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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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라우올림픽을 맞아 오버워치에서 새로운 스킨, 모션 등등 을 추가했습니다.

  거기까진 좋은데 블리자드가 또 한번 거하게 병크를 저질렀으니...

돈으로 살 수 있는 기간한정 랜덤박스 였던 점이죠.

[얘네 셋 빼면 팔레트 스압이라는게 함정]

Q. 왜 문제야?
-1- 일단 저번 리뷰때도 말했는데 이거 풀 프라이스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이라고!
  이건 한국에서 흔한 free to play가 아닌 풀 프라이스 게임입니다. 풀 프라이스 게임이라 하면 추가 결제 없이 게임 내 컨텐츠는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기대하죠. 하지만 이건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 주제에 8~10시간 분량의 싱글플레이가 있는 다른 게임과 비슷한 가격이면서 추가 결제 요소까지!

[또 아주 예쁜 상자다. ㅅㅂ..]

-2- 돈으로 살 수 있는 기간 한정 랜덤박스.
  윗 문장에서 문제점이 몇 개나 있죠? 단어마다 있지요!
-랜덤박스
-돈으로 살 수 있는
-기간한정
  차례대로 볼까요.

  랜덤박스 - 요새 한국 개발사들이 '확률 공개하면 우리 다 망해요 징징' 하던걸 비웃으셧던 분들 계셧나요. 그런데 우리 갓 블리자드도 아직까지 확률 공개는 안 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전설? 얻을 수 있겠죠. 모션? 하다보면야 나오긴 하겠죠. 다만 그게 원하는 캐릭터의 원하는 것인지는 모름니다. 거기다가 여기엔 '중복'까지 친절하게 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150개를 열었는데 원하는 게 안 나왔다고 하는 사람도 있죠. 어쨋거나 저쨋거나 될놈될인 랜덤박스란 것입니다. 크래딧으로 구매할 수도 없어 최소한의 구제책조차 없습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 넵 블리자드가 돈 맛을 좀 보셨어요. 돈으로 살 수 없었다면 '아 올림픽 이벤트이구나. 그럼 운 좋은 사람이 한정 얻으면 기분 째지고 다른사람이 부러워하겠네'로 생각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돈으로 살 수 있습니다. 확률 랜덤박스라고 해도 그래도 한 100개쯤 지르면 거진 나온다고 하니 말이죠. 그말은 즉은 원하는게 나오려면 게임값의 2배 이상인 대략 10만원은 추가로 질러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도 나올 수 없을 수도 있지요.

  거기에 더 무서운 것은 이제 스킨을 위해 지르는 사람, BJ가 방송하려고 지르는 사람, 지르고 원하는 거 걸려서 인터넷에 자랑글 쓰는 사람이 나올 겁니다. 블리자드는 아 이걸로 돈을 벌수 있겠구나 하겠고, 유저는 랜덤박스라는 형식으로 추가 결제가  것에 불쾌해하고 항의하기보다 나온 사람을 부러워하며 무덤덤해지는 점입니다. 또 돈으로 지를 사람의 성취를 위해 확률이 조절되어 있겠죠.

  기간한정 - 거기에 이 아이템들은 기간한정입니다. 사실 이것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문제는 없습니다. 올림픽 때만 특별히 이벤트 성으로 얻을 수 있는 한정 아이템이니깐요. 근데 위에 랜덤박스와 돈으로 살 수 있는 두 요소와 결합하면 주옥 같음이 1000% 업 되는 마법의 단어입니다. 어떤 사람이 원하는 게 있으면 8월 22일까지 거의 최악 레벨 100개 이상을 올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대략 하루에 5시간은 해야겠군요. 마지막 날에 눈물을 머금고 게임 가격만큼 상자를 지를 분들이 보입니다.

 

Q. 근데 밸런스에 영향 미치는 것도 아니고 안 사면 되잖아? 왜 이리 시끄럽지?

 -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신경을 안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캐릭터를 꾸미고 노는 것을 포함한 컨텐츠의 수요는 이미 다른 여러 게임에서 보인 바 있으며 (ex:팀포2), 사실상 오버워치의 컨텐츠가 게임 플레이 빼곤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현재, 스킨과 하이라이트 모션 등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오버워치의 가장 큰 컨텐츠라 해도 큰 과장은 아닐 것입니다. 이런 캐릭터 꾸미기용 아이템들에 커다란 가치를 두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거기에 이러한 풀 프라이스 멀티 플레이 게임에 위와 같은 모 아니면 도 식 추가 현금 결제 컨텐츠가 앞으로도 계속 추가될 것이라 예상하기에 지금 항의를 통해 조금이라도 고치려 하는 것입니다. 이 게임 해본 사람을 알겠지만 몇 개월만에 망할 게임 같진 않잖아요? 여름,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앞으로 계속 이런 식으로 이벤트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지 않아? 는 위험합니다. 확률도 모르는 박스가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거든요.

Q. 이거 한정 아이템인데 모든 사람이 다 얻는 방식을 원하는 건가?

 - 이미 기간한정이 되어 있어 그 기간에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인지라 희소성은 이미 충족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현질로 랜덤박스를 사서 얻는 방식은 과도한 현질유도인 것이 문제입니다. 주변에 상자 사지 말라고 하고 다니고 있지만, 아는 지인은 결국 원하는 걸 위해 10만원을 질렀지만 얻지 못 했지요.


  아무래도 예전부터 일본발 카드 수집 게임을 몇 개 건드려봐서 그런지 이런 식의 이정도는 괜찮은 수준이잖아? 분위기가 참 무섭습니다. 사람들이 어느 순간 과금에 빠져드는 지 아니깐요. 근데 그걸 싼 게임 가격도 아니고 제 값을 다 챙기고, PC방 30프로 점유율로 PC방에서 추가로 수익을 얻으면서도, 이러한 추가 결제 방식을 꺼내든 블라자드에겐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경매장을 없애고 아이템 드랍 확률을 높여 게임의 재미를 높인 디아블로 3처럼 과감한 결정을 또 하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적어도 게임내에서 즐긴 시간 만큼 원하는 것을 하나라도 확정으로 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닌, 위와 같은 방식이 계속된다면 게임 할 의욕을 떨어뜨리는데 공헌하겠지요. 흑.



[~review~/=game=] - 오버워치 주저리 리뷰 - 갓은 갓게임인데 이게 풀 프라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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