 남주인공은 전뇌화되어 인간성을 잃어버리고 있는 미래인류의 대표적 인물인 것도, 이에 대비하여 럭스의 인간성을 더 느끼게 하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또한 VR을 통해서 본다는 것을 이용한 연출과 제 4의 벽을 넘는 듯한 대화도 신선합니다. 그야말로 VR 컨텐츠로만 느낄 수 있는 당혹감이겠지요. 챕터 5 후반부에는 진심으로 당황했습니다. 한 감각을 빼앗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게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 종합 =


  이 VR 애니메이션은 현 기술로 가상현실에서 사랑스럽고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캐릭터를 구현하고자한 한 작가의 작품입니다. 실제 인간과는 거리가 먼 카툰랜더링의 만화풍 캐릭터이지만 지금까지 느껴왔던 VR게임들에 비해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캐릭터가 여기 있습니다. 이 작가가 이야기하는 인간성을 한번 느껴보러 갑시다. 하지만 6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 가격은 단순한 VR게임으로 비교한다면 좀 비싼 감이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다만 캐릭터의 밀도로 보면 그렇지도 않을지도요.



추천지수 - 7 -

가성비지수 - 5 -

멀미지수 - 0 -



--다음 방송&리뷰 예고--

Gal*Gun VR

평일 9~12시 비정기적으로 https://gaming.youtube.com/c/shadowgamer/live 혹은 https://www.twitch.tv/yeobi1280 에서 진행합니다. VR공간 안에서도 채팅창을 볼 수 있게 세팅해 두엇으니 심심할 때 와주셔서 채팅 하나 날려주시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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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 장르중에 초반부터 19금과 더불어 가장 핫했던 장르가 하나 있으니 바로 호러지요. 기본적으로 어둑어둑한 호러게임의 화면덕에 현재 좀 부족해보이는 해상도로도 픽셀이 어느정도 감춰지고, 귀를 통해 들려오는 사방의 음산한 소리. 그리고 VR답게 바로 눈 앞에 등장하는 무언가!!!!


  결정적으로 헤드셋을 벗지 않는 한 도망갈 수 없는 순간! 직접 그 호러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으로 공포지수는 그야말로 급 상승하는 VR 호러 컨텐츠입니다. 덕분에 다른사람 씌워두고 반응을 관찰하는 영상을 꿀잼이죠!


  ...하지만 스스로 하긴 정말 싫습니다. 2D화면으로도 하기싫은데 심지어 VR이라니. 하지만 세일때 사버린 게임. 하긴 해 봐야겠죠. 이번에 주절거려볼 게임은 A chair in a Room : GreenWater입니다.




 [저는 정말 호러물이 싫습니다ㅜㅜ]


  이 게임은 호러물이긴 하나 귀신이나 무서운 괴물이 불쑥 등장하고 그런 타입은 아닌 게임입니다. 오히려 추리 - 스릴러에 비슷할까요?


  "허리케인에 수몰된 마을에서 발견된 살해당한 듯한 시체. 하지만 어째선지 당시의 기억이 없는 주인공-플레이어. 기억이 없는채로 어딘가의 정신병원에 갖혀 수상한 약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과연 대체 과거에 무슨 있었던 것일까요..?"


  가 대충 이 게임의 배경입니다. 환상인지 기억속인지 약빤 영향인지는 몰라도 하나하나 되짚어가며 그 진상을 찾아가는 것이죠. 일단 호러게임이긴 하나 보통의 호러물처럼 갑자기 등장하거나 살짝살짝 순간이동하면서 마구 다가온다거나 하는 장면은 손에 꼽습니다.


  대신에 음산하게 깔린 음악. 과장된 물건의 소리, 한정된 빛, 같은 장소인데 잠깐 다녀오는 사이에 바뀐 풍경 등으로 끊임없이 긴장하게 하는 쪽에 가깝죠. 아 물론 영상에서 보듯이 그야말로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이 있긴 합니다 하하... 1인 제작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꽤 알차게 짜여진 긴장의 연속이네요.


  하지만 어느정도 영어가 되지 않으면, 특히 자막도 없기에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기가 힘든 게임입니다. 거기에 직접적으로 진실을 알려주기 보다는 간접적인 방식이 주 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게임입니다.


  방 탈출 까페가 하나 둘 인기를 끌고 있는데, VR 장르로도 [호러 빼고] 방 탈출 게임이나, 아캄 VR에서 잠시 맛본 추리 게임은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VR 컨텐츠의 한 축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죠.



좁은 방 tip

  발매시에는 2mx2m가 필요했던 룸 스케일 전용 게임이였지만, 중간에 업데이트로 텔레포트 이동이 가능해서 충분히 좁은 방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게 됬으니 안심!



추천지수 - 8 -

가성비지수 - 7 -

멀미지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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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의 대두되면서 그 콘텐츠 중의 하나로 꼽히는 것은 교육분야 입니다. 교육분야의 게임 말이죠 흠.. 사실 예전부터 게임과 교육을 접합시키려는 시도는 꽤나 있었습니다. 특히나 교육만능주의(?)인 한국에선 더 그랫죠.


  그 아이들을 불량으로 끌고간다는 만화도 교육이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리는 한국에서 교육용 게임이 만들어지지 않을리가 없겠죠. 그래서 예전부터 별 컨셉으로 교육 게임이 참 많이도 있었지만... 제 기억상에서 그다지 성공한 게임은 없어보이는군요.


  과연 VR과의 결합을 어떨까요. VR자체의 가격이 가격인 만큼 가정의 교육용으로서는 멀기야 하겠지만 유부당이 VR을 사기위한 이유로 꼽을 수 있을 정도는 될까요?


  자 이번에 주절거려볼 게임은 국제 우주정거장을 돌아다녀 보는 미션:ISS 입니다. 함께 떠들어보죠.




  오큘러스 스튜디어에서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는 이 게임의 진행은 이러합니다. 국제정거장의 구획을 돌아다니면서 주위의 물건을 클릭하면 그것과 관련된 설명이 나오는 것이죠. 사진이나,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홍보용으로 찍었던 영상들이 나옵니다.


  게임의 요소라고 한다면 중간에 모듈 도킹시키는 것이나 우주 밖으로 나가서 구조물을 잡아서 목표지점까지 가는 것 정도? 거기에 아쉽게도 우주식을 먹는다던지, 자기 말고 다른 사람도 있다던지 실제로 안에 있는 실험기구 등을 움직인다던지 등등 상호작용을 할만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기야 무료게임에서 뭘 더 바라냐만은...



▲컨텐츠 면에서는 아예 다큐멘터리 형식을 따온 아폴로 11 VR이 더 알찰지도?


  영어자막이 전혀 지원되지 않기에 어느정도의 영어청해능력은 필요합니다. 뭐 게임진행에 있어선 휴스턴(?)이 어디가서 뭐해봐라 정도지만 동영상에서 승무원이 하는 이야기를 즐기려면 어느정도 있으면 좋지요. 중간중간 기구와 연관된 동영상들은 과학덕후에겐 꽤 흥미로운 내용들입니다. 특히 승무원들의 침실같은 공간은 더욱 말이죠 ㅎ. 하지만 우주덕후라면 이미 다 봤었지 않을까요?ㅎㅎㅎ


  우주유영때의 우주는 적당히 멋있습니다. 다만 태양도 가깝고 저위도고 별도 거의 안 보여서 우주속의 반짝이는 것들을 본다기보다는 새파란 지구를 감상하는 쪽이지요.


▲게임내에서 이 우주정거장 실시간 영상 처럼 풍경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참 아쉽다.


▲지구와 우주를 감상하는 것으론 차라리 이 구글 어스 VR이 더 낫다.


  컨텐츠가 매우 빈약하긴 하지만 이런식의 다른 장소를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VR의 강점이겠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게 VR의 대표 컨텐츠가 되질 않을 겁니다. 다만 더 단가가 저렴한(?) 단순 360도 영상이라면 계속 나와주겠지요. 과학관이나 엑스포에서 VR가지고 체험방을 만든다고 해도 가격과 비용문제 때문에 아마 그쪽이 주류가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컨텐츠가 하나 둘 쌓이는 건 나쁠일은 전혀 아님니다. PS4를 블루레이 플레이어라고 하면서 사듯이 VR도 이런식으로 교육용으라 하며 살 수 있을 테니깐요.



좁은 방 tip

오큘러스 기반 게임이 그러하듯 넓은 공간을 필요치 않습니다. 앉아서도 플레이 가능.



추천지수 - 3 -

가성비지수 - 10 -

멀미지수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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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코믹스의 최근의 영화화에서의 삽질이 부각되어가고만 있긴 하지만


언제까지도 명작으로 회자될 배트맨 다크나이트를 포함한 3부작과, 시원시원한 액션과 추리 잠입을 배트맨과 잘 조화롭게 섞은 배트맨 아캄버스 게임 시리즈는 큰 흥행을 이뤄냈습니다.


  그런 배트맨 아캄 게임버스 시리즈 의 아캄 시티와 아캄 나이트 중간 시점인 스토리를 다룬 VR게임이 여기에! 배트맨 아캄 VR. 이름 대충 지은 티가 나네요.


  PS VR로만 나왔지만 예상처럼 몇 개월 후 PC용 VR 기기로도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디 한번 주절거려 보죠.





요약 - 정작 VR로 체험하고 싶은건 없지만 플레이 후 환불 가능한 갓 가성비 게임.


  처음 배트맨 아캄 VR이 시작되서 경시청의 옥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배트맨 아캄 게임 세계관 속으로 들어간 것만 같아 눈호강이 굉장했습니다 ㅎ


  배트맨 본 게임에 잔뜩 불어터지고 있던 디바이스를 다 쳐내고 배트맨의 상징인 3가지 디바이스만 남긴 것은 좋은 결정이구나 생각했지요.


