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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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V20을 샀습니다.


[~My Diary~/=잡솔=] - LG V20이 90만원이라니 이게 무슨소리요 LG양반

  라며 마구 한탄하긴 했지만 말이지만 안산다는 이야기는 아니였기에.. 사실 예전 가족이 V10을 샀을 때의 가격만큼 예산을 측정하고 있던지라 이번달 예산이 이 것 때문에 좀 많이 꼬이긴 했습니다 ㅜㅜㅋㅋ




 아무튼 V20 티탄 질렀습니다! 지름은 추천이죠!


첫인상에 대해 주절거리는 만큼 두서없음은 용서해주세용.





1. 외관 첫인상




  꽤나 말끔하게 쫙 빠져서 나온 인상입니다. LG 마크를 포함해 마크들은 희미하게 숨어있서 디자인에 큰 영향을 안 주고 있고요. 


 전작 V10에선 뒤쪽에 있던 볼륨키가 왼쪽으로 빠져서 뒷면은 좀 더 단순한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G2에 익숙해진 볼륨키 누르기를 또 바꾸려면 시간 좀 걸리겠네요. 안 그래도 커다래서 작은 제 손으로 저 왼쪽의 볼륨키까지 오른손가락을 닿기는 좀 어렵습니다 ㅜ


 V10은 좀 동글동글 하고 뒷면도 꺼끌꺼글하게 가죽 느낌을 내고 있었다면, V20은 말끔한 직사각형에 매끄러운 얇은 느낌으로 가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따듯한 느낌의 플라스틱에서 튼튼하게 차가운 금속 감성으로 옮겨간 것 같네요.


  화면은 상당히 밝아서 최대 밝기로는 조금 어두운 곳에선 눈이 아프기까지 합니다. 요즘 흐려서 좀 그렇긴 한데 나중에 맑은 날일때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다만 화면 밝기를 조금씩 줄이는 전작 같은 페이크가 없다면 좋겠군요)


 


2. 백업 지원 편의성



  LG 백업 앱을 사용해서 기존 핸드폰이 있던 주소록, 문자기록, 사진, 영상, 공인인증서(!), 설치한 앱들(!!) 등을 그대로 옮겨올 수 있습니다.


  동봉된 OTG 젠더를 사용하라는 군요! 



마침 전에 쓰던게 같은 LG 제품인 G2이니 한번 옮겨보겠습니다.



설명서 처럼 OTG 젠더를 제공된 USB 케이블에 연결해서...


...윙?



둘다 USB 타입 C 잖아?!?!!!!


  지금 USB 타입 C 를가진 스마트폰이.. V20하고, LG G5, 갤럭시 노트 7 하고, 갤럭시 탭프로 S, 넥서스 5X, 넥서스 6P, MacBook(2015), 등등 100개 정도(자료출처). 음? 생각보다 많네요 ㅋ


  다만 스마트폰 바꾸는 주기가 최소 2년정도 되는 것이 많다는 점을 생각해서 2015년 전반기부터 채용되기 시작한 USB 타입 C를 가진 스마트폰을 이 폰을 사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을 거란 생각을 좀 했었으면 어땠을까요.



  한번 USB 2.0 micro type B USB 케이블과 저 USB type C OTG 젠더를 연결해봤지만 아쉽게도 V20이 G2에 전기만 주고 데이터 연결은 하지 못 합니다 ㅜ


  그래도 무선으로도 LG 백업이 가능해서 새로 앱 설치하고 공인인증서 옮기는 귀찮은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편한 세상이네요.




아직 USB 타입 C를 지원하는 서드파티 물건이 많이 없어 당분간 이런식으로 동봉된 젠더를 사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이 위아래가 같은 모양인 USB 타입 C는 편한 물건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USB micro type B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생기는 접촉불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3. 대망의 사운드!



아시다시피 쿼드 DAC와 동봉된 뱅 앤 올룹슨과의 합작인 베오플레이 LG V20 번들 이어폰으로 화제가 되는 V20입니다.



비교대상으로는 그동안 가격 대 성능비로 잘 써온 쿼드 비트 3.


