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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둠 이래 FPS first person shooting - 즉 1인칭 시점 슈팅 게임은 게임사 곳곳에 커다란 흥행을 한 작품이 계속해서 나타나며 끊임없이 발전해 온 장르입니다.

  마치 게임내에 있는 것과 같은 1인칭 시점과 함께 쏘아 맞추면 적이 쓰러진다 - 라는 직관적이며 간단한 룰은 이 FPS 장르가 지금까지 흥행가도를 달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규칙 아래 수많은 다양성으로 FPS장르는 우리를 지금까지 즐겁게 해주고 있지요.

  그리고 xxxx년 일본에서 FPS장르에 충격을 주는 게임이 발매됩니다.  Gal*gun 이 게임이 대한 반응은 이 사진 한장으로 요약가능한데...

"I think the first-person shooter has just been redefined. Thanks Japan!"


눈빛으로 다가오는 여자들을 뇌살시킨다는 컨셉으로 흥행한 이 게임은... 결국 VR로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함께보시죠.


....



특징

  기존 원작게임도 옛날의 버츄어캅같은 오락실 FPS 게임의 시스템을 담고 있기에 보통 VR 슈팅 장르에는 없는 화면에 떠다니는 조준점이 존재합니다. 보통 VR shooting 게임의 경우 현실성있는 조준방식을 고집하여 기계석 조준기따위를 이용해서 총을 견착해서 노려야 합니다. 그런데 VR 컨트롤러는 각각 한손에 잡고 있기 때문에 어디에 받히고 있을 수가 없어 조준은 마구 흔들리고 맞추기가 어려운 단점이 존재하죠.

- 조준에 대한 불편함 때문에 이 것과 비슷한 장비가 VR shooting 용도로 많이 나오고 있다. -


  하지만 이 걸건 VR 의 경우 기존의 눈빛으로 뇌살을 포기하고 권총 형식으로 나온 것도 나온 거지만 과감하게 기존의 오락실 FPS 형태의 조준점을 살렸습니다. 덕분에 생각보다 훨씬 조준을 하기 힘들다는 VR shooting의 약점을 극복하고 캐쥬얼한 조작감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 필자는 VR shooting 계열에는 오락실 형태의 FPS 게임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조준점은 확실히 그러하다 -


단점

  1. 스토리가 없습니다.

  그냥 전무합니다. 상황설명따위 없이 그냥 바로 뇌살시키려 갑니다. 원작 걸건은 그 컨셉뿐만 아니라 약간 골때리는 스토리가 매력이였는데 걍 다 버리고 원작에서 나온 맵을 재활용해 디펜스 게임만 해나갑니다.


  2. 보스캐릭터 등의 새로운 기믹이 전혀 없습니다.

  맨 처음 스테이지부터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원작 맵을 이용해 잡몹(?) 여자아이들만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이 2시간동안 이어집니다. 때문에 이미 스테이지 반 정도만 진행하면 익숙해져도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하면서 잠이 오며 기계적으로 컨트롤러 트리거만 당기고 있습니다.

  원작에도 잡몹(?) 시퀀스는 꽤 지루했고 보스 기믹도 재활용된 흔적이 역력하지만 그래도 보스도 있고 여러 재밌는 상황도 제시되어서 기대하며 버틸만 했는데... 이 걸건 VR은 그런것이 전무합니다.

- 퓨전! 원작 걸*건 에선 여러 볼거리가 많았다. 하기사 이 히로인들 조차 걸건 VR에선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는다-

  아무래도 개발 도중에 시간과 예산이 줄어들었는지 개발하다가 다 빼버린 것 같은 만들다 만 게임인 것 같은 인상. 이 전체 플레이 타임이 2시간도 안되며 첫 스테이지 이후 그냥 반복의 연속인 게임이 3만 2천원이나 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걸건 VR 첫 발표때 샘플 스크린샷을 보면 걸건2를 기반으로 해서 그대로 VR에 이식한 듯한 게임이 최초목표이긴 했던것 같은데... -


  3. 그게 없잖아?

  히로인은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작중 등장 인물과 학교나 집에서 단둘이 마주보게 되는 보너스 스테이지가 존재합니다. 허나 접촉을 통한 기계적인 상호작용조차 없으며, 얼굴을 가까이 해보았자 화면이 어두워질뿐 당신이 기대하고 내가 기대하고 세계가 기대하는 그것은 없습니다.



장점

  원작 걸건 2에 비해 캐릭터의 그래픽을 포함하여 전체적인 그래픽이 꽤 상승했습니다. 이 그래픽으로 전작의 히로인들이 나오길 기대했건만...

  아무튼 그럭저럭 괜찮은 그래픽의 여자 캐릭터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는 것은 퍽 재밌는 게임입니다.

- 인게임 휴대폰 사진기 기능을 이용해 찍은 스크린샷. 데포르메 만화 캐릭터풍 3D를 무테로 이정도로 구현한 기술에 잠시 감탄을 했다 -

   또한 앞서 이야기한 특징 덕분에 조준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신나게 쏘기에 적합한 게임. 앞으로 다른 VR shooting 게임도 완전 현실감 있는 FPS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캐쥬얼하게 조준점이 직접 보이면 좋겠네요.



종합

  기존 원작의 아스트랄한 게임성을 그대로 가져오며 신사성을 증대시키는 총을 추가하여 다가오는 미소녀들과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게임은 일단 본분은 했습니다. 거기에 앞 180도에서 주로 나오는 적, 보기 편한 조준점, 위치 이동 등, VR shooting 에 가장 알맞는 오락실형 FPS 시스템을 VR로 잘 구현한 게임입니다. 앞으로 스토리형 VR shooting은 이런식으로 나오면 좋겠다 생각할 정도로요.

  하지만 기존에 계획한것으로 보이는 원작 스토리를 가져오는 것은 완전 포기해버리고 보스조차 없어 단 10분만 해도 금새 질리기 시작하는 게임입니다. 모든걸 다 쳐낸 나머지 뿌리밖에 안 남은 밑동이네요. 근데 그 밑동에 잠시 앉아있는 것에 물리는 그 자릿세는 너무나 비쌉니다.


추천지수 - 4 -

가성비지수 - 2 -

멀미지수 - 0 -


--다음 방송&리뷰 예고--

암살 교실 VR

  9~12시 비정기적으로 https://gaming.youtube.com/c/shadowgamer/live 혹은 https://www.twitch.tv/yeobi1280 에서 진행합니다. VR공간 안에서도 채팅창을 볼 수 있게 세팅해 두엇으니 심심할 때 와주셔서 채팅 하나 날려주시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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