  하지만 그건 무진장 쥐똥만큼 적은 볼륨탓에 필요가 없었을 뿐이였습니다 ㅋㅋㅋ 


 [그렇지만] 적은 볼륨이라할 지라도 1시간 분량. 꽤 긴 시간입니다. 게임으로선 적은 시간이라고 해도 콜 오브 듀티 1~2챕터 분량은 되지요. 잘 사용한다면 영화 하나 본 셈 치고 넘어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VR로 옮겨왔을때 가장 즐겨보고 싶었던 배트윙과 배트카 탑승장면+운전시 차 안과 밖의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단순히 페이드 아웃-인 구성이라니? 이게 뭐꼬? 중간중간 배트 클로로 움직이는 건 멀미방지책이라곤 해도, 이 연출만 해줘도 쩔었을 잠깐의 장면을 그냥 넘어가다니?!?! 마찬가지로 중간에 한번 있을 액션씬은 그냥 소리로 대체라니.... 대체 왜...?


  스토리 적으로는 그나마 짧은 초반부에 적립한 요소들을 이용한 후반부 소소한 반전, 그리고 호러연출로 두 본가 게임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연출이 그냥 후반부 3분에 몰빵되어 있다가 갑자기 툭 끝나니 소드마스터 야마토를 보는 듯 했습니다. 최소한 정말로 최소한 엔딩 크래딧 후 짧은 에필로그라도 있었다면 환기가 되었을 텐데요.



  그런데 이게 21000원 메이져 게임사의 VR 게임입니다. 많이 기대하고 VR 흥행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했던 메이져 게임사의 VR게임 취급이 모두 이런식으로 흘러간다면... VR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단순한 걱정이 아니게 될 수도요.




좁은 방 Info.


PS VR 기반 게임이라 그리 큰 움직임이 거의 필요 없다. 가만히 서서 팔 휘두르는 공간정도면 충분.



추천지수 - 3 -

가성비지수 - 1(10) -

멀미지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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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게임 FPS 게임 중에 독특한 설정으로 유명해진 한 게임이 있습니다. 여러 FPS, TPS 게임을 하다보면 종종 나오는 슬로우 모션 스킬을 기억하시나요? 초능력, SF, 기술 등의 설정으로 시간을 조종하는 캐릭터들이 주로 그러한 것을 하지요.


  그런데 이 게임은 평상시엔 슬로모션인데 플레이어가 움직일 때만 시간이 움직이는 형태로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낸 게임으로 대박을 쳤습니다. 여기에 그 FPS게임이 VR로 찾아왔습니다. 어디 한번 주절거려 볼까요?




  플레이어의 움직임이 있을 때만 시간이 흐른다 - 라는 법칙은 VR로 와서 손과 머리를 움직일 때로 변했습니다. 기존 게임에서도 시간이 느려진다는 것을 이용해 매트릭스를 연상하기 좋은 게임이였는데요, VR로 오니 그야말로 매트릭스를 하게 됬습니다 ㅋㅋ


  직접 몸을 움직이는 VR 덕분에 사람을 치고, 무기를 뺏고, 날아오는 총알을 쳐내는 모션이 기존 게임보다 자연스러워졌고더 실감난 게임이 되었습니다. 이 게임의 컨셉은 VR을 위한 것이였나 할 정도로 매우 잘 어울리네요!


  거기에 VR컨셉인지 가상 현실에서 가상 현실 게임을 하는 이중 구조로 이루어진게 이질적이면서도 독특합니다 ㅋ 그리고 그곳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행하여야하는 행동은 (이하 스포일러)


  아쉽다면 아쉽고 컨셉이라면 컨셉으로 봐줄만한 점으로 거의 소리가 없는 세계라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총알이 스쳐나가는 소리라던지  물건을 잡는 소리라던지가 풍부하지 않고 약합니다. 뭐 그런 세계관이지 하고 납득할 수도 있는게 이 게임의 매력이지만요 ㅋ


  분량이 늘어난 이후에도 미션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은 한시간 30분 안쪽으로 생각보다 짧은 편이지만, 뭐 애시당초 스토리를 즐기기 보다는 반복플레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진행해보기, 타임어택 등의 재미로 하는 게임이였으니 크게 아쉽진 않습니다.


==> 본판이 된 게임이 VR로 잘 접목되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 VR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본판처럼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게임은 되지 못하고, 멍하니 서서 달려오는 적을 잡아야 하는 또 하나의 VR 디펜스 FPS 게임구 숙명을 벗어나진 못 했지요. FPS VR게임에서의 공격적인 이동을 대체 어떻게 할 것인가는 앞으로 나올 VR게임에서도 계속 답을 찾으러 가야하는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좁은 방 TIP


  가만히 서서 총을 쏘는 디펜스류라 서있을 공간에 팔만 뻗을 수 있는 정도면 충분.


추천지수 - 8 -

가성비지수 - 5 -

멀미지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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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소개해 드릴 게임은 Drunk or Dead 와 Deadly Hunter입니다.


니어 오토마타를 드디어 끝내고, 레드스톤 2 때문에 steam VR 작동중지 오류도 롤백해서 이제야 VR game으로 다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유튜브 - https://gaming.youtube.com/c/shadowgamer/live 트위치 - https://www.twitch.tv/yeobi1280)


  그 후 첫 게임을 저 두개로 한 까닭은 어느날 유튜브 메세지를 보니 저 게임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개발자 분이 메세지를 보내셨더군요.


  인디게임을 응원하는 한 사람답게 일단 이 두 게임을 가지고 잠시 주절거려 보겠습니다.



Drunk or Dead





  짧고 굵고 가격도 그와 비례하는 Drunk or Dead 입니다.


  좀비 바이러스가 세상에 창궐했는데 그에 대한 유일한 방지책이 술을 마시는 거라고 합니다 =_=; 때문에 어떤 상황이든 무심한듯 시크하게 바텐더가 따라주는 술을 계속 마시며 몰려드는 좀비하고 싸워야 합니다.


  바이브 컨트롤러 스킨과 곂치는 권총스킨, 단순하고도 심플하게 단 한가지 방식만 밀고 나가는 디펜스, 좀비에게 잠깐 잡혔다가 충돌하다 보면 위치가 밀려서 술을 먹을 수 없는 버그에, 무기 한번 손에 안 닿는 위치에 떨어뜨려 버리면 다시는 잡을 수 없는 불편함 등등이 산재하는 게임입니다만


  서부극의 음악을 들으며 술 한잔 하면서 약간 혼미한 상태에서 시크하게 곁눈질로 몰려오는 좀비를 처단할 수 있는 정신 한 줄 놓은 시스템, 중간중간 개그스런 좀비들의 습격, 그리고 계곡이 보이면서 '일어나세요 용자여'파트 등이 마치 3류 영화같은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가격도 가볍고 게임도 가볍고 그냥 놀이공원 어트랙션 즐기는 것 처럼 잠깐 한 판 하면 되겠습니다.


Deadly Hunter




  아직 발매는 안 했지만 몇 시간분의 데모를 지원하고 있는 Deadly Hunter 입니다.


스팀 lab부터 유구한 전통을 자랑한 활을 이용한 디펜스 게임입니다. 활뿐만 아니라 지뢰, 함정, 방해물 등을 이용해서 전략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하지만 많은 디펜스 게임이 그러하듯 밸런스가 그리 잘 맞춰지진 않은 느낌입니다. 아이템을 충분히 쓰기는 언제나 모자라고, 활을 쏠때마다 헤드샷을 할 수 있는 명궁이 아닌이상 몰려오는 적들에 대해 대처하긴 꽤나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으나 데모의 한정적인 컨텐츠로도 저의 한계를 느끼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하도 많은 FPS VR 게임을 접하면서 디펜스 게임에 대한 흥미도 바닥을 치고 있는 점도 작용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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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을 이용한 FPS 게임이 많이 나오긴 하나 십중팔구 디펜스 게임의 형식을 빌고 있습니다. 슬슬 이러한 게임들은 이제 보자마자 거르고 싶은 때가 다가오고 있는데 과연 신선한 방식의 FPS VR 게임이 나올 수 있을까요?



좁은 방 Tip


  가~만히 있는 디펜스 게임이라 좁아도 괜찮. 근데 앞서 말했듯 Drunk or dead는 아이템 한번 손 안 닿는 곳에 떨구면 주을 방법이 없으니 넓으면 좋긴 좋다.



추천 지수    - 3 -

가성비 지수 - 5 -

멀미지수 - Drunk or dead의 경우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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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VR방송 게임은 super hot 입니다! 심심하면 봐러 와주세요~

(유튜브 - https://gaming.youtube.com/c/shadowgamer/live 트위치 - https://www.twitch.tv/yeobi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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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게임이 없다."


  게임을 미친듯이 좋아하는 사람이여도 어느순간 게임에 대한 흥미가 뚝 떨이지고 집중과 흥미가 사라지는 증상이 온다. 소위 '게임 불감증'이라 부르는 병(?)이 바로 그것.


  게임 불감증은 아직 병으로 분류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과 많은 시간을 보내온 게이머들이라면 약하든 강하든 한번쯤은 찾아오는 무서운 신드롬이다. 게이머에게 있어 절망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이 현상을 일으키는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언급되며, 그 중 하나는 고만고만한 쏟아지는 게임들에 다 조금씩 손을 대다보니 결국 게임에 대해 실망하는 것이 제시되고 있다.


- 심각한 게임불감증에 걸린 경우, 모아둔 패키지, 게임을 쌓아둔 하드정리, 심지어 콘솔, 컴퓨터를 처분하기도 한다. -


  바로 이런 덫에 걸려들기 쉬운 것이 바로 지금의 VR게임. 스팀의 게임은 현시점 1500개를 향해 달려가지만 진득히 붙잡을 만한 게임을 찾기는 어렵다. 그 이유중 하나가 적어도 8시간은 여러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충실한 싱글플레이의 부재이다. 몇 VR게임은 도전욕구나 플레이 자체의 재미로 반복플레이를 가능하게 하여 긴 플레이시간을 만들수도 있지만 게임에서 단순한 도전 그 이상을 경험하고 싶은 게이머에겐 실망을 반복해갈 뿐.