  중 고음을 중요 포인트로 하는 두 이어폰 답게 비교해서 써봤을 때 음색은 비슷하더군요. 다만 베오플레이 쪽이 좀 더 미세한 소리와 소리의 잔향 등이 잘 들려지게 하는 해상력 높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고음이 깨지지 않으면서도 강조되어 편안하게 들리는게 재밌네요. 거기에 디자인이 귓구멍뿐만 아니라 그 주변까지도 막는 식이라 좀 커다란 느낌이지만 익숙해지면 뛰어난 주변소리 차폐를 보여줍니다.


입니다만


제 막귀로는 여기가 표현의 한계이네요ㅋㅋㅋ 더 잘 설명한 감상은 가볍게 이런 곳 이나 관련 동호회 사이트를 참조하는게 나을 것 같군요.


  제 음악 취향이 합창 - 오케스트라 - 악기가 많음 - 여러가지 효과음 - 여기 저기 많은 소리가 숨어있는 풍부한 음 - 이기에 쿼드 DAC을 켜서 Hi-Fi 모드로 했을 때 상당히 만족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음들이 섞인 와중에도 잘 표현하고 있더군요. 


  다만 아쉽게도 쿼드 비트 3나 동봉된 번들 이어폰이나 저음은 좀 약한게 아쉬워서.. 그래서 생각한게


 


 집에선 이렇게 저음 강조한 스피커에 다이렉트로 연결해서 앰프 머신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아아 집안에 오디오 하나 들여둔 느낌입니다.ㅎㅎ 안 그래도 최근에 컴터 추가 사운드 카드가 망가져서 메인보드 내장으로 와서 소리 음색이 많이 나빠졌는데 이걸로 들으니 또 감동적인 사운드가 나옵니다. 


  추가로 핸드폰에 내장된 외부스피커의 출력이 상당하여 정확히 몇 W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대 볼륨일땐 왠만한 블루투스 스피커 안 부럽게 방 안을 메워주는 모습입니다. 최대 볼륨에서 고음일 때 잘 깨지지도 않고 괜찮네요.





마치며


  V20의 첫 인상은 꽤나 만족했습니다.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유격등도 없이 마감도 깔끔하며, 예전에 쓰던게 G2여서 그런지 몰라도 빠릿빠릿 하고, 사고 난 후 첫 주말은 음악 감상으로 끝나가고 있지요ㅋㅋㅋ


  앞으로 별 문제 없이 이대로만 갔으면 좋겠습니다. 쿼드 DAC를 켜 놓고 음악을 계속 감상했을때 배떠리 감소량 증가 등이 어떤가 하는 궁금증은 있지만 그건 또 천천히 보도록 하죠. 


  아직까진 별 단점 없이 괜찮은 물건임을 보여주는 V20이였습니다.



2016/11/14 - LG V20 Hi-Fi quad DAC 모드 on/off 시 배터리 소모량 비교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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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첫 조립컴퓨터를 조립했던 시절


그땐 첫 조립컴퓨터이기도 하고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을 이것으로 보상받겠어! 하는 마음가짐이였던 지라 왠만하면 하이엔드를 노려서 만들었었죠.


 그 결과가


 제온 3520 (i7 920)

 라데온 5870

 인텔 SSD 80기가 * 2 

 등등..


 그리고 그건 이것도 포함이였습니다.


 

HT OMEGA CLARO 사운드 카드. 당시 7~8만 정도 했던거 같네요.


  그리고 컴퓨터를 옮겨다니며 8년동안 저의 사운드를 책임졌던 이 것이 결국 고장났네요. 갑자기 인식이 안되며 가셨네요.


  고이 보내주고 메인보드 내장 꽃개 Realtek 사운드로 바꿔준 순간, 달라진 음색이 저를 덮쳤습니다. 하.. 오래된 사운드 카드지만 요즈음의 내장 사운드 카드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HT CLARO 카드였습니다...


  이젠 그때와 달리 컴퓨터에 돈을 많이 쓰기에 힘든 나날이라 다시 사운드 카드를 영입하게 되련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저게 제 마지막 사운드 카드가 될련지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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