  모던워페어2의 트레일러가 뜬 뒤 약 1년간은 그 트레일러만 수없이 보면서 대체 뭐가 전개될지 기대하며 상상하는 재미를 탐닉하던 필자또한 그런 게이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VR체험은 기존과는 느낌으로나 실제로나 차원이 다른 것이였지만, 진득하게 붙잡고 게임을 클리어 했다는 성취를 느낄만한 것은 몇 없었다. 가장 플레이 타임이 긴 VR게임이 어딘가의 메이드를 관리하는 오래된 일본게임이였으니...


  그런데 트레일러부터 필자를 두근거리게 하며 발매일을 기다리게까지 한 VR게임이 있었다. 바로 이번에 리뷰할 로봇 리콜(Robo recall). 그럼 한번 주절거려보자



- 로봇 리콜 플레이 영상 - 처음부터 보스까지





  = 인상적인 스타트 =


- 화면으로 보면 이런데.. VR기기속에서 보면 상당히 무섭다 -


  게임을 시작하면 어딘가의 거리에 톡 서있는 당신. 나는 어디 여긴 누구?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이미 여러가지 용도로 보급된 안드로이드가 자연스럽게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 그런데 앞에 켜져있던 TV에서 뭔가 불안한 뉴스가 흘러나오더니 결국 일(?)이 터지는데...


  굳이 글이나 오퍼레이터의 설명, 훈련수준의 트레이닝으로 조잘조잘 하지 않고, 먼저 이러한 연출을 경험시키면서 게임의 배경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VR게임에선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연출'. 거기에 VR게임 특유의 현장감이 접목되니 그 효과는 배가 된다.






 = 이것이 VR 액션무쌍게임! =


- 잡고 뜯고 찢고 뺏고 쏘고 팅겨내고 던지고! -


  불렛트레인(로봇 리콜이 어떨지 미리 보는 창 - HTC VIVE로 Bullet train)에서 미리 선보였었던 여러 요소가 이 게임을 즐거운 무쌍게임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로봇을 잡고 뜯고 빼앗은 무기를 쏘고 물체를 던지고 등등 엄청나게 많은 액션 옵션들이 당신을 기다린다. 이걸로도 공격이 되나? 싶은 방법들을 이래저래 시도하면 그 생각대로 따라주는 즐거운 게임.


  잘 조합하면 이래저래 자신만의 방법도, 더 즐겁게 부수는 방법도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 예를 들자면 한놈 잡고 무기를 뺏어서 옆놈에게 무기를 던져서 스턴 데미지를 준 뒤 팅겨나온 무기를 바로 잡고 영거리 사격을 먹이거나 할 수 있다. 고민여하에 따라 멋진 영화같은 콤보가 등장한다.


- 플레이어 근처에서 느려지는 총알. 시작한뒤 얼마 안 됬을때는 생각 이상으로 당황했다 -


  이런 무쌍을 할 수 있는 기본 베이스로 꽤 맞아도 게임오버 없이 버티는 체력이 있으며, 특히 날아오는 원거리 공격요소들과 쓸때없이 길어보이는 로봇의 준비모션들이 플레이어에게 일단 한번 생각할 타임을 주고 있다. 로우 데이터만 해도 상당히 정확한 사격, 빠른 레이져, 준비동작 거의 없이 빠르게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들이 플레이어를 상당히 바쁘게 만드는데 반해 로보 리콜은 행동에 앞서 어느정도 여유롭게 하나하나 대처할 수 있게 디자인 되어 있어 액션을 신나게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가 플레이에 점점 익숙해지고 무기도 업그레이드 함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적 로봇을 리콜해 버릴 수 있어 반복 플레이에도 새로운 재미가 있는 것이 강점.



 = 기결은 맺어진 게임. 하지만 기"승전"결 은? =


  이 게임이 진행되는 것을 크게 보면, 로봇을 많이 잡아서 리콜시켜버리고-로봇을 온전히 잡아와서 정보를 얻고-보스와의 싸움이 3번 반복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9미션이 있지만 사실상 3챕터인 게임으로 보면 되겠다. 그런데 그 반복되는 과정에서 딱히 추가되는 연출이나 플레이가 있진 않다.


  적 로봇의 종류가 하나 둘씩 추가되면서 새롭게 할 수 있는 플레이나 주의해야될 점이 추가되긴 하지만 게임 스토리 상으로 한 챕터를 끝내거나 진행할때에 스토리가 한단계 나아갔다는 인상을 주지 못 하고 있다. 적어도 컷씬이라도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나마 언급했듯 쫄병들 잡는 파트는 새로운 로봇이 추가되고 플레이어가 액션에 익숙해짐에 따라 이것저것 하고 놀아볼 여지가 더 생기긴 한다. 그러나 3번 등장하는 보스가 모두 똑같은 패턴이 계속된다는 것은 매우 실망이다.


  맨 마지막 미션에서 소소한 반전도 나오면서 '결'이 맺어지지만 중간에서 스토리가 이어나가게 되는 '승전'이 없는게 상당히 아쉽다. 사실상 3챕터라는 적은 분량도 그에 한몫.


- 보스전때마다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해서 매번 같은 패턴으로 공격을 하는 우리 보스. 변신이라도 좀 했으면? -




= 리바이브을 사용한 HTC VIVE에서의 싸움은 조금 어렵다 =


  로보 리콜에서 사람들이 많이 어려움을 호소 하는 좀 독특한 텔레포트 방식은 HTC VIVE로 와서 한층 더 어려워진다.


- 텔레포트를 하면서 조이스틱 방향으로 텔레포트 후 보는 방향을 정할 수 있다 -


  이 기능은 예전 오큘러스 터치의 다소 부족한 360도 트래킹의 문제를 보완하려고 앞부분 180도를 주로 보게 하려는 의도이거나, 플레이어의 보는 방향을 고정함으로서 헤드트래킹을 이용해 플레이어가 마음대로 다른 곳을 보는 것을 막고 전개되는 연출을 보개 하려는 목적 때문이지 않을까 본다. 헤드트래킹은 VR 속을 실제처럼 느껴주게 하긴 하지만 이 때문에 연출시 특정 구도를 통한 연출을 하기 힘들게 하는 면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전투시에는 저 화살표의 방향은 우리가 보고 있는 방향이 아닌 방에서 앞으로 설정되어 있는 방향이 기준이 기 때문에 방향에 있어 텔레포트 할 때마다 혼란을 일으킨다. 이 것만 해도 힘든데 트랙패드 일부분을 오큘러스 터치 조이스틱에 대응하고 있는 HTC VIVE 리바이브 플레이시에는 저 화살표 방향을 원하는 곳에 한번에 두려면 상당한 손 감각이 필요하다.


  초반부는 괜찮지만 중반부 이후 텔레포트를 이용해 처리해야 할 안드로이드가 늘어나가면서 텔레포트 때마다 느끼는 스트레스는 꽤나 크다. 일부로 이걸로 난이도 조절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 오랜만에 게임 하나 깻다! =


  길진 않는 스토리 플레이 타임, 새로운 연출없이 반복적인 구성은 아쉽지만 게임을 한편 끝내고 '엔딩 크래딧'을 지켜본 첫 번째 VR게임이란 점에서 박수를 일단 치고 싶은 게임. 앞으로 나올 VR게임들의 최소한 이정도였으면은 좋겠다는 필자의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좁은 방 Tip


  이리저리 움직여야 된다는 액션게임이란 점에서 좁은 방에선 좀 불편한 게임이다. 특히 휘두르는 동작을 쓸 때가 많으니 모니터 등 고가의 물건이 주위에 있다면 재고하자. (필자는 이미 모니터 하나는 포기) 좁은 플레이 구역에서 즐 길수는 있으나 액션이 제약된다. 적어도 2mx2m는 확보되면 좋을 게임.



추천지수 - 9 -

가성비지수 - 7 -

멀미지수 - 0 -



방송예고 - 다음 방송될 VR게임은 슈퍼 핫 입니다~! https://gaming.youtube.com/c/shadowgamer/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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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는 예로부터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이성과의 이상적인 연예를 꿈꾸어 왔고, 꿈꿀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현실에 구현하려고 노력해왔다



  구석기 시대의 이상적인 여성을 표현한 여신상부터 시작해서


- 가끔 네이버에서 음란물 판정을 받는(?) 비너스 -


- 우월한 이상적인 신체비율을 표현한 아폴론 조각상. 바티칸 미술관에 가면 남자들이 쭈구리된다 카더라-


  이상적인 인간을 표현한 많은 그림들과 조각상들, 예로부터 내려오는 이상적인 연인의 이야기들


  그 뒤로도 수많은 달달씁슬한 연예소설, 멜로드라마, 멜로영화, 연극, 만화 등등등 동서양의 이상적임이 조금씩 다르긴 해도 전세계적으로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아왔고 추가되는 매체와 함께 계속해서 여러 모습으로 다가왔다.



- 많은 아재들은 알고 있을 동급생 하급생 시리즈 -


  이러한 인류에게 게임이라는 상호작용 할 수 있는 도구가 쥐어진 뒤 얼마 안 있어 이른바 미연시-미소녀 연예 시뮬레이션or 미소년 연예 시뮬레이션 들이 금새 나오기 시작하고 쏟아진 것은 별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라.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이야기를 진행하던 연예 시뮬레이션은 발전을 거듭해 와서 어느새 대화도 하고, 데이트 약속도 맺고, AR을 이용해 현실에서 사진도 같이 찍을 수 있게 되었다.


- 장안의 화제였던 러브플러스. 하지만 코나미 게임사업부가 망해서 차기작은...아마도.. -



  하지만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아직 실현하고 있지 못 하는 것들이 있었으니...



- 모니터 안의 그, 그녀가 나와주는 것은 모든 사람의 로망일 것이다 -


- 2D든 2.5D든 -


  매체에서의 그녀 or 그 들을 움직이지 않는 조각상이나 글자, 스크린, 모니터와 같은 벽을 넘어 지켜보기만 해야 된다는 것이 바로 그것. 3D영화 같은 것이 나왔지만, 그것은 우리가 꿈꾸는 '실제'라는 감각과는 거리가 멀었고 아직 그 시절이 오기는 멀었겠구나 하고 생각할 뿐이였다.



  그런데





- 오큘러스 개발자 킷 DK2와 DK1 -


  2012년 오큘러스를 시작으로 현실적인, 바로 눈앞에 그 물건, 공간, 그리고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여지며 느껴지는 VR 헤드셋이 성큼 눈앞까지 다가오니 꿈과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며



- 아프로디테의 은총으로 자신의 이상적인 이성과의 연예에 성공한 피그말리온 -


  오랫동안 기다려온 피그말리온의 꿈은 이제 곧 이루어질것만 같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 짧은 티져만으로 엄청난 화제를 이끈 섬머 레슨. 이러한 흥행은 오랜 역사를 기다려온 기대 덕택이였을 것이다 -


  이윽고 PS VR을 통해 발매된 섬머 레슨으로 이상적인 이성과 만난다는 그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하기까지 우리는 왔다. 하지만 섬머 레슨은 부족한 볼륨과 PS VR의 한계가 발목을 잡았고, 특히 온가족의 PS에 맞춰서 그 최종단계(?)는 보여주지 못 해 많은 아쉬움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한 소식이 들려오게 된다. 일본의 성인용 3D 게임이라면 원탑으로 꼽히는 일루전에서 VR전용 게임인 'VR 카노죠'를 만든다는 소식!


  과연 이 게임은 섬머 레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피그말리온의 꿈에 한 걸음 더 근접할 수 있었을까? 자 이제 리뷰를 시작하자.


= 플레이 영상 =



==> 인상적인 그래픽


- 봉긋하고 광택있는 입술, 긴 속눈썹, 세심한 머릿결 -


  그래픽이 전작 허니셀렉트보다 더 발전한 것처럼 느껴진다. 귀염상으로 예쁜 유유히 사쿠라를 가까이에서 봐도 별다른 위화감없이 잘 그려주고 있다.


  3D 플라스틱에서 점점더 실사에 가까워지는 일루젼이 굉장하다. 아직 화질이 그렇게 좋지 않는 현 VR기기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이서 보면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 머리카락의 움직임도 세세하다 -


- 특히 놀라웠던건 저 체크무늬 교복 스커트의 움직임 -


  적용된 물리엔진 또한 감탄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현재의 기술력에서 최적화와 머리 모양을 고려한 포니테일(툼 레이더의 라라 크로포트도 비슷)로 묶은 뒷머리는 사쿠라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놀라웠던것은 스커트의 움직임. 그동안 3D 게임에서 치마는 구현하기 힘든 옷이였다. 몸에 달라붙어 있는 바지와는 달리, 몸과 떨어져있으면서 몸과 충돌하며 그 모양을 계속 바꿔야 하며 저 사쿠라의 치마의 경우 면 하나하나가 따로 움직여야 하는 어려움까지. 그런데 VR 카노죠에선 그러한 치마의 움직임이 움직일때, 앉을때, 누웠을 때 등 여러 상황에서 상당히 자연스러웠다. 다만 메이드복과 같은 다른 옷에서는 약간의 버그가 있기도.


  주변 물건들의 텍스쳐는 그리 좋은편은 아니나,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과 그림자로 그것을 감추며 현실감 있는 방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쉬웠던, 그런것만을 위한 작위적인 진행


- 모르는 부분을 봐달라며 참고서를 찾으러 책장 제일 위를 찾아보는 사쿠라. 솔직히 말해봐. 너 공부 안했지? -


- 가정 교육은 그냥 섬머 레슨의 패러디라고 생각하면 편할 정도로 매우 짧게 지나갈 뿐이다 -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이 유우히 사쿠라는 사실 서큐버스가 아닐까? 하고 생각할 정도로 대놓고 주인공-게이머를 유혹한다. 처음 남자를 방에 들였다고 말하는 그녀는 철저히 계획한 것처럼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나아간다. 다소 발연기를 하긴 하나 슬쩍슬쩍 보이게 하면서 자신에게 시선을 유도하는 그녀를 천연이라 보기엔 너무나 의도적이다..


- 공부하다 말고 갑자기 침대에 눕는다거나, 윗몸 일으키기를 하거나 -


 이렇게 보면 쉽게 이해되지 않을까? 이게임의 주인공-게이머와 이 사쿠라는 이미 주인공과 연인이거나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가 MAX를 찍은 상태에서, 사쿠라가 주인공을 향해서 '라면 먹고 갈래?' 를 시전한 것이다. 그러니



  그야말로 일부로라고 볼 수 밖에 없을 동작으로 옷에 물을 쏟고 같은 방에 게이머를 그냥 두고 옷을 갈아입으려 하는 것일터. 이미 이 방에 들어온 순간 게이머는 서큐버스 사쿠라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터치가능한 장면은 짜증만 불러일으킨다 -


  이 게임은 그런면에서 아쉽게도 게임적인 요소는 없다. 무언가 노력끝에 그 결실을 맺는 것이 게임일 터인데, 이 것은 그런 것 하나 없이 이미 서큐버스에 이끌려 철저한 계획 속으로 빨려들어갈 뿐이다. 먼 옛날 일루젼 게임들을 생각하면 요즈음의 일루젼의 게임은 아쉬울 뿐.


  무언가 연인답게 같이 노는 컨텐츠라도 더 있었으면 좋았으려만.



===>그래 그런건 그런데, 그렇고 그런 장면은 어때?


- 같이 침대에 누워서 뭘할지 결정한다. 나란히 누워있으면 묘한 느낌 -


  이 게임의 영상을 올리면서 가장 많이 질문 받은 것이 하나 있다. '그래서 그 장면은 있습니까?'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물건너 외국인들도 유튜브에서 자주 물어본 바로 인류 생존의 근간이 된 그 심오한(?) 씬의 존재여부에 대한 질문.


  ...아니 그 회사에서 성인용 VR이라고 이미 했고 18금이라고 내놓았으면 다 아는것이 아닌가? 그렇다. 존재한다. 그렇고 그런 영상에서 반드시 나오는 7가지 행위가 이 게임에는 들어있다. 더 길게 이야기는 안 하겠지만 꽤 괜찮은 퀄러티고 VR 컨트롤러를 이용하여 사람과 접촉하는 느낌을 제한적이나마 느낄 수 있게 잘 디자인되어있다. 이러한 류의 게임에서 이정도로 느낌을 살린건 이 게임이 최초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해도 좋다.


  하지만 짧고 적다.


- 실제로 VR기기속에서 쳐다보고 있으면...wow -


  앞의 인트로(?)와 뒤의 본편(?)을 끝내는데 길어봤자 30분 컷이 가능할 정도로 이 게임의 컨텐츠는 매우 짧고 적다. 뭐 기술시연 게임 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게임의 가격은 무려 50달러. 즉 풀 프라이스이다. VR게임 프리미엄에 이러한 장르의 희소성까지 곂쳤다고 고려해야 간신히 납득이 가는 가격.


  추가 패치를 자주 내놓는 일루전답게 나중에 DLC가 나올수 있다 하더라도 그건 공짜가 아닐 것이다.




==> 이 장르의 미래를 살짝 들여다본 것에 의의를


  VR기기의 발전으로 꽤 비싸지만 사볼수는 있는 가격으로 우리는 벽 너머에만 있던 이상의 사람을 실제처럼 보며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첫번째로 나온 이 게임은 한번 시험삼아 발끝을 살짝 놓아보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가격에 비해 매우 짧은 분량에 아쉬움이 컷지만 눈앞에 있던 유우히 사쿠라는 매력적으로 보일 뿐이다.



- 그럼 VR세계의 발전과 함께 얼마나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시 또 다가올지 느긋히 기다려보자 -



추천지수 - 9 -

가성비지수 - 3 -

멀미지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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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리억세스가 참으로 많은 스팀 VR게임들.. 스팀에 환불기능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여길만한 게임들이 많지요.


  그런데 최근 얼리억세스가 아닐 뿐더러 액션 영화로 익히 들어봤던 이름이 들어간 영화 콜라보 슈팅 VR게임이 나왔습니다! 그럼 한번 해봐야죠!


  바로 존 윅 크로니클즈. 먼저 영상 갑니다~




 

   지난번 로봇 리콜이 어떨지 미리 보는 창 - HTC VIVE로 Bullet train - HTC VIVE VR게임편 #28  에서도 언급했듯 디펜스 형식이 VR슈팅에서 쉽게 떠올리고 만들게 된다는 것을 또 한번 상기시켜주는군요. 이 게임은 존 윅이라는 액션으로 상당한 평을 받은 영화의 이름을 빌렸지만, 실상은 그냥 존 윅의 캐릭터만 가져와 만든 평범한 현실형 디펜스 슈팅 게임입니다.


  한 자리 구석에서 엄폐해서 몰려오는 적들을 하나하나 쏴맞추는 이미 많이 본 형식의 게임이죠. 그래도 영상의 초반 듀토리얼의 훈련은 꽤 재밌습니다. 적이 다가오기도 하고 방패든 상대에 대한 연습, 인질을 잡고 있을 때의 대처, 그리고 중기관총에 대한 엄폐까지.

  본 게임 미션에서도 사방에서 다양한 적들이 저격하기도 하고, 달려오기도 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어를 괴롭히기에 꽤나 정신없지만 우리 스킨헤드 오퍼레이터가 적 위치를 말해주는 배려를 잊진 않았습니다. 거기에 미션 2가 시작하기 전 보여주는 간단한 연출과 오락실 슈팅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보스몹(?) 약점 쏘기 시퀀스도 재밌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왜 여기에 존 윅이라는 이름이 붙었지?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게임입니다. 존 윅이라는 영화는 제 기억상 복수를 위해 막 쳐들어가는 공격자의 자세를 가진 액션 영화인데, 이 게임은 매우 수세에 몰려서 숨어서 쏘고 피하고 쏘는 디펜스이다보니 영화같은 액션이 들어갈 여지는 거의 없습니다. 게임제목을 보고 하는 기대와는 좀 다른 것 같군요.




  상당히 적은 볼륨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위의 짧은 게임 트레일러를 보면 이 게임의 모든 컨텐츠를 본 겁니다 ㅋㅋ


  듀토리얼까지 포함해 전체 4개 미션밖에 없고, 좀 많이 헤맨다면 각 미션당 길게 잡아 30분, 그러므로 2시간 만에는 끝낼 수 있는 분량입니다. 존 윅 크로니클, 그러니깐 존윅의 연대기인데 어째서 이게 연대기인가 싶지요. 매우 좁은 적 피격판정, 쓸때없이 엄페를 열심히 잘하는 데다가 멀리서 쏴도 명중률이 좋은 적 봇 등에 의해 생각보다 꽤 어려운데 난이도 조절도 안되는 거 보면 이걸로라도 플레이 시간을 늘리려나 싶기도.


  거기에 그래픽도 최적화 때문인 것 같긴 하나 꽤나 많이 희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그림자는 타 게임의 낮음..도 아니고 아예 '없음'으로 보이더군요.



  한줄로 요약하자면 존 윅 이라는 이름을 빌리기엔 평범한 엄폐&쏘기 디펜스 VR게임이란 점이 아쉽지만 볼륨의 양이 매우 낮아 게임을 다 즐기고도 환불할 수 있는 갓-겜입니다.



좁은 방 Tip


  아쉽게도 꽤 큰 공간을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미션을 오갈때 쓰는 엘레베이터와, 중앙을 기점으로 동그랗게 배치된 엄페물이 그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선 2mx2m는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추천지수 - 3 -

가성비지수 - 4 - (아까보니 웬 페이데이 2가 보관함에 딸려왔던데...)

멀미지수 - 0 -


p.s

 대망의 30번째 게임은 환상사의 물건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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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게이머에서 밸브의 VR 게임 개발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제목 이외에도 여러 재밌는 이야기가 있어 일부 중요해 보이는 부분을 번역(오역, 의역, 생략의 삼위일체)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원문은 기사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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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는 3개의 VR 게임을 개발중에 있으며 이것들은 그냥 조그만 VR 경험형 컨텐츠가 아닐 것이다.


"지금 우리는 3개 VR 게임을 개발중에 있습니다" 밸브의 대표자인 게이브 뉴웰이 확정해주었다. "우리는 단순히 경험을 위한 것이 아닌 3개의 완전한(full) 게임을 만들고 있다."


  게이브 뉴웰이 그 게임이 어떤 것인지는 전혀 말해주지 않았으나, 소스 2와 유니티 엔진을 사용해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VR은 단숙한 속임수 장치가 아니며, 이것은 가상 경험 영역에 있어 완전히 새로운 언어라고 주장하였다.


- 스팀 연쇄 할인마 - 게이브 뉴웰 -

"우리는 마우스와 키보드에 정~~~~~~말로 긴 시간동안 갇혀있었습니다. 게이머에게 더 흥미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확장한 것 뿐이죠. 그러나 이것은 하드웨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임에서의 큰 도약이 되겠죠."


  뉴웰은 VR은 다른 곳에서 제공하지 못 하는 뭔가를 보여줘야 된다고 믿는 듯 하다. "VR은 그냥 있는 컨텐츠들을 VR에서 보는 것만으로는 전혀 성공하지 못 할 겁니다. 우리가 맨 처음 한 건 하프라이프 2와 팀 포트리스를 VR로 만들어 본 것입니다. 이것은 새로웠고 개발에 있어 이정표가 되었지만 VR자체에 대해 아무런 강점은 없었습니다. 아무도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VR 기기를 장만하진 않을 겁니다."


  이것은 밸브가 단순히 예전 게임들을 VR로 이식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프라이프 스튜디오는 그것보다 더 야망에 찬 듯 하다. 다만 이러한 밸브의 야망의 단점은 이건 싸지 않을 것이란 거다. 뉴웰은 값싼 VR기기에는 관심이 없다. 그는 최첨단 기기가 뭘 할 수 있는지 보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결국엔 얼마나 VR 기기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게 되던 그것이 VR 기기를 강하게 원하게 되는 이유는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의 VR 기기를 80프로 싸게 한다고 해서 더 큰 시장이 되진 않을것이다. 여기엔 아직 사람들을 VR기기에 하루에 20시간씩 쏟아붓게 할 수 있는 요소가 없다.  일단 몇백만명을 여기에 열광하게 만들게 해야되고, 그 이후에야 가격에 대해 걱정할 수 있을 것이다. 옛말로, 성급한 원가 절감은 모든 악의 뿌리라 했다,"


  뉴웰의 확신의 찬 예상중에 하나는 VR 디스플레이 기술은 2~3년안에 비약적으로 발달될 것이라는 거다.


  "우리는 사실 상당히 저화질인 상태인 이상한 위치에서 시작했습니다. VR은 데스크탑이나 스마트폰보다 높은 해상도와 리프래쉬 레이트를 요구하는데 말이죠. VR산업이 이러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크게 발전시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1세대 제품에서는 와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2018~2019에 그러한 것을 볼 수 있으니라 봅니다. "


  뉴웰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와 그의 돌료들은 미팅때마다 그 점을 몇 번씩 상기하곤 한다.


"우리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우리는 VR이 우리의 예상대로 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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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을 모른다고 하던 밸브가 왠일로 '3'개의 VR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ㅋㅋㅋ (포탈 3, 하프라이프 3, 팀 포트리스 3?)


  또한 VR게임이 단순 경험이 아니여야 하며 VR만에서 느낄수 있는 장점으로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스팀 VR 게임들 좀 관리요. -_-) 이번에 밸브가 만든다는 VR게임들로 좋은 표본, 이정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HTC VIVE의 새 컨트롤러 프로토타입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테이프로 고정해둔게 과연 프로토타입이란 느낌이군요 ㅋ. 여기에 더해 장갑형 컨트롤러도 개발하고 있다하니 기대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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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 슈팅 게임의 기대주 로봇 리콜이 이제 슬슬 발매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PV를 보면 적당한 유머, 무쌍 액션, 적절한 스토리가 잘 혼합되어 있는 듯이 보여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요.


오큘러스 스토어 전용으로 나온다는 점이 HTC VIVE에 있어 눈에서 국물만 떨어질 뿐이지만, 그래도 revive 성님들이 있어 해보긴 할 겁니다 ㅋ


  아무튼 그런 로봇 리콜을 기다리기에 앞서 같은 제작사인 epic games 가 먼저 만들어둔 짧은 슈팅 게임인 불렛 트레인(Bullet train) 을 해봤습니다.



  보다시피 매우 짧은 게임이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 재밌습니다 *_* ]


  제작사(자)들의 전작을 해보면 앞으로 나올 비슷한 장르의 게임이 대충 어떨지 알기 좋습니다. 예를들어 유비소프트의 더 디비전의 경우 - 와치 독스,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더 크루, 레인보우 식스 시즈 - 에서 보여준 '안 좋은 모습' 들의 집합체였죠. 흙


  아무튼


  지금 나와있는 VR 게임들의 경우 무쌍을 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라는 느낌의 게임이 많았습니다. 좀비라던지(애리조나 션사인, 로우 데이터), 외계인들(시리어스 샘 VR), 몰려드는 병사들(불렛 소로우, Out of ammo), 등 기본적으로 적들에게 몰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지죠. 이러한 느낌은 첫째로 VR 슈팅 게임은 룸 스케일이라곤 해도 계속해서 걸어갈 수 없는 제약이 있어, 위 게임들과 같은 디펜스 게임 형식을 취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두번째로 VR 슈팅 게임은 여유를 가지기 어렵다는 것 때문이기도 합니다.


  VR 슈팅 게임이 여유를 가지기 힘든 것이 적들이 오는 모습이 보통 모니터를 통해 볼 때와 달리 위압감이 꽤나 있다는 점도 있지만, 총알 맞는 것이 매우 아프고 놀랍고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크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적들이 쏘기전에 빨리 잡아야겠고, 적 총알 맞을까봐 엄페물에 빠르게 숨어야 겠고, 그런데 몸은 안 따라주고, 당황하다보면 정신적으로 몰리게 되니...


  그런데 이번 Bullet train 에서 상당히 인상 깊었던 과감하게 도입한 두 가지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1. 어느정도 거리 이하의 총알은 자동으로 느려지는 시스템.


  날아오던 총알이 플레이어 가까이 오면 자동으로 느려져 슬로우모션같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덕분에 총알이 빗발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게 되었죠. 총알을 총으로 쳐버리거나 아예 총알을 집어서 다시 돌려줄 수 있는 개그성 플레이는 덤.


2. 텔레포트와 슬로우모션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스템.

 

  VR슈팅게임에 텔레포트가 결합된 게임을 하다보면 참 바쁨니다. 총을 막 쏘다 텔레포트를 할 만큼의 긴박한 상황이 오고  일단 첫번째로 텔레포트 할 장소를 찾는데 눈이 돌아가고 머리가 바빠지고, 텔레포트를 한 이후 즉시 바뀐 시점에 대응을 해야만 해서 상당히 바쁘고 긴박하게 돌아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텔레포트 스킬과 슬로우모션 스킬이 같은 버튼으로 발동되서 텔레포트를 시도하려는 동안에 느려진 시간 속에서 여유롭게 텔레포트 할 곳을 찾아 볼 수 있지요. 이 점은 총알이 날아오는 긴박한 상황에서 슬로우 모션을 통해 시간을 느리게 한 뒤에 '다른 추가 동작 없이' 바로 텔레포트 할 수 있게 해서 좀 더 여유로운 게임 플레이에 한 몫하게 되죠.


  이외에도 지정된 텔레포트 장소 + 텔레포트 시 잠시 당황하는 적 시스템 이 이를 보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시스템 덕에 이 게임은 VR슈팅 게임 중에서도 [적 상대로 무쌍] 하는 재미를 가장 잘 살리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후속작인 로봇 리콜의 공개된 영상을 보면 2번째 시스템은 난이도를 너무 떨어뜨리는 것로 생각했는지 빠졌지만, 첫번째 시스템인 주변 발사체가 느리게 되는 것은 여전하여 VR 슈팅 무쌍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좁은 방 Tip


  오큘러스 리프트 태생이라 그런지 몸을 많이 움직일 필요 없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어느정도 떨어진(30~50cm?) 거리의 물체도 잡을 수 있고, 뒤를 돌아봐야 할 필요성도 거의 없습니다. 어느정도 팔을 움직일 수 있는 공간만 있어도 충분.



추천지수 - 7 -

가성비지수 - 5 - (공짜긴 한데 플레이시간<다운로드+설치시간)

멀미지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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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이 태동한 후 여러 게임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장르는 역시 모션 컨트롤러를 이용한 체험형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들입니다. 이런 몸으로 할 수 있는 게임 중 가장 성공적으로 타이틀을 팔아먹은 것도 위 스포츠(2006) 고요. (현재 무려 8200만 장!!! 출처)


  이전엔 자신이 단순히 화면의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이였다면, VR에 와선 직접 '시뮬레이션'이라 부를 수 있는 정도로 직접 운동을 하니 그 잠재된 가능성은 더 높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해서인지 제가 지금 당장 기억하는 나온 게임들만 해도, 테니스, 탁구, 골프, 야구, 미니 골프, 당구, 복싱, 볼링, 에어하키(?), 농구 자유투, 골키퍼, 크리켓, 등등. 많이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스포츠마다 필요한 공간이 다르다보니 골프 처럼 VR에 최적화된(?) 스포츠보다는, 농구 처럼 극히 일부분만 할 수 있는 체험형 수준인 것이 많습니다. 또한 이런 게임들은 그 수요와 발전에 한계가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체험형 게임들이 앞으로도 많이 나오긴 하겠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기를 마음속 깊이 바라고 있습니다. 아니면 우리는 또 하나의 비싼 위와 키넥트를 얻게 되겠죠.


  각설하고, 오늘 해볼 게임은 탁구 VR 게임 중에 엄지평을 더 얻고 있는 두 게임인 Eleven: Table Tennis VRPaddle Up 을  해보고 비교해봤습니다. 즐감해 주세용~


(주의 - 전 탁구를 못 합니다)



(동영상에서 제가 초반부터 착각한 것이 Eleven: Table Tennis VR이 먼져 나왔다고 했는데, 사실 일레븐이 160923 발매로 패들업이 나온 160824보다 먼저 나왔습니다. 근데 패들업은 아직 얼리억세스 단계니 발매가 더 늦는 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지도요?)


1. 라켓


  바이브 컨트롤러 그립 모양이 아시다시피 그립 모양이 가뜩이나 그리 인체공학적으로 생겨먹진 않으지라 두 게임 모두 탁구채를 쥐고 있다고 느끼긴 다소 어렵습니다. 특히 펜홀더 라켓처럼 쥐는건 거의 불가능하죠 ㅋㅋ.


  거기에 라켓 기본 위치가 바이브 컨트롤러 위에 위치하는데 평소 잡던 것 보다 라켓이 위에 위치하게 되니 자꾸만 공이 손잡이로 통과됩니다 ㅋㅋㅋ



- 탁구 VR 게임하다보면 저렇게 라켓이 위에 떠 있는데 공을 맞추는 닌텐도 아찌가 무지 대단해 보임 -


  그나마 다행히 Paddle up 쪽에서는 라켓의 위치를 세밀하게 조절가능합니다.(영상 11분경) 그래서 실제 탁구할때와 비슷하게 그립을 조절 가능합니다. 이렇게 한 뒤에야 간신히 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ㅜ



2. 공


  일레븐 쪽이 패들업 쪽보다 공이 더 가볍고 빠르며 잘 팅기는 것 같습니다. 좀 더 탁구공 스럽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패들업은 공이 살짝 둔하고 무거운 것 같습니다. 거기에 스핀의 영향이 매우 강합니다. 살짝 백스핀을 건것 만으로 다시 돌아오는 공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  멋 모르고 탑스핀 걸면 그냥 넷에 걸려버림니다 ㅋㅋ



3. AI


  난이도 측면에서의 AI 봇의 성능을 말하기는 제 실력이 너무나 허접하기에 다른분이 말씀해 주시리라 믿고,


  다른쪽에서 바라보자면, 일레븐의 AI가 좀더 인간다운 반응을 보여줍니다. 패들업의 AI는 그야말로 로봇처럼 생긴 외관처럼 '저 맨날 혼자서 노는 인간주인녀석이 같이 해달라니깐 어쩔수 없이 해준다' 라고 하는 듯이 차가운 도시로봇을 보여줍니다. 너무나 무기질적이라 AI와의 게임은 그야말로 그냥 연습이나 하는 것처럼 느껴지죠.



  반면에 일레븐의 AI는 도발도 하고, 게임 안해주면 빨리 하자고 재촉도 하며, 점수 먹으면 좌절도 하며 다양한 액션 스크립트가 짜여져 있습니다. 덕분에 친구랑 탁구치는 느낌이 나서 같이 탁구하기 재밌는 상대지요 ㅋㅋ


- 빨리 게임 한 판 때리자고 친구. -

 


4. 기타 컨텐츠 및 편의성


 탁구 치는 것 이외의 컨텐츠가 거의 없는 일레븐에 비해 패들 업은 정확한 위치에 밀어넣는 연습, 벽치기, 컵에 탁구공 넣기(?), 공과 자기 모습의 커스터마이징 요소등 컨텐츠가 조금 더 있습니다. 거기에 얼리억세스니 추후 또 추가될지도요?


  거기에 탁구대를 자기에 맞게 움직일 수 있는데, 그냥 옮기는 것만 되는 일레븐과 달리 패들 업에서는 현재 보이는 화면이 키 몇 cm에서 보이는 광경인지 보여주어서 한결 세팅하기 편합니다.



결론


  스포츠 시뮬레이션의 특성상 탁구라는 스포츠의 감각을 어느쪽이 더 잘 재현했는가가 가장 큰 관점이겠지만, 사람마다 감상은 다르겠지요. 하지만 저는 라켓의 미세 조정으로 일단 저에게 탁구를 할 수 있게 해준 패들업의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좁은 방 TIP


  그나마 좁은 공간에서 텔레포트 없이 VR로 구현할 수 있어 보이는 탁구라는 스포츠이지만, 이게 의외로 공간을 많이 필요합니다.


- 경기만 봐도 이렇게 탁구대에서 멀리 벗어나서 뛰어댕기는데... -



  가까운 네트 플레이와 멀리서 떨어져서 공을 치기 위해 코트 앞뒤 반만큼의 사이즈에 여유를 더하고, 양 옆 사이드도 온전히 활용하려면 적어도 3.5mx2.5m 정도의 공간을 필요하지 않을까요. 허허.


  좁은 방에서는 은근히 하기 어려우니 다시 한번 재고하길 권하며 샀다면 방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지 빠르게 확인해보길.





추천지수 - 4&5 -

가성비지수 - 4&5 -

멀미지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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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듬 게임은 뭐가 중요할까요.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음악'의 확보 입니다.


  여기서 음악의 확보란 건 비단 듣기 좋은 음악 뿐만이 아니라 음악과 함께 신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잘 배치된 노트를 포함한 것이죠. 이런 점에 있어 인디 리듬 게임일 때 어려움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기존 곡을 쓰면 저작권 크리.

2. 새로운 곡을 만들자니 제작비 크리.

3. 많은 곡에 맞추어 노트를 또 만들자니 시간과 예산 크리.


 그래서 예전에 소개드린 VR리듬게임. 오디오 쉴드와 뮤직 인사이드는 곡은 유저가 가지고 있는 음악이나 유튜브영상에서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곡에 대응할 노트 만들기는 프로그램이 음악을 분석하여 노트를 만드는 '자동 노트 생성' 방식을 채택했죠. 하지만 이런 방식에는 약점이 있었는데... 이번엔 그 두 게임과 다른 길을 걸은 게임 SoundBoxing 을 소개합니다.





  게임 시스템은 매우 단순명확. 레벨싱 시스템? 아이템? 언락요소? 커스터마이징? 그런건


  하지만 노트 만드는 방식 단 하나 덕에 다른 VR리듬게임 두 개와 차이를 매우 벌려버렸습니다. 바로 잘 설계된 '수동 노트 생성' 방식이죠.


  리듬 게임의 가장 큰 재미는 음악과 노트의 조화에서 옵니다. 일단 음악의 리듬에 맞추어-가사에 맞추어-악기에 맞추서 노트가 딱딱 들여맞을 때의 쾌감, 그리고 음악이 흘러가는 모양을 반영한 듯한 노트의 움직임 (ex. 슬라이드 하는 음에 맞추듯 노트도 슬라이드) 을 따라 가는 데서의 즐거음이 리듬 게임의 원초적인 재미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자동 노트 생성 방식으로는 어느 정도까지는 괜찮은 수준인 것도 있지만 노트와 음악이 따로 놀고 있는게 자주 보입니다. 특히 곡이 악기 위주의 곡이 아닌 사람이 목소리가 포함된 경우 더욱 그러한 경향을 보이죠. 그렇게 되면 이젠 리듬게임이 아니라 단순히 배경음악이 깔려있고 보이는 노트를 치는 것 뿐인 게임이 됩니다.


- 노트를 만들면 이렇게 이 노트에 대한 정보를 묶은 페이지를 만들어 주는 기능도 있다. -


   반면 이 게임은 유저들에 의한 '수동 제작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잘 만든 노트인 경우 곡의 흐름에 맞추어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잘 못 만든 노트라도 만든 사람이 리듬고자가 아니였던 이상 최소한 리듬은 들여맞아 리듬게임 본연의 재미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동 제작 방식'도 보편적인 단점이 있는데


1. 노트 제작 하는 것 자체가 지루할 때가 많고

2. 수동 제작된 노트를 배포하기 힘들거나 찾으러 가기가 힘들고

3. 무엇보다도 만드는 사람이 적으면 망했어요.


  이에 대해 이 Soundboxing 은,


3. 인디 게임의  그 퀄러티 만큼의 양심적인 가격으로 유저수를 확보했고

2. 곡을 유튜브로 제한하고 그 만들어진 노트가 바로 연동 및 적용되게금 해서 접근성이 좋고

1. 무엇보다 노트 제작 하는 것이 재밌습니다!


  노트를 만드는 방식이 매우 간단하여, 막 고민할 필요 없이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컨트롤러만 내지르면 되기 때문에 음악에 따라 춤을 추다보면 어느새 자기만의 노트가 탄생해 있습니다. 여기에 좀 더 궁리해서 몸을 흔들며 동그랗게 배치한다던지 좌우로 왔다갔다 한다던지 베리에이션을 주는 것도 간단하고요.


- 좌우 크로스형 노트 만들 땐 손조심 합시다 ㅜ -


  다른 수동 노트 방식형 손가락형(?) 리듬게임에서 노트 만들다보면 참 노트 배치하기가 머리 아픈데, VR에서는 춤을 주며 주먹만 내지르기만 하면 되다보니 본능에 따라가도 괜찮은 노트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것 이외에도 이 게임의 재미를 살리는 점이 몇 가지 더 있으나 이것이 이 게임의 호평을 이끌어낸 가장 중요한 점이죠.




좁은 방 TIP


  일단 제자리에서 서서 하는 플레이하는 부류의 게임이나. 가끔 곡들을 보면 좌우로 몸과 함께 손을 쫙쫙 뻗어야 하는 노트가 보입니다. 재밌긴 한데 공간이 더 필요 ㅜ 2mx1m 공간은 확보 필요.



추천지수 - 8 - (왜 음악 장르 분류에 anime는 없는 것인가)

가성비지수 - 8 - (오랜만에 보는 양심적인 가격-거기에 세일폭도 괜찮)

멀미지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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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 1세대 기기가 막 나오면서 VR게임들이 막 나오기 시작할 때, 그리고 지금까지

어떠한 게임 장르를 보고 왜 이게 이렇게 꽤 많이 벌써 나와? 하며 갸우뚱 했던 게임들이 있습니다.


바로 멀티플레이 only 게임들이죠.


  멀티 플레이라는게 일단 동접자 수가 많아야 함은 물론이고, 해외 게임들 하신 분들이면 알겠지만 해외 패키지 게임의 경우 한국과 근처 홍콩이나 일본 중국의 게이머 숫자가 많아야 핑이 낮아 스트레스 안 받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제 막 1세대 VR기기가 나왔고, 게다가 지금은 얼리 억세스라는 느낌으로 꽤 비싼 돈을 들여야 즐길 수 있으니, 일단 VR 인구수 자체가 적은데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이라니? 한 가지 이유를 생각해보면 스토리 라인 등 이것저것 생각해야 하는 싱글 플레이 게임보다 멀티 플레이 전용 게임이라는건 게임 규칙 좀 만들어놓고 유저들아 알아서 놀아라 풀어놓는 식으로 만든다면 더 빠르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기에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글 플라이트 처럼 유비소프트에서 만든 것도 아니고 인디게임에서 만든 멀터 플레이 전용 게임에 과연 유저들이 얼머나 화답해줄까? 라는 의문을 안으며 이번에 해 본 게임은 Rip coil입니다. 오큘러스 홈 전용 게임이라 이번에도 revive사용해서 고고싱~


 




  오큘러스 홈에서 연말 세일하면서 게임 하나 살 때 끼워주는 멀티플레이 게임입니다. 뭐 얼리억세스이긴해도 공짜로 받았으니 한번 해봐야죠.


뭔가 외계인 SF 풍 디자인의 메인 이미지라 대체 이게 뭔고.. 했는데 3D 에어하키더구만요.


  발판을 좌우로 움직이며 원형 부메랑을 막고 팅기고 잡는데, 발판 움직이는 메커니즘이 꽤 재밌습니다. 가운데 중심으로 몸을 기울이면 스케이드보드타듯 움직이는 것이죠. 바닥을 보드 타듯 움직이는 느낌이라 멀미도 덜 나고 흥미롭습니다. 게임 한창하다가 안하면 왜 몸을 기울이는데 바닥이 안 움직이나 하는 생각도 들죠 ㅋㅋㅋ


  그러나 마이너한 멀티플레이 답게 오큘러스 게임 사면 공짜로 주는 1:1 멀티 플레이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대전 상대가 참 안 잡힘니다 ㅜㅜ. 원형부메랑?-돌아간다?-히오스?-고오급레스토랑!

...

  PC게임의 경우 사람이 안 잡히더라도 알텝이든 창모드든 다른 걸 하면서 놀 수 있는데 VR게임은 기본적으로 하나만 실행되는 이상 매칭하는 동안 할게 참 미묘합니다. VR기기 벗으면 벗어놓는 동안 누가 올거 같고, 그렇다고 가민히있자니 빛이 따습고, 결국 VR내 스팀창 켜놓고 게임들 트레일러 감상하고 있습니다. 아 설마 이건 그러다가 게임을 지르게 하는 스팀의 빅픽쳐인 것입니까?


- 사스갓 스팀 -


거기에 발판을 움직이는 방식은 재밌지만 익숙해지려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느리기도 하고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데다 이 발판 움직이는 걸 더 어렵게 하는 것이, 부메랑이 날아오면 쳐내듯 잡든 해야되는데 이 손의 판정 구역이 상당히 좁습니다. 매~~~우 정확해야 하죠. 때문에 발판을 적절한 스피드로 적절한 위치에 두고 손을 바늘귀에 실 끼는 마냥 정확하게 적절한 타이밍에 갖다 놓아야 합니다. 잘 하는 두명이 붙는다면 적절하게 놀 수도 있어 보이지만 몇 시간 해봐도 전 영 감이 안 잡히네요.

 

  거기에 연습할 수 있는 룸은 있지만, AI와의 싱글 플레이 대전은 없습니다. 역시 얼리억세스...



좁은 방 Tip


  몸을 좌우로 기울일만한 공간과 팔을 앞으로 뻗을만한 공간이면 충분. 1.5x1m



추천지수 - 1 -

가성비지수 - 0 - 다른걸 하자.

멀미지수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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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큘러스 리프트가 일년전인 지난해 1월 7일 예판을 시작(..벌써?)할 때 HTC VIVE의 틸트 브러쉬처럼 이번에 다룰 이 럭키스 테일을 번들게임(지금도 무료)으로 끼워주었습니다. 파머 러키(Palmer Luckey)가 오큘러스의 사장이라 이름이 저렇게 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VR - 즉 가상현실이기 때문에 가상현실이라 느끼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1인칭 게임이 번들게임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이 럭키스 테일은 3인칭, 3D 플랫포머 게임이였죠. 그와 더불어 오큘러스 터치의 개발은 계속 늦어지기만 하고, 사장이란 사람은 VR게임은 앉아서 할 것이다 라는 투의 인터뷰도 하고 하면서 좀 실망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서 후발주자처럼 보였던 HTC VIVE가 컨트롤러와 함께 제대로 된 룸스케일을 보여주면서 전 바로 갈아탓었지요.


- 마치 버츄얼 보이로 나온 2D 게임을 보는 기분이랄까 -


  그래도 게임에 죄는 없습니다. 옛날보다 편해진 리바이브 가지고 놀 겸 게임이 어떤지 한번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적당히 감상해주세요.




  게임은 굉장히 잘 만들어졌습니다.


  매우 편한 직관적인 조작감, 한 챕터 한 챕터 진행할 수록 조금씩 점차 어려워지는 난이도 조절,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많은 숨겨진 요소 및 점수 기록,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 각 챕터마다 특색있는 맵, 새로운 요소를 친절하게 소개하고 이후 조금씩 변형시켜가며 응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맵 디자인, 등 게임으로의 완성도는 꽤나 높습니다.


  다만... 영상만 보면 평범한 3D 플랫포머 게임처럼 보이는 이 게임이 VR 런칭+번들 게임이 이것이였단 점은 직접 플레이 해 본 지금도 아쉽기만 합니다. 헤드트래킹을 이용한 게임적 요소도 다소 있고, VR을 통해 게임 속 배경이 들어가는 것은 색다른 느낌이나, VR을 크게 신경쓰기 보다는 3D 플랫포머 게임으로서 충실한 것 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3인칭 VR게임은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가상현실로 들어가서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은 실제로 꼭두각시 놀이-신이 된 듯한 느낌이 기존 평면으로 할 때보다 더 와닿으며, 특히 거대한 보스 몹들 같은 경우 그 부피감이 재밌습니다. 상상하건데 데빌 메이 크라이나, 갓 오브 워에서의 거대한 보스전을 VR로 하는 건 꽤나 재밌을 것 같습니다. 3인칭 게임의 최대 난관 중 하나인 사각이 생기는 카메라 트래킹 문제도 헤드 트래킹 시야를 이용해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3인칭으로 하면 가장 큰 문제가 - 이 럭키스 테일처럼 멀리서 보는 것처럼 카메라를 위치시켜두면 거대한 물체라도 위압감이 들기보다 레고 장난감 같은 느낌을 만들어 버림니다. 결국 캐릭터와 가까운 위치에 적절하게 카메라를 두는게 중요한데 그건 또 멀미 유발을 해버릴 것만 같군요. 그래도 전 니어 오토마타를 VR로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ㅋㅋ


  Revive를 통해서 할때 그 조건은 모르겠으나 보통 오랫동안 게임을 할 때 위 스크린샷과 같이 GPU를 상당히 못 쓰는 현상이 생기곤 합니다. 이에 따라 프레임이 매우 떨어지지요. 그러면서 반응 속도도 떨어지니 플랫폼 사이를 정교하게 뛰어서 점프해야 되는 게임으로는 치명적입니다 ㅜ. 다시 껏다 키면 괜찮아지긴 하나 귀찮네요. revive로 할 오큘러스 게임을 살 때는 이미 산 사람들에게 의견을 꼭 물어보십시길.




좁은 방 Tip


앉아서, 엑원컨트롤러로 게임합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추천지수 - 5 (게임은 괜찮은데 VR게임으로 추천하긴 좀...)

가성비지수 - 10+ (무료-공짜-free)

멀미지수 - 7 (내 의지와 달리 움직이는 카메라가 은근히 속 이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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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 PC 1세대 기기들이 나왔지만

아직 소위 말하는 트리플 A 급 게임 제작사들은 그 기술의 미래성을 보면서도 찔러보고 있는 정도입니다.


  경쟁하고 있는 PS VR은 런칭 컨텐츠부터 그 게임의 질은 나중에 따져도 기존에 게임들을 만들고 있던 업체가 많이 지원했지만(에컴VR하고 싶다), HTC VIVE는 스팀의 수많은 인디게임 제작자들을 믿었는지는 몰라도 그런 고오급 컨텐츠가 좀 부족합니다.


  그나마 오큘러스 리프트 쪽에선 어느정도 퀄러티 있는 게임이 하나 둘 씩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오늘 다룰 크라이텍의 The climb 입니다.



  아직 오큘러스 전용 게임인 만큼 revive를 통해 실행합니다. 보다시피 그래픽 설정을 최하로 낮추어도 프레임 오류가 뜨며 화면에 다소 떨림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죠 ㅜ. 오큘러스 리프트로 사용하면 괜찮다고 하니 revive로 거치면서 생기는 최적화 문제로 보입니다. 다행히 이 게임이 뭐 몰려오는 좀비를 쏘고 그러는 것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이기에 게임을 즐기는 데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니에요. 몰입하는데 방해가 될 순 있지만요. 거기에 다른 슈팅 게임의 경우엔 추가로 구매하기는 겁이 나는군요.


참고로 현재 제 PC컴퓨터 사양은

i5 4670k 4.5Ghz

Ram 16GB

GPU GTX1070

입니다. 하지만 컴퓨터 자원 상황을 보면 CPU가 80%, GPU가 30%로 GPU를 상당히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임니다. revive의 문제인가 봅니다.


  HTC VIVE 컨트롤러로 암벽 등반하는 것 은근히 운동이 됩니다. 안그래도 팔을 벌렸다 좁혔다 하는데, 이 컨트롤러가 이렇게 장기간 트리거를 당기게 편하게 디자인 된 것은 아니라서 하다보면 손가락에 힘이 좀 많이 들어갑니다 ㅋㅋ


  제대로 한국어화 되어 있는 VR 게임입니다! 거기다 자막, 메뉴 뿐만 아니라 성우까지!! - 뭐 사람 목소리는 듀토리얼에서만 있긴 합니다만 ㅋ 근데 왜 오큘러스 리프트 정발이 아직도 안됬냐고!

  이름 있는 제작사 중 하나인 크라이텍에서 만든 만큼 적절한 게임성, 멋있고 조그마한 점에도 공들인 풍경, 친절한 진행과 메뉴배치, 몰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많은 소리들이 돋보입니다.


좁은 방 TIP


  애시당초 오큘러스 용 게임이라 그런지 몰라도 가만히 앉아서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게임 특징상 두 팔을 최대로 벌릴만한 공간은 필요하죠. 1.8mx0.5m 면 충분.

 

추천지수 - 8

가성비지수 - 6

멀미지수 - 3

2016/12/25 - HTC VIVE로 오큘러스 터치 basics와 First Contact 플레이하기 - Revive 쩔어! - HTC VIVE VR게임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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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머전에 오큘러스 터치가 발매되고 국내에서도 받으시는 분이 몇 분 등장하며 그 감상을 올리고 계시기 시작하고 계십니다.


  어떤분은 HTC VIVE와 오큘러스 리프트&터치 를 동시에 가지고 두 개 다 쓰면서 가지고 노시는 분들도 계시죠. ㄷㄷㄷ


  덕분에 둘의 대략적인 장점과 단점이 하나 둘 씩 정리되고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선 나중에 차차 다시한번 다루기로 하죠.


  - 오큘러스 터치의 참전이 '매우' 늦었지만 드디어 같은 선에서 경쟁 시작! -

  당연하게도 이 둘을 모두 구매하기는 매~~우 부담이 됩니다. 오큘러스 리프트와 터치를 구매하면 798달러로, HTC VIVE의 799달러와 단 1달러 차이. 거기다가 오큘러스는 아직 정발도 안 됬기에 관세 18%가 붙으니 환율 오른 요즈음의 가격으로 하면 ㄷㄷㄷ.. 거기에 이건 나중에 또 쓰겠지만 오큘러스 터치를 룸 스케일로 제대로 즐기려면 센서가 3개는 되야 된다는 의견이 많으므로 추가 지출까지 하면...


  그러니 HTC VIVE로 오큘러스 터치용으로 나온 게임을 할 수 있으면 좋은데...  이전에 오큘러스 게임을 HTC VIVE용으로 할 수 있게 만들어준 revive 성님들이 HTC VIVE 컨트롤러를 오큘러스 터치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오큘러스 터치랑 HTC VIVE랑 컨트롤러 모양도 꽤 다르니 잘 작동하나 걱정도 되는게 사실. 그래서 한번 제가 해보겠습니다.



  컨트롤러 모양이 다르므로 약간의 위화감은 있으나, 오큘러스 터치에서 가능한 것들을 거진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립버튼과 트리거를 동시에 누르는 동작이 좀 힘들긴 하나 할 수는 있어요 ㅜㅋ


  조이스틱과 A B 버튼이 있는 오큘러스 터치 대신에 동그란 트랙패드의 위치를 분할해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오큘러스 터치 용 무료 게임은 First Contact을 해봤는데 큰 무리없이 플레이 가능하네요. 그립버튼을 잘 활용하는 듯한 디자인이기에 좀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요. 거기에 그립 각도가 좀 다르기 때문에 평소에 HTC VIVE FPS게임 할때의 총의 조준각도는 다소 달라져서 살짝 적응을 해야 합니다.


  약간의 최적화 이슈는 있다고 하나 오큘러스 게임을 충분히 가지고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트리플 A 제작사 중 하나인 크라이텍에서 만든 클라임드 하나 사서 플레이해봐야겠네요.


  최신 Revive 다운로드&설치 설명 페이지 - https://github.com/LibreVR/Revive

  Revive 적용 가능한 오큘러스 게임 목록 위키 - https://github.com/LibreVR/Revive/wiki/Compatibility-list



p.s

 나중에 이러한 모양으로 개발중인 HTC VIVE 신형 컨트롤러가 나온다면 좀 더 느낌이 비슷해지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ㅎㅎ



2016/09/18 - HTC VIVE의 아쉬운 점 - 컨트롤러 - feat - 오큘러스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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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다룰 VR게임은 HTC VIVE 게임으로 특히 추천되는 게임 중 하나로 언제나 언급되는 그 게임. 로우 데이터 (RAW Data 입니다)


  첫 백만 달러 VR 게임 타이틀도 쥐고 언리얼 E3 AWARD도 받는 등 HTC VIVE 게임 중에 괜찮다는 평을 받고 있죠. 하지만 아직 얼리억세스 게임인 데다가 그 가격이 무려 43,000원. 덕분에 전 아직까지 안 하고 있었지만 엔디비아 쿠폰 덕에 싸게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직접 해본 로우 데이터는 어땟을까요.





  일단, steam에서 난무하는 일시적 돈벌어보기 미니게임 수준은 벗어난 게임입니다. 게임다운 게임이라 할 수 있겠네요.


  캐릭터 성장 요소도 있고 여러 스킬 쓰는건 편안하고 로봇의 디자인은 섬세합니다. 권총 쏘는 것도 재밌지만 일뽕과 스타워즈 뽕이 적당히 섞인 안드로이드 닌자 캐릭터로 하는 칼과 초능력(포스)의 조합으로 진행하는 플레이는 꽤나 재밌지요. 거기에 VR FPS 슈팅 특유의 사방에서 정신없이 몰려온다는 느낌이 바로 전해지는 감각까지.


 하지만


  적당히 다른 배경에서 비슷한 로봇들이 계속 오는 디펜스 게임 이외에 딱히 재밌는 연출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빼내는 동안 지킨다는 기본적인 게임 설정 때문에 한 곳을 지키는 디펜스 미션만 있습니다. 때문에 진행하며 맵 배경이 변하긴 하나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하는 게임 플레이의 연속이라 쉽게 지루해집니다. 그래도 다양한 연출이나 맵에 따른 기믹이라도 이것저것 있으면 괜찮을 텐데, 첫번째 미션 시작시에 있던 공포 연출 스러운 그 연출 하나 빼고 크게 특색이 없습니다.


  그나마 미션 6에서 레이져 피하기 등의 연출이 추가되고 아직 추가 예정중인 맵들이 있으니 언젠가 추가될 가능성은 있겠죠. ...그쵸 얼리억세스니깐 언젠가. 얼리억세스라고 하니 또 말인데 아직 추가 안된 캐릭터, 지금으로는 상당히 적은 맵의 숫자와 게임 볼륨, 도전과제 및 챌린지 추가 예정, (못 찾았을 지도 모르지만) 멀티 플레이 같이 한 사람과의 친구 추가 할 방법 부재, 등 아직 빠진 것이 많습니다.


  트리플 A 제작사의 퀄러티 있는 평면 게임들과 비교하기엔 저에게는 조금 퀄러티 있는 인디게임정도로 느껴집니다.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면 HTC VIVE의 대표 게임 취급을 받는 지금의 상황은 HTC VIVE의 VR 킬러 타이틀이 얼마나 부족한지 반영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좁은 방 TIP


  가만히 서서 충분히 게임을 할 수는 있다. 특히 권총을 쏘는 캐릭터라면 좀 공간을 그리 크게 필요치는 않는 편. '그러나' 이 게임의 가장 재밌는 칼을 쓰는 캐릭터로 한 다면 좁은 공간이면 위험. 묵직한 HTC VIVE의 컨트롤러를 휘두르다가 어딘가에 부딪치면.. 그 부딪친 곳이 모니터나 TV라면... 움직이는 공간은 1.5mx1.5m 정도는 확보하고 그 너머에 TV나 모니터가 있다면 위치를 숙지하고, 좀 더 안전한 위치로 치우거나, 그 위치를 잊지 말고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



추천지수 - 7

가성비지수 - 4 (적어도 2만원대 이하로 구매를 추천)

멀미지